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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大韓建築學會論文集 = Journal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v.7 no.4, 1991년, pp.3 - 12
박명덕 , 박언곤
본 연구는 상주지역에 위치한 풍산유씨와 풍양조씨의 종가에 대한 성립과정에 관한 연구이다. 조선시대의 종가는 당시의 혈연중심사회에서 유교적인 영향과 조상에 대한 숭조 및 혈연에 대한 보종심리의 사고가 공간구성에 있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주지역에 위치한 ㅁ자집은 이 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택들이 이 지역의 지형적인 조건에 적응하여 개방적인 평면구조를 보이는 데 비하여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풍산유씨의 종가와 풍양조씨의 종가는 ㅁ자집의 폐쇄적인 주거형태를 하고 있다. 이는 기후를 위주로 한 지역적 구분이나 문화권의 이질현상에서 오는 건축상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이 집은 지은이의 사상과 관계가 있다. 즉 풍양조씨의 양진당과 오작당은 이 집을 지은 조정의 장인이 되는 내앞종가의 낙봉이 이 집을 지어주었고 풍산유씨 종가인 수암종택도 이 집의 입향조의 부친이 되는 서애 유성용의 제택인 충효당을 염두에 두고 지은 건축으로 안동지방의 본가와 처가에 대한 보종심리가 작용하여 이 집을 축조하였기 때문이다. 즉 이 집들은 상주라는 지역에 위치하면서 자신들의 유명선조에 대한 숭조의 의미로 평면구조는 안동지방의 건축과 유사하게 조영을 하였으나 전체적인 배치구조는 약간 개방성을 띠고 있는데 이는 상주가 남쪽의 개방적인 요소의 한계에 있다고 볼 때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안동문화와 인접하면서 두 지역의 문화요소를 접목시킨 실용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가 복합되어 나타나는 건축으로 문화를 소유한 인간집단의 거주지 이동과 확산은 곧 그 문화의 전파(cultural diffusion), 확산과 접촉변용(acculturation)이상의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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