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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수용 미학의 관점에서 본 희곡 〈파수꾼〉
A watchman drama studied on the point of view of Reception aesthetics

한국극예술연구 =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v.29, 2009년, pp.183 - 217  

김미선

초록

이강백이 발표한 1970년대의 희곡을 당대 현실의 반영 내지는 정치적 상황의 비판이라는 외재적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작품의 이데올로기를 창작 시점의 현실 상황에 고착시킨 근시안적인 해석이며 작가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해석은 독자의 문학적 상상력 부족을 초래하여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감소하게 만들며 문학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는 문학능력의 향상에도 한계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본고는 이강백의 파수꾼을 70년 대 시대적 상황의 반영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작가 중심의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문학 텍스트는 여러 담론으로 구성된 의미의 네트워크이며 반복적인 독서와 재해석에 개방되어 있다는 논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작품의 미학에 접근해 보았다.

파수꾼의 등장인물을 인물이 자기 자신과 그를 에워싸고 있는 주변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관점과 견해, 즉 인물의 의식이나 자의식에 초점을 맞추면 크게 종결적이고 폐쇄적이며 정적인 인물과 비종결적이고 개방적이며 역동적인 인물의 대립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자의식이 고정되고 불변하는 실체로서의 인물로 파수꾼 ‘가, 나’와 촌장, 운반인이고 후자는 자기 자아와 주변의 실체를 해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자의식이 살아있는 인물, 즉 작품 속에서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일종의 ‘사건’과 같은 역동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인물로 파수꾼 ‘다’이다. 전자에 속하는 인물은 극 속에서 고정된 성격을 드러내는 데 그들은 삶에 대해 크게 갈등하지 않고 일관된 모습만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후자에 속하는 인물은 역동적이며 작품 속에서 살아있는 실체로서 존재하며 독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 존재를 드러낸다.

또한 〈파수꾼〉의 위기조장과 폭력의 순환 구조는 등장인물들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넘나들게 한다. 이리떼의 출현을 알리는 외침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위기감을 조성하면서 이리떼가 허상이라는 진실과 만나게 하는 변화를 과정을 거치면서 순환되고 이 위기 조장의 순환은 다시 폭력의 순환과 고리처럼 이어지면서 권력을 가진 촌장, 권력의 하수인인 운반인, 파수꾼,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또는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상황에 따라 그 역할이 변화한다. 이리떼라는 가상의 적으로 위기를 조장함으로 사람들을 위협하는 폭력적인 사회 구조 하에선 절대적인 가해자와 절대적인 피해자란 없다. 폭력은 그 사회 구성원 모두를 지배하여 그 누구도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르는 고리처럼 연결되는 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폭력의 순환되는 부조리한 상황은 등장인물들의 삶을 비극적으로 만들어 간다. 권력을 가진 자도 권력의 하수인도 권력의 지배를 받는 자도 모두 진실이 왜곡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서로 단절된 채 살고 있으며 극 시작의 부조리한 현실 상황은 극의 마지막까지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파수꾼〉에서의 우화적 기법은 1970년 대의 정치적 시대상을 드러낸 단순한 문학적 장치가 아닌 부조리한 현실이 순환될 수 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비극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인식하며 끊임없이 ‘합리에의 욕망’과 세계의 ‘합리적이지 못한 것’ 사이에 생기는 모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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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of his(Yi Gangbak) drama understanded that an allegory of the political written by 1970s. But That is too much arbitrary and limited definition with political states. This analysis decreased the pleasure of literature and became the insufficiency of imagination. So It would be bring to bounds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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