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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정치학회보= Korean political science review, v.21 no.2, 1987년, pp.203 - 217
金雄鎭
인식론적 타당성에 관련된 논쟁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정치학의 연구는 아직까지도 논리적 실증주의 혹은 과학주의적 입장을 주된 방법론적 기초로서 수용하고 있으며, 특히 기법적 차원에서 볼 때 回歸分析을 중심으로 한 인과경로의 구축기법이 가장 빈번히 동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물론 대부분의 경험적 분석이 지향하는 목적이 “說明能力”을 지닌 인과형 보편명제의 구축에 놓여져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불 때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여겨지기도 하나, 과연 회귀분석이 제공하는 정보를 명제화의 단정적 근거로서 수용할 수 있는가는 의문시된다. 회귀분석은 변인간의 이상적 共變樣相(ideal covariance pattern)을 상정한 후, 가설이 포함하고 있는 변인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된(assumed) 관계가 이와같은 수단이며, 따라서 회귀분석을 통해 구축된 인과관계는 “기법적으로 부여된”것에 불과한 것이다. 결국 회귀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변인간 인과관계의 “實在”를 확인하여 준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의 수많은 경험적 분석들은 기법의 능력을 과신하는 회귀분석 “신드롬”(regression syndrome)에 빠져 있었다는 방법론적 진단을 내릴 수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점증하기 시작하는 우리의 경험적 연구들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경우 연구의 목적은 특정한 정치현상의 발현양태를 인과적으로 재구성하는 데에 놓여져 있었으며, 이를 위하여 동원된 기법은 거의 모두 회귀분석기법이었음이 발견된다. 따라서 국내의 연구분석 역시 이미 어느 정도는 회귀분석 “신드롬”의 자취를 안고 있다는 잠정적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고, 이에 회귀분석을 포함한 인과경로 구축기법의 운용 및 결과의 해석양식에 대한 전반적 재성찰이 반드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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