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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민속의 탈맥락화와 재맥락화 - 영산줄다리기의 경우
Decontextualization and Recontextualization of Folk play -In the case of a tug of war in Yeongsan-

韓國民俗學= The Korean folklore, v.49, 2009년, pp.85 - 119  

한양명

초록

1960년대 이후 재현된 대동놀이들은 예외 없이 ‘탈맥락화-재맥락화’ 된 것으로서 재현 이전의 그것과는 완연히 다른 민속현상이다. 탈맥락화는 그 자체로서 완결되는 문화적 실천이 아니라 유용 주체의 재해석과 형식/내용의 변형 및 창조를 통해 재맥락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의미를 생산하고 기능을 실현한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줄당기기를 대표하는 영산줄다리기가 지역축제와 대학의 대동제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주체에 의해 어떻게 재맥락화했고 양자는 어떤 차이를 갖고 있으며 주체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영산줄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았다.

검토 결과 영산줄을 재맥락화한 주체는 3ㆍ1민속문화제의 경우 지역엘리트들이었고 대동제의 경우 대학문화운동의 전위들이었다. 전승주도층의 성격에 따라 전승집단의 참여태도에도 차이가 나타나는데, 문화재지정에 따라 전승의 주된 역할에서 소외된 영산주민들의 경우 대체로 타율적이고 소극적인데 비해 대동제의 취지에 공감하는 대학생들은 보다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우선 텍스트의 개변 정도를 살펴보면 전자의 경우 비교적 전통적인 형태와 내용을 유지했지만, 후자의 경우 전래 틀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내용을 구성했다. 이념적 지향에서는 전자의 경우, 소박한 민족주의와 지역의식이 드러나는데 비해 후자의 경우 정교하게 다듬어진 민족주의와 민족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추구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와 연동해서 놀이의 객체화 정도와 유용의 정치적 의도에도 차이를 보이는데, 전자의 경우 비교적 객체화에 대한 의지가 약하고 유용의 의도도 제한적으로 표출된 데 비해서, 투자의 경우 객체화에 대한 의지가 강할 뿐만 아니라 유용의 정치적 의도도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전승의 지속성에 대해 살펴보면, 전자의 경우 3ㆍ1민속문화제를 근간으로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정책적 지원을 받으면서 여전히 전승되지만, 후자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이후 정치적 상황이 바뀌고 대동제의 정치적 효용성이 약화, 희석되면서 점차 비중이 약화되었다.

한편 서로 다른 주체들이 각기 다른 유용의 의도 아래서 영산줄을 재맥락화했지만 재맥락화가 주체들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양자가 영산줄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영산지역의 전승주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학생들의 해석을 수용해, 영산줄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함으로써 ‘해석의 역전’과 ‘평가의 역전’ 현상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경향은 비단 영산줄에만 국한할 수 없는 것으로서 향후 보다 많은 사례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통해 그 문화적 의미가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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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Dong-nori, which is reappeared since 1960s, were Decontextualized and Recontextualized without exception. So, it is entirely different folk phenomenon before the reappear. Decontextualization is not cultural practice which is completed itself But it producing meaning and realizing function by r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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