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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시대의 재난보도 방향
A Scheme of Disaster Reporting in the Age of Digital Media

방송연구, no.56, 2003년, pp.89 - 112  

김성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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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사회의 3대 재난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재난, 전쟁재난 그리고 기술재난은 과거의 천재와 인재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시각화 기술의 디지털화로 정교한 그래픽과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보도 조작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최근 10여 년 동안의 국내외 텔레비전 재난보도 사례들에서 추론될 수 있는 재난보도의 패러다임은 재난의 유형에 따라 ‘사회공동체 유지’, ‘상업화와 극화’ 그리고 ‘선정주의적 개인화’이다. 이러한 재난보도의 패러다임을 고려하고, 국내 텔레비전의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보도 및 이라크 전쟁보도 사례분석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재난보도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첫째, 피해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재난구호 및 예방의 차원에서 수행되어야 하고, 둘째, 재난을 당한 사회가 일체감을 가지고 재난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공동체 유지에 주력해야 하며, 셋째,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선정주의적 개인화 보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넷째, 전쟁재난 보도시 과열된 취재 보도경쟁에서 비롯된 미디어의 상업화와 전쟁장면의 극화는 억제되어야 하고, 다섯째,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당사국의 미디어 보도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되며, 여섯째, 전쟁보도전문기자를 육성 운영하기 위한 체계적인 특파원 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일곱째, 디지털 방송은 효과적인 재난경고와 구호를 위해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에게 재난을 경고할 수 있는 메시지 전달방법의 개발, 재난대책본부와 연계된 효율적인 정보제공방법 개발, 특정 재난 위험지역에 대한 재난예보 방식의 개발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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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big three disasters of the risk society, natural disaster, warfare disaster and technical disaster have disabled us from classifying of natural disaster and artificial disaster and made it meaningless. Also the possibility of the manipulation of disaster reporting came to be high because the d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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