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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디자인學硏究 =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sign science, v.23 no.5 = no.91, 2010년, pp.325 - 334
김지은 , 김개천
노자 사상은 동양의 공간개념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본 틀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노자의 사상은 ‘자연(自然)’에 천착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도덕경 제25장의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도(道)는 인위(人爲)가 아닌 항상 스스로 그러한 ‘무위(無爲)’로서 어떤 의지나 목적이 없다. 이처럼 도는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지 않은 채 천지만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므로 지치지 않고 영원히 살아서 자기 기능을 발휘하는 생명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즉 도(道) 개념은 하늘의 경계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하늘의 경지라 할 수 있다. 마치 자연이 그러하듯 자율적 실체와 상상속의 가상이 혼재되어있는 상태이다. 실체와 허공이 동존하고 상생하며,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되어 경계 없이 넘나드는 인식의 확장으로 이룰 수 있는 세계로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을 하나로 만들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까지도 갖게 하는 형식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동양의 자연관을 무위(無爲)의 배경에 두고 전통건축이 도달하려한 노자의 도(道),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세계를 고찰해 보았다. 또한 노자의 도덕경 구절과 연결한 무위자연의 공간 특성을 ‘순환’, ‘상합-통합’, ‘무한 확장’으로 설정하고, 각 특성으로 설명될 수 있는 한국 전통누정(소쇄원 광풍 각, 담양 면앙정, 창덕궁 부용정)을 예로 들어 연구한 결과 천연(天然)과 생명(生命)으로 귀결되는 노자의 궁극적 도달점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공간은 필연적으로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노자의 철학적 사유가 구체적인 예술적 매개물로 구현되어 그 속에서 삶을 즐길 수 있는 예술 공간으로의 가능성이 모색된다.
Lao-tzu’s idea is one of the basic forms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space in the oriental world. It is the philosophy that is based on the “nature.” As we can understand from the saying of “Tao follows nature”,Tao is not artificial but something naturally existing, which does not have any will 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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