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식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어느 시기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체성장이 왕성한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기 쉽다. 특히 비만은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어 사전 예방과 치료가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천시 보건소에서 개최한 청소년 캠프에 참여한 남녀 비만중학생 총 42명(남 28명, 여 14명)을 대상으로 영양지식, 영양태도, 자아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24시간 식이 섭취 조사 및 혈액성상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중학생에 있어 비만도와 영양지식, 영양섭취상태 및 혈액성상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는 청소년 비만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지침마련의 기초를 제공하는데 사용하고자 하였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3.9세로 남녀학생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신장은 남학생이 160.7cm, 여학생이 156.8cm로 남학생의 신장이 유의적으로 컸다(p<0.05). 체중(p<0.05), 체질량지수(p<0.05), 비만지수(P<0.05), 허리엉덩이둘레비(P<0.001)에 있어서도 남학생이 각각 75.5kg, 29.1kg/$\textrm{cm}^2$, 30.1, 0.89이었고, 여학생이 각각 67.8kg, 27.5kg/$m^2$, 25.3, 0.81으로 남학생의 비만도가 높았으나, 체지방률에 있어서는 남학생 33.3%, 여학생 34.6%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영양태도와 자아만족도 5단계 척도법으로 조사한 후 점수화 한 결과 영양태도 점수의 경우(40점 만점) 남학생이 30.3, 여학생이 30.1로 남녀 모두 비교적 긍정적인 영양태도를 보이고 있었으며, 자아만족도의 경우(50점 만점) 남학생이 34.7, 여학생이 33.8로 자신에 대하여 보통이상 수준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16개 항목에 대한 영양지식문제를 통해 평가한 영양지식 점수의 경우 남학생이 12.7, 여학생이 12.4의 유사한 영양지식 수준을 나타내었다. 영양소섭취량에 대한 조사결과 열량의 경우 남학생이 2137.7㎉, 여학생이 2059.7㎉의 섭취수준을 보였으며, 총열량에 대한 당질, 단백질, 지질의 섭취 비율은 남학생 57:14:29, 여학생 60:13:26으로 남여학생 모두 총열량에 대한 지질의 섭취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비만도와 관련된 지표들과 설문항목, 영양소 섭취량 및 혈액성상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영양지식 점수는 체지방률과 유의적인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p < 0.05),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은 체중(p < 0.01), 체질량지수(p < 0.05), 비만지수(p < 0.05)와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체중, 체질량 지수, 비만지수는 HDL-콜레스테롤과는 유의적인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적혈구농도와는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허리ㆍ엉덩이둘레비는 GPT (p <0.05), alkaline phosphatase(p<0.01), 공복시 혈당(p<0.05) 및 MCV (p<0.05)와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비만 중학생은 남녀 모두 총 열량 섭취량에 대한 지질열량비율이 높았고,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식사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다양한 비만도 평가 지표들은 혈액성상의 변화와도 유의 적인 관련성을 보였는데, 특히 전체적인 비만도를 평가하는 체중, 체질량지수, 비만지수의 증가는 심혈관계질환의 예측지표로 볼 수 있는 HDL-콜레스테롤의 감소와 유의적인 관련성이 나타났고, 복부 비만의 지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