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한국 전통도자기 문화에 연관된 과학기술의 발전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고려시대의 도요지에서 수집된 도편들의 거시적 성질, 화학 성분과 미세구조의 특성을 측정하였다. 고려청자 생산지 중에서 가장 중요하였던 강진 도요지에 대한 분석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였다. 이 도요지는 청자기술초기에서 부터 쇠퇴기까지 약 500여년 계속 활동하였는데, 초기에서 부터 비색에 가까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였다. 초기에서 부터 많은 갑발이 사용되고 분위기 조절이 잘 되었다는 것을 초기 청자기술이 중국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초

한국 전통도자기 문화에 연관된 과학기술의 발전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고려시대의 도요지에서 수집된 도편들의 거시적 성질, 화학 성분과 미세구조의 특성을 측정하였다. 고려청자 생산지 중에서 가장 중요하였던 강진 도요지에 대한 분석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였다. 이 도요지는 청자기술초기에서 부터 쇠퇴기까지 약 500여년 계속 활동하였는데, 초기에서 부터 비색에 가까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였다. 초기에서 부터 많은 갑발이 사용되고 분위기 조절이 잘 되었다는 것을 초기 청자기술이 중국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초벌구이가 발견되고 있어서 한국 청자는 초벌과 재벌의 두 단계를 거쳐서 생산된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청자가 대체로 한번에 소성 생산된 것과 다른 기술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10세기 이전의 도편에서 그 이후의 도편에서보다 더 높은 알루미나 산화물이 검출되고, 따라서 더 높은 소성온도가 필요하였던 상황은 10세기 중반에 청자기술이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변화가 있었을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청자기술의 중반과 후반기에는 강진과 부안에서만 생산이 집중되었으나 초기에는 남해안, 서해안과 경기도 일대에 많은 도요지들이 존재하였다. 경기도 용인군 서리 도요지의 발굴조사에서는 시대적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4층의 도편과 생산도구들이 발견되었는데 이중 가장 오래된 층의 특징들이 청자초기의 도요지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원흥리와 오사리 도요지들의 도편들을 분석하여 강진 초기도편들과 비교 관찰하였다. 도편들의 태토, 유약과 상감재료의 미세구조를 주로 전자프로브미세분석기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태토에서는 SiO?의 결정이 깨진 금이 간 형태로 다량 발견되고, TiO?, TiO?/Al?O?, Ti, Al과 Fe의 oxide, zircon등이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다. 유약은 대체로 깨끗하여 기공과 재결정등이 별로 발견되지 않는다. 백상감은 거의 세모모형으로 존재하고 Fe, Ti, Mg, Ca과 Na의 농도가 태토에서 보다 적다. 백상감과 태토 사이에는 유리질 층이 형성되어 있는데 대체로 유약과 비슷하게 깨끗하고, Ca이 많이 발견되어 유약성분과 섞여 있는 것을 보여준다. 흑상감도 유리화 되었으며, 성분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anorthite, plagioclase와 spinel등의 여러가지 결정이 섞여 있다.

Abstract ▼

The technology of Korean traditional celadons is examined by analysing macroscopic, compositional and micro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celadon sherds collected directly from important kiln sites. Kangjin was active throughout the entire celadon history and produced high quality even from very be

The technology of Korean traditional celadons is examined by analysing macroscopic, compositional and micro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celadon sherds collected directly from important kiln sites. Kangjin was active throughout the entire celadon history and produced high quality even from very beginning. Such a high quality achieved at the beginning stage through the extensive use of saggars and good control over the firing atmosphere raises the possibility that the celadon technology was introduced into Korea from China through trade activities. The higher aluminum contents and different microscopic features in the earlier pieces might indicate a significant technical innovation sometime during 10th century in this area. Many unglazed sherds are found show that celadons were first biscuit fired before being glazed. Several important kilns were active during the initial stage of celadon technology. Four levels of sherds and kiln equipments recently excavated in Sori, whose relative dates of operation are quite well established, are viewed as possible comparative guidelines to determine the age and nature of the early kilns. Wonhungni and Osari kiln sites have many similar features as the oldest level of Sori. Sherds, both glazed and unglazed, from these kiln sites are analyzed and their results are compared and discussed in connection with the question of origin of the celadon technology in Korea. Mainly by electron microprobe analysis the microstructural features of body, glaze, and inlay materials are studied. In body grains of SiO? are common and often fractured. Beside SiO?, TiO?/Al?TiO?, oxide of Ti, Al, and Fe, and zircon are the most common inclusions. Some of the glazes are very clear with few bubbles and little devitrication. White inlay is mostly triangular in shape and has much porosity. It usually has lower concentration of Fe, Ti, Mg, Ca and Na than body. Adjuining the white inlays is a glassy area clear like the glaze. Such area is quite variable in composition and has a high Ca content indicating mixing with the glaze material. The black inlays are glassy and quite variable in composition. It has much crystals like anorthite, plagioclase and spi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