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Ⅱ. 주요 연구내용 및 결과
1. 핵심역량 관점에서의 한국 경제의 변화 및 대입제도 진단
한국 경제의 변화가 인재 정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새로운 사회 경제적 환경 변화를 적절히 반영하여 변신해 나가는 것은 심각한 청년층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 해소에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곧 기업의 요구에 교육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종속(subordinate)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 사회의 장기적·지속적 발전의 관점에서 기업의 요구를 비판적으로 흡수하고 교육 시스템에

Ⅱ. 주요 연구내용 및 결과
1. 핵심역량 관점에서의 한국 경제의 변화 및 대입제도 진단
한국 경제의 변화가 인재 정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새로운 사회 경제적 환경 변화를 적절히 반영하여 변신해 나가는 것은 심각한 청년층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 해소에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곧 기업의 요구에 교육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종속(subordinate)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 사회의 장기적·지속적 발전의 관점에서 기업의 요구를 비판적으로 흡수하고 교육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경제 환경의 변화가 교육 시스템에 주는 시사점을 검토한 결과, 최근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국제적 위상 변화 속에서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요구가 산업계로부터 분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수량적 유연화와 양극화가 이뤄지고 그로 인해 장기적 지속 성장 가능성도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교육 시스템 혁신에 대한 대안 모색에 있어 기업의 요구가 사회 전반의 필요성과 차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비판적 접근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요구에서 충분히 강조되지 못하고 있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속적 통합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사회적 관점에서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
대학입시제도가 역량 형성 및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우리나라의 대학입시경쟁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가로막아 온 주범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학교 교육이 개개인의 핵심역량 증진에 기여하기 보다는 대학입시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치중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사교육시장의 번창과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역시 우리나라의 왜곡된 교육체계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입시경쟁의 과열은 결국 노동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학생 및 학부모의 노력의 산물이므로, 입시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본 분석은 이러한 대학입시의 역량 형성 측면에서의 부작용과 노동시장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2. 역량 교육 및 학습생태계 구축 해외사례
초·중등교육 부문 해외사례
핀란드의 피스까스 모델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 예술가 자원을 활용하여 교육활동이 구성되며, 교사와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이벤트성 체험 교육이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뉴욕시의 아이존 학교들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진도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기존 평가방식에 덧붙여 문제해결능력, 효율적 의사소통능력 등의 역량을 새롭게 평가 항목에 포함시킨다. 싱가포르에서는 덜 가르치고 더 배우자는 목표 하에 정규교육과정에 21세기 핵심역량의 요소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등의 평가 방식을 실행하고 있다. 호주의 빅픽처 학교에서는 학생이 작성한 학습계획서로 최대한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교 학습과 연계한 인턴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등교육 부문 해외사례
호주의 시드니 대학은 수업을 통해 다섯 가지 핵심역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며 학습자들의 역량개발 정도를 평가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고, 호주국립대는 핵심역량 학습방법을 세 유형으로 제안하고 있다. 미국의 쿠즈타운대학교는 전공이수조건과 함께 핵심역량 이수조건이 있으며, 해당교과목이 지칭하고 있는 역량을 함양시킬 수 있는지 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핀란드의 경우 아직시작단계이지만, 템페레 대학에서 학위 프로그램이 어떠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지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폴국립대는 치과 대학과 의과 대학을 중심으로 역량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였고, 평가방식에서는 임상 역량 평가로 변화되는 등의 노력을 살펴 볼 수 있다.
3. 21세기 핵심역량 교육 및 학습생태계 구축 정책 추진 현황
초·중등교육 부문 정책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역량 기반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역량 개념이 모호하고 교육과정의 설계와 편성 측면에서 구체적인 방법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있다. 교수·학습법의 경우, 교과교실제는 새롭고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해 도입되었으나, 역량 강화보다 하드웨어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도입된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학생 참여형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수업 운영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수행평가는 역량 중심 평가로 볼 수 있지만, 수행평가 결과를 점수화 하여 지필고사 점수와 합산하여 내신을 산출하면서 지필고사 평가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한계를 보여주었다. 이에 최근 규준참조평가로부터 준거참조평가로의 전환을 통해 학생 간 비교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목표 도달을 평가의 목표로 두는 성취평가제가 도입되었다.
ICT를 융합한 디지털 학습생태계 구축 정책 현황 분석
21세기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 체제로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으로 최신의 ICT를 융합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이 2011년 6월에 발표된 바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5대 과제로써 첫째, 디지털교과서의 개발 및 보급, 둘째, 온라인 수업 및 평가 활성화, 셋째, 교육콘텐츠의 안전한 공유·유동, 넷째, 교원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 마지막으로 무선 인터넷 및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 등이 제안되었다. 하지만 디지털교과서의 보급은 교사와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그 활용의 효과성을 검증해야할 필요성이 있고, 초·중등 영역에 온라인수업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행 제도와 기술의 보완이 요구되었다. 또한, 교육 콘텐츠의 원활한 공유와 유통을 위해서는 저작권의 개선과 플랫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학습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사 연수를 통해 교원의 역량을 키워주어야 하고 자기주도적이고 협력적인 교수-학습이 가능한 물적인 환경 조성에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고등교육 부문 정책
정부에서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사업(ACE)을 신설한 바 있다. 대학이 정한 기준을 졸업의 요건으로 활용하는 제도인 졸업인증제도 우리나라 역량 중심 교육을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역량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개별대학의 혁신사례로 한동대학교를 들 수 있는데, 신앙 및 세계관, 인성 및 리더십, 기초 학문, 외국어, 전공기초 등 5개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또, 울산과학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역량 중심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대학이다.
4.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 및 학습생태계 분석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역량 교육 수요를 반영하고자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창조경제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과 신입사원 채용 시 중요한 핵심역량 그리고 그 핵심역량에 대한 현재의 교육 수준 등을 질문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 영역별로 핵심역량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정도와 현재 핵심역량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수준 간 차이를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교육과정, 교수·학습법, 교육평가 측면에서 21세기 핵심역량을 교육하기 위한 개선방안에 대하여 선호도 조사 결과를 제시하였다. 정책영역별(교육제도, 교수인력, 학력자격제도, 교육인프라, 교육재정, 교육거버넌스) 그리고 정책대상별(학령기학생, 청년층, 여성, 취약계층, 일반성인, 고령자) 학습생태계 구축 방안도 제시하였다.

Abstract ▼

As the new Korean government’s main focus in governing the state affairs is building a creative economy, it has become essential to figure out what major qualifications needed to be capable in the future are and how such capabilities can be developed and taught. Considering such policy challenges th

As the new Korean government’s main focus in governing the state affairs is building a creative economy, it has become essential to figure out what major qualifications needed to be capable in the future are and how such capabilities can be developed and taught. Considering such policy challenges that lie ahead, it is important to establish skill-sets required in the future of the Korean society, analyze core competencies and suggest the purpose and policy directions of the future education.
Advanced countries have been trying to form a new education ecosystem based on a variety of education networks to provide education tailored to develop core competencies required in the 21st century. In order to respond to complicated and rapidly changing societal phenomena in the 21st century, the combination between regular learning and irregular learning and between education and work (or the labor market), going beyond the basic school education, has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Since the 1960s, Korea had grown significantly for three decades under the state-centered development model and began to seek and implement new development models since the mid-1990s. Under such circumstances, the government is increasingly demanded by the public to adopt new innovative education strategies and make policy choices suitable for the changing environment. As the life cycle of knowledge is getting shorter and the significance of collective intelligence is increasingly highlighted, whether a society has an advanced education system for developing advanced thinking skills, social skills and character is expected to determine the society’s ability to promote national economic growth, social cohesion as well as the happiness of individuals and self-fulfillment. However, the Korean education system is currently facing a harsh criticism that it is disproportionally concentrated on the mere memorization of knowledge and preparation for exams and falls short of developing creativity, ability to think, ability to collaborate and building students’ character needed in the future society.
Against such backdrop, a 3-year study is carried out to suggest a new education model for developing core competencies and learning ecosystems based on the Korean model on nurturing future talent. To that end, the first-year study is intended to analyze the limitations and drawbacks of the current education system, analyze the cases of advanced countries and implications to suggest the direction of the future education to nurture talents required by the future Korean society.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By re-defining the concept of core competencies, the study suggests the purpose and challenges for the education for nurturing talents required in the future. The study defines competence as a broad category of competencies that include knowledge, skills and character and categorizes performance competence into ways of thinking, ways of working and ways of living in the world, depending on the required element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Delphi expert survey, the ways of thinking include creativity, critical thinking, problem-solving skills, decision-making skills, self-directed learning skills and ways of working include communication skills, conflict management and resolution skills, ICT utilization skills, collaboration skills, interpersonal skills while ways of living in the world include global citizenship, ability to pioneer one’s life and career and a sense of individual and social responsibility. In addition, character means the ability to empathize with others, a challenge-fighting spirit and discipline.
The results of the Delphi expert survey indicate that the education for performance competency and character required in the future society is not provided adequately although they are considered important for the future society, highlighting the need for narrowing the gap between education research and practice. Specifically, in elementary, junior high and high schools, the importance of creativity, collaboration skills, interpersonal skills and character (ability to empathize with others and a challenge-fighting spirit) is high at 4.60, 4.60 and 4.57 on a scale of 1 to 5 whereas the education provided for nurturing such skills is only about 2.65, 2.63 and 2.78 respectively, highlighting the huge gap between the requirements and the available education for nurturing skills. Furthermore, in university education, the importance of creativity, collaboration skills, interpersonal skills and character (ability to empathize with others and a challenge-fighting spirit) remains very high at 4.63, 4.68 and 4.37 whereas the education provided for nurturing such skills is only 3.15, 3.10 and 2.87. In higher education, the gap is relatively small but still raises concerns about the reality of the current education. When HR managers at companies are asked about the criteria to be used in recruiting and selecting new employees, they responded that communication skills, conflict management and resolution skills are important at 4.48 while they evaluated the current education at 2.83, highlighting a very large gap.
Finally, the study offers 10 major policy suggestions for nurturing core competency required in the future society as follows: Capable individuals in the 21st century should have core competencies such as creativity, collaboration skills and the ability to empathize with others and, in order to nurture such core competencies, it is important to improve and make a linkage between the current education curriculum, faculty education and evaluation schemes. Moreover, it is essential to develop core competence indicators and indices to enhance the education system in the long term while operating the ‘commission on future talent development 2025’ dedicated to the pending issue of nurturing talents required in the future. The follow-up study for the next two years is expected to provide core competence indicators and indices to measure core competencies, build a learning ecosystem suitable for the Korean education ecosystem and thus contribute greatly to building the core competence education system and the culture of learning in the Korean society.

목차 Contents

• 표지 ... 1
• 머리말 ... 3
• 연구요약 ... 5
• 목 차 ... 11
• 표목차 ... 13
• 그림목차 ... 15
• Ⅰ 서 론 ... 17
•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19
• 2 연구 내용 ... 21
• 3 연구 문제 ... 22
• 4 연구 방법 ... 23
• Ⅱ 이론적 배경 ... 29
• 1 창조경제 시대의 미래 인재상 ... 31
• 2 핵심역량 개념의 정의와 국내외 연구 경향 ... 35
• 3 학습생태계의 개념 정의와 모형 ... 40
• Ⅲ 핵심역량 관점에서의 한국 경제의 변화 및 대입제도 진단 ... 45
• 1 한국 경제의 변화가 인재 정책에 미치는 영향 분석 ... 47
• 2 대학입시제도가 역량 형성 및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 64
• Ⅳ 역량 교육 및 학습생태계 구축 해외사례 ... 81
• 1 초･중등교육 부문 해외사례 ... 83
• 2 고등교육 부문 해외사례 ... 97
• Ⅴ 21세기 핵심역량 교육 및 학습생태계 구축 정책추진 현황 ... 111
• 1 초･중등교육 부문 정책 ... 113
• 2 고등교육 부문 정책 ... 139
• Ⅵ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 및 학습생태계 분석 ... 147
• 1 전문가 델파이 조사 결과 ... 149
• 2 전문가 델파이 조사 결과 종합 ... 181
• 3 기업 인사담당자 설문조사 결과 ... 183
• 4 소 결 ... 186
• Ⅶ 21세기 핵심역량 교육 및 학습생태계 구축 전략 제안 ... 189
• 참고문헌 ... 213
• Abstract ... 225
• 부 록 ... 229
• <부록 1> 델파이 1차 조사지 ... 231
• <부록 2> 델파이 2차 조사지 ... 239
• <부록 3> 델파이 3차 조사지 ... 249
• <부록 4> 핵심역량 범주화 구분(1차 델파이 조사 결과) ... 254
• <부록 5> 인사담당자 설문조사지 ... 257
• 끝페이지 ...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