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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제설제로 망가지는 가로수

2013-01-29

유달리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더군다나 한파 때문에 눈이 쉽게 얼었다. 도로는 마비되기 십상이었고, 눈을 치우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남은 눈이 도로에 얼지 못하도록 제설제가 많이 뿌려졌다. 동네마다 제설제가 부족했고, 임시 방편으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기도 했다.
날이 어느 정도 풀린 지금, 도로에 남아 있는 눈은 거의 없다. 블랙 아이스가 종종 남아 있지만, 운전이나 보행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제설제로 인해 사람은 편해졌지만, 길가에 있는 가로수는 망가지게 되었다. 소음을 줄이고 대기오염물질을 감소시키는 가로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해온 가로수

 
인류의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도시를 형성하게 되었고, 그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도로변에 나무를 심어 미관을 조성함과 동시에 도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했다. 과거에는 이정표를 나타내는 나무, 즉 후수(堠樹)를 심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더운 여름에는 그늘을 제공하여 길을 걷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가로수이다. 태양열을 흡수하고, 눈·비·안개 등을 차단하거나 감소시키면서 바람의 영향을 완화시켜 미세기후를 조절하기도 한다.
또한 가지와 잎이 자동차가 뿜어내는 먼지와 분진 등을 흡착하고 유해가스를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하기도 한다. 건축효과로서는 가로수를 이용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하여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토양안정화에 따른 침식을 방지하기도 하고, 소음을 차단하는 자연 방음벽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염화칼슘이 포함된 제설제

제설제는 눈의 어는점을 낮추어 내린 눈을 녹도록 만든다. 잘 알려져 있듯 제설제로는 염화칼슘이나 염화나트륨 등이 주로 쓰인다. 그래서 제설제가 없을 경우에는 소금을 뿌리기도 한다. 눈이 많이 왔을 때 도로에 뿌리는 제설제는 주로 염화칼슘으로, 콘크리트에 섞어 어는 것을 방지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제설제는 가로수를 비롯한 도로 주변에 있는 식물에 피해를 준다. 제설제를 뿌릴 때, 또는 눈에 녹은 물이 튀어 잎에 닿으면 잎의 색이 변하거나 마르면서 일찍 낙엽이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토양에 축적된 염분은 식물 뿌리에 있는 양분과 수분 흡수를 저해하여 병해충 저항성을 낮게 만든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식물이나 가로수는 고사하게 된다.


제설제로부터 가로수를 보호하는 방법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자 2002년 겨울부터 친환경 제설제로 알려져 있는 석회산·초산·모래의 화합물인 비염화물계 제설제인 알카오 등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알카오의 경우, 염화칼슘과 제설효과는 비슷하지만 구조물에 주는 피해는 염화칼슘에 비해 적다. 하지만 가격이 3배 정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나 이는 식물에게 피해를 조금 덜 끼치는 것일 뿐, 근본적으로 환경 친화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사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볏짚 울타리이다. 볏짚 울타리가 제설제 차단막 역할을 하는데, 실제로 이 차단막 설치 이후에 가로수의 고사율이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혹은 애초에 내염성이 강한 가로수를 골라 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염성이 강한 나무에는 소나무나 은행나무 등이 있는 반면에 느티나무나 칠엽수는 제설제에 아주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팝나무, 산벚나무, 잣나무 등 염화칼슘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수종은 가로수로 적절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염화칼슘에 대해 민감한 수종은 식재 토양에 염류가 집적되지 않도록 가로수 배수체계와 식재지 구배를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힘들더라도 가급적이면 제설제 사용을 줄이고 직접 눈을 치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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