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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유혹하는 ‘눈물’의 과학

2015-03-31

프랑스 계몽주의 운동의 선구자였던 볼테르(Voltaire)는 이런 말을 했다. “남자가 온갖 말을 다 하여도 여자가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에는 당하지 못한다.” 여자가 흘리는 눈물의 위력을 나타낸 말이다. 정말 눈물에는 어떤 특별한 힘이 있는 것일까.
2010년 4월,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사치코 하가(Sachiko Haga) 도쿄대학(東京大学, 日本) 교수팀은 눈물이 유혹에 사용된다는 연구를 발표하였다. 바로 수컷 쥐가 암컷 쥐를 유혹할 때, 눈물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원문링크)
연구팀은 수컷 쥐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생성되는 눈물을 채취하고, 그에 따른 암컷 쥐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눈물을 흘린 수컷 쥐가 있는 우리에는 암컷 쥐가 평소보다 훨씬 더 자주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암컷 쥐들은 또한 수컷 쥐의 엉덩이를 찌르거나 꼬리를 위로 말아 올리는 등의 행위를 하였다.
비밀은 바로 수컷 쥐의 눈물 속에 들어있는 ‘ESP1′이라는 페로몬이다. 이 페로몬이 암컷을 유혹하는 비장의 무기인 셈이다. 사실 수컷 쥐들은 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주 눈물을 흘린다. 이때, 암컷 쥐 콧속의 서골코 기관이 페로몬을 감지하여 뇌로 전달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수컷의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실제로 암컷 쥐는 매우 깐깐해서 수컷 쥐에게 짝짓기를 허락하는 비율이 10퍼센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페로몬에 노출된 암컷 쥐는 성적으로 너그러워져 50퍼센트(%)의 확률로 수컷 쥐의 구애를 받아들였다. 즉, 수컷의 눈물에는 일종의 페로몬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유혹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눈물, 남성을 진정시킨다

당시 발표된 일본 연구팀의 연구는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학계는 ‘사람의 눈물에도 이런 페로몬이 들어있는가’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노암 소벨(Noam Sobel)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Israel) 박사팀은 2011년 1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나름의 대답을 내놓았다. (원문링크)
선행된 일본 연구팀의 연구와는 일종의 반대되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여성의 눈물이 오히려 남성의 성적 흥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은 20대 젊은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에게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한 그룹에는 여성들이 슬퍼서 울 때 흘린 눈물을 적신 패치를, 다른 그룹에는 식염수를 적셔서 코밑에 붙이게 하였다. 그 결과, 여성의 눈물을 접한 그룹의 남성들은 식염수를 접한 남성들에 비해 심장 박동과 호흡에 있어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신체적인 안정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도 함께 줄어든 것이다. 동일한 여성에게 느끼는 성적 매력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쁘면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앞서 소개된 두 연구에 따르면 눈물은 때에 따라 유혹의 의미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진정의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렇게 때에 따라서 사람은 눈물을 흘리는데, 분노와 슬픔에 찬 눈물도 있지만 기쁨과 희망의 눈물도 있다. 감동을 받으면, 기쁨의 눈물이 터져나온다.
기쁘면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이는 우리 몸이 감정적인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반사작용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에리카 부스비(Erica J. Boothby) 예일대학교(Yale Iniversity, USA)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원문링크)
시나리오에 따라 어떤 감정을 보이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긍정적인 뉴스를 접한 뒤에도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격렬한 감정을 적정선으로 조정할 줄 아는 능력을 보였다. 즉 뇌와 감정이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상태에 놓여있을 때, 슬플 때 주로 흘리는 눈물이 더해지면 감정이 쉽고 빠르게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지나치게 슬픔에 빠진 사람이나 어려움이 직면한 사람이 허탈하게 웃는 모습 또한 같은 맥락이다. 감정의 평정을 되찾기 위해 정반대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감정의 평형을 회복하기 위해 반대의 감정을 이용하는 것이다.
감정의 변화와 몸의 반사작용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정과 눈물 사이에는 유혹의 의미도, 진정의 의미도 있다. 또한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을 제자리로 돌리는데도 눈물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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