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가상놀이의 표상적 특성 :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마음 이론과의 관계 Representational Aspect of Early Pretense : The Relation between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and Theory of Mind원문보기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들이 초기 가상놀이에서 보여주는 표상적 특성과 그들의 표상에 대한 이해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시내 3곳의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19개월부터 48개월의 영·유아 6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어린이집 놀이실에서의 자유놀이 상황을 촬영하여 영·유아들의 가상놀이 내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고, 그 내용을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연구자가 개발한 가상놀이 상징화 수준 분석기준에 따라 평가하였다. 또한 숨바꼭질 놀이 과제와 가상-실제 구분 과제를 실시하여 영·유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표상할 수 있는 능력과 표상에 대한 이해 정도를 측정하였다. 놀이 내용에 관한 ...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들이 초기 가상놀이에서 보여주는 표상적 특성과 그들의 표상에 대한 이해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시내 3곳의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19개월부터 48개월의 영·유아 6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어린이집 놀이실에서의 자유놀이 상황을 촬영하여 영·유아들의 가상놀이 내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고, 그 내용을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연구자가 개발한 가상놀이 상징화 수준 분석기준에 따라 평가하였다. 또한 숨바꼭질 놀이 과제와 가상-실제 구분 과제를 실시하여 영·유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표상할 수 있는 능력과 표상에 대한 이해 정도를 측정하였다. 놀이 내용에 관한 자료 분석에서, 연령과 성별에 따른 가상놀이의 빈도와 놀이 에피소드의 수를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가상놀이 장소, 가상화 자료, 가상 놀이 주제는 카이 검증(χ2)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연령과 성별에 따른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숨바꼭질 과제 및 가상-실제 구분 과제의 평균차는 이원변량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초기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숨바꼭질 놀이 과제 및 가상-실제 구분 과제 접수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적률상관 계수를 산출하였다. 그 외에도 개별 사례 분석을 통하여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마음 이론 과제 수행간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영아나 유아 모두 비슷한 양의 가상놀이를 하였고, 여아가 남아보다 가상놀이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었다. 영·유아들이 가상놀이를 많이 하는 장소는 소꼽영역, 쌓기영역, 독서영역 순이었다. 여아들은 소꼽영역을 가상놀이 장소로 선호한 반면, 남아들은 소꼽영역 뿐 아니라 쌓기영역도 선호하였고 그 외에도 장소에 구애됨 없이 교실 전 영역에서 가상놀이를 표출하였다. 가상놀이에서 나타나는 에피소드 수는 영아들일수록 많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영·유아들이 가상놀이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상화 자료는 모조품(replica) 이었고, 그 다음으로 구성물 사용이 많은 편이었다. 유아들은 영아들에 비해 모조품, 실제물, 대체물의 사용이 적었던 반면, 놀이세팅과 의상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여아들이 남아들보다 가상화 자료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었다. 영·유아들의 가상놀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놀이주제는 소꼽놀이, 병원놀이, 목욕탕놀이, 교통기관 놀이, 전화놀이 등이었다. 연령에 따라서 이런 놀이주제가 다르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있었다. 즉 남아들은 여아들에 비해 병원놀이, 교통기관놀이, 동물흉내놀이를많 이 하였고, 여아들은 남아보다 소꼽놀이, 목욕탕놀이, 전화놀이, 생일축하놀이, 점토놀이, 인형놀이를 더 많이 하였다. 둘째, 초기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은 성별에 따라서 차이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남아들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고, 여아들은 어린 세 집단에서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개인별 상징화 수준 사례와 연령집단별 상징화 수준의 범위를 알아본 결과, 평균 상징화 수준이 높지는 않은 영아 집단에서도 높은 상징화 수준을 보여주는 영아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유아들이 놀이 파트너와 마음을 공유하는 능력을 알아보고자 실시한 숨바꼭질 놀이과제에서는 연령이 높은 유아일수록 그리고 남아들보다 여아들이 놀이 파트너가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자신을 잘 숨기는 경향이 있었다. 넷째, 가상-실제 구분 과제를 통하여 알아본 영아들의 표상에 대한 이해는 남아들이나 여아들 모두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서 가상으로 하는 행동과 실제로 하는 행동을 잘 구분하는 경향이었다. 다섯째, 초기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숨바꼭질 놀이 및 가상-실제 구분 과제에서의 수행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상놀이 평균 상징화 수준과 최고 상징화 수준이 높은 영·유아는 가상놀이 수준이 낮은 영·유아보다 숨바꼭질 놀이 과제를 잘 수행하였고, 가상과 실제에 대한 구분 능력도 높았다. 또한 숨바꼭질 놀이에서 상대방의 관점을 고려하여 자신을 잘 숨긴 영·유아는 가상과 실제의 구분도 잘 하였다. 결론적으로, 가상놀이는 마음 이론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가상놀이에 초표상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상놀이의 초표상성은 일정 수준 이상의 가상놀이를 할 때에 한정된 것으로 낮은 수준의 가상놀이는 마음 이론과 결부된 가상놀이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2세 이전의 영아들 중 부분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상놀이를 보여주는 영아가 있었는데, 이런 영아는 숨바꼭질 놀이 과제와 가상-실제 구분 과제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2세 무렵에도 마음 이론에 의해 가상놀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가상놀이의 평균 상징화 수준과 최고 상징화 수준은 마음 이론과 관련 있고, 마음 이론에 의한 가상놀이는 개인에 따라서 2세 무렵에도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영·유아의 가상놀이는 시초 단계부터 주목하여 격려해야 할 고차원적인 인지적·사회적 활동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가상놀이를 통하여 영·유아들은 자신과 타인의 내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 이론에로 보다 확실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나아가서 인간 상호간의 지적인 교류와 호혜적인 관계형성을 위하여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들이 초기 가상놀이에서 보여주는 표상적 특성과 그들의 표상에 대한 이해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시내 3곳의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19개월부터 48개월의 영·유아 6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어린이집 놀이실에서의 자유놀이 상황을 촬영하여 영·유아들의 가상놀이 내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고, 그 내용을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연구자가 개발한 가상놀이 상징화 수준 분석기준에 따라 평가하였다. 또한 숨바꼭질 놀이 과제와 가상-실제 구분 과제를 실시하여 영·유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표상할 수 있는 능력과 표상에 대한 이해 정도를 측정하였다. 놀이 내용에 관한 자료 분석에서, 연령과 성별에 따른 가상놀이의 빈도와 놀이 에피소드의 수를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가상놀이 장소, 가상화 자료, 가상 놀이 주제는 카이 검증(χ2)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연령과 성별에 따른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숨바꼭질 과제 및 가상-실제 구분 과제의 평균차는 이원변량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초기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숨바꼭질 놀이 과제 및 가상-실제 구분 과제 접수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적률상관 계수를 산출하였다. 그 외에도 개별 사례 분석을 통하여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마음 이론 과제 수행간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영아나 유아 모두 비슷한 양의 가상놀이를 하였고, 여아가 남아보다 가상놀이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었다. 영·유아들이 가상놀이를 많이 하는 장소는 소꼽영역, 쌓기영역, 독서영역 순이었다. 여아들은 소꼽영역을 가상놀이 장소로 선호한 반면, 남아들은 소꼽영역 뿐 아니라 쌓기영역도 선호하였고 그 외에도 장소에 구애됨 없이 교실 전 영역에서 가상놀이를 표출하였다. 가상놀이에서 나타나는 에피소드 수는 영아들일수록 많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영·유아들이 가상놀이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상화 자료는 모조품(replica) 이었고, 그 다음으로 구성물 사용이 많은 편이었다. 유아들은 영아들에 비해 모조품, 실제물, 대체물의 사용이 적었던 반면, 놀이세팅과 의상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여아들이 남아들보다 가상화 자료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었다. 영·유아들의 가상놀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놀이주제는 소꼽놀이, 병원놀이, 목욕탕놀이, 교통기관 놀이, 전화놀이 등이었다. 연령에 따라서 이런 놀이주제가 다르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있었다. 즉 남아들은 여아들에 비해 병원놀이, 교통기관놀이, 동물흉내놀이를많 이 하였고, 여아들은 남아보다 소꼽놀이, 목욕탕놀이, 전화놀이, 생일축하놀이, 점토놀이, 인형놀이를 더 많이 하였다. 둘째, 초기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은 성별에 따라서 차이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남아들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고, 여아들은 어린 세 집단에서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개인별 상징화 수준 사례와 연령집단별 상징화 수준의 범위를 알아본 결과, 평균 상징화 수준이 높지는 않은 영아 집단에서도 높은 상징화 수준을 보여주는 영아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유아들이 놀이 파트너와 마음을 공유하는 능력을 알아보고자 실시한 숨바꼭질 놀이과제에서는 연령이 높은 유아일수록 그리고 남아들보다 여아들이 놀이 파트너가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자신을 잘 숨기는 경향이 있었다. 넷째, 가상-실제 구분 과제를 통하여 알아본 영아들의 표상에 대한 이해는 남아들이나 여아들 모두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서 가상으로 하는 행동과 실제로 하는 행동을 잘 구분하는 경향이었다. 다섯째, 초기 가상놀이의 상징화 수준과 숨바꼭질 놀이 및 가상-실제 구분 과제에서의 수행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상놀이 평균 상징화 수준과 최고 상징화 수준이 높은 영·유아는 가상놀이 수준이 낮은 영·유아보다 숨바꼭질 놀이 과제를 잘 수행하였고, 가상과 실제에 대한 구분 능력도 높았다. 또한 숨바꼭질 놀이에서 상대방의 관점을 고려하여 자신을 잘 숨긴 영·유아는 가상과 실제의 구분도 잘 하였다. 결론적으로, 가상놀이는 마음 이론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가상놀이에 초표상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상놀이의 초표상성은 일정 수준 이상의 가상놀이를 할 때에 한정된 것으로 낮은 수준의 가상놀이는 마음 이론과 결부된 가상놀이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2세 이전의 영아들 중 부분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상놀이를 보여주는 영아가 있었는데, 이런 영아는 숨바꼭질 놀이 과제와 가상-실제 구분 과제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2세 무렵에도 마음 이론에 의해 가상놀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가상놀이의 평균 상징화 수준과 최고 상징화 수준은 마음 이론과 관련 있고, 마음 이론에 의한 가상놀이는 개인에 따라서 2세 무렵에도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영·유아의 가상놀이는 시초 단계부터 주목하여 격려해야 할 고차원적인 인지적·사회적 활동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가상놀이를 통하여 영·유아들은 자신과 타인의 내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 이론에로 보다 확실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나아가서 인간 상호간의 지적인 교류와 호혜적인 관계형성을 위하여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representational aspect of early pretend play. For the purpose, the researcher analyzed the contents and the symbolic levels of early pretense and theory of mind of 67 children. The children were selected from 3 non-profit, play-oriented daycare ce...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representational aspect of early pretend play. For the purpose, the researcher analyzed the contents and the symbolic levels of early pretense and theory of mind of 67 children. The children were selected from 3 non-profit, play-oriented daycare centers. The ages of the children ranged from 19 to 48 months. To collect pretense data, children's free play was observed. To examine children's theory of mind, two instruments were implemented, the pretense-reality task and the hide-and-seek play task. To determine age and sex differences in the various aspects of the content of pretend play, two-way analysis of variance(two-way ANOVA) and chi-square analysis were employed. To find out age and sex differences in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two-way ANOVA was utilized. In addition, a series of two-way ANOVA was used to examine th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scores of pretense-reality task and of hide-and-seek play task according to age and sex. Finally, the test of Pearson's correlation and individual case analysis were performed to find out the relationships among the symbolic level of early pretend play, and the scores of hide-and-seek task and pretense-reality task. According to the results, some subjects below 2 years showed high level of pretend play and scored high in the two theory-of-mind tasks. The correlational analysis also showed significant relationships between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and the scores of the two theory-of-mind tasks. Therefore, it can be argued that early pretend play is related to theory of mind thus to metarepresentation. However, the metarepresentational aspect of early pretend play seems to exist only in the case that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is relatively high. Early pretend play needs to be valued as a metarepresentational activity and encouraged appropriately so that it can be connected to mature, high level cognition and socio-emotional developmen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representational aspect of early pretend play. For the purpose, the researcher analyzed the contents and the symbolic levels of early pretense and theory of mind of 67 children. The children were selected from 3 non-profit, play-oriented daycare centers. The ages of the children ranged from 19 to 48 months. To collect pretense data, children's free play was observed. To examine children's theory of mind, two instruments were implemented, the pretense-reality task and the hide-and-seek play task. To determine age and sex differences in the various aspects of the content of pretend play, two-way analysis of variance(two-way ANOVA) and chi-square analysis were employed. To find out age and sex differences in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two-way ANOVA was utilized. In addition, a series of two-way ANOVA was used to examine th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scores of pretense-reality task and of hide-and-seek play task according to age and sex. Finally, the test of Pearson's correlation and individual case analysis were performed to find out the relationships among the symbolic level of early pretend play, and the scores of hide-and-seek task and pretense-reality task. According to the results, some subjects below 2 years showed high level of pretend play and scored high in the two theory-of-mind tasks. The correlational analysis also showed significant relationships between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and the scores of the two theory-of-mind tasks. Therefore, it can be argued that early pretend play is related to theory of mind thus to metarepresentation. However, the metarepresentational aspect of early pretend play seems to exist only in the case that the symbolic level of pretend play is relatively high. Early pretend play needs to be valued as a metarepresentational activity and encouraged appropriately so that it can be connected to mature, high level cognition and socio-emotional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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