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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제시대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하여 전통 예술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전통예능의 기능을 담당해 온 권번 중 부산지역의 온천장을 무대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친 동래권번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특히 동래권번의 학습내용과 공연활동을 중점적으로 연구 하였다.
동래권번은 부산수사산하에 교방청이 1910년 한일합방과 더불어 해체되자 아전집안 자손들과 유지들 자식들 중 풍류를 즐기던 소위 한량들이 돈을 모금해 동래권번의 시초인 동래기생조합을 자치적으로 만들었다. 동래기생조합은 1912년 동래예기조합으로 바꿨으나 8...

본 논문은 일제시대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하여 전통 예술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전통예능의 기능을 담당해 온 권번 중 부산지역의 온천장을 무대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친 동래권번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특히 동래권번의 학습내용과 공연활동을 중점적으로 연구 하였다.
동래권번은 부산수사산하에 교방청이 1910년 한일합방과 더불어 해체되자 아전집안 자손들과 유지들 자식들 중 풍류를 즐기던 소위 한량들이 돈을 모금해 동래권번의 시초인 동래기생조합을 자치적으로 만들었다. 동래기생조합은 1912년 동래예기조합으로 바꿨으나 8.15 광복까지 동래권번이라는 일본식 발음으로 불려졌다. 동래권번은 우리 국악을 신장하며 부산 전통예능의 큰 역할을 해 오다 지금은 사단법인 『동래국악진흥협회』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동래권번은 한국무용사와 부산 무용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교방청의 해체 이후의 끊어질 위기의 부산 전통예능이 권번의 기생들에 의해 전승,발전 되었으며, 또한 일제 강점기라는 특수한 시대적인 상황에서 유일하게 우리 전통예능을 학습 할 수 있었던 장소였다.
이렇듯 동래권번은 한국무용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라는 전통예능의 맥이 끊어질 위기해 처했을 때 전통예능의 맥을 이어준 전통예능의 산실이었다. 그리고 전통 예능을 가르친 유일한 전통예술 학원이었으며, 전통예능인 양성소의 역할도 하였다. 공연을 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동래권번은 공연의 장이 되어 주었고, 또한 동래권번의 기생들은 공연을 하는 예술단이 되어 주었다. 이렇듯 동래권번은 한국무용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