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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가야금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가야금을 배울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산조가야금의 실음 조현법을 제안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산조가야금은 조선 후기 판소리와 시나위 같은 민속 예술음악에 바탕을 두고 새로이 탄생한 순수 기악 독주 악기로, 현재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는 기악영역에 나와 있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처음 가야금을 배울 때 교과서에 기재된 산조가야금의 실음과 기보음이 일치하지 않아 겪게 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교과서에 적절한 산조가야금 조현법을 ...

본 연구는 가야금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가야금을 배울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산조가야금의 실음 조현법을 제안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산조가야금은 조선 후기 판소리와 시나위 같은 민속 예술음악에 바탕을 두고 새로이 탄생한 순수 기악 독주 악기로, 현재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는 기악영역에 나와 있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처음 가야금을 배울 때 교과서에 기재된 산조가야금의 실음과 기보음이 일치하지 않아 겪게 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교과서에 적절한 산조가야금 조현법을 제안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산조가야금 조현법을 분석한 결과, 교과서마다 산조가야금의 조현법이 조금씩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실음과 기보음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것은 현행 산조악보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편저자에 따라 제각각 다른 조현법을 사용했고, 실음과 기보음이 일치하지 않는 악보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된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최초의 가야금산조 악보들과 해당 문헌을 찾아 연구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조가야금 조현법을 제안하였다. 그 내용으로는, 첫째, 제7차 음악과 교육과정에 맞추어 실음을 강조하는 조현법으로 산조가야금 제6현을 ‘C'에 맞출 때 제1현이 G가 되는 조현법이다. 순서대로 조현법의 실음을 제시하면 ’솔(G)？도(c)？레(d)？솔(g)？라(a)？도(c´)？레(d´)？미(e´) ？솔(g´)？라(a´)？도(c″)？레(d″)‘의 체계이다. 둘째, 전통음악교육을 계승하고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구음을 강조하는 조현법으로 산조가야금의 구음은 ’청？흥？둥？당？동？징？땅？지？찡？칭？쫑？쨍‘으로 한다. 셋째, 산조가야금의 음역과 음색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음자리표를 사용한다. 일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온음자리표의 활용은 무리가 따를 수 있으므로 낮은음자리표와 높은음자리표 혼용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차선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교과서마다 상이한 체계로 되어 있는 조현법을 보완하고 실음기보를 수용한 산조가야금 조현법을 제시함으로써 차후 음악교과서 및 가야금 음악 기보에 있어 통일안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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