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비유창 실어증 (progressive non-fluent aphasia, PNFA)은 전두측두엽성 치매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FTLD)의 세 가지 유형 중 한 형태이다. FTLD의 유형 중 하나인 PNFA는 언어유창성의 감소를 특징으로 서서히 시작하여 병의 전반에 걸쳐 점차적으로 진행한다.
PNFA 환자들은 증상의 초기에 언어 유창성의 저하를 주로 보이며 다른 인지기능은 비교적 보존되는 특징을 보인다. PNFA 환자군의 주된 발화 특성으로는 우선 비유창한 발화를 들 수 있으며, 그 외에 실문법증 (agrammatism), 음소착어 (phonemic paraphasia), 이름대기 장애 (anomia) 등을 보일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단어 의미는 보존 된다 (Mesulam, 2001, Neary et al., 1998).
PNFA 환자의 이러한 발화 특징들은 ...
진행성 비유창 실어증 (progressive non-fluent aphasia, PNFA)은 전두측두엽성 치매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FTLD)의 세 가지 유형 중 한 형태이다. FTLD의 유형 중 하나인 PNFA는 언어유창성의 감소를 특징으로 서서히 시작하여 병의 전반에 걸쳐 점차적으로 진행한다.
PNFA 환자들은 증상의 초기에 언어 유창성의 저하를 주로 보이며 다른 인지기능은 비교적 보존되는 특징을 보인다. PNFA 환자군의 주된 발화 특성으로는 우선 비유창한 발화를 들 수 있으며, 그 외에 실문법증 (agrammatism), 음소착어 (phonemic paraphasia), 이름대기 장애 (anomia) 등을 보일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단어 의미는 보존 된다 (Mesulam, 2001, Neary et al., 1998).
PNFA 환자의 이러한 발화 특징들은 뇌경색 후 언어 우세반구 손상에 기인한 비유창 실어증 (Non-fluent aphasia after stroke, NFAs) 환자의 언어특성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뇌경색 후 갑자기 발생하는 NFAs와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생하는 PNFA 간에는 실어증의 다른 발생 기전으로 인해 차이점이 관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군 간의 이질성을 직접 비교하여 본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며 (Thompson et al., 1997; Patterson, 2006), 특히 국내에서 PNFA 환자의 발화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PNFA 환자 집단과 NFAs 환자 집단의 전반적인 발화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대화와 그림설명 과제에 따라 환자들의 발화를 객관적인 척도를 이용하여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PNFA 환자 9명, NFAs 환자 9명이었고, 각 집단의 연령, 교육년수, 성별, AQ 점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발화는 구문, 의미, 유창성의 측면에 따라 변인을 설정하고 각 변인에 따라 분석해 보았으며, 화용적 측면에서는 화제 분석 (topic analysis)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대화와 그림설명 과제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C-unit 당 평균낱말길이 (MLC-w)와 C-unit 당 문법형태소 (조사, 어미) 사용률을 통해 구문 능력을 측정하였다. C-unit 당 명사와 동사 사용 비율을 통해서는 의미 측면에서 차이를 분석하고, 착어 오류 특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C-unit 당 주제 이탈 비율을 산출하여 화용 능력을 측정하고 주제 이탈 특성을 살펴 보았다. 마지막으로 유창성 측면에서는 C-unit 당 비유창 요인 (쉼, 간투사, 반복, 수정) 산출 정도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대화와 그림설명 과제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비모수통계방법인 맨-휘트니 검정 (Mann-Whitney U-test)을 사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더불어 집단 내에서 과제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윌콕슨 부호순위 검정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PNFA 환자와 NFAs 환자 집단은 과제 유형에 따라 구문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두 집단은 의미 측면에서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착어 오류 특성을 분석한 결과 PNFA 집단의 경우 무관어 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두 집단 모두 의미착어보다 음소착어를 더 많이 보였다.
셋째, 화용 측면에서는 집단 간에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PNFA 집단이 NFAs 집단보다 주제 이탈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집단 내에서는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두 집단은 유창성 측면에서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 두 집단은 구문, 의미, 유창성 측면에서는 유사한 발화 특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화용 측면에서는 집단 간에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어 PNFA 집단이 화용 측면에서 더욱 결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PNFA 환자의 언어능력 평가 및 중재에 화용 측면에서의 접근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행성 비유창 실어증 (progressive non-fluent aphasia, PNFA)은 전두측두엽성 치매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FTLD)의 세 가지 유형 중 한 형태이다. FTLD의 유형 중 하나인 PNFA는 언어유창성의 감소를 특징으로 서서히 시작하여 병의 전반에 걸쳐 점차적으로 진행한다.
PNFA 환자들은 증상의 초기에 언어 유창성의 저하를 주로 보이며 다른 인지기능은 비교적 보존되는 특징을 보인다. PNFA 환자군의 주된 발화 특성으로는 우선 비유창한 발화를 들 수 있으며, 그 외에 실문법증 (agrammatism), 음소착어 (phonemic paraphasia), 이름대기 장애 (anomia) 등을 보일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단어 의미는 보존 된다 (Mesulam, 2001, Neary et al., 1998).
PNFA 환자의 이러한 발화 특징들은 뇌경색 후 언어 우세반구 손상에 기인한 비유창 실어증 (Non-fluent aphasia after stroke, NFAs) 환자의 언어특성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뇌경색 후 갑자기 발생하는 NFAs와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생하는 PNFA 간에는 실어증의 다른 발생 기전으로 인해 차이점이 관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군 간의 이질성을 직접 비교하여 본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며 (Thompson et al., 1997; Patterson, 2006), 특히 국내에서 PNFA 환자의 발화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PNFA 환자 집단과 NFAs 환자 집단의 전반적인 발화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대화와 그림설명 과제에 따라 환자들의 발화를 객관적인 척도를 이용하여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PNFA 환자 9명, NFAs 환자 9명이었고, 각 집단의 연령, 교육년수, 성별, AQ 점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발화는 구문, 의미, 유창성의 측면에 따라 변인을 설정하고 각 변인에 따라 분석해 보았으며, 화용적 측면에서는 화제 분석 (topic analysis)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대화와 그림설명 과제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C-unit 당 평균낱말길이 (MLC-w)와 C-unit 당 문법형태소 (조사, 어미) 사용률을 통해 구문 능력을 측정하였다. C-unit 당 명사와 동사 사용 비율을 통해서는 의미 측면에서 차이를 분석하고, 착어 오류 특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C-unit 당 주제 이탈 비율을 산출하여 화용 능력을 측정하고 주제 이탈 특성을 살펴 보았다. 마지막으로 유창성 측면에서는 C-unit 당 비유창 요인 (쉼, 간투사, 반복, 수정) 산출 정도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대화와 그림설명 과제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비모수통계방법인 맨-휘트니 검정 (Mann-Whitney U-test)을 사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더불어 집단 내에서 과제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윌콕슨 부호순위 검정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PNFA 환자와 NFAs 환자 집단은 과제 유형에 따라 구문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두 집단은 의미 측면에서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착어 오류 특성을 분석한 결과 PNFA 집단의 경우 무관어 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두 집단 모두 의미착어보다 음소착어를 더 많이 보였다.
셋째, 화용 측면에서는 집단 간에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PNFA 집단이 NFAs 집단보다 주제 이탈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집단 내에서는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두 집단은 유창성 측면에서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 두 집단은 구문, 의미, 유창성 측면에서는 유사한 발화 특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화용 측면에서는 집단 간에 과제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어 PNFA 집단이 화용 측면에서 더욱 결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PNFA 환자의 언어능력 평가 및 중재에 화용 측면에서의 접근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spontaneous speech of the PNFA and NFAs patients by evaluating two tasks (interview and single picture description). Spontaneous speech samples were selected from the 18 patients (9 PNFA and 9 NFAs patients matched for age, gender,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spontaneous speech of the PNFA and NFAs patients by evaluating two tasks (interview and single picture description). Spontaneous speech samples were selected from the 18 patients (9 PNFA and 9 NFAs patients matched for age, gender, education years, AQ score and aphasia type) and they were analyzed for syntactic, semantic, pragmatic and fluency characteristics.
The data on syntactic characteristics of two groups were obtained measuring the MLC-w and the morpheme rate per C-unit in two tasks. The data on semantic characteristics were obtained measuring the noun and verb usage rate per C-unit and observing paraphasic errors. The data on pragmatic characteristics were obtained measuring the off-topic utterance rate per C-unit and observing the off-topic types. The data on fluency characteristics were obtained measuring usage rate of non-fluent speech factors (pause, filler, repetition, correction) per C-unit.
To examine group differences based on two tasks, Mann-Whitney U-test and Wilcoxon signed rank test were used.
The results obtained in the present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PNFA patients and NFAs patients do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in syntactic status depending on two tasks.
Second,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in semantic status based on two tasks. However, there are unrelated word errors most frequently in the group of PNFA patients when comparing paraphasic errors. The rate of phonemic paraphasias is greater than semantic paraphasias in both groups.
Third,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depending on tasks in pragmatic status. In the off-topic rate, the PNFA group is higher than the NFAs group. However,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asks inside the group.
First, differences based on tasks in fluency status.
The result of this study implies that the PNFA patients and the NFAs patients have the similar spontaneous speech characteristics in syntactic, semantic and fluency status, but not in the pragmatic status. The PNFA patients have inferior pragmatic ability. This result suggests that not only the formal language ability test but also the approach in the pragmatic aspect need to be under consideration to achieve higher evaluation accuracy of the PNFA patients' language abil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spontaneous speech of the PNFA and NFAs patients by evaluating two tasks (interview and single picture description). Spontaneous speech samples were selected from the 18 patients (9 PNFA and 9 NFAs patients matched for age, gender, education years, AQ score and aphasia type) and they were analyzed for syntactic, semantic, pragmatic and fluency characteristics.
The data on syntactic characteristics of two groups were obtained measuring the MLC-w and the morpheme rate per C-unit in two tasks. The data on semantic characteristics were obtained measuring the noun and verb usage rate per C-unit and observing paraphasic errors. The data on pragmatic characteristics were obtained measuring the off-topic utterance rate per C-unit and observing the off-topic types. The data on fluency characteristics were obtained measuring usage rate of non-fluent speech factors (pause, filler, repetition, correction) per C-unit.
To examine group differences based on two tasks, Mann-Whitney U-test and Wilcoxon signed rank test were used.
The results obtained in the present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PNFA patients and NFAs patients do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in syntactic status depending on two tasks.
Second,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in semantic status based on two tasks. However, there are unrelated word errors most frequently in the group of PNFA patients when comparing paraphasic errors. The rate of phonemic paraphasias is greater than semantic paraphasias in both groups.
Third,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depending on tasks in pragmatic status. In the off-topic rate, the PNFA group is higher than the NFAs group. However,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asks inside the group.
First, differences based on tasks in fluency status.
The result of this study implies that the PNFA patients and the NFAs patients have the similar spontaneous speech characteristics in syntactic, semantic and fluency status, but not in the pragmatic status. The PNFA patients have inferior pragmatic ability. This result suggests that not only the formal language ability test but also the approach in the pragmatic aspect need to be under consideration to achieve higher evaluation accuracy of the PNFA patients' language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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