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의 죽음준비도와 죽음불안 및 죽음준비교육에 대한 인식을 사회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대한 태도를 실증적으로 밝히고, 이에 관한 이론적·경험적 연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심화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노인의 죽음준비 및 죽음불안과 죽음준비교육에 관한 인식도를 경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노인의 죽음불안을 경감시키고, 죽음준비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 본 연구의 사회복지학적 의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충청남도 홍성군, 예산군, 서천군에 거주하면서 ...
본 연구는 노인의 죽음준비도와 죽음불안 및 죽음준비교육에 대한 인식을 사회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대한 태도를 실증적으로 밝히고, 이에 관한 이론적·경험적 연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심화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노인의 죽음준비 및 죽음불안과 죽음준비교육에 관한 인식도를 경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노인의 죽음불안을 경감시키고, 죽음준비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 본 연구의 사회복지학적 의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충청남도 홍성군, 예산군, 서천군에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협조를 얻어 노인들을 선정하고 설문조사하였다. 설문지는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것을 참고하되 본 연구에 필요한 문항을 보완하여 작성하였다. 조사결과를 정리․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음준비 척도 점수의 평균치가 중앙치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인들이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죽음준비는 영정사진 준비가 1순위, 장례유형(매장, 화장, 시신기증)에 따른 사전준비가 2순위로 나타났으며, 죽음 수용 준비가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영정사진이나 장례유형보다 죽음 수용 준비가 죽음준비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볼 때 죽음준비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준비가 소홀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째, 경제적으로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에 비해 죽음준비도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에 비해 죽음준비도 점수가 낮다. 이러한 결과는 주관적 경제상태와 죽음준비도가 통계학적으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지만, 그 차이가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죽음불안 척도의 평균치가 중앙치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노인의 죽음불안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째, 죽음불안은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과정이 길어져 경제적인 부담이 생길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각각 1, 2순위를 차지하였으며, 자신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타인의 피해와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독립변수로 한 죽음불안의 분산분석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다시 말해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곱째, 상당수 노인들이 죽음준비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죽음준비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노인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노인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여덟째, 죽음준비 교육 내용에 있어서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1순위, 죽음과 임종에 대한 태도가 2순위, 죽음의 과정과 양상이 3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을 수용하는 방법, 임종과 죽음의 과정 및 양상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홉째,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죽음준비 교육 내용의 분산분석 결과 성별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여자 노인이 남자 노인에 비해 죽음준비교육의 필요성을 더 많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열째, 죽음준비 교육의 주체는 노인복지관을 포함한 지역사회복지관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죽음준비 교육의 교육자로는 죽음준비 전문가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하나째,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노인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에 비해 지역사회복지관을 더 많이 선호하고 있고,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건강한 노인은 지역사회복지관을, 건강하지 않은 노인은 노인정(경로당)을 선호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시설에의 접근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노인은 이동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사회복지관을 선호하고, 반면에 건강하지 않은 노인은 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노인정이나 경로당을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열두째, 죽음준비와 죽음불안 간의 상관관계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죽음준비가 죽음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본 연구의 가설, 즉 죽음준비가 되어 있는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이 적을 것이라는 가설이 기각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상과 같은 주요 내용들은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노인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을 해소하거나 경감시키기 위한 노인복지정책에 일정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를 정리․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주 가설, 즉 죽음준비도가 높은 노인일수록 죽음불안도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이 기각되었는데, 이는 이론적 연구과제임을 제기한다. 이론적 배경에서 살펴본 대로 죽음준비란 죽음을 적절하고 타당한 것으로 인지하며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죽음불안이란 죽음에 대한 공포를 포함한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이다. 따라서 죽음준비가 된 노인이 죽음불안이 낮을 것이라는 가설은 충분히 성립한다. 그러나 실증적인 조사결과 이 양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선행 연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노인에게 있어서 죽음불안은 노화로 인한 질병의 고통과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서 고통이 가중되는 면이 크지만, 실제로 노인들은 죽음을 수용하도록 정서를 조절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청년층에 비해 오히려 죽음불안이 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그리고 노인이 젊은이에 비해 죽음불안이 적은 이유는 노인들이 그들의 친구나 배우자의 상실을 경험(죽음에 대한 간접 경험)해왔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참고가 된다. 더욱이 죽음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순응하거나 죽음을 고통, 슬픔, 고립, 외로움의 끝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죽음을 기다리기까지 한다고 보는 연구결과도 있다. 말하자면 노인은 ‘죽음의 사전 사회화’를 통해 죽음을 직시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노년기의 여러 변화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죽음준비와 죽음불안 간의 관계를 이론적·실증적으로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은 주요한 연구 과제임을 밝혀둔다.
둘째, 죽음불안의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는데(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의 정도가 낮다), 이 역시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죽음불안은 연령별로 차이가 나고(외국의 연구는 노인의 죽음불안도가 청장년층에 비해 낮다고 하고, 국내 연구는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죽음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생활 여부와도 관계가 있으며(종교생활을 하는 노인의 죽음불안도가 낮다), 경제상태와도 관계가 있고(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죽음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서 죽음불안도가 낮다), 사회활동 참여여부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사회단체 활동 참여가 높을수록 죽음불안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는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에 상치되고 있다. 그 이유 역시 선행연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즉 종교생활의 경우 종교생활을 하는 노인의 죽음불안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으며, 교육수준도 죽음불안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도 있었고, 반대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죽음불안이 높다는 연구도 있었다. 건강수준 역시 죽음불안과 건강수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또한 경제수준과 죽음불안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요약하자면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죽음불안과의 관계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많으며, 어떤 일관된 경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 역시 노인의 죽음불안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가 되고 있다.
끝으로 이러한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과 노인복지서비스에 시사 하는 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 노인들의 죽음준비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상당수 노인 스스로 죽음준비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볼 때 노인을 위한 죽음준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음불안도가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추어 볼 때 죽음준비 교육의 초점은 죽음불안을 낮추는 데 맞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둘째, 죽음불안 요인을 보면, 노인들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타인의 피해와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노인의 죽음불안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심리사회적 지지와 같은 심리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노인의 생계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노인복지정책이 그것이다.
셋째, 죽음준비교육에서 직접적으로 중시해야 할 점은 죽음을 수용하는 방법, 임종과 죽음의 과정 및 양상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이는 노인 스스로 그 필요성을 가장 많이 지적한 사항이다.
노인에게 죽음은 삶의 마지막 과정이다. 삶의 마지막 과정을 평화로운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넓게는 사회복지, 좁게는 노인복지의 매우 주요한 과제가 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다. 기존의 노인복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 예산과 인력의 추가적 소요 없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노인복지관 또는 지역사회복지관의 노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관한 교육을 포함시키면 된다. 이는 노인복지 관련 기관의 운영자와 사회복지사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본 연구는 노인의 죽음준비도와 죽음불안 및 죽음준비교육에 대한 인식을 사회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대한 태도를 실증적으로 밝히고, 이에 관한 이론적·경험적 연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심화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노인의 죽음준비 및 죽음불안과 죽음준비교육에 관한 인식도를 경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노인의 죽음불안을 경감시키고, 죽음준비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 본 연구의 사회복지학적 의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충청남도 홍성군, 예산군, 서천군에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협조를 얻어 노인들을 선정하고 설문조사하였다. 설문지는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것을 참고하되 본 연구에 필요한 문항을 보완하여 작성하였다. 조사결과를 정리․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음준비 척도 점수의 평균치가 중앙치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인들이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죽음준비는 영정사진 준비가 1순위, 장례유형(매장, 화장, 시신기증)에 따른 사전준비가 2순위로 나타났으며, 죽음 수용 준비가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영정사진이나 장례유형보다 죽음 수용 준비가 죽음준비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볼 때 죽음준비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준비가 소홀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째, 경제적으로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에 비해 죽음준비도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에 비해 죽음준비도 점수가 낮다. 이러한 결과는 주관적 경제상태와 죽음준비도가 통계학적으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지만, 그 차이가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죽음불안 척도의 평균치가 중앙치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노인의 죽음불안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째, 죽음불안은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과정이 길어져 경제적인 부담이 생길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각각 1, 2순위를 차지하였으며, 자신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타인의 피해와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독립변수로 한 죽음불안의 분산분석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다시 말해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곱째, 상당수 노인들이 죽음준비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죽음준비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노인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노인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여덟째, 죽음준비 교육 내용에 있어서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1순위, 죽음과 임종에 대한 태도가 2순위, 죽음의 과정과 양상이 3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을 수용하는 방법, 임종과 죽음의 과정 및 양상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홉째,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죽음준비 교육 내용의 분산분석 결과 성별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여자 노인이 남자 노인에 비해 죽음준비교육의 필요성을 더 많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열째, 죽음준비 교육의 주체는 노인복지관을 포함한 지역사회복지관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죽음준비 교육의 교육자로는 죽음준비 전문가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하나째,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노인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에 비해 지역사회복지관을 더 많이 선호하고 있고,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건강한 노인은 지역사회복지관을, 건강하지 않은 노인은 노인정(경로당)을 선호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시설에의 접근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노인은 이동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사회복지관을 선호하고, 반면에 건강하지 않은 노인은 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노인정이나 경로당을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열두째, 죽음준비와 죽음불안 간의 상관관계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죽음준비가 죽음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본 연구의 가설, 즉 죽음준비가 되어 있는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이 적을 것이라는 가설이 기각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상과 같은 주요 내용들은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노인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을 해소하거나 경감시키기 위한 노인복지정책에 일정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를 정리․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주 가설, 즉 죽음준비도가 높은 노인일수록 죽음불안도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이 기각되었는데, 이는 이론적 연구과제임을 제기한다. 이론적 배경에서 살펴본 대로 죽음준비란 죽음을 적절하고 타당한 것으로 인지하며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죽음불안이란 죽음에 대한 공포를 포함한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이다. 따라서 죽음준비가 된 노인이 죽음불안이 낮을 것이라는 가설은 충분히 성립한다. 그러나 실증적인 조사결과 이 양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선행 연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노인에게 있어서 죽음불안은 노화로 인한 질병의 고통과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서 고통이 가중되는 면이 크지만, 실제로 노인들은 죽음을 수용하도록 정서를 조절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청년층에 비해 오히려 죽음불안이 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그리고 노인이 젊은이에 비해 죽음불안이 적은 이유는 노인들이 그들의 친구나 배우자의 상실을 경험(죽음에 대한 간접 경험)해왔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참고가 된다. 더욱이 죽음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순응하거나 죽음을 고통, 슬픔, 고립, 외로움의 끝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죽음을 기다리기까지 한다고 보는 연구결과도 있다. 말하자면 노인은 ‘죽음의 사전 사회화’를 통해 죽음을 직시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노년기의 여러 변화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죽음준비와 죽음불안 간의 관계를 이론적·실증적으로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은 주요한 연구 과제임을 밝혀둔다.
둘째, 죽음불안의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는데(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노인일수록 죽음불안의 정도가 낮다), 이 역시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죽음불안은 연령별로 차이가 나고(외국의 연구는 노인의 죽음불안도가 청장년층에 비해 낮다고 하고, 국내 연구는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죽음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생활 여부와도 관계가 있으며(종교생활을 하는 노인의 죽음불안도가 낮다), 경제상태와도 관계가 있고(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죽음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서 죽음불안도가 낮다), 사회활동 참여여부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사회단체 활동 참여가 높을수록 죽음불안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는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에 상치되고 있다. 그 이유 역시 선행연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즉 종교생활의 경우 종교생활을 하는 노인의 죽음불안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으며, 교육수준도 죽음불안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도 있었고, 반대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죽음불안이 높다는 연구도 있었다. 건강수준 역시 죽음불안과 건강수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또한 경제수준과 죽음불안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요약하자면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죽음불안과의 관계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많으며, 어떤 일관된 경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문제 역시 노인의 죽음불안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가 되고 있다.
끝으로 이러한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과 노인복지서비스에 시사 하는 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 노인들의 죽음준비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상당수 노인 스스로 죽음준비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볼 때 노인을 위한 죽음준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음불안도가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추어 볼 때 죽음준비 교육의 초점은 죽음불안을 낮추는 데 맞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둘째, 죽음불안 요인을 보면, 노인들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타인의 피해와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노인의 죽음불안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심리사회적 지지와 같은 심리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노인의 생계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노인복지정책이 그것이다.
셋째, 죽음준비교육에서 직접적으로 중시해야 할 점은 죽음을 수용하는 방법, 임종과 죽음의 과정 및 양상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이는 노인 스스로 그 필요성을 가장 많이 지적한 사항이다.
노인에게 죽음은 삶의 마지막 과정이다. 삶의 마지막 과정을 평화로운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넓게는 사회복지, 좁게는 노인복지의 매우 주요한 과제가 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다. 기존의 노인복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 예산과 인력의 추가적 소요 없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노인복지관 또는 지역사회복지관의 노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노인의 죽음준비와 죽음불안에 관한 교육을 포함시키면 된다. 이는 노인복지 관련 기관의 운영자와 사회복지사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influence of the elderly's acceptance on fear of death, and the relation between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and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some studies supported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influence of the elderly's acceptance on fear of death, and the relation between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and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some studies supported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acceptance of death have low level fear of death, but other studies denied this fact. And some previous studies said that the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re different from their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for example, age, sex, educational level, socio-economic status and health.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hypothesis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acceptance of death have low level fear of death, and that the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re different from their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set up. In order to verify this hypothesis, 152 elderly who are living in Chungnam Province were sampled and interviewed to collect informations about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nd the death acceptance education for the elderly, the questionnaire is prepared. Data was collected by using questionnaires and analyzed by frequency, ANOVA, t-test, correlation and regression.
On the results of this survey, the important facts about the influence of the elderly's acceptance on fear of death, the relation between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and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nd their attitudes about death acceptance education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elderly's acceptance degree of death as well as their fear degree are middle-level, not high, not low.
Second, among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only subjective health condition is related to fear of death. The elderly who have good health condition feel low fear degree of death.
Third, most of the elderly think the education for acceptance of death is needed. Especially they want education for death acceptance attitudes, attitudes to death and facing death, and the process and aspect of death.
Fourth, among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only sex is related to death acceptance education. Female elderly want it more than male elderly.
Fifth, the elderly prefer the community welfare centers and death acceptance professions for death acceptance education.
Sixth, the main hypothesis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acceptance of death have low level fear of death is denied as some previous studies. This fact means more detailed studies to verify the relation between the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must be need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influence of the elderly's acceptance on fear of death, and the relation between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and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some studies supported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acceptance of death have low level fear of death, but other studies denied this fact. And some previous studies said that the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re different from their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for example, age, sex, educational level, socio-economic status and health.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hypothesis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acceptance of death have low level fear of death, and that the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re different from their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set up. In order to verify this hypothesis, 152 elderly who are living in Chungnam Province were sampled and interviewed to collect informations about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nd the death acceptance education for the elderly, the questionnaire is prepared. Data was collected by using questionnaires and analyzed by frequency, ANOVA, t-test, correlation and regression.
On the results of this survey, the important facts about the influence of the elderly's acceptance on fear of death, the relation between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and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and their attitudes about death acceptance education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elderly's acceptance degree of death as well as their fear degree are middle-level, not high, not low.
Second, among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only subjective health condition is related to fear of death. The elderly who have good health condition feel low fear degree of death.
Third, most of the elderly think the education for acceptance of death is needed. Especially they want education for death acceptance attitudes, attitudes to death and facing death, and the process and aspect of death.
Fourth, among socio-populational characteristics, only sex is related to death acceptance education. Female elderly want it more than male elderly.
Fifth, the elderly prefer the community welfare centers and death acceptance professions for death acceptance education.
Sixth, the main hypothesis that the elderly who have high degree of acceptance of death have low level fear of death is denied as some previous studies. This fact means more detailed studies to verify the relation between the elderly's acceptance and fear of death must be needed.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