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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형이상학자’로 불리는 들뢰즈는 동일성에 기반한 전통 철학을 비판하고 차이와 반복의 철학을 전개하였다. 들뢰즈는 존재론뿐만 아니라 인식론도 차이와 반복의 개념을 통해 정립한다. 들뢰즈에게 있어 사유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반복시킴으로써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다. 들뢰즈는 이러한 창조적 사유를 ‘배움’이라고 부른다. 이 연구는 들뢰즈 철학에서 배움의 의미를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더불어 이 연구는 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끌어내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들뢰즈의 배움은 차이와 새로움을 발생시키는 활동이다. 들뢰즈는 한편으로는 ‘기호와의 우연한 마주침’으로, 다른 한 편으로는 ‘이념에의 탐험’으로 배움을 설명한다. 들뢰즈의 배움의 개념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첫째, 들뢰즈는 배움을 ‘기호와의 우연한 마주침’으로 정의한다. 들뢰즈의 기호는 분명하게 재인되지 않고 신체로 모호하게 감각만 되는 강도적 차이로서 학습자로 하여금 배움이 일어나도록 강제한다. 기호가 지닌 모호함은 끊임없는 와해와 생성이 일어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인식틀이 생성되기 위해서 기존의 인식틀이 와해되어야 한다. 이 점에서, 들뢰즈의 배움은 사유의 미세지각 차원 또는 무의식적 차원에서 의미와 감각을 창조하는 활동으로 설명될 수 있다. 둘째, 들뢰즈는 배움을 ‘이념에의 탐험’으로 정의한다. 들뢰즈의 이념은 발생의 과정이 진행되는 ...

‘21세기 형이상학자’로 불리는 들뢰즈는 동일성에 기반한 전통 철학을 비판하고 차이와 반복의 철학을 전개하였다. 들뢰즈는 존재론뿐만 아니라 인식론도 차이와 반복의 개념을 통해 정립한다. 들뢰즈에게 있어 사유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반복시킴으로써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다. 들뢰즈는 이러한 창조적 사유를 ‘배움’이라고 부른다. 이 연구는 들뢰즈 철학에서 배움의 의미를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더불어 이 연구는 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끌어내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들뢰즈의 배움은 차이와 새로움을 발생시키는 활동이다. 들뢰즈는 한편으로는 ‘기호와의 우연한 마주침’으로, 다른 한 편으로는 ‘이념에의 탐험’으로 배움을 설명한다. 들뢰즈의 배움의 개념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첫째, 들뢰즈는 배움을 ‘기호와의 우연한 마주침’으로 정의한다. 들뢰즈의 기호는 분명하게 재인되지 않고 신체로 모호하게 감각만 되는 강도적 차이로서 학습자로 하여금 배움이 일어나도록 강제한다. 기호가 지닌 모호함은 끊임없는 와해와 생성이 일어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인식틀이 생성되기 위해서 기존의 인식틀이 와해되어야 한다. 이 점에서, 들뢰즈의 배움은 사유의 미세지각 차원 또는 무의식적 차원에서 의미와 감각을 창조하는 활동으로 설명될 수 있다. 둘째, 들뢰즈는 배움을 ‘이념에의 탐험’으로 정의한다. 들뢰즈의 이념은 발생의 과정이 진행되는 다양체의 세계이다. 이념의 세계에서는 특이성들이 우연적으로 조합됨으로써 새로운 존재가 끊임없이 발생된다. 따라서 이념의 세계를 탐험하는 학습자는 기호와의 만남을 통해 발생 가능한 모든 사건들과 의미들, 우연들에 전적으로 열리게 되며, 이를 통해 학습자 자신은 새로운 존재로 변화하게 된다.
‘기호와의 마주침’과 ‘이념에의 탐험’ 이 두 가지로 설명되는 들뢰즈의 배움은 다음과 같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한다. 첫째, 기호와의 만남을 통해 기존의 인식틀이 와해되는 단계, 둘째, 이념에의 탐험을 통해 학습자에게 새로운 인식틀이 창조되는 단계이다. 이같이 들뢰즈의 배움이란 차이의 반복을 통해 학습자의 신체와 정신에 새로움이 창조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들뢰즈의 배움의 개념에 기반하여 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하고 있다. 첫째, 배움은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재인식하는 활동이기 보다 새로운 인식틀을 창조하는 활동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은 학습자 스스로가 새로운 의미와 관점을 적극적으로 표현, 실험할 수 있도록 촉진하여야한다. 셋째, 교육적 주체와 교육적 대상은 분리된 것이 아닌 밀접한 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간주되어야한다. 넷째, 교육과정의 개념은 ‘교수요목을 따라가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길을 생성하는 것’으로 재개념화될 필요가 있다. 요약컨대 교육은 동일성의 세계 속에 학습자를 고정시키는 활동이 아닌 차이와 반복의 원리에 따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활동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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