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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위상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영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이 부족하다. 현재 한국영화산업은 멀티플렉스 위주의 상업성 짙은 영화만 선호되는 획일화된 관람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예술영화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영화의 이러한 특성은 관객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와 영화 선택의 폭을 제한한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한...

한국영화의 위상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영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이 부족하다. 현재 한국영화산업은 멀티플렉스 위주의 상업성 짙은 영화만 선호되는 획일화된 관람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예술영화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영화의 이러한 특성은 관객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와 영화 선택의 폭을 제한한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한국영화산업이 보다 다양한 영화와, 우수한 영화들을 만들어 내는데 장애가 될 것이다. 한국영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편중된 영화의 유통이 아니라 현 전선의 예술영화 담론을 통해 우리 고유의 영화 미학을 지니고 질적 발전을 획득할 때 이룰 수 있다. 이에 더욱 다양한 예술영화 담론의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한 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의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본 논고에서는 한국에서 ‘예술영화’가 어떻게 통용되었는지 그 흐름을 살펴 본 후 현재 개최되고 있는 영화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예술영화정책, 예술영화관 그리고 관객들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으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예술영화’에 대한 담론의 최전선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존의 영화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이거나 실험적인 작품이거나 작품의 영화 미학적 가치가 뛰어난 작가영화, 문화적 다양성을 지니고 예술적, 사회문화적 관점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예술영화로 통용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담론들을 통해 현재 예술영화가 어떠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흐르고 있는지, 앞으로의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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