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병창은 연주자가 자신의 가야금반주에 판소리나 민요의 한 대목을 얹어 부르는 연주형태이다. 20세기 초반의 가야금병창 유성기음반목록에는 지명가로 보이는 <경기가(京畿歌)>가 있다. 김석구에 의해 작사되고, 정남희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보여 지는 <경기가>는 1936년 정남희의 가야금병창으로 녹음되었다. 가야금병창 <경기가>에 관한 선행연구는 이루어진 바 없고, 정남희에 관한 연구도 대부분이 정남희 가야금산조에 집중되어있다. 본 연구는 정남희의 가야금병창 <경기가>의 사설과 음악적 특징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의 사설은 한학자 김석구에 의해 작사되었고 당시 경기도 30곳의 지명이 고르게 사용되었다. 중의법(重義法)을 구사하고 3, 4자가 한 절을 이루는 율문으로, 병렬식 구조로 되어 있어 사설을 덜어내고 부르는 것이 가능하다. <경기가>는 경기도의 지명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산천경개와 함께 여유롭고 소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노래하며, 후반부에서는 인생무상을 노래한다. 음악적 특징을 붙임새, 시김새, 선율, 가야금반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붙임새는 가야금간주 8장단을 제외한 60장단 중, 대마디 대장단이 22장단, 밀붙임 1형 29장단, 밀붙임 2형 6장단, 완자걸이 3장단이 사용되었다. <경기가>는 대마디 대장단과 엇붙임인 밀붙임, 완자걸이만을 사용하여 기교적인 붙임새를 지양하고 단순한 붙임새를 활용하였다. 밀붙임 1형과 2형의 활용으로 장단의 변화와 함께 박을 짚어주고 잔가락으로 박을 채우는 가야금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시김새는 짧게 한음이나 두 음을 당겨 다음 음을 꾸며주는 ...
가야금병창은 연주자가 자신의 가야금반주에 판소리나 민요의 한 대목을 얹어 부르는 연주형태이다. 20세기 초반의 가야금병창 유성기음반목록에는 지명가로 보이는 <경기가(京畿歌)>가 있다. 김석구에 의해 작사되고, 정남희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보여 지는 <경기가>는 1936년 정남희의 가야금병창으로 녹음되었다. 가야금병창 <경기가>에 관한 선행연구는 이루어진 바 없고, 정남희에 관한 연구도 대부분이 정남희 가야금산조에 집중되어있다. 본 연구는 정남희의 가야금병창 <경기가>의 사설과 음악적 특징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의 사설은 한학자 김석구에 의해 작사되었고 당시 경기도 30곳의 지명이 고르게 사용되었다. 중의법(重義法)을 구사하고 3, 4자가 한 절을 이루는 율문으로, 병렬식 구조로 되어 있어 사설을 덜어내고 부르는 것이 가능하다. <경기가>는 경기도의 지명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산천경개와 함께 여유롭고 소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노래하며, 후반부에서는 인생무상을 노래한다. 음악적 특징을 붙임새, 시김새, 선율, 가야금반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붙임새는 가야금간주 8장단을 제외한 60장단 중, 대마디 대장단이 22장단, 밀붙임 1형 29장단, 밀붙임 2형 6장단, 완자걸이 3장단이 사용되었다. <경기가>는 대마디 대장단과 엇붙임인 밀붙임, 완자걸이만을 사용하여 기교적인 붙임새를 지양하고 단순한 붙임새를 활용하였다. 밀붙임 1형과 2형의 활용으로 장단의 변화와 함께 박을 짚어주고 잔가락으로 박을 채우는 가야금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시김새는 짧게 한음이나 두 음을 당겨 다음 음을 꾸며주는 제1형, 진성과 가성을 교차하여 구사하는 시김새로, 고음에서 주로 나타나며, 네 박, 다섯 박에 걸쳐 진행되는 제2형, a'음을 중심으로 g'음과 b'음을 짧게 반복하여 꾸며주는 제3형, 앞꾸밈음으로 2, 3도와 4도 위 음에서 짧게 꾸며주는 제4형으로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주로 사용된 시김새는 제1형으로 총18회 나타나고, 제2형은 5회, 제3형은 3회, 제4형은 8회 나타난다. 구성음은 [d'-e'-g'-a'-b']음으로 조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으며, 본청 g'(징)음의 완전 4도위인 c''음으로 변청된다. 선율은 4도상행과 하행, 도약진행이 많이 나타나며, 4도와 5도하행종지한다. 가야금반주는 대체로 소리와 동일한 선율로 연주되며, 대부분 중모리 12박을 짚어가며 연주한다. 밀붙임 1형과 2형의 붙임새가 나타나는 소리에서는 가야금이 [g'g-g'(징흥-징)]음을 내며 첫 박을 강조한다. 소리가 쉬거나 종지한 후에 나타나는 빈 박은 나 리듬으로 채운다. 간주는 제 7장단, 제 22-23장단, 제 42-44장단, 제 51-52장단에 1~3장단까지 연주되며, 세분화된 리듬으로 기교적인 가락을 더하고 있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는 경기도 30곳의 지명을 노래한 중모리 장단 단가로 소리 60장단과 가야금간주 8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붙임새는 대마디 대장단을 곡의 시작과 끝부분에 사용하여 안정적인 장단짜임을 보여주며, 밀붙임을 사용하여 박을 짚어주거나 비여 있는 박을 채워주는 가야금의 반주기능을 강화하였다. 시김새는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나고, 구성음은 [d'-e'-g'-a'-b']음이며, 본청 g'(징)음의 완전 4도위인 c''음으로 변청된다. 선율은 4도상행과 하행, 도약진행이 많이 나타나며, 4도와 5도하행종지한다. 가야금은 대체로 소리와 동일한 선율로 연주된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는 20세기 초반 서울 · 경기 지역 청중들에게 익숙한 지명을 사용하여, 가야금병창에 대한 흥미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밀붙임과 간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야금연주의 음악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가야금병창은 연주자가 자신의 가야금반주에 판소리나 민요의 한 대목을 얹어 부르는 연주형태이다. 20세기 초반의 가야금병창 유성기음반목록에는 지명가로 보이는 <경기가(京畿歌)>가 있다. 김석구에 의해 작사되고, 정남희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보여 지는 <경기가>는 1936년 정남희의 가야금병창으로 녹음되었다. 가야금병창 <경기가>에 관한 선행연구는 이루어진 바 없고, 정남희에 관한 연구도 대부분이 정남희 가야금산조에 집중되어있다. 본 연구는 정남희의 가야금병창 <경기가>의 사설과 음악적 특징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의 사설은 한학자 김석구에 의해 작사되었고 당시 경기도 30곳의 지명이 고르게 사용되었다. 중의법(重義法)을 구사하고 3, 4자가 한 절을 이루는 율문으로, 병렬식 구조로 되어 있어 사설을 덜어내고 부르는 것이 가능하다. <경기가>는 경기도의 지명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산천경개와 함께 여유롭고 소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노래하며, 후반부에서는 인생무상을 노래한다. 음악적 특징을 붙임새, 시김새, 선율, 가야금반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붙임새는 가야금간주 8장단을 제외한 60장단 중, 대마디 대장단이 22장단, 밀붙임 1형 29장단, 밀붙임 2형 6장단, 완자걸이 3장단이 사용되었다. <경기가>는 대마디 대장단과 엇붙임인 밀붙임, 완자걸이만을 사용하여 기교적인 붙임새를 지양하고 단순한 붙임새를 활용하였다. 밀붙임 1형과 2형의 활용으로 장단의 변화와 함께 박을 짚어주고 잔가락으로 박을 채우는 가야금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시김새는 짧게 한음이나 두 음을 당겨 다음 음을 꾸며주는 제1형, 진성과 가성을 교차하여 구사하는 시김새로, 고음에서 주로 나타나며, 네 박, 다섯 박에 걸쳐 진행되는 제2형, a'음을 중심으로 g'음과 b'음을 짧게 반복하여 꾸며주는 제3형, 앞꾸밈음으로 2, 3도와 4도 위 음에서 짧게 꾸며주는 제4형으로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주로 사용된 시김새는 제1형으로 총18회 나타나고, 제2형은 5회, 제3형은 3회, 제4형은 8회 나타난다. 구성음은 [d'-e'-g'-a'-b']음으로 조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으며, 본청 g'(징)음의 완전 4도위인 c''음으로 변청된다. 선율은 4도상행과 하행, 도약진행이 많이 나타나며, 4도와 5도하행종지한다. 가야금반주는 대체로 소리와 동일한 선율로 연주되며, 대부분 중모리 12박을 짚어가며 연주한다. 밀붙임 1형과 2형의 붙임새가 나타나는 소리에서는 가야금이 [g'g-g'(징흥-징)]음을 내며 첫 박을 강조한다. 소리가 쉬거나 종지한 후에 나타나는 빈 박은 나 리듬으로 채운다. 간주는 제 7장단, 제 22-23장단, 제 42-44장단, 제 51-52장단에 1~3장단까지 연주되며, 세분화된 리듬으로 기교적인 가락을 더하고 있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는 경기도 30곳의 지명을 노래한 중모리 장단 단가로 소리 60장단과 가야금간주 8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붙임새는 대마디 대장단을 곡의 시작과 끝부분에 사용하여 안정적인 장단짜임을 보여주며, 밀붙임을 사용하여 박을 짚어주거나 비여 있는 박을 채워주는 가야금의 반주기능을 강화하였다. 시김새는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나고, 구성음은 [d'-e'-g'-a'-b']음이며, 본청 g'(징)음의 완전 4도위인 c''음으로 변청된다. 선율은 4도상행과 하행, 도약진행이 많이 나타나며, 4도와 5도하행종지한다. 가야금은 대체로 소리와 동일한 선율로 연주된다. 정남희 가야금병창 <경기가>는 20세기 초반 서울 · 경기 지역 청중들에게 익숙한 지명을 사용하여, 가야금병창에 대한 흥미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밀붙임과 간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야금연주의 음악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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