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삶에서 매일 마주치는 공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로환경이다. 특히 가로 환경 중에서도 차도를 제외한 ‘거리’는 걷는 활동이 주가 되는 길이며, 나이와 계층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일상 속 공공환경이다. 이러한 서울의 가로 환경은 1998년 서울의 걷고 싶은 거리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현재까지 지자체를 통하여 계속된 변화를 거쳤으며 앞으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의 거리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한다. ‘당신은 서울의 거리를 걷고 싶은가?’,...
서울시민의 삶에서 매일 마주치는 공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로환경이다. 특히 가로 환경 중에서도 차도를 제외한 ‘거리’는 걷는 활동이 주가 되는 길이며, 나이와 계층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일상 속 공공환경이다. 이러한 서울의 가로 환경은 1998년 서울의 걷고 싶은 거리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현재까지 지자체를 통하여 계속된 변화를 거쳤으며 앞으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의 거리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한다. ‘당신은 서울의 거리를 걷고 싶은가?’, ‘만약 서울의 거리를 걸으며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대신 피로감과 불쾌감이 든다면 그동안 행해져 온 거리환경변화를 위한 사업들은 무언가 초점이 잘못 맞춰져 있던 것이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해서 논자는 서울의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가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이루어진 거리디자인에서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고 판단하였다. 그것은 거리디자인의 초점이 눈에 쉽게 띄는 당장 필요한 조건이나 불쾌한 요소를 제거하는 데에 맞춰져 있으며, 실제 그 거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는 중점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리는 길을 걸으면서 심리적인 여유 정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서울의 거리에는 ‘여유의 정서’가 희박하다. 따라서 서울의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거리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거리디자인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여유’의 개념을 연구하여 여유의 정서란 무엇인지 정의하였다. 둘째, 공공환경에 포함되는 장소 중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이용하는 장소를 선별하여 장소에서 느껴지는 형용사를 고르는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때 여유의 정서 형용사가 발생하는 공간을 한정하여 여유가 있는 장소로 규정하였으며, 이러한 여유의 형용사가 나타나는 장소들을 관찰 조사의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셋째, 선정된 대상지에서 사람들의 활동과 환경 요소를 분석하였다. 넷째, 분석한 환경 요소를 취합하여 여유의 환경 특성을 정립하였고, 정립된 특성을 토대로 여유를 구현할 수 있는 공간조성 방법을 도출하였다. 다섯째, 도출된 여유의 공간조성 방법을 여유환경조성 체크리스트로 재구성하였다. 여섯째, 여유환경조성 체크리스트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상지 한곳을 선정하여 여유의 정서를 가미한 디자인 가상 실험을 진행하였다. 일곱째, 가상실험을 통해 여유의 심리가 발생하는 환경적 요소와 사람들의 행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여유의 행위가 나타나는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만을 개선할 것이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가로환경을 위한 디자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걷고 싶은 마음을 느끼는 진정한 의미의 걷고 싶은 거리가 완성될 것이다.
서울시민의 삶에서 매일 마주치는 공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로환경이다. 특히 가로 환경 중에서도 차도를 제외한 ‘거리’는 걷는 활동이 주가 되는 길이며, 나이와 계층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일상 속 공공환경이다. 이러한 서울의 가로 환경은 1998년 서울의 걷고 싶은 거리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현재까지 지자체를 통하여 계속된 변화를 거쳤으며 앞으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의 거리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한다. ‘당신은 서울의 거리를 걷고 싶은가?’, ‘만약 서울의 거리를 걸으며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대신 피로감과 불쾌감이 든다면 그동안 행해져 온 거리환경변화를 위한 사업들은 무언가 초점이 잘못 맞춰져 있던 것이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해서 논자는 서울의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가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이루어진 거리디자인에서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고 판단하였다. 그것은 거리디자인의 초점이 눈에 쉽게 띄는 당장 필요한 조건이나 불쾌한 요소를 제거하는 데에 맞춰져 있으며, 실제 그 거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는 중점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리는 길을 걸으면서 심리적인 여유 정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서울의 거리에는 ‘여유의 정서’가 희박하다. 따라서 서울의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거리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거리디자인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여유’의 개념을 연구하여 여유의 정서란 무엇인지 정의하였다. 둘째, 공공환경에 포함되는 장소 중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이용하는 장소를 선별하여 장소에서 느껴지는 형용사를 고르는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때 여유의 정서 형용사가 발생하는 공간을 한정하여 여유가 있는 장소로 규정하였으며, 이러한 여유의 형용사가 나타나는 장소들을 관찰 조사의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셋째, 선정된 대상지에서 사람들의 활동과 환경 요소를 분석하였다. 넷째, 분석한 환경 요소를 취합하여 여유의 환경 특성을 정립하였고, 정립된 특성을 토대로 여유를 구현할 수 있는 공간조성 방법을 도출하였다. 다섯째, 도출된 여유의 공간조성 방법을 여유환경조성 체크리스트로 재구성하였다. 여섯째, 여유환경조성 체크리스트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상지 한곳을 선정하여 여유의 정서를 가미한 디자인 가상 실험을 진행하였다. 일곱째, 가상실험을 통해 여유의 심리가 발생하는 환경적 요소와 사람들의 행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여유의 행위가 나타나는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만을 개선할 것이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가로환경을 위한 디자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걷고 싶은 마음을 느끼는 진정한 의미의 걷고 싶은 거리가 완성될 것이다.
Every citizen who lives in Seoul city encounters a certain ‘space’ every day, so called ‘street.’ This term that I used is a public walkable environment, which anyone can use it freely. In that case, people understand how deeply ‘streets’ influences their life style. In 1998, the city started to bui...
Every citizen who lives in Seoul city encounters a certain ‘space’ every day, so called ‘street.’ This term that I used is a public walkable environment, which anyone can use it freely. In that case, people understand how deeply ‘streets’ influences their life style. In 1998, the city started to build up walking-friendly street policies and made big changes until now for almost 20 years. Local organizations are preparing for future environmental government enterprises, which many other parts of streets will change again. But while we witness the streets in Seoul, question marks still pops up to my mind; Would you like to walk through the streets in Seoul? If we feel irritated and discomforted while walking, shouldn’t we have to go through the whole government street enterprises’ again? After these basic questions, I personally thought that Seoul city’s streets are not Pedestrian-friendly yet, and found something important what people almost forgot. Adding essentials and getting rid of unpleasant matters on streets were their main goal, while the emotion or mood of pedestrians were not the case. One of the fastest industrial developments in world history, but also where everybody competes so intensely, didn’t have the concept of ‘Relaxation’ in their minds. To make this clear, a walking-friendly street is a space where you can be psychologically eased while walking. Pedestrians will feel psychologically relaxed if they use Walking-friendly Street. This concept of ‘relaxation’ is lacking in Seoul City streets. Therefore, ‘relaxation’ must be considered as main factor from streets of Seoul in order to reach the goal of designing Walking-friendly Street. This is the reason I started my study and the following steps were used to solve the discussion. First, figure out what ‘Relaxation’ exactly means. I wanted to know how people define the word ‘relaxation’, so I listed many different adjectives on a paper and let them pick the words that are related to the term of relaxation. Second, select few public places and ask people to pick the adjectives. In this case, I assumed the place of relaxation by selected adjectives from previous step and named those places as ‘relaxed spots’, which were my observation targets. Third, observe people’s actions and environment characters from targeted spots. Fourth, gather environment characters and match them with the term ‘relaxation.’ Ask myself how to fill in the concept of relaxation when designing a public space. Fifth, make a checklist of relaxed-environment based on the results of step four. Sixth, go through the checklist and then select a place to repeat virtual simulations using relaxation emotionally to make up the mistakes. Seventh, after several simulations, prove the correlation between pedestrian’s action and the environment that provides relaxation. In conclusion, streets should be designed in a psychological and mental way in order to make it as a ‘relax able’ space. Which that will finally complete the true meaning of ‘walking-friendly’ street.
Every citizen who lives in Seoul city encounters a certain ‘space’ every day, so called ‘street.’ This term that I used is a public walkable environment, which anyone can use it freely. In that case, people understand how deeply ‘streets’ influences their life style. In 1998, the city started to build up walking-friendly street policies and made big changes until now for almost 20 years. Local organizations are preparing for future environmental government enterprises, which many other parts of streets will change again. But while we witness the streets in Seoul, question marks still pops up to my mind; Would you like to walk through the streets in Seoul? If we feel irritated and discomforted while walking, shouldn’t we have to go through the whole government street enterprises’ again? After these basic questions, I personally thought that Seoul city’s streets are not Pedestrian-friendly yet, and found something important what people almost forgot. Adding essentials and getting rid of unpleasant matters on streets were their main goal, while the emotion or mood of pedestrians were not the case. One of the fastest industrial developments in world history, but also where everybody competes so intensely, didn’t have the concept of ‘Relaxation’ in their minds. To make this clear, a walking-friendly street is a space where you can be psychologically eased while walking. Pedestrians will feel psychologically relaxed if they use Walking-friendly Street. This concept of ‘relaxation’ is lacking in Seoul City streets. Therefore, ‘relaxation’ must be considered as main factor from streets of Seoul in order to reach the goal of designing Walking-friendly Street. This is the reason I started my study and the following steps were used to solve the discussion. First, figure out what ‘Relaxation’ exactly means. I wanted to know how people define the word ‘relaxation’, so I listed many different adjectives on a paper and let them pick the words that are related to the term of relaxation. Second, select few public places and ask people to pick the adjectives. In this case, I assumed the place of relaxation by selected adjectives from previous step and named those places as ‘relaxed spots’, which were my observation targets. Third, observe people’s actions and environment characters from targeted spots. Fourth, gather environment characters and match them with the term ‘relaxation.’ Ask myself how to fill in the concept of relaxation when designing a public space. Fifth, make a checklist of relaxed-environment based on the results of step four. Sixth, go through the checklist and then select a place to repeat virtual simulations using relaxation emotionally to make up the mistakes. Seventh, after several simulations, prove the correlation between pedestrian’s action and the environment that provides relaxation. In conclusion, streets should be designed in a psychological and mental way in order to make it as a ‘relax able’ space. Which that will finally complete the true meaning of ‘walking-friendly’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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