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이상을 토대로 첫째, 학교가 행복한 배움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평화감수성을 함양하는 일이 긴요하다는 점, 둘째, 평화감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교육과 체험의 장이자 의사결정기구로서 학생 및 교사의 자치회의인 ‘다모임’ 및 ‘교사회의’의 활성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논증하려는 것이다. 유네스코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가져야 할 ...
이 논문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이상을 토대로 첫째, 학교가 행복한 배움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평화감수성을 함양하는 일이 긴요하다는 점, 둘째, 평화감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교육과 체험의 장이자 의사결정기구로서 학생 및 교사의 자치회의인 ‘다모임’ 및 ‘교사회의’의 활성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논증하려는 것이다. 유네스코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가져야 할 핵심역량으로 ‘알기위한 교육’, ‘행동하기 위한 교육’, ‘존재하기 위한 교육’,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이질적인 집단과의 상호작용 능력, 그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사상은 모든 만물이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우주의 모든 존재는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다는 점, 곧 우주공동체의 필수적인 일원이라는 점을 핵심내용으로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모든 존재들 간의 조화와 상생을 중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홍익인간사상은 상호존중의 가치를 기본으로 상호유익을 주고받으며 평화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습관을 함양해야 한다는 현 시대의 교육적 필요에 적합한 사상이다. 학교는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이 홍익적 가치인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습관을 함양하는 가운데 미래사회에 적응하고, 미래사회를 창조하는 역량을 기르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를 준비시키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곳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학교폭력은 비(非)홍익적인 불행한 사회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교육현장의 폭력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사회적 경쟁과 경제적 양극화는 학벌경쟁을 심화시켰고, 이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는 다시 교육의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학교교육이 교육 본래의 역할보다 오직 경쟁만능과 승자독식의 통로로만 기능하면서 학생들의 인권침해와 학업스트레스는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업포기를 불러 왔고, 학교폭력 등의 문제도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사회구성원들이 사회라는 공동체를 떠나서 평화가 의미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배움공동체를 떠나서 평화는 의미가 없다. 학생들의 진정한 평화는 학교라는 배움공동체속에서 인간의 삶의 위협하는 외적조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자신을 꿈을 사회 속에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갖출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교육현장이 다양한 차원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학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배움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그리고 현실적인 인식에서 시작되었다. 행복과 평화에 대한 열망은 지금의 학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와의 연관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이 논문에서는 본격적인 학교교육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초등교육 단계에 초점을 맞춰 다음과 같은 교육문제에 논의를 집중하였다. 첫째,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의 평화감수성이 약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였다. 무한경쟁으로 인한 성공과 물질만능의 사회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해야 할 청소년들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생명존중, 돌봄, 그리고 배려와 같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가치에 대한 감수성, 곧 평화감수성을 무뎌지게 만들고 있다. 평화교육은 이와 같은 무디어져 있는 감수성을 깨우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아렌트(Hannah Arendt)는 ‘악의 평범함’이란 말로써 아무 동기 없이 오로지 자기 자신의 발전만 도모하는 개인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무사유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평화감수성은 생명존중정신의 시발인 타 존재에 대한 관심 및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 타인에 대한 배려, 배움에 대한 열정, 상호 신뢰에 기초한 협력과 소통, 그리고 공감과 나눔 등과 같은 가치와 요소들로 구성된다. 이러한 평화공존의 가치를 학교현장에서 경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대신에 친구들과 서로 경쟁하고 불신하는 현 상황은 전인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이다. 둘째, 이 논문은 또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면서도 교육에 관해 자기결정력을 갖고 있지 못한 무기력한 학생과 교사문화에도 주목하였다. 비교육적인 지시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문제에도 무기력할 뿐 아니라 21세기가 요구하는 평화교육의 비전을 세울 수 없다.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시대는 과거의 역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언제까지 무한경쟁의 입시문화가 잔존하는 곳, 그리고 평화공존에 필수적인 인간적인 경험이나 정신적인 성장을 배제한 채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성적위주의 경시대화와 학력대회로 학생들이 숨 돌릴 여유조차 없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 인식하에 이 논문은 초등학교 평화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집중 탐구하였다. 첫째, 입시위주의 지식교육, 그리고 과도한 경쟁과 물질중심의 가치로 인해 무디어진 학생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사람으로 마땅히 지녀야 할 본래의 밝은 심성, 즉 양심을 회복하기 위하여 감성 및 인성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감성 및 인성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타 존재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 타인에 대한 배려, 배움에 대한 열정,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과 소통, 그리고 공감과 나눔 등으로 구성되는 평화감수성을 함양하여야 한다. 이러한 평화감수성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감성, 즉 자아존중감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울러 평화감수성을 함양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명상, 문화예술교육, 비폭력대화, 인권교육 등 교육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교육내용과 방법을 탐구 제시하였다. 둘째, 자아존중감의 토대위에서 형성되는 평화감수성 신장을 위한 체제구축으로서 자치회의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과 자치의 가치를 단위학교에 일반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자치회의는 평화감수성 신장을 위하여 그 동안 무기력한 개인으로 살아왔던 학생 및 교사들이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등 교육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에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場)이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초등학생들의 진정한 자치기구로서의 다모임이 활성화 되어야 함은 물론, 교사가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관한 실제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함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치활동이 자발성과 능동성을 가질 때, 학교 내의 작은 거버넌스(governance)로 작동하면서 상호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 및 공유하고 이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중요하고도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평화는 ‘지식’이라기보다는 ‘삶’이다. 따라서 학교가 평화의 문화를 만들고 체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교사의 의식과 삶이 바뀌어야 한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교사도 학교라는 일상에서 평화를 체험하는 일이 필요하다. 평화를 체험하지 못한 교사는 스스로도 평화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평화를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능동적이면서 주도적으로 평화를 체험하기 좋은 장은 교사회의이다. 그런 까닭에 교사회의의 활성화 방법으로 교사회의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함으로써 그 권한을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며, 교사회의를 통해 교사들이 민주적인 소통을 배우고 역량을 축적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왜냐하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평화감수성 교육이 보다 더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하는 진정한 자기정체성의 확립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야 하며, 그럴 경우 외적조건이 아니라 내적능력으로서 평화의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이상을 토대로 첫째, 학교가 행복한 배움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평화감수성을 함양하는 일이 긴요하다는 점, 둘째, 평화감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교육과 체험의 장이자 의사결정기구로서 학생 및 교사의 자치회의인 ‘다모임’ 및 ‘교사회의’의 활성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논증하려는 것이다. 유네스코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가져야 할 핵심역량으로 ‘알기위한 교육’, ‘행동하기 위한 교육’, ‘존재하기 위한 교육’,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이질적인 집단과의 상호작용 능력, 그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사상은 모든 만물이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우주의 모든 존재는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다는 점, 곧 우주공동체의 필수적인 일원이라는 점을 핵심내용으로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모든 존재들 간의 조화와 상생을 중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홍익인간사상은 상호존중의 가치를 기본으로 상호유익을 주고받으며 평화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습관을 함양해야 한다는 현 시대의 교육적 필요에 적합한 사상이다. 학교는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이 홍익적 가치인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습관을 함양하는 가운데 미래사회에 적응하고, 미래사회를 창조하는 역량을 기르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를 준비시키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곳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학교폭력은 비(非)홍익적인 불행한 사회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교육현장의 폭력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사회적 경쟁과 경제적 양극화는 학벌경쟁을 심화시켰고, 이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는 다시 교육의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학교교육이 교육 본래의 역할보다 오직 경쟁만능과 승자독식의 통로로만 기능하면서 학생들의 인권침해와 학업스트레스는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업포기를 불러 왔고, 학교폭력 등의 문제도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사회구성원들이 사회라는 공동체를 떠나서 평화가 의미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배움공동체를 떠나서 평화는 의미가 없다. 학생들의 진정한 평화는 학교라는 배움공동체속에서 인간의 삶의 위협하는 외적조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자신을 꿈을 사회 속에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갖출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교육현장이 다양한 차원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학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배움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그리고 현실적인 인식에서 시작되었다. 행복과 평화에 대한 열망은 지금의 학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와의 연관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이 논문에서는 본격적인 학교교육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초등교육 단계에 초점을 맞춰 다음과 같은 교육문제에 논의를 집중하였다. 첫째,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의 평화감수성이 약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였다. 무한경쟁으로 인한 성공과 물질만능의 사회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해야 할 청소년들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생명존중, 돌봄, 그리고 배려와 같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가치에 대한 감수성, 곧 평화감수성을 무뎌지게 만들고 있다. 평화교육은 이와 같은 무디어져 있는 감수성을 깨우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아렌트(Hannah Arendt)는 ‘악의 평범함’이란 말로써 아무 동기 없이 오로지 자기 자신의 발전만 도모하는 개인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무사유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평화감수성은 생명존중정신의 시발인 타 존재에 대한 관심 및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 타인에 대한 배려, 배움에 대한 열정, 상호 신뢰에 기초한 협력과 소통, 그리고 공감과 나눔 등과 같은 가치와 요소들로 구성된다. 이러한 평화공존의 가치를 학교현장에서 경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대신에 친구들과 서로 경쟁하고 불신하는 현 상황은 전인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이다. 둘째, 이 논문은 또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면서도 교육에 관해 자기결정력을 갖고 있지 못한 무기력한 학생과 교사문화에도 주목하였다. 비교육적인 지시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문제에도 무기력할 뿐 아니라 21세기가 요구하는 평화교육의 비전을 세울 수 없다.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시대는 과거의 역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언제까지 무한경쟁의 입시문화가 잔존하는 곳, 그리고 평화공존에 필수적인 인간적인 경험이나 정신적인 성장을 배제한 채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성적위주의 경시대화와 학력대회로 학생들이 숨 돌릴 여유조차 없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 인식하에 이 논문은 초등학교 평화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집중 탐구하였다. 첫째, 입시위주의 지식교육, 그리고 과도한 경쟁과 물질중심의 가치로 인해 무디어진 학생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사람으로 마땅히 지녀야 할 본래의 밝은 심성, 즉 양심을 회복하기 위하여 감성 및 인성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감성 및 인성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타 존재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 타인에 대한 배려, 배움에 대한 열정,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과 소통, 그리고 공감과 나눔 등으로 구성되는 평화감수성을 함양하여야 한다. 이러한 평화감수성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감성, 즉 자아존중감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울러 평화감수성을 함양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명상, 문화예술교육, 비폭력대화, 인권교육 등 교육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교육내용과 방법을 탐구 제시하였다. 둘째, 자아존중감의 토대위에서 형성되는 평화감수성 신장을 위한 체제구축으로서 자치회의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과 자치의 가치를 단위학교에 일반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자치회의는 평화감수성 신장을 위하여 그 동안 무기력한 개인으로 살아왔던 학생 및 교사들이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등 교육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에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場)이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초등학생들의 진정한 자치기구로서의 다모임이 활성화 되어야 함은 물론, 교사가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관한 실제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함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치활동이 자발성과 능동성을 가질 때, 학교 내의 작은 거버넌스(governance)로 작동하면서 상호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 및 공유하고 이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중요하고도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평화는 ‘지식’이라기보다는 ‘삶’이다. 따라서 학교가 평화의 문화를 만들고 체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교사의 의식과 삶이 바뀌어야 한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교사도 학교라는 일상에서 평화를 체험하는 일이 필요하다. 평화를 체험하지 못한 교사는 스스로도 평화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평화를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능동적이면서 주도적으로 평화를 체험하기 좋은 장은 교사회의이다. 그런 까닭에 교사회의의 활성화 방법으로 교사회의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함으로써 그 권한을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며, 교사회의를 통해 교사들이 민주적인 소통을 배우고 역량을 축적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왜냐하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평화감수성 교육이 보다 더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하는 진정한 자기정체성의 확립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야 하며, 그럴 경우 외적조건이 아니라 내적능력으로서 평화의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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