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표적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를 활용하여 다문화교육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랜 시간 한국인들은 고조선에서부터 출발한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단결하여 수많은 시대적 고난을 극복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는 한국의 건국신화 <단군신화>에서 기인한다. 오늘날 한국에는 외국인 체류자 및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한국도 점차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주류 문화의 집단과 소수 문화인 이주민 집단 간의 사회·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과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단일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유대감이 아직 견고해서, 한국인·한국문화가 아닌 다른 인종·다른 언어·다른 문화·종교의 외국인에게 두려움, 거부감을 갖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다문화적 정책과 다문화교육이 강조되면서 ‘단군의 자손’이라는 단일혈통사상을 강조하는 것은 기피되고 있다. <단군신화>에는 다른 두 부족의 이주의 역사가 환웅과 곰의 모습으로 서사화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이 된 곰인 웅녀는 환웅과 혼인이라는 방식으로 통합하였으며 그 자식인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다. 이는 한국의 <단군신화>가 단일민족이 아닌 두 문화의 만남과 통합이라는 해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의 성격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건국신화인 <황제신화>도 한국의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타 부족 간의 혼인과 경쟁의 과정을 거쳐 고대 중국 민족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중국 신화를 다문화교육의 배경지식 자료로 활용한다면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학습자에게 흥미를 갖게 할 수 있고, 공통적으로 두 부족의 통합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단군신화>와 한국 문화를 다문화적 관점에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고는 다문화교육의 측면에서 <단군신화>의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어교육은 단순히 어휘, 문법과 같은 언어교육이 전부가 될 수 없다. 언어는 문화 속에 있고 문화의 변화에 반응한다. 많은 문화 요소들이 문학작품에 담겨 있기 때문에 한국어교육을 할 때는 한국 문학작품을 통한 문화교육이 동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신화를 활용한다면 외국인 학습자에게 ...
본고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표적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를 활용하여 다문화교육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랜 시간 한국인들은 고조선에서부터 출발한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단결하여 수많은 시대적 고난을 극복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는 한국의 건국신화 <단군신화>에서 기인한다. 오늘날 한국에는 외국인 체류자 및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한국도 점차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주류 문화의 집단과 소수 문화인 이주민 집단 간의 사회·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과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단일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유대감이 아직 견고해서, 한국인·한국문화가 아닌 다른 인종·다른 언어·다른 문화·종교의 외국인에게 두려움, 거부감을 갖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다문화적 정책과 다문화교육이 강조되면서 ‘단군의 자손’이라는 단일혈통사상을 강조하는 것은 기피되고 있다. <단군신화>에는 다른 두 부족의 이주의 역사가 환웅과 곰의 모습으로 서사화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이 된 곰인 웅녀는 환웅과 혼인이라는 방식으로 통합하였으며 그 자식인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다. 이는 한국의 <단군신화>가 단일민족이 아닌 두 문화의 만남과 통합이라는 해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의 성격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건국신화인 <황제신화>도 한국의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타 부족 간의 혼인과 경쟁의 과정을 거쳐 고대 중국 민족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중국 신화를 다문화교육의 배경지식 자료로 활용한다면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학습자에게 흥미를 갖게 할 수 있고, 공통적으로 두 부족의 통합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단군신화>와 한국 문화를 다문화적 관점에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고는 다문화교육의 측면에서 <단군신화>의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어교육은 단순히 어휘, 문법과 같은 언어교육이 전부가 될 수 없다. 언어는 문화 속에 있고 문화의 변화에 반응한다. 많은 문화 요소들이 문학작품에 담겨 있기 때문에 한국어교육을 할 때는 한국 문학작품을 통한 문화교육이 동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신화를 활용한다면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는 한국어교육 현장에서의 다문화교육 소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단군신화>를 활용한 다문화교육은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학습 동기와 관심을 북돋고 나아가 한국과 한국인과의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본고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표적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를 활용하여 다문화교육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랜 시간 한국인들은 고조선에서부터 출발한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단결하여 수많은 시대적 고난을 극복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는 한국의 건국신화 <단군신화>에서 기인한다. 오늘날 한국에는 외국인 체류자 및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한국도 점차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주류 문화의 집단과 소수 문화인 이주민 집단 간의 사회·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과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단일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유대감이 아직 견고해서, 한국인·한국문화가 아닌 다른 인종·다른 언어·다른 문화·종교의 외국인에게 두려움, 거부감을 갖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다문화적 정책과 다문화교육이 강조되면서 ‘단군의 자손’이라는 단일혈통사상을 강조하는 것은 기피되고 있다. <단군신화>에는 다른 두 부족의 이주의 역사가 환웅과 곰의 모습으로 서사화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이 된 곰인 웅녀는 환웅과 혼인이라는 방식으로 통합하였으며 그 자식인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다. 이는 한국의 <단군신화>가 단일민족이 아닌 두 문화의 만남과 통합이라는 해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의 성격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건국신화인 <황제신화>도 한국의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타 부족 간의 혼인과 경쟁의 과정을 거쳐 고대 중국 민족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중국 신화를 다문화교육의 배경지식 자료로 활용한다면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학습자에게 흥미를 갖게 할 수 있고, 공통적으로 두 부족의 통합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단군신화>와 한국 문화를 다문화적 관점에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고는 다문화교육의 측면에서 <단군신화>의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어교육은 단순히 어휘, 문법과 같은 언어교육이 전부가 될 수 없다. 언어는 문화 속에 있고 문화의 변화에 반응한다. 많은 문화 요소들이 문학작품에 담겨 있기 때문에 한국어교육을 할 때는 한국 문학작품을 통한 문화교육이 동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신화를 활용한다면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는 한국어교육 현장에서의 다문화교육 소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단군신화>를 활용한 다문화교육은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학습 동기와 관심을 북돋고 나아가 한국과 한국인과의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tudy the method for multicultural education by using the representative national myth of Korea, by targeting Chinese married immigrant women. For a long time, Koreans have united with a single ethnic identity starting from Gojoseon and overcame many times of ha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tudy the method for multicultural education by using the representative national myth of Korea, by targeting Chinese married immigrant women. For a long time, Koreans have united with a single ethnic identity starting from Gojoseon and overcame many times of hardship. And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birth myth of Korea, . Today, with the increase of foreign residents and immigrants in Korea, Korea is gradually entering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e aim of the multicultural society is to resolve social and cultural conflicts between mainstream cultural groups and immigrant minority groups and to promote coexistence and integration. However, Koreans still have a strong sense of identity and bond as a single nation, so they have fear, rejection, or an exclusive attitude toward foreigners of other races, languages, cultures, and religions other than Koreans and Korean cultures. With this emphasis on multicultural policy and education, it is currently avoided to promote the single lineage idea of "descendants of Dangun". In , the migration history of the two other tribes is narrated in the form of Hwanwoong and a bear. Woong-nyeo, the bear who became a human, united with Hwanwoong in the way of marriage, and his child, Dangun, came to establish Gojoseon. It is considered that the of Korea should be approached from the viewpoint of the two cultures' encounter and integration rather than a single nation, and these factors are in conformity with the characteristics of multicultural education targeting Chinese married immigrant women. The founding myth of China, , like of Korea, tells the story of the formation of ancient Chinese people through the process of marriage and competition between the other tribes. The utilization of these Chinese myths as a background knowledge of multicultural education can make Chinese marriage immigrant learner interested and easier to understand as well as Korean culture from a multicultural point of view since they contain the story of the integration of the two tribes in common. This paper reiterates the educational value of in terms of multicultural education. Korean language education can not be all about simple language education such as vocabulary and grammar. Language belongs to the culture and responds to the cultural changes. Since many cultural elements are contained in literary works, it is desirable that Korean language education is accompanied by cultural education through Korean literary works. Utilizing myths at this point can help foreign learners to understand Korean culture. In this regard, , the founding myth of the Korean people, is of great value as a material for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Therefore, it is expected that multicultural education using will encourage foreign learners to be motivated and interested in Korean language and culture, and to gain understanding of and empathy with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Korea and Chin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tudy the method for multicultural education by using the representative national myth of Korea, by targeting Chinese married immigrant women. For a long time, Koreans have united with a single ethnic identity starting from Gojoseon and overcame many times of hardship. And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birth myth of Korea, . Today, with the increase of foreign residents and immigrants in Korea, Korea is gradually entering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e aim of the multicultural society is to resolve social and cultural conflicts between mainstream cultural groups and immigrant minority groups and to promote coexistence and integration. However, Koreans still have a strong sense of identity and bond as a single nation, so they have fear, rejection, or an exclusive attitude toward foreigners of other races, languages, cultures, and religions other than Koreans and Korean cultures. With this emphasis on multicultural policy and education, it is currently avoided to promote the single lineage idea of "descendants of Dangun". In , the migration history of the two other tribes is narrated in the form of Hwanwoong and a bear. Woong-nyeo, the bear who became a human, united with Hwanwoong in the way of marriage, and his child, Dangun, came to establish Gojoseon. It is considered that the of Korea should be approached from the viewpoint of the two cultures' encounter and integration rather than a single nation, and these factors are in conformity with the characteristics of multicultural education targeting Chinese married immigrant women. The founding myth of China, , like of Korea, tells the story of the formation of ancient Chinese people through the process of marriage and competition between the other tribes. The utilization of these Chinese myths as a background knowledge of multicultural education can make Chinese marriage immigrant learner interested and easier to understand as well as Korean culture from a multicultural point of view since they contain the story of the integration of the two tribes in common. This paper reiterates the educational value of in terms of multicultural education. Korean language education can not be all about simple language education such as vocabulary and grammar. Language belongs to the culture and responds to the cultural changes. Since many cultural elements are contained in literary works, it is desirable that Korean language education is accompanied by cultural education through Korean literary works. Utilizing myths at this point can help foreign learners to understand Korean culture. In this regard, , the founding myth of the Korean people, is of great value as a material for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Therefore, it is expected that multicultural education using will encourage foreign learners to be motivated and interested in Korean language and culture, and to gain understanding of and empathy with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Korea and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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