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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사진 이미지를 차용한 독일의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 )의 사진회화 작품에 내재된 특징을 분석하는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연구하게 된 것은 이미지의 올바른 생산과 소비라는 점에서 시각 이미지를 다루는 회화 매체의 변화 과정에 있는 그의 사진회화에 주목하였고, 매체 간의 만남과 사진의 차용을 통해 작품제작을 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리히터는 차용된 이미지를 통해 원본성과 이미지에 대한 해석과 관심을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사진회화를 통한 이미지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사용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가이다.
이를 위해 제 2장에서는 리히터의 작가 생애와 사진 이미지 차용한 리히터의 사진회화가 등장한 배경을 살펴보았다. 시기상으로 모더니즘 미술과 ...

본 논문은 사진 이미지를 차용한 독일의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 )의 사진회화 작품에 내재된 특징을 분석하는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연구하게 된 것은 이미지의 올바른 생산과 소비라는 점에서 시각 이미지를 다루는 회화 매체의 변화 과정에 있는 그의 사진회화에 주목하였고, 매체 간의 만남과 사진의 차용을 통해 작품제작을 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리히터는 차용된 이미지를 통해 원본성과 이미지에 대한 해석과 관심을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사진회화를 통한 이미지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사용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가이다.
이를 위해 제 2장에서는 리히터의 작가 생애와 사진 이미지 차용한 리히터의 사진회화가 등장한 배경을 살펴보았다. 시기상으로 모더니즘 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흐름 사이에서 등장한 그의 사진회화는 바로 다양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속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시기에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점차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받기 시작하였고 예술과 결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활발한 두 매체의 결합시도 중에서 리히터는 특히 팝아트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팝 아트는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무수히 차용하였고 비인격적이고 반미학적 이미지의 재구성을 실현했다. 레디메이드로서 차용에 대한 언어와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에서 차용이 작품의 아이디어 제공과 또 다른 의미를 생성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러한 미술사적 흐름을 거쳐 리히터의 사진회화에까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제 3장에서는 리히터의 사진 이미지 차용을 통한 회화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여기서 형식적 특징과 사진회화 작품의 제작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았다. 그의 독자적인 사진 이미지 차용과 흐리기 기법을 통한 추상과 구상의 간극을 오고가는 장르적 비편협성을 통해 회화분야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는지 그 내용과 의미를 알아보았다. 사진회화의 특징으로는 작품의 주제로 개인화와 역사화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표현방법으로서 회화를 추구한다. 레디메이드로서 사진 이미지를 차용하고 흐리게 표현할 때 생기는 해석의 단서나 내용을 삭제하는 탈주체화와 코드 없는 이미지 만들기가 그 방법이다. 그의 카탈로그 레존네(catalogue raisonné)에서 관찰 가능한 ‘연작’과정을 통하여 연속적으로 차용된 사진 속 이미지를 통한 어떤 내용을 담아내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며, 시대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다원적인 속성과 더불어 그의 작가관을 알아보며 다음 장에서의 미술사적 의의라는 결론 도출을 용이하게 하고자 하였다.
제 4장에서는 사진 이미지를 차용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사진회화가 지닌 미술사적 의의를 찾아보았다. 미술사적 의의로는 하나, 매체의 다양화와 현대 회화의 발전 가능성 모색을 하였다. 둘, 예술적 자유의지 발현의 산물로서 순수 회화를 제작한다. 셋, 모더니즘 담론의 해체와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시대를 개척했다. 이를 통해 종합적으로 결론까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련 자료와 해석에 도움이 되는 원서 및 공식 출판 자료를 많이 참고하였으며, 전문적인 미술 비평적 논리적 근거를 획득하기 위해 그의 작가노트와 여러 비평문을 참고하였다. 그 의의로는 사진과 회화의 매체 간의 결합으로 인한 매체의 다양화를 선두하고, 회화 작가로서 다양한 실험정신과 매체에 대한 믿음 그리고 반성적 사고와 회화라는 큰 주제를 잃지 않고 작업하는 회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작가이다. 그리고 그는 현대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떠한 양식이나 이즘의 편협함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자유의지를 가진 한 사람이다. 이러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작업한 회화 작품은 자유의지가 반영된 순수 회화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방가르드 미학의 계승으로서 매체의 적극 반영과 레디메이드적 사진의 차용이라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모더니즘의 매너리즘과 담론을 해체하는 방법이 되었으며, 다원적이고 대중적인 속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결국 포스트모더니즘의 미술 시대를 개척한 한 작가이자 생존 작가로 현재의 동시대 미술과의 연결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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