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 철도부설 120년이 되는 해이다. 최초로 부설된 경인선의 7개 역사로 시작한 철도역사는 현재 697개에 이른다. 철도의 발전과 정치⸱경제적인 변화 시기에 따라 철도역사도 그 기능과 위상의 변화를 겪었다. 해방과 전쟁을 거쳐 산업화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철도역사는 철거와 재건축의 반복 속에서 시대적인 흐름에 맞는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였다. 철도역사의 변화는 도시의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특히 도시의 팽창이 빨랐던 수도권의 철도역사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였다. 도시의 성장과 확장으로 인하여 역사의 재건...
올해는 우리나라 철도부설 120년이 되는 해이다. 최초로 부설된 경인선의 7개 역사로 시작한 철도역사는 현재 697개에 이른다. 철도의 발전과 정치⸱경제적인 변화 시기에 따라 철도역사도 그 기능과 위상의 변화를 겪었다. 해방과 전쟁을 거쳐 산업화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철도역사는 철거와 재건축의 반복 속에서 시대적인 흐름에 맞는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였다. 철도역사의 변화는 도시의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특히 도시의 팽창이 빨랐던 수도권의 철도역사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였다. 도시의 성장과 확장으로 인하여 역사의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사회적 수명이 다한 역사의 폐쇄 및 철거가 문제시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기존의 역사에 대한 충분한 자료들이 기록되면서 소멸되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근대기 최소한의 기능을 가지고 출발한 철도역사가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변천하는 과정을 기록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수도권 내 근대기부터 있던 역사를 중심으로 현대까지 이르는 시대를 구분하고, 선행연구의 근대기 양식을 참고로 본연구의 관점에서 양식을 정립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시기별⸱양식별로 역사를 분류하여 정리하였고, 역사의 변천유형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시기별 역사의 유형과 사회적 배경을 분석하였다.
철도역사의 시대구분은 해방 전⸱후로 나눌 수 있다. 해방 전의 시기는 철도운영권을 기준으로 1기와 2기로 구분하였다. 3기는 전후복구기인 1959년까지로 한정하였고, 4기는 1960년부터 민자역사 출현 전까지인 1988년까지로 구분하고 5기는 1989년 민자역사 출현기 부터 2003년까지이고, 6기는 고속철도가 등장한 2004년 이후로 구분하였다. 철도의 양식구분은 근대기 양식은 윤일주의 연구를 토대로 하여 크게 의양풍, 서양고전양식, 한국전통풍, 모더니즘풍으로 구분하고, 현대기는 대형상업건축형과 하이테크형, 기타현대건축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철도역사의 현황에 대한 기록은 근대기부터 수도권을 지나는 8개의 철도노선상의 90개의 역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된 역사의 재건축회수는 경인선과 경부선은 평균 3.1회 이상이고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 중앙선은 2.5회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재건축 시기는 3기의 전후복구기에 가장 많이 이루어졌을 것 이라는 추측과 달리 6기에 가장 많은 역사의 재건축이 이루어졌다. 고속철도의 도입과 도시의 확장 그리고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기와 5기는 기간에 대비해 역사의 재건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1980,90년대의 자동차의 보급과 타 대중교통의 증가가 철도의 시설투자를 감소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역사의 변천유형은 2, 3, 4단계의 변천과정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많이 나타는 유형은 3단계의 변천으로 최초의 역사이후 전후복구기인 3기에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5,6기에 2번째 재건축 이루어지는 경우로 21개 역사가 이 유형으로 변천하였다. 서울인근의 민자역사의 변천유형은 4단계 변천유형을 많이 보이는데, 1,2기의 의양풍 양식에서 3기에 다시 의양풍으로 재건축이 되고, 4기에 모더니즘 양식을 거쳐 5, 6기에 대형상업건축으로 변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철도역사의 시기별 건축양식은 1기에는 의양풍양식이 대부분으로 특히 일본전통목구조양식이 거점역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2기에는 의양풍 중에서 박공강조형의 양식이 많이 나타난다. 해방 후인 3기에도 박공 강조형과 맞배형의 의양풍 양식이 주류를 이루는데 전후복구기의 시급성을 나타내는 결과로 추정된다. 4기에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모더니즘양식이 전성기를 이루있으나 교외의 역들은 아직까지 의양풍의 역사가 건축되고 있어서 의양풍양식이 굉장히 긴 시간동안 철도역의 대표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수 있다. 5기에는 민자역사들이 등장하는 시기지만 철도의 침체기로 역사의 재건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6기에는 고속철도역사의 등장과 더불어 철도역사도 다양한 디자인의 부정형 역사와 하이테크풍의 역사가 등장하고 있다.
철도역사의 변천과정을 통해서 본 철도역사는 1,2,3기의 여객과 화물이라는 기본기능에서 4기의 일부 근생 기능의 추가과정을 거쳐 5기에서 판매 및 문화시설로의 기능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6기 이후에는 환승기능이 추가되고 있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서 보면 앞으로 역사는 공공시설기능이 추가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철도역사의 변천과정을 수도권의 역사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기록하였다. 이 속에서 철도역사의 전반적인 변화의 특성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지금은 없는 유구들에 대한 조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비워져 있는 부분은 채워지고 잘못된 정보는 정정되기를 바라며, 이 자료가 철도역사의 연구에 미력한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올해는 우리나라 철도부설 120년이 되는 해이다. 최초로 부설된 경인선의 7개 역사로 시작한 철도역사는 현재 697개에 이른다. 철도의 발전과 정치⸱경제적인 변화 시기에 따라 철도역사도 그 기능과 위상의 변화를 겪었다. 해방과 전쟁을 거쳐 산업화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철도역사는 철거와 재건축의 반복 속에서 시대적인 흐름에 맞는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였다. 철도역사의 변화는 도시의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특히 도시의 팽창이 빨랐던 수도권의 철도역사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였다. 도시의 성장과 확장으로 인하여 역사의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사회적 수명이 다한 역사의 폐쇄 및 철거가 문제시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기존의 역사에 대한 충분한 자료들이 기록되면서 소멸되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근대기 최소한의 기능을 가지고 출발한 철도역사가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변천하는 과정을 기록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수도권 내 근대기부터 있던 역사를 중심으로 현대까지 이르는 시대를 구분하고, 선행연구의 근대기 양식을 참고로 본연구의 관점에서 양식을 정립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시기별⸱양식별로 역사를 분류하여 정리하였고, 역사의 변천유형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시기별 역사의 유형과 사회적 배경을 분석하였다.
철도역사의 시대구분은 해방 전⸱후로 나눌 수 있다. 해방 전의 시기는 철도운영권을 기준으로 1기와 2기로 구분하였다. 3기는 전후복구기인 1959년까지로 한정하였고, 4기는 1960년부터 민자역사 출현 전까지인 1988년까지로 구분하고 5기는 1989년 민자역사 출현기 부터 2003년까지이고, 6기는 고속철도가 등장한 2004년 이후로 구분하였다. 철도의 양식구분은 근대기 양식은 윤일주의 연구를 토대로 하여 크게 의양풍, 서양고전양식, 한국전통풍, 모더니즘풍으로 구분하고, 현대기는 대형상업건축형과 하이테크형, 기타현대건축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철도역사의 현황에 대한 기록은 근대기부터 수도권을 지나는 8개의 철도노선상의 90개의 역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된 역사의 재건축회수는 경인선과 경부선은 평균 3.1회 이상이고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 중앙선은 2.5회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재건축 시기는 3기의 전후복구기에 가장 많이 이루어졌을 것 이라는 추측과 달리 6기에 가장 많은 역사의 재건축이 이루어졌다. 고속철도의 도입과 도시의 확장 그리고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기와 5기는 기간에 대비해 역사의 재건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1980,90년대의 자동차의 보급과 타 대중교통의 증가가 철도의 시설투자를 감소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역사의 변천유형은 2, 3, 4단계의 변천과정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많이 나타는 유형은 3단계의 변천으로 최초의 역사이후 전후복구기인 3기에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5,6기에 2번째 재건축 이루어지는 경우로 21개 역사가 이 유형으로 변천하였다. 서울인근의 민자역사의 변천유형은 4단계 변천유형을 많이 보이는데, 1,2기의 의양풍 양식에서 3기에 다시 의양풍으로 재건축이 되고, 4기에 모더니즘 양식을 거쳐 5, 6기에 대형상업건축으로 변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철도역사의 시기별 건축양식은 1기에는 의양풍양식이 대부분으로 특히 일본전통목구조양식이 거점역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2기에는 의양풍 중에서 박공강조형의 양식이 많이 나타난다. 해방 후인 3기에도 박공 강조형과 맞배형의 의양풍 양식이 주류를 이루는데 전후복구기의 시급성을 나타내는 결과로 추정된다. 4기에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모더니즘양식이 전성기를 이루있으나 교외의 역들은 아직까지 의양풍의 역사가 건축되고 있어서 의양풍양식이 굉장히 긴 시간동안 철도역의 대표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수 있다. 5기에는 민자역사들이 등장하는 시기지만 철도의 침체기로 역사의 재건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6기에는 고속철도역사의 등장과 더불어 철도역사도 다양한 디자인의 부정형 역사와 하이테크풍의 역사가 등장하고 있다.
철도역사의 변천과정을 통해서 본 철도역사는 1,2,3기의 여객과 화물이라는 기본기능에서 4기의 일부 근생 기능의 추가과정을 거쳐 5기에서 판매 및 문화시설로의 기능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6기 이후에는 환승기능이 추가되고 있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서 보면 앞으로 역사는 공공시설기능이 추가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철도역사의 변천과정을 수도권의 역사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기록하였다. 이 속에서 철도역사의 전반적인 변화의 특성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지금은 없는 유구들에 대한 조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비워져 있는 부분은 채워지고 잘못된 정보는 정정되기를 바라며, 이 자료가 철도역사의 연구에 미력한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주제어
#건축.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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