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 동안 ASD의 출현율은 모든 국가에서 빠르게 증가해 왔다. ASD를 가진 개인은 ASD의 핵심 증상 외에도 일반적으로 도전행동,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면문제와 같은 동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경험한다. 이러한 공존증상은 학교에서의 성취, 적응행동 기술, 또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ASD 아동과 그 가족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ASD 아동의 공존증상과 도전행동의 출현율이나 위험 요인에 관련된 국내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ASD 아동에게 나타나는 도전행동과 관련 변인인 공존증상의 실태를 파악하고,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여 도전행동의 예측 경로를 밝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ASD 아동에게 나타나는 공존증상 및 도전행동의 정도는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
지난 수십 년 동안 ASD의 출현율은 모든 국가에서 빠르게 증가해 왔다. ASD를 가진 개인은 ASD의 핵심 증상 외에도 일반적으로 도전행동,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면문제와 같은 동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경험한다. 이러한 공존증상은 학교에서의 성취, 적응행동 기술, 또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ASD 아동과 그 가족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ASD 아동의 공존증상과 도전행동의 출현율이나 위험 요인에 관련된 국내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ASD 아동에게 나타나는 도전행동과 관련 변인인 공존증상의 실태를 파악하고,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여 도전행동의 예측 경로를 밝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ASD 아동에게 나타나는 공존증상 및 도전행동의 정도는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자폐성장애의 등급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공존증상을 예측하는가? 셋째, ASD 아동의 도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예측 요인은 무엇인가? 넷째,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ASD 아동의 도전행동을 예측하는가? 본 연구의 대상은 국내 특수학교와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6～18세의 ASD 아동이었으며, 설문은 이들을 6개월 이상 지도한 담임교사가 답하였다. 정보 제공자인 담임교사는 ASD 아동의 인구통계학적 정보, 자폐증증상심각도, 표현언어능력,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면문제, 도전행동에 관련된 온라인 설문에 답하였다.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자폐성장애의 등급에 따라 구분된 집단 간에 도전행동 및 공존증상의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는 다변량분산분석(MANOVA)을 실시하였다. 또한 ASD 아동의 공존증상 및 도전행동의 예측 요인을 확인하고 도전행동을 예측하는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구조방정식모형(SEM) 분석을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약 60%의 ASD 아동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불안, 우울 등의 공존증상 중 한 가지가 이상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들의 50%에게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중복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수면문제가 한 가지라도 있는 아동은 전체의 53%이며 2～7가지 수면문제가 나타나는 아동은 전체의 약 41%에 해당하였다. 도전행동은 거의 모든 대상 아동에게(약 96%) 한 가지 이상 나타나고 있었고, 전체의 57.7% 아동은 자해행동, 공격·파괴행동, 상동행동 세 가지가 중복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둘째,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자폐성장애 등급에 따른 도전행동과 공존증상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수면문제와 불안에서만 유의차가 발견되었으며 여성이 더 높은 값을 나타냈다. 배치 상태에 따라서는 도전행동과 모든 공존증상에서 특수학교 배치 집단이 유의하게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연령에 따른 차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서만 유의하였고 나이가 어린 집단이 증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성장애 등급에 따라서는 도전행동과 모든 공존증상에서 유의차가 발견되었으며, 장애 등급 1급 집단에서 도전행동과 공존증상의 평균이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모든 공존증상을 직접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폐증상심각도가 수면문제를 매개로 하여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예측하는 경로도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표현언어능력은 ASD 아동의 도전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으며,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ASD 아동의 도전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다섯째, 자폐증상심각도는 도전행동을 직접적으로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수면문제, 불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등의 공존증상을 매개로 하여 도전행동을 예측하였다. 또한 수면문제도 직접적으로 도전행동을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불안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매개로 하여 도전행동을 예측하였다. 모든 특정간접효과 경로에서 우울이 포함된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낮은 표현언어능력과 높은 수준의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 증상,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도전행동에 중요한 예측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을 유의하게 예측했으며, 우울을 제외한 공존증상을 매개하여 도전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ASD 아동의 가족, 실무자, 보조인력, 교사 등에게 ASD 아동의 도전행동과 공존증상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 자료와 중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앞으로 ASD 아동의 공존증상에 대한 중재 및 치료를 통해 도전행동을 줄이고 예방하려는 시도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ASD의 출현율은 모든 국가에서 빠르게 증가해 왔다. ASD를 가진 개인은 ASD의 핵심 증상 외에도 일반적으로 도전행동,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면문제와 같은 동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경험한다. 이러한 공존증상은 학교에서의 성취, 적응행동 기술, 또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ASD 아동과 그 가족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ASD 아동의 공존증상과 도전행동의 출현율이나 위험 요인에 관련된 국내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ASD 아동에게 나타나는 도전행동과 관련 변인인 공존증상의 실태를 파악하고,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여 도전행동의 예측 경로를 밝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ASD 아동에게 나타나는 공존증상 및 도전행동의 정도는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자폐성장애의 등급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공존증상을 예측하는가? 셋째, ASD 아동의 도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예측 요인은 무엇인가? 넷째,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ASD 아동의 도전행동을 예측하는가? 본 연구의 대상은 국내 특수학교와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6～18세의 ASD 아동이었으며, 설문은 이들을 6개월 이상 지도한 담임교사가 답하였다. 정보 제공자인 담임교사는 ASD 아동의 인구통계학적 정보, 자폐증증상심각도, 표현언어능력,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면문제, 도전행동에 관련된 온라인 설문에 답하였다.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자폐성장애의 등급에 따라 구분된 집단 간에 도전행동 및 공존증상의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는 다변량분산분석(MANOVA)을 실시하였다. 또한 ASD 아동의 공존증상 및 도전행동의 예측 요인을 확인하고 도전행동을 예측하는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구조방정식모형(SEM) 분석을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약 60%의 ASD 아동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불안, 우울 등의 공존증상 중 한 가지가 이상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들의 50%에게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중복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수면문제가 한 가지라도 있는 아동은 전체의 53%이며 2～7가지 수면문제가 나타나는 아동은 전체의 약 41%에 해당하였다. 도전행동은 거의 모든 대상 아동에게(약 96%) 한 가지 이상 나타나고 있었고, 전체의 57.7% 아동은 자해행동, 공격·파괴행동, 상동행동 세 가지가 중복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둘째, 성별, 교육적 배치, 연령, 자폐성장애 등급에 따른 도전행동과 공존증상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수면문제와 불안에서만 유의차가 발견되었으며 여성이 더 높은 값을 나타냈다. 배치 상태에 따라서는 도전행동과 모든 공존증상에서 특수학교 배치 집단이 유의하게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연령에 따른 차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서만 유의하였고 나이가 어린 집단이 증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성장애 등급에 따라서는 도전행동과 모든 공존증상에서 유의차가 발견되었으며, 장애 등급 1급 집단에서 도전행동과 공존증상의 평균이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모든 공존증상을 직접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폐증상심각도가 수면문제를 매개로 하여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예측하는 경로도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표현언어능력은 ASD 아동의 도전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으며,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ASD 아동의 도전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다섯째, 자폐증상심각도는 도전행동을 직접적으로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수면문제, 불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등의 공존증상을 매개로 하여 도전행동을 예측하였다. 또한 수면문제도 직접적으로 도전행동을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불안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매개로 하여 도전행동을 예측하였다. 모든 특정간접효과 경로에서 우울이 포함된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낮은 표현언어능력과 높은 수준의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 증상,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도전행동에 중요한 예측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폐증상심각도와 수면문제는 ASD 아동의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을 유의하게 예측했으며, 우울을 제외한 공존증상을 매개하여 도전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ASD 아동의 가족, 실무자, 보조인력, 교사 등에게 ASD 아동의 도전행동과 공존증상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 자료와 중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앞으로 ASD 아동의 공존증상에 대한 중재 및 치료를 통해 도전행동을 줄이고 예방하려는 시도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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