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도덕 정체성은 도덕성과 정체성이 결합된 심리학적 구인이다. 도덕적 동기화는 다양한 구성요소가 복합적으로 기능하여 도덕적 행동을 산출하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도덕 심리학 분야에서 도덕 정체성은 도덕적 동기화의 원천으로 주목받아왔다. 도덕 정체성 유형은 강도, 내용, 구성방식을 준거로 구분될 수 있다. 도덕 정체성의 강도는 도덕성과 자아가 통합을 이룬 정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의 내용은 도덕 정체성에 포함된 도덕적 가치 내지 관심의 범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의 내용은 다시 개인중심의 도덕적 관심(예: 공평, 배려)과 집단중심의 도덕적 관심(예: 권위, 순결)으로 구분된다. 도덕 정체성의 구성방식은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요인에 의존하고 반응하는 정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과 관련된 도덕적 동기화의 구성요소에는 자기동기, 감정, 행동 의도가 포함된다. 자기동기에는 자기일관성, 자기제시, 자기향상 등이 있다. 자기일관성은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려는 동기이다. 자기제시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동기이다. 자기향상은 정체성을 높이고, 보호하려는 동기이다. 감정에는 자부심, 수치심, 죄책감, 고양심, 적개심 등이 있다. 자부심, 죄책감, 수치심은 자기평가적 감정이다. 반면, 고양심과 적개심은 타인평가적 감정이다. 자부심은 자신이 가치 있는 결과의 원인이 되거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유발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죄책감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양심의 가책에서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반면, 수치심은 자신의 위반사항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때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고양심은 타인의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존경심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적개심은 다른 사람의 도덕적인 행동이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행동 의도에는 윤리적 행동, 권장 및 금지 행동,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도덕적 위선 등이 있다. 윤리적 행동은 사회적 규범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도덕적 헌신과 관련된다. 권장 행동은 적극적인 측면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추구하는 것과 관련된다. 반면, 금지 행동은 소극적인 측면에서 반사회적 행동의 회피와 관련된다.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은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에 관여하는 것과 관련된다. 도덕적 위선은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을 회피하면서 도덕적인 사람으로 보이려는 것과 관련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 유형은 구분되는가? 구분된다면 어떻게 구분되는가? 둘째,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동기화 특징은 다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덕 정체성 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를 개발 및 타당화하였다. 그리고 개발된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를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우선,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하였다.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강도, 내용, 구성방식을 하위요인으로 하는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 문항을 제작하였다. 사전 검사와 인터뷰,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검사도구 문항 초안을 제작하였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예비검사를 통해 강도 5문항, 구성방식 6문항, 내용 10문항, 총 21문항으로 구성된 검사도구의 최종 문항을 확정하였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464명을 대상으로 본 검사를 실시하여 검사도구의 신뢰도와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도덕 정체성은 도덕성과 정체성이 결합된 심리학적 구인이다. 도덕적 동기화는 다양한 구성요소가 복합적으로 기능하여 도덕적 행동을 산출하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도덕 심리학 분야에서 도덕 정체성은 도덕적 동기화의 원천으로 주목받아왔다. 도덕 정체성 유형은 강도, 내용, 구성방식을 준거로 구분될 수 있다. 도덕 정체성의 강도는 도덕성과 자아가 통합을 이룬 정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의 내용은 도덕 정체성에 포함된 도덕적 가치 내지 관심의 범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의 내용은 다시 개인중심의 도덕적 관심(예: 공평, 배려)과 집단중심의 도덕적 관심(예: 권위, 순결)으로 구분된다. 도덕 정체성의 구성방식은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요인에 의존하고 반응하는 정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과 관련된 도덕적 동기화의 구성요소에는 자기동기, 감정, 행동 의도가 포함된다. 자기동기에는 자기일관성, 자기제시, 자기향상 등이 있다. 자기일관성은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려는 동기이다. 자기제시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동기이다. 자기향상은 정체성을 높이고, 보호하려는 동기이다. 감정에는 자부심, 수치심, 죄책감, 고양심, 적개심 등이 있다. 자부심, 죄책감, 수치심은 자기평가적 감정이다. 반면, 고양심과 적개심은 타인평가적 감정이다. 자부심은 자신이 가치 있는 결과의 원인이 되거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유발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죄책감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양심의 가책에서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반면, 수치심은 자신의 위반사항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때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고양심은 타인의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존경심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적개심은 다른 사람의 도덕적인 행동이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행동 의도에는 윤리적 행동, 권장 및 금지 행동,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도덕적 위선 등이 있다. 윤리적 행동은 사회적 규범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도덕적 헌신과 관련된다. 권장 행동은 적극적인 측면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추구하는 것과 관련된다. 반면, 금지 행동은 소극적인 측면에서 반사회적 행동의 회피와 관련된다.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은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에 관여하는 것과 관련된다. 도덕적 위선은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을 회피하면서 도덕적인 사람으로 보이려는 것과 관련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 유형은 구분되는가? 구분된다면 어떻게 구분되는가? 둘째,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동기화 특징은 다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덕 정체성 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를 개발 및 타당화하였다. 그리고 개발된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를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우선,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하였다.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강도, 내용, 구성방식을 하위요인으로 하는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 문항을 제작하였다. 사전 검사와 인터뷰,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검사도구 문항 초안을 제작하였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예비검사를 통해 강도 5문항, 구성방식 6문항, 내용 10문항, 총 21문항으로 구성된 검사도구의 최종 문항을 확정하였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464명을 대상으로 본 검사를 실시하여 검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분석하였다. 검사도구의 하위 요인별 신뢰도는 0.718에서 0.859로 높게 나타났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요인구조는 이론과 일치하였으며, 문항의 요인 부하량은 0.46에서 0.82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측정모형은 SRMR, RMSEA, CFI, TLI 지수 모두 기준을 충족하여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검사도구의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도 모두 확보되어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의 타당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을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학생 분포를 고려해 표집된 중·고등학생 1,00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였다. 도덕 정체성을 유형화하기 위해 도덕 정체성 유형의 준거를 분석하였다. 각 준거의 평균을 기준으로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으로 구분하고 각 집단에 그 특징에 맞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도덕성과 자아의 통합성이 강한 집단에는 I(integrated), 약한 집단에는 S(separated), 도덕적 관심의 범위가 넓은 집단에는 G(group focused), 좁은 집단에는 I(individual focused),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집단에는 D(dependent), 낮은 집단에는 I(independent)를 부여하여 총 8개의 유형을 구분하였다. 그리고 각각 유형의 분포를 확인하였다.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은 세 가지 준거에 따라 총 8개의 유형으로 나타났다. 유형은 SII형(235명, 26.6%), IGD형(191명, 21.6%), SGI형(104명, 11.8%), IGI형(101명, 11.4%), SGD형(71명, 8.0%), SID형(69명, 7.8%), III형(63명, 7.1%), IID형(51명, 5.7%) 순으로 나타났다. 도덕 정체성 유형 분류준거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 독립표본 t-test,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도덕 정체성 유형 분류 준거에 따른 동기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집단은 자기일관성의 동기를 더 많이 나타냈으며,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집단은 자기제시의 동기를 더 많이 나타냈다.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집단에서 더 많은 자기향상의 동기가 나타났다. 다음으로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감정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집단은 자기평가적 감정을 더 많이 경험했으며,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집단이 수치심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 또, 도덕적 통합성이 낮은 집단은 사회적 의존성에 따라 경험하는 감정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고양심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 그리고 도덕적 통합성이 낮고,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도덕적 행동에 적개심을 많이 경험하였다. 마지막으로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행동 의도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덕적 통합성이 높을수록 윤리적 행동 의도를 더 많이 나타냈으며, 도덕적 관심의 범위가 넓을수록 권장 및 금지 행동 의도를 더 많이 나타냈다. 사회적 의존성과 달리 도덕적 관심의 범위는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도덕적 통합성이 낮고,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도덕적 위선이 많이 나타났다. 도덕 정체성 유형별 도덕적 동기화 구성요소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자기일관성, 자기제시, 자기향상은 모두 IG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감정인 자부심과 고양심은 IG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자기평가적 감정인 수치심과 죄책감은 III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적개심은 SI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덕적 행동으로 볼 수 있는 윤리적 행동, 권장 행동, 금지 행동 의도는 모두 IG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의도는 SI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동기 및 감정이 도덕적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정한 패턴이 도출되지는 않았다. 다만,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의 종류와 그 영향력의 크기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 특징을 파악하였다. SII형은 도덕 정체성 개념이 명확히 형성되지 않은 방황하는 유형이다. IGD형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도덕적 실천을 지향하는 적극적인 유형이다. SGI형은 도덕적 위반도 적극적인 도덕적 실천도 하지 않는 평범한 유형이다. IGI형은 자기만족을 위해 도덕적 행동에 관여하는 내면에 충실한 유형이다. SGD형은 도덕적 실천과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모두에 관여하는 다면적인 유형이다. SID형은 상황적 요인에 따라 도덕적 일탈에 관여할 수 있는 역동적인 유형이다. III형은 감정에 따라 도덕적 행동에 관여하는 감정적인 유형이다. IID형은 죄책감을 회피하기 위해 도덕적 행동에 관여하는 양심적인 유형이다.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사람들의 도덕 정체성 유형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도 다양하다. 즉,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화 구성요소가 다르며, 구성요소 간 관계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도덕 정체성 유형은 도덕 정체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도덕적 동기화의 복합적인 과정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도덕 정체성은 “도덕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질문이며, 다른 하나는 “도덕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이다. 그렇다면, 도덕 정체성 유형은 “도덕적으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물음의 대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도덕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지속적인 도덕적 성찰과 도덕적 실천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우리의 삶을 의미 있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도덕적 삶을 위해서는 도덕교육에서 학생들의 도덕 정체성 유형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도덕 정체성은 도덕성과 정체성이 결합된 심리학적 구인이다. 도덕적 동기화는 다양한 구성요소가 복합적으로 기능하여 도덕적 행동을 산출하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도덕 심리학 분야에서 도덕 정체성은 도덕적 동기화의 원천으로 주목받아왔다. 도덕 정체성 유형은 강도, 내용, 구성방식을 준거로 구분될 수 있다. 도덕 정체성의 강도는 도덕성과 자아가 통합을 이룬 정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의 내용은 도덕 정체성에 포함된 도덕적 가치 내지 관심의 범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의 내용은 다시 개인중심의 도덕적 관심(예: 공평, 배려)과 집단중심의 도덕적 관심(예: 권위, 순결)으로 구분된다. 도덕 정체성의 구성방식은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요인에 의존하고 반응하는 정도와 관련된다. 도덕 정체성과 관련된 도덕적 동기화의 구성요소에는 자기동기, 감정, 행동 의도가 포함된다. 자기동기에는 자기일관성, 자기제시, 자기향상 등이 있다. 자기일관성은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려는 동기이다. 자기제시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동기이다. 자기향상은 정체성을 높이고, 보호하려는 동기이다. 감정에는 자부심, 수치심, 죄책감, 고양심, 적개심 등이 있다. 자부심, 죄책감, 수치심은 자기평가적 감정이다. 반면, 고양심과 적개심은 타인평가적 감정이다. 자부심은 자신이 가치 있는 결과의 원인이 되거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유발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죄책감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양심의 가책에서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반면, 수치심은 자신의 위반사항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때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고양심은 타인의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존경심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적개심은 다른 사람의 도덕적인 행동이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행동 의도에는 윤리적 행동, 권장 및 금지 행동,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도덕적 위선 등이 있다. 윤리적 행동은 사회적 규범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도덕적 헌신과 관련된다. 권장 행동은 적극적인 측면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추구하는 것과 관련된다. 반면, 금지 행동은 소극적인 측면에서 반사회적 행동의 회피와 관련된다.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은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에 관여하는 것과 관련된다. 도덕적 위선은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을 회피하면서 도덕적인 사람으로 보이려는 것과 관련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 유형은 구분되는가? 구분된다면 어떻게 구분되는가? 둘째,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동기화 특징은 다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덕 정체성 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를 개발 및 타당화하였다. 그리고 개발된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를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우선,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하였다.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강도, 내용, 구성방식을 하위요인으로 하는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 문항을 제작하였다. 사전 검사와 인터뷰,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검사도구 문항 초안을 제작하였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예비검사를 통해 강도 5문항, 구성방식 6문항, 내용 10문항, 총 21문항으로 구성된 검사도구의 최종 문항을 확정하였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464명을 대상으로 본 검사를 실시하여 검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분석하였다. 검사도구의 하위 요인별 신뢰도는 0.718에서 0.859로 높게 나타났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요인구조는 이론과 일치하였으며, 문항의 요인 부하량은 0.46에서 0.82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측정모형은 SRMR, RMSEA, CFI, TLI 지수 모두 기준을 충족하여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검사도구의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도 모두 확보되어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의 타당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을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학생 분포를 고려해 표집된 중·고등학생 1,00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였다. 도덕 정체성을 유형화하기 위해 도덕 정체성 유형의 준거를 분석하였다. 각 준거의 평균을 기준으로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으로 구분하고 각 집단에 그 특징에 맞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도덕성과 자아의 통합성이 강한 집단에는 I(integrated), 약한 집단에는 S(separated), 도덕적 관심의 범위가 넓은 집단에는 G(group focused), 좁은 집단에는 I(individual focused),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집단에는 D(dependent), 낮은 집단에는 I(independent)를 부여하여 총 8개의 유형을 구분하였다. 그리고 각각 유형의 분포를 확인하였다. 한국 청소년의 도덕 정체성은 세 가지 준거에 따라 총 8개의 유형으로 나타났다. 유형은 SII형(235명, 26.6%), IGD형(191명, 21.6%), SGI형(104명, 11.8%), IGI형(101명, 11.4%), SGD형(71명, 8.0%), SID형(69명, 7.8%), III형(63명, 7.1%), IID형(51명, 5.7%) 순으로 나타났다. 도덕 정체성 유형 분류준거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 독립표본 t-test,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도덕 정체성 유형 분류 준거에 따른 동기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집단은 자기일관성의 동기를 더 많이 나타냈으며,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집단은 자기제시의 동기를 더 많이 나타냈다.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집단에서 더 많은 자기향상의 동기가 나타났다. 다음으로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감정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집단은 자기평가적 감정을 더 많이 경험했으며,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집단이 수치심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 또, 도덕적 통합성이 낮은 집단은 사회적 의존성에 따라 경험하는 감정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도덕적 통합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고양심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 그리고 도덕적 통합성이 낮고,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도덕적 행동에 적개심을 많이 경험하였다. 마지막으로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행동 의도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덕적 통합성이 높을수록 윤리적 행동 의도를 더 많이 나타냈으며, 도덕적 관심의 범위가 넓을수록 권장 및 금지 행동 의도를 더 많이 나타냈다. 사회적 의존성과 달리 도덕적 관심의 범위는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도덕적 통합성이 낮고,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도덕적 위선이 많이 나타났다. 도덕 정체성 유형별 도덕적 동기화 구성요소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자기일관성, 자기제시, 자기향상은 모두 IG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감정인 자부심과 고양심은 IG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자기평가적 감정인 수치심과 죄책감은 III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적개심은 SI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덕적 행동으로 볼 수 있는 윤리적 행동, 권장 행동, 금지 행동 의도는 모두 IG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의도는 SID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동기 및 감정이 도덕적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정한 패턴이 도출되지는 않았다. 다만,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의 종류와 그 영향력의 크기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 특징을 파악하였다. SII형은 도덕 정체성 개념이 명확히 형성되지 않은 방황하는 유형이다. IGD형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도덕적 실천을 지향하는 적극적인 유형이다. SGI형은 도덕적 위반도 적극적인 도덕적 실천도 하지 않는 평범한 유형이다. IGI형은 자기만족을 위해 도덕적 행동에 관여하는 내면에 충실한 유형이다. SGD형은 도덕적 실천과 허용된 비도덕적 행동 모두에 관여하는 다면적인 유형이다. SID형은 상황적 요인에 따라 도덕적 일탈에 관여할 수 있는 역동적인 유형이다. III형은 감정에 따라 도덕적 행동에 관여하는 감정적인 유형이다. IID형은 죄책감을 회피하기 위해 도덕적 행동에 관여하는 양심적인 유형이다.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사람들의 도덕 정체성 유형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도덕적 동기화의 특징도 다양하다. 즉, 도덕 정체성 유형에 따라 도덕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화 구성요소가 다르며, 구성요소 간 관계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도덕 정체성 유형은 도덕 정체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도덕적 동기화의 복합적인 과정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도덕 정체성은 “도덕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질문이며, 다른 하나는 “도덕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이다. 그렇다면, 도덕 정체성 유형은 “도덕적으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물음의 대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도덕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지속적인 도덕적 성찰과 도덕적 실천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우리의 삶을 의미 있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도덕적 삶을 위해서는 도덕교육에서 학생들의 도덕 정체성 유형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다.
주제어
#윤리교육 도덕 정체성 도덕적 동기화 도덕 정체성 유형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 도덕 교육 청소년 도덕 정체성
학위논문 정보
저자
하진봉
학위수여기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윤리교육학과 윤리교육전공
발행연도
2022
총페이지
xiii, 243 p
키워드
윤리교육 도덕 정체성 도덕적 동기화 도덕 정체성 유형 도덕 정체성 유형 검사도구 도덕 교육 청소년 도덕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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