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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국내에서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교육학, 교육심리학, 심리학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몇몇 연구자들22)23)에 의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시험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사회환경적 변인22)의 후속 연구로서 시험 불안의 인지적 요소, 감정적 요소와 가정환경 요소간의 상관 관계를 일반 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평가함으로서, 위에 언급한 가정 환경적 요인들이 소아, 청소년의 시험불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데이터
- 서울 시내의 강남에 소재 한 남자 중학교 75명과 여자 중학교 74명, 그리고 강북에 소재한 남자 중학교 83명과 여자 중학교 80명, 강남에 소재한 남자 고등학교 99명과 여자 고등학교 111명, 그리고 강북에 소재한 남자 고등학교 94명과 여자 고등학교 100명, 그리고 남자 실업계 고등학교 66명과 여자 실업계 고등학교 98명의 1, 2학년 학생 총 88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검사 도구의 답안이 공란으로 남아 있거나 타당하지 못하다고 생각된 자료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데이터처리
- 넷째, 전체를 대상으로 시험에 대한 청소년 자신과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의 태도와 시험 불안의 정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ANOVA와 사후 검증(Bonferroni 검사) 을 시행하였다.
- 둘째, 전체 대상 중 시험 불안 총점을 기준으로 하여 시험 불안 총점이 낮은 하위 10%에 속하는 시험 불안이 낮은 군과 시험 불안 총점이 높은 상위 10%에 속하는 시험 불안이 높은 군으로 나눈 뒤 두 군간에 상기 언급한 가정 환경 척도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자 t - 검증을 시행하였다.
- 셋째, 전체를 대상으로 부모의 학력, 경제 상태,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를 가정 환경 척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ANOVA와 사후 검증(Bonferroni 검사)을 시행하였다.
- 첫째, 전체를 대상으로 시험 불안 측정치와 가정 환경 척도와의 상관성을 알아보고자 Pearson 상관 계수를 산출하였다.
이론/모형
- 가정 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Moos와 Moos26”] 의해 개발되고 신윤오와 조수철27)에 의해 번안된 척도를 사용하였다. 가정 환경 척도는 90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가-보고형 설문지로서 개인이 가정 환경에 대하여 어떻게 지각하느냐를 알아보는 설문지이다.
- 따라서 시험불안이라는 특수 상황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내의 전반적 분위기를 알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객관적으로 알아보고자 가족연구의 대표적 연구도구 중의 하나인 가정환경척도(Family Environmental Scale) 를 사용하였다. 10개의 소척도로 이루어졌는데 이중 본 연구 결과 시험불안과 연관된 의미있는 세부척도는 응집력 (cohesion) 척도 성취지향성 (achievement orientation) 척도, 조절성 (control) 척도, 독립성 (independence) 척도 4가지였다.
- 시험 불안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Spielberger24)에의하여 개발되고 조수철25)에 의하여 번안된 인지적 요소 10개 항목과 감정적 요소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시험 불안 목록(Test Anxiety Inventory) 을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 본 연구에서는 이를 객관적으로 알아보고자 가족연구의 대표적 연구도구 중의 하나인 가정환경척도(Family Environmental Scale) 를 사용하였다. 10개의 소척도로 이루어졌는데 이중 본 연구 결과 시험불안과 연관된 의미있는 세부척도는 응집력 (cohesion) 척도 성취지향성 (achievement orientation) 척도, 조절성 (control) 척도, 독립성 (independence) 척도 4가지였다.
- 경제 상태에 따라 평가하였을 때, 독립성 척도(df=2, F=5.742, p<0.01), 지적-문화적 지향성 척도(df=2, F=20.736, p<0.01), 능동적 여가 활용성 척도(df=2, F= 16.992, p<0.01), 도덕적-종교적 강조 척도(df=2, F=6.101, p<0.01), 응집력 척도(df=2, F=16.610, p<0.01), 조직화 척도(df=2, F= 10.108, p<0.01)에서는 상, 중, 하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고, 갈등 척도(df=2, F= 7.884, p<0.01)에서는 하, 중 상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보이면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으나, 성취 지향성 척도, 표현력 척도, 조절성 척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3, 4).
- 이는 시험불안에 대한 저자들의 선행연구끄)에서 여러 부모변인 중에서 고졸 어머니를 둔 청소년의 경우에 한하여 의미있게 시험 불안이 높게나온 결과에 따른 후속연구였다. 그러나 10 개 소척도 중 갈등척도, 조절성 척도를 제외한 8개 소 척도 모두에서 일관되게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 상태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보여서 앞서 언급한 시험 불안과 연관된 3가지 소척도의 부모학력간 차이점을 밝힐 수 없었다. 다만 어머니 학력이 고졸인 경우 대졸보다 조절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 의미는 없었기 때문에 고졸 학력 어머니 자녀들의 시험불안이 높은 이유를 가정 환경적 요소 단일 요인으로는 밝힐 수 없었다.
- 따라서 시험불안이 심한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가정 환경 요소가 주로 청소년이 인지한 자기 보고식 방법을 사용했다는 신뢰성의 문제이다. 이는 청소년의 보고가 부모의 보고 보다 더 신뢰성이 있고 임상치료에 의미가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인정하더라도, 앞서 밝힌 4가지 가정환경 요소가 시험불안의 원인적 측면이 아닌 결과적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위임, 지지의 정도를 나타내는 응집력과 가족 구성원이 자급 자족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정도인 독립성이 높다고 인식할수록 시험 불안의 인지적 요소와 총점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자녀의 능력에 대한 기대가 크거나 혹은 자녀를 과잉보호하여 독립성이 적거나, 지나치게 통제를 할수록 자녀의 불안이 높아지며, 부모가 자녀에 대한 지지적인 태도를 가질수록 자녀의 불안이 낮아진다고 한 외국의연구31) 32)와 가정에서 자녀에게 사회적 상승을 강조하고, 응집성이 낮은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의 시험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국내의 연구16)결과와 일치하는 소견을 보였다.
- 본 연구결과에서도 독립성 소척도가 높을수록 시험 불안의 총점 및 시험 불안의 인지요소는 의미있게 감소하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통제성 소척도가 높을수록 시험불안의 총점, 시험불안의 인지적요소, 정서적 요소 모두가 의미있게 증가하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시험불안이 높은 군이 낮은군 보다 의미있게 통제성 척도가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 음식과 음료수 등 주변 환경의 중요한 요소들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었던 원숭이가 후에 공포스러운 자극에 노출시 가장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는 Mineka등33)의 동물생태학적 연구나, 가장 불안한 소아가 가장 심한 부모의 조절을 받는 것으로 보고한 Messer와 Beidel14) 연구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독립성 소척도가 높을수록 시험 불안의 총점 및 시험 불안의 인지요소는 의미있게 감소하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통제성 소척도가 높을수록 시험불안의 총점, 시험불안의 인지적요소, 정서적 요소 모두가 의미있게 증가하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시험불안이 높은 군이 낮은군 보다 의미있게 통제성 척도가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 성취 지향성 척도는 시험 불안이 낮은군의 평균이 4.40 ±1.80, 시험불안이 높은 군이 5.27±2.0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3.21, df= 195, p<0.05)를 보였고, 응집력 척도는 시험 불안이 낮은 군이 6.21± 2.38, 높은 군이 5.43±2.50로서 두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2.25, df= 195, p<0.05)를 보였고, 조절성 척도는 시험 불안이 낮은 군이 2.82±1.89, 높은 군이 3.66±1.90으로 두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차이 (t= -3.12, df= 195, p<0.05)를 보였다(Table 2). 이외의 7개 소척도에서는 두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즉 청소년 자신의 문제로 인해 생긴 이차적 가정환경 변화의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였다는 것이다. 셋째, 부모의 정신 병리를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척도가 없었으므로 부모의 정신 병리가 청소년 시험불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세부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 시험 불안의 감정적 요소는 성취 지향성 척도(r=0.14, p<0.001), 조절성 척도(r=0.12, p<0.001)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그 외의 척도는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Table 1).
- 시험 불안의 인지적 요소는 응집력 척도(r=-0.11, p<0.01), 독립성 척도(r=-0.071, r<0.05)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성취 지향성 척도(r=0.14, p< 0.01), 조절성 척도(r=0.11, p<0.001)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 외의 척도와는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Table 1).
- 시험 불안의 총점은 응집력 척도(r=-0.09, p<0.05), 독립성 척도(r=0.07, p<0.05)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성취 지향성 척도(r=0.15, p<0.01), 조절성 척도(r=0.12, p<0.01)와는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 외의 척도와는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Table 1).
- 이외의 7개 소척도에서는 두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시험불안이 높은 군은 낮은 군에 비해 가족내 성취지향성과 조절성이 높은 반면에, 응집력은 낮은 결과를 보였다.
- 즉, 청소년이 자신의 가정환경을 평가할 때 학업이나 일에서의 활동이 성취 지향적이거나 경쟁적인 정도를 나타내는 성취 지향성과 가족 생활에 이용되는 규칙과 방법이 설정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조절성이 높다는 인식하는 경우에 시험 불안의 인지적 요소, 감정적 요소, 총점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위임, 지지의 정도를 나타내는 응집력과 가족 구성원이 자급 자족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정도인 독립성이 높다고 인식할수록 시험 불안의 인지적 요소와 총점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 평소 부모의 청소년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시험 불안의 감정적 요소, 인지적 요소, 총점 모두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5).
- 한편 저자들이 직접 작성한 설문지로 평가한 시험에 대한 청소년 자신과 부모의 태도에서는 부모의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시험 불안이 의미있게 높았으며, 시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시험 불안이 높았으며, 형제와의 비교도 시험 불안을 높이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평소 부모의 관심 정도, 시험 결과에 따른 처벌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태도와는 무관하였다.
- 형제와 비교한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시험 불안의 인지적 요소는 다른 형제에 비해 공부를 '못하는 편이다' , 비슷하다' , '형제가 없다' , '좋은 편이다'라는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df=3, F=4.972, p<001) 를 보였으며, 총점은 '못하는 편이다’ , '좋은 편이다' , '비슷하다’ , '형제가 없다'라는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df=3, F=4.972, p<0.05)를 보였으나, 감정적 요소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Table 5).
후속연구
- 것이다. 따라서 시험불안이 심한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가정 환경 요소가 주로 청소년이 인지한 자기 보고식 방법을 사용했다는 신뢰성의 문제이다.
-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 연구 대상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온 임상대상이 아니라 일반 집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시험불안이 심한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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