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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근로빈곤층의 직업력 분석 -비빈곤층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An Analysis of the Job Sequences of the Working Poor 원문보기

韓國社會福祉學 =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v.60 no.4, 2008년, pp.55 - 77  

최옥금 (한림대학교)

초록

본 연구는 근로빈곤층이 빈곤한 주요 원인이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불안정한 경험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이들의 직업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사건배열분석과 최적일치법을 활용하여, 근로빈곤층의 직업력을 노동시장 진입 후 일한 기간, 직업 경력에서의 공백의 수와 그 기간, 거쳐 온 직업의 특성을 통해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근로빈곤층은 비빈곤층과 비교할 때 일한 기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이들이 일을 적게 하기 때문에 빈곤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백의 수와 기간, 직업의 특성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이들은 비빈곤층에 비해 불안정한 노동경험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 근로빈곤층 모두는 생애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노동경험을 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근로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탈빈곤정책에 대해 제언하였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After the economic crisis of Korea, the character of Korean Poverty has changed. Most notably, many people are working but poor.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ing poor, especially the unstable work experiences of the working poor since one of the causes of po...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 빈곤층의 성격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 빈곤층의 성격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근로빈곤층의 증가라 할 수 있다. 노동능력이 없거나 실업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이전의 빈곤층과는 달리, 이들은 노동능력이 있거나 혹은 고용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하기 때문이다(구인회, 2002; 금재호, 2003; 최옥금, 2005; 홍경준, 2004, 2005 등).
한국노동패널자료에서의 직업 범주는 어떻게 구분하고있나? 이때 직업 범주를 어떻게 구분할지가 문제가 된다. 한국노동패널자료에서는 통계청의 표준직종분류표를 활용하여, ① 입법공무원,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 ② 전문가 ③ 기술공 및 준전문가 ④ 사무 종사자 ⑤ 서비스 종사자 ⑥ 판매 종사자 ⑦ 농업 및 어업 숙련 종사자 ⑧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⑨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⑩ 단순노무 종사자 ⑪ 직업군인 ⑫ 비해당(무직)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이를 따르되 직업군인 및 분류 불가능한 직업을 묶고, 직업력에서 일자리가 없는 경우 ‘중간 공백’으로 처리하여 분석하도록 한다.
근로빈곤층에 대한 선행연구에는 무엇이 있나?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근로빈곤층에 대한 연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근로빈곤층에 대한 선행연구는 이들의 정태적 특성 및 빈곤의 동태성을 살펴본 것들이 대부분인데, 주로 빈곤진입과 탈출을 연구하면서 근로빈곤층 문제를 언급하는 연구(구인회, 2002; 금재호, 2003; 이병희ㆍ정재호, 2002; 홍경준, 2004 등), 근로빈곤층의 특성과 빈곤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홍경준, 2005; 김교성ㆍ최영, 2006 등), 또한 근로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강병구, 2002; 이상은, 2005 등) 및 거시적인 관점에서 근로빈곤층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적 요인을 분석한 연구(Hoynes, 2000; 심상용, 2005; Blank et al, 2006)들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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