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산수화에 담긴 '같은 경관' 그러나 '다른 풍경', 그 의미 찾기 - 18.19C 총석정 그림을 중심으로 - 'The Same Scenery' and 'a Different Landscape' Included in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 an Essay to Determine Meaning - Centering around Paintings of Chong Seok Jeong in the 18th-19th Centuries -원문보기
본 연구는 18 19C 진경산수화에 담긴 경관과 풍경의 표상과 의미를 찾기 위해 '같은 경관'이 '다른 풍경'으로 인식되고 묘사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총석정을 대상으로 한 실경산수화 총 25엽을 대상으로 그림의 시점과 내용 그리고 표현방법 등을 분석한 결과, '총석정다운' 이상적 경관의 표현을 목표로 모방과 재현을 통해 특정한 표상을 기저에 둔 일종의 기호론적 풍경의 전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음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총석정의 고유 이미지가 특정한 기표로 정착되고 오랫동안 유전되고 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뚝 솟아 물보라로 부서지는 기괴한 사선봉과 솔숲'이라는 의미적 표상은 총석정의 '그것다움'으로 전수되어 왔으며, 이는 총석정의 원풍경 요소로 집단 표상화 되며 전형성을 갖추게 되었다. 겸재와 단원의 그림을 통해 특정 화가의 그림이 변용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그림 속에 표현된 경관은 수차례의 장소 경험과 사생을 통해 그들만의 정서와 추억이 덧칠된 풍경이었음이 분명하다. 또 그들의 그림은 경험을 통해 얻은 '특정 경관' 즉 개인적 정조(情調)에 따른 심상이 부여된 풍경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똑같은 경관에 대한 동일 시점에서 조차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 그림은 경관 주체의 인식을 통해 재해석된 결과로 관조와 인지과정을 통해 경관 대상의 형태 변용은 다채로울 수 있었다. 변용되기 이전의 객관적 실물 재현이 경관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취사 선택과 생략 및 강조를 통해 새롭게 인식된 경관 그것은 마음속의 '특정한 경관'으로 '풍경'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따라서 단순히 '감각적으로 포착된 객관성을 띤 자연'이 경관이고 '미적인 향수 방식으로 성찰되어 문화성을 획득한 주관적 현상은 풍경'이라는 개념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본 연구는 18 19C 진경산수화에 담긴 경관과 풍경의 표상과 의미를 찾기 위해 '같은 경관'이 '다른 풍경'으로 인식되고 묘사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총석정을 대상으로 한 실경산수화 총 25엽을 대상으로 그림의 시점과 내용 그리고 표현방법 등을 분석한 결과, '총석정다운' 이상적 경관의 표현을 목표로 모방과 재현을 통해 특정한 표상을 기저에 둔 일종의 기호론적 풍경의 전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음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총석정의 고유 이미지가 특정한 기표로 정착되고 오랫동안 유전되고 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뚝 솟아 물보라로 부서지는 기괴한 사선봉과 솔숲'이라는 의미적 표상은 총석정의 '그것다움'으로 전수되어 왔으며, 이는 총석정의 원풍경 요소로 집단 표상화 되며 전형성을 갖추게 되었다. 겸재와 단원의 그림을 통해 특정 화가의 그림이 변용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그림 속에 표현된 경관은 수차례의 장소 경험과 사생을 통해 그들만의 정서와 추억이 덧칠된 풍경이었음이 분명하다. 또 그들의 그림은 경험을 통해 얻은 '특정 경관' 즉 개인적 정조(情調)에 따른 심상이 부여된 풍경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똑같은 경관에 대한 동일 시점에서 조차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 그림은 경관 주체의 인식을 통해 재해석된 결과로 관조와 인지과정을 통해 경관 대상의 형태 변용은 다채로울 수 있었다. 변용되기 이전의 객관적 실물 재현이 경관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취사 선택과 생략 및 강조를 통해 새롭게 인식된 경관 그것은 마음속의 '특정한 경관'으로 '풍경'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따라서 단순히 '감각적으로 포착된 객관성을 띤 자연'이 경관이고 '미적인 향수 방식으로 성찰되어 문화성을 획득한 주관적 현상은 풍경'이라는 개념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process in which 'the same scenery' is recognized and represented as 'a different landscape' to determine the symbols and meaning of the scenery and landscape included in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the 18th-19th centurie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visual poi...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process in which 'the same scenery' is recognized and represented as 'a different landscape' to determine the symbols and meaning of the scenery and landscape included in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the 18th-19th centurie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visual points, the content and expressions of 25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Chong Seok Jeong(叢石亭), it can be seen that the transmission of a kind of semiotic landscape on the basis of a specific symbol was accomplished naturally through imitation and representation for the purpose of the expression of Chong Seok Jeong-like idealized scenery. This shows that the unique images of Chong Seok Jeong have long been passed down after taking root as a unique benchmark The meaningful symbol of 'a strange Saseonbong(四仙峰)', which is broken by the spray after rising high, and 'a pine forest' have both been transmitted as being in the manner of Chong Seok Jeong. This has been equipped with the stereo-type scene by being a collective symbolization as the psycho-scenes in memory element of Chong Seok Jeong. Through the pictures of both Gyeomjae(謙齋) and Danweon(檀園), the process by which a specific painter's pictures become acculturated is highly interesting. The scenery expressed in these pictures was clearly that of a landscape of which its particularly emotions and remembrances were repainted through the experience of several places and original sketches. This can be explained as the concept in which the image from 'a specific scenery' gained through actual experience, that is, a personal feeling, has been expressed. The picture that was expressed as a different figure even at the same visual point for the same scenery is the result that was redefined through the scenery subject's recognition. Also, the modification of the scenery object can be colorful through meditation and Sachu(邪推: guessing with wicked doubt). The scenery recognized newly through adoption, omission and emphasis, it is 'the specific scenery' in the heart and is a figure having been more similar to 'a landscape' if the objective life reproduction before being acculturated is a figure similar to the scenery. So, the concept looks like being very persuasive that 'the nature with objectivity captured sensuously' simply is the scenery, and that 'the subjective phenomenon having acquired the cultural nature by being introspected in the method of aesthetic nostalgia is a landscape'.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process in which 'the same scenery' is recognized and represented as 'a different landscape' to determine the symbols and meaning of the scenery and landscape included in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the 18th-19th centurie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visual points, the content and expressions of 25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Chong Seok Jeong(叢石亭), it can be seen that the transmission of a kind of semiotic landscape on the basis of a specific symbol was accomplished naturally through imitation and representation for the purpose of the expression of Chong Seok Jeong-like idealized scenery. This shows that the unique images of Chong Seok Jeong have long been passed down after taking root as a unique benchmark The meaningful symbol of 'a strange Saseonbong(四仙峰)', which is broken by the spray after rising high, and 'a pine forest' have both been transmitted as being in the manner of Chong Seok Jeong. This has been equipped with the stereo-type scene by being a collective symbolization as the psycho-scenes in memory element of Chong Seok Jeong. Through the pictures of both Gyeomjae(謙齋) and Danweon(檀園), the process by which a specific painter's pictures become acculturated is highly interesting. The scenery expressed in these pictures was clearly that of a landscape of which its particularly emotions and remembrances were repainted through the experience of several places and original sketches. This can be explained as the concept in which the image from 'a specific scenery' gained through actual experience, that is, a personal feeling, has been expressed. The picture that was expressed as a different figure even at the same visual point for the same scenery is the result that was redefined through the scenery subject's recognition. Also, the modification of the scenery object can be colorful through meditation and Sachu(邪推: guessing with wicked doubt). The scenery recognized newly through adoption, omission and emphasis, it is 'the specific scenery' in the heart and is a figure having been more similar to 'a landscape' if the objective life reproduction before being acculturated is a figure similar to the scenery. So, the concept looks like being very persuasive that 'the nature with objectivity captured sensuously' simply is the scenery, and that 'the subjective phenomenon having acquired the cultural nature by being introspected in the method of aesthetic nostalgia is a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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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19C 실경산수화 속 풍경에 담긴 집단표상의 모습과 그 의미 파악을 목표로 경관과 풍경의 차이를 논의함으로써 산수화와 조경의 조형적 의도와 미적 특질상 '경관과 '풍겨 개념의 같거나 다른 점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제시한 문제의식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먼저 인식론(Epistemology)적 측면에서 경관-풍경의 유사성과 상이성을 찾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논거를 구축하고 18 -19C 실경산수화 제작의 사유방식의 관점과 근원을 구명하기 위한 단계로서 문헌고찰에 의한 기술적 접근(descriptive research)을 시도하는 한편 총석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총 25엽의실경산수화를 분석하여 그 논거를 구축하였다. 특히 이 시기 대표적 화가인 겸재와 단원의 총석정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작품의 비교연구(comparative r備earch)를 통해 동일한 대상에 대한 인식과 표현상의 차이점 등에 대한 현상을 고찰함으로써 경관-풍경의 '같거나 다른 점'을 주론하고자 하였다.
것일까? 하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같은 경관'이 '다른 풍경으로 인식 전환되고 묘사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동팔경의 하나인 종석정을 주제로 한 18 , 19C 그림 속 풍경에 담긴 집단표상의 모습과 그 의미 파악을 통해 경관과 풍경의 차이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그리고 겸재와 단원 등 동일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고 표현 내용과 방법의 차이 등을 해석하고 검토하면서 경관과 풍경의 표현 및 인식방법을 추론하였다. 분석 및 해석에 이용된 25개 실경산수화의 작품 특성은 표 1과 같다
그림을 이용한 분석 및 해석방식은 이보라(2005)의 논문 부록으로 포함된 도록과 인터넷 자료를 참조하여 총 25엽의 실경산수화에 표현된 경물을 총서 총석정, 환선정, 섬, 바다, 산, 솔숲, 가옥 및 비각 등의 고정요소와 물보라, 사람, 범선, 새 동물 등의 비고정요소로 나누어 해체하여 조망시점의 유형, 총 석의 표현 형태 및 각 경물의 출현수과 출현빈도 등을 분석하고 고찰하였다. 그리고 겸재와 단원 등 동일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고 표현 내용과 방법의 차이 등을 해석하고 검토하면서 경관과 풍경의 표현 및 인식방법을 추론하였다.
이를 위해 관동팔경의 하나인 종석정을 주제로 한 18 , 19C 그림 속 풍경에 담긴 집단표상의 모습과 그 의미 파악을 통해 경관과 풍경의 차이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2006). 제시한 문제의식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먼저 인식론(Epistemology)적 측면에서 경관-풍경의 유사성과 상이성을 찾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논거를 구축하고 18 -19C 실경산수화 제작의 사유방식의 관점과 근원을 구명하기 위한 단계로서 문헌고찰에 의한 기술적 접근(descriptive research)을 시도하는 한편 총석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총 25엽의실경산수화를 분석하여 그 논거를 구축하였다. 특히 이 시기 대표적 화가인 겸재와 단원의 총석정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작품의 비교연구(comparative r備earch)를 통해 동일한 대상에 대한 인식과 표현상의 차이점 등에 대한 현상을 고찰함으로써 경관-풍경의 '같거나 다른 점'을 주론하고자 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총석정을 주제로 한 18 . 19C 실경산수화 속 풍경에 담긴 집단표상의 모습과 그 의미 파악을 목표로 경관과 풍경의 차이를 논의함으로써 산수화와 조경의 조형적 의도와 미적 특질상 '경관과 '풍겨 개념의 같거나 다른 점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실증 사례로 제시하는 실경산수화의 대상인 총석정은 18C 겸재나 단원을 필두로 저명한 화가들 뿐 아니라 민화에서 조차 표현되고 있는 사생의 대상이었지만 화풍과 구도뿐만 아니라 상대적 크기와 구성이 실로 천차만별하게 나타난다. 영어의 랜드스케이프(land实ape)란 말은 '풍경화와 '실경으로서의 풍겨 이 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누구나 선망하던 풍경화이자 실경인 '총석정이 어떻게 특별한 경관 그리고 풍경으로 형상화되어 왔는가를 몇 개 과정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총석정은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현재는 북한쪽 강원도 통천군 고저읍 총석리에 있는 전래 경승지로 통천항 오른쪽에 작은 반도에 위치한다. 반도 동단의 봉우리 기슭 약 1km 지점에 동해로 돌출한 해식애지대에 형성된 주상절리(柱狀節 理) 지대인 총석정은 북한 명승지 제13호이자 천연기념물 제 214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능/효과
경관구성요소 상의 숫자는 경물 갯수를 표시하며, a~e는 조망점 유형으로 그림 3과 같이 구분하였다 '총석정'을그린 25도엽 실경산수화의 조망시점(또는 시점장)은 총 5개 유형으로 분류되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유형은 표 3의 a로서 이는 ’총석정 중간 지점에서 상봉의 정자 총석정을 관망할 때 사선 봉이 좌측으로 배열되는 구도(그림 2 참조)'로 약 72%에 해당하는 18도엽의 그림이 이 유형에 해당된다. 이와 같이 겸재의 5개 분석 대상 도엽(그림 4 참조) 모두에서 뿐만 아니라 다수의 도엽에서 상당히 유사한 구도와 경물 포치를 갖는 전형적 모습이었다. 한편 총석의 형태는 모든 그림에서 입총, 좌총 그리고 와총의 모든 형태가 대부분 발견되며, 입석의 수가 4개로 나타난 도엽은 15개(약 60%)로 높게 났다.
후속연구
익히 아는 바와 같이 경관의 다의성은 문화적 형성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경관과 풍경을 굳이 구분한 다는 것 그 자체는 어쩌면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상호 비교를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설계의 품위와 풍요로움을 더할 것으로 믿는다.
당위성도 강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시선의 제한과 인위적 조형의 의미가 내포된 풍경의 개념을 구축한다는 그 자체가 조경적 의미와 매우 밀접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풍경은 '경관에 비해 원리적인 인식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이며 체험적 지각이며 경관에 비해 한시적 속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하였으나 동양적 산수화가 담는 총체적인 풍경 구조의 틀이나 원리에 대한 해명은 본 연구자들의 영역이 아니므로 현대적 조경의 잣대로 풍경에서 발현되는 미적 특질을 재검증하기 위해서는 총석정 현장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론의 보완을 기대한다.
이와 같은 논점의 정리를 위해서는 경관과 풍경의 차이점에 대한 명쾌한 분리가 있어야 하겠지만, 실상 그것을 객관화 한다는 것은 본 연구의 한계일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한 일이며, 현재로서는 그럴 필요성도 절감하지 못한다. 그러나 물리적인 측면에서 사물을 본다는 것은 결국 특정 사물이나 현상이 인식주체의 각막을 통과하여 카메라의 필름 기능을 하는 망막에 ,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과정, 과, 시신경을 거쳐 뇌가 인식하는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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