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과 중년여성 외래환자를 폐경기 상태에 따라 폐경전기, 폐경주위기, 폐경후기의 3집단으로 세분화하여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고,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폐경기 증상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며, 우울증상 및 특성불안의 심각도에 따른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 법 2009년 8월 17일부터 2009년 11월 28일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외래를 방문하여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40~64세의 여성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다.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폐경평가척도(Menopause Rating Scale, MRS)를 이용하였고, 폐경기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11항목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또한 대상자의 우울, 불안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Beck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상태특성 불안 척도(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가 사용되었다. 폐경기 상태에 따른 각 그룹에서의 폐경기 증상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였고,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폐경기 증상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우울증상, 특성불안의 심각도와 폐경기 증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결 과 폐경기 상태에 따른 폐경기 증상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폐경기는 노화의 증후; 배우자들은 폐경기 여성을 매력이 없다고 느낌'의 항목에 동의할수록, '임신을 하지 않아 홀가분함'의 항목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일부 폐경기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여, 부정적인 폐경에 대한 태도와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 간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우울증상과 특성불안의 수준이 높은 경우 폐경기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 론 본 연구에서 폐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우울증상, 불안은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 간에 상호연관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임상에서 폐경기 증상에 대해 평가하고 교육을 통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폐경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갖고 폐경기 증상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임상에서 많은 중년여성 정신과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정신과 치료를 지속하면서 우울증상, 불안의 호전 정도에 따라 폐경기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는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과 중년여성 외래환자를 폐경기 상태에 따라 폐경전기, 폐경주위기, 폐경후기의 3집단으로 세분화하여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고,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폐경기 증상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며, 우울증상 및 특성불안의 심각도에 따른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 법 2009년 8월 17일부터 2009년 11월 28일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외래를 방문하여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40~64세의 여성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다.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폐경평가척도(Menopause Rating Scale, MRS)를 이용하였고, 폐경기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11항목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또한 대상자의 우울, 불안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Beck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상태특성 불안 척도(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가 사용되었다. 폐경기 상태에 따른 각 그룹에서의 폐경기 증상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였고,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폐경기 증상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우울증상, 특성불안의 심각도와 폐경기 증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결 과 폐경기 상태에 따른 폐경기 증상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폐경기는 노화의 증후; 배우자들은 폐경기 여성을 매력이 없다고 느낌'의 항목에 동의할수록, '임신을 하지 않아 홀가분함'의 항목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일부 폐경기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여, 부정적인 폐경에 대한 태도와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 간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우울증상과 특성불안의 수준이 높은 경우 폐경기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 론 본 연구에서 폐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우울증상, 불안은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 간에 상호연관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임상에서 폐경기 증상에 대해 평가하고 교육을 통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폐경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갖고 폐경기 증상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임상에서 많은 중년여성 정신과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정신과 치료를 지속하면서 우울증상, 불안의 호전 정도에 따라 폐경기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는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attitude and belief about menopause and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according to menopausal status. This study conducted a cross-sectional assessment of the effects of depressive symptoms and the severity of trait anxiety on the severity of m...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attitude and belief about menopause and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according to menopausal status. This study conducted a cross-sectional assessment of the effects of depressive symptoms and the severity of trait anxiety on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Methods : Participants were all outpatients at the psychiatric outpatient clinic of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All participants, aged 40 to 64, had depressive or anxiety disorders and were divided into the premenopause, perimenopause, premenopause, and postmenopause groups. Menopause Rating Scale(MRS) was used to measure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The attitude toward menopause was examined by a self-report questionnaire regarding menopause.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and State-Trait Anxiety Inventory(STAI) were used to assess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Results :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was not different among the groups according to menopausal status.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a negative attitude toward menopause and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Patients with moderate to severe depressive symptoms and trait anxiety had more severe menopausal symptoms. Conclusion : Negative attitude toward menopause,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impact on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reatment to relieve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and intervention to reduce negative attitude toward menopause are required. Further studies with larger sample size are needed to evaluate potentially effects of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on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in middle-aged female psychiatric patients.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attitude and belief about menopause and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according to menopausal status. This study conducted a cross-sectional assessment of the effects of depressive symptoms and the severity of trait anxiety on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Methods : Participants were all outpatients at the psychiatric outpatient clinic of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All participants, aged 40 to 64, had depressive or anxiety disorders and were divided into the premenopause, perimenopause, premenopause, and postmenopause groups. Menopause Rating Scale(MRS) was used to measure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The attitude toward menopause was examined by a self-report questionnaire regarding menopause.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and State-Trait Anxiety Inventory(STAI) were used to assess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Results :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was not different among the groups according to menopausal status.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a negative attitude toward menopause and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Patients with moderate to severe depressive symptoms and trait anxiety had more severe menopausal symptoms. Conclusion : Negative attitude toward menopause,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impact on the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reatment to relieve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and intervention to reduce negative attitude toward menopause are required. Further studies with larger sample size are needed to evaluate potentially effects of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on severity of menopausal symptoms in middle-aged female psychiatric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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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10) 그러나 기존의 폐경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일반 여성인구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았으며, 정신과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경기 증상 및 태도와 인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년 여성에 해당되는 정신과 외래환자를 폐경전기, 폐경주위기, 폐경후기의 3집단으로 세분화하여 폐경기 상태에 따른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고, 상호 간에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우울증상 및 특성불안의 심각도에 따라 폐경기 증상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년 여성에 해당되는 정신과 외래환자를 폐경전기, 폐경주위기, 폐경후기의 3집단으로 세분화하여 폐경기 상태에 따른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고, 상호 간에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우울증상 및 특성불안의 심각도에 따라 폐경기 증상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둘째, 정신과 외래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폐경기에 해당되는 지역사회에 있는 일반 중년여성과 비교할 수 없었다. 일반 여성 인구를 대상으로 하여 MRS를 시행한 기존의 연구들을 참고하였으나, 대조군을 통해 비교할 경우 본 연구의 결과가 정신과 외래환자에 보다 특이한 것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 사용했던 척도 중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 관한 설문지와 폐경 평가 척도가 국내에서 표준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
제안 방법
이것을 영어 원본과 비교하여 최종 수정하여 한국어 설문지 양식을 제작하였다. 11문항 중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렵거나 폐경과 호르몬 치료에 대한 지식을 묻는 5개의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항목을 이용하여 내적일치도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에서 Cronbach’s α는 0.
폐경후기는 마지막 월경시기 이후의 기간에 해당된다.1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정신과 중년여성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STRAW의 기준에 따라 폐경전기, 폐경주위기, 폐경후기의 3집단으로 나누어 평가를 시행하였다.
2009년 8월 17일부터 2009년 11월 28일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외래를 방문하여 DSM-IV-TR의 진단기준에 의해 우울장애(총 105명:주요우울장애 74명, 양극성 장애 15명, 기분부전장애 8명, 달리 분류되지 않은 우울장애 8명)와 불안장애(총 47명:달리 분류되지 않은 불안장애 22명, 공황장애 10명, 신체형장애 5명,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4명, 범불안장애 2명, 광장공포증 2명, 강박장애 1명, 특정공포증 1명)로 진단받아 치료 중인 40∼64세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척도는 Women’s Health Initiative(WHI) study에서 사용된 설문지를 단축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영어로 되어 있는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하였다. 3명의 정신과 의사가 번안에 참여하여 토의를 거쳐 원문의 의미를 적절히 표현하며 대상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항을 수정하였다. 수정한 한국판을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1명의 재미교포가 영어로 재번역하였다.
16) 폐경후기군에서 전업주부의 비율이 높은 것은 나이가 들면서 직업에서 은퇴하였거나, 폐경으로 인해 신체적 변화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사회적 생활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고려할 수 있다. 대상자들의 특성 중 각 집단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나이, 교육수준, 직업을 독립변수로 하여 폐경기 증상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러한 변수를 통제하지 않고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추후 이들 요인에 대한 부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Spielberger14)의 상태특성 불안척도를 김정택15)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김정택15)이 제시한 절단점인 59점을 기준으로 59점 미만인 경우 경도 이하의 특성불안 집단으로, 59점 이상인 경우 중등도 이상의 특성불안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상태불안 척도와 특성불안 척도의 Cronbach’s α는 각각 0.
BDI는 우울증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우울증의 인지적, 정서적, 동기적, 신체적 증상 영역을 포함하는 2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영호와 송종용13)이 번안한 한국판 BDI를 사용하였고, 여기에서 제안된 우울집단 선별을 위한 절단점 16점을 기준으로 16점 미만인 경우 비우울군으로, 16점 이상인 경우 우울군으로 분류하였다. BDI의 Cronbach’s α는 0.
MRS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안되어 사용되어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되고, 그 효용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의 설문지 번역 과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3명의 정신과 의사가 영어로 된 MRS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토의를 거쳐 원문의 의미를 적절히 표현하면서 대상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MRS는 총 11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항목에 대하여 0점 ‘전혀 그렇지 않다’ 부터 4점 ‘매우 심하다’ 까지 5점 척도로 표시하게 되어있어 응답자는 각 항목이 의미하는 증상이나 불편감의 중증도를 체크할 수 있다.
512로 다소 낮게 측정되었다. 앞의 평가도구 및 방법에 언급한 것처럼 본 연구에서는 태도와 인식에 관한 설문지의 11문항 중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운 5개의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항목만으로 내적일치도를 평가하였다. Cronbach’s α는 문항 간의 상관관계와 문항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적은 6개의 문항수와 낮은 상관관계로 인하여 Cronbach’s α가 낮게 측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수정한 한국판을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1명의 재미교포가 영어로 재번역하였다. 이것을 영어 원본과 비교하여 최종 수정하여 한국어 설문지 양식을 제작하였다. 11문항 중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렵거나 폐경과 호르몬 치료에 대한 지식을 묻는 5개의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항목을 이용하여 내적일치도를 평가하였다.
폐경기 증상은 MRS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MRS는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로 폐경기 증상이 나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정도를 평가하는 자기 보고식 검사이다.
대상 데이터
연구대상자는 폐경전기가 41명, 폐경주위기가 37명, 폐경후기가 74명으로 총 152명이었다. 세 군의 나이는 폐경 전기에서 폐경후기로 갈수록 증가하여 각 군에서 서로 유의한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데이터처리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MRS의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 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보고, 폐경기 증상에 기여하는 정도가 유의하지 않은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 항목을 제거하기 위해 독립변수 설정방법을 후진으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또한 우울증상, 특성불안의 심각도에 따른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기 위해 우울증상, 특성불안의 심각도를 독립변수로 하고, MRS의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종속변수로 하여 독립 t검정(independent t-test)을 시행하였다. 분석은 통계 패키지인 SPSS 12.
폐경전기군, 폐경주위기군, 폐경후기군 간의 특성과 MRS를 비교하기 위해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 Fisher의 정확검정(Fisher’s exact test)을 시행하였다.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MRS의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 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보고, 폐경기 증상에 기여하는 정도가 유의하지 않은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 항목을 제거하기 위해 독립변수 설정방법을 후진으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또한 우울증상, 특성불안의 심각도에 따른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기 위해 우울증상, 특성불안의 심각도를 독립변수로 하고, MRS의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종속변수로 하여 독립 t검정(independent t-test)을 시행하였다.
폐경전기군, 폐경주위기군, 폐경후기군 간의 특성과 MRS를 비교하기 위해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 Fisher의 정확검정(Fisher’s exact test)을 시행하였다.
이론/모형
상태불안 척도(State-Trait Anxiety Inventory-State Anxiety, STAI-SA)와 특성불안 척도(State-Trait Anxiety Inventory-Trait Anxiety, STAI-TA)는 각각 20문항의 자기 보고식 검사로 응답자가 4점 척도에 대답하게 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Spielberger14)의 상태특성 불안척도를 김정택15)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김정택15)이 제시한 절단점인 59점을 기준으로 59점 미만인 경우 경도 이하의 특성불안 집단으로, 59점 이상인 경우 중등도 이상의 특성불안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여성의 폐경과 호르몬 치료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평가하기 위하여 Lindh-Astrand 등10)이 사용했던 안면타당도(face validity)와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가 입증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1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항목에 대하여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부터 5점 ‘확실히 그렇다’ 까지 5점 척도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이 척도는 Women’s Health Initiative(WHI) study에서 사용된 설문지를 단축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영어로 되어 있는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하였다.
성능/효과
‘심한 폐경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경기 여성의 배우자들은 폐경기 여성을 매력이 없다고 느낀다’, ‘폐경기 때의 심리적 고통은 호르몬의 변화보다는 삶의 환경의 변화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항목에 동의할수록,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임신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홀가분하다’ 항목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전체증상이 유의한 수준으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Table 3).
‘폐경기는 노화의 증후이다’ 항목에 동의할수록,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임신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홀가분하다’ 항목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비뇨생식증상을 심하게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2) 또한 폐경주위기와 폐경후기에 불안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불안증상의 위험인자로는 홍조, 질건조증, 성교통, 부정적인 생활사건 등이 있다.2) 본 연구에서 우울증상과 특성불안이 심한 경우 대부분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 등의 폐경기 증상을 더욱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도 우울증상과 불안과 같은 기분의 변동과 폐경기 증상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치료 중인 중년여성 정신과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폐경기 상태에 따른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폐경기 상태는 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폐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인식과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 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시사하는 결과가 도출되었고, 우울증상과 특성불안이 심한 환자에서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한 폐경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경기는 호르몬 감소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모든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의 항목에 동의할 경우 일부 폐경기 증상이 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대상자의 MRS 총점의 평균은 13.22±7.92로 Heinemann 등11)이 제시하였던 아시아의 7.2±6.0, 유럽의 8.8±7.1, 북아메리카의 9.1±7.6, 라틴아메리카의 10.4±8.8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치료 중인 중년여성 정신과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폐경기 상태에 따른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폐경기 상태는 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폐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인식과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 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시사하는 결과가 도출되었고, 우울증상과 특성불안이 심한 환자에서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폐경전기군에서만 비뇨생식증상을 다른 군에 비해 낮게 호소하였고 나머지 증상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예전의 연구에서도 비뇨생식증상의 유병률은 폐경전기에서 15%이고, 폐경후기에서는 40∼57%가 되어 폐경후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22) Olofsson과 Collins23)는 혈관운동성 증상과 관절통이 폐경후기에서 증가하나, 나머지 폐경증상은 폐경상태와 무관하며 오히려 심리사회적 요인, 생활양식, 폐경에 대한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보고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폐경기 상태에 따라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폐경기 증상들이 기존의 우울, 불안증상의 발현 또는 악화와 유사하기 때문에, 심리증상과 신체화증상을 주된 문제로 호소할 수 있는 정신과 환자인 본 연구의 대상자가 폐경기 상태와 상관없이 증상을 나타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8,9) 본 연구에서도 ‘폐경기는 노화의 증후이다’, ‘폐경기 여성의 배우자들은 폐경기 여성을 매력이 없다고 느낀다’의 항목에 동의할수록,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임신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홀가분하다’의 항목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일부 폐경기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폐경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와 인식을 가진 여성환자들이 일부 폐경기 증상을 더욱 호소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전 연구결과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폐경이 되어 더 이상 임신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 모두 적게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한 폐경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경기는 호르몬 감소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모든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의 항목에 동의할 경우 일부 폐경기 증상이 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기 증상과 관련하여 비뇨생식증상만 폐경전기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비뇨생식증상을 유의한 수준으로 더욱 낮게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폐경기 증상 중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에서는 각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2).
폐경전기군에서 우울군이 비우울군보다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이 유의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폐경주위기군에서 우울군이 비우울군에 비해 비해 유의한 수준으로 심한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보고하였다.
폐경전기군에서 특성불안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 경도 이하인 경우에 비하여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폐경주위기군에서 특성불안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가 경도 이하인 경우에 비해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유의한 수준으로 심하게 보고하였다.
폐경주위기군에서 우울군이 비우울군에 비해 비해 유의한 수준으로 심한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보고하였다. 폐경후기군에서 우울군이 비우울군에 비해 비뇨생식 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유의하게 심하게 나타냈다. 전체 대상자에서 우울군이 비우울군보다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 모두 유의하게 심한 것으로 보고하였다(Table 4).
폐경주위기군에서 특성불안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가 경도 이하인 경우에 비해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유의한 수준으로 심하게 보고하였다. 폐경후기군에서 특성불안이 중등도 이상으로 높은 대상이 경도 이하로 낮은 대상에 비해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을 유의하게 심하게 나타냈다. 전체 대상자에서 특성불안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서 경도이하인 경우보다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심리증상, 전체증상 모두 유의하게 심한 것으로 보고하였다(Table 5).
후속연구
따라서, 앞으로 정신과 질환 별로 대상자를 분류하고 많은 대상자를 참여시켜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정신과 외래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폐경기에 해당되는 지역사회에 있는 일반 중년여성과 비교할 수 없었다. 일반 여성 인구를 대상으로 하여 MRS를 시행한 기존의 연구들을 참고하였으나, 대조군을 통해 비교할 경우 본 연구의 결과가 정신과 외래환자에 보다 특이한 것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범주의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자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질환별로 다양한 환자가 연구에 참여하여 집단의 동질성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정신과 질환 별로 대상자를 분류하고 많은 대상자를 참여시켜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정신과 외래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폐경기에 해당되는 지역사회에 있는 일반 중년여성과 비교할 수 없었다.
첫째, 본 연구의 표본크기는 152명으로, 정신과 중년여성환자를 대표하기에 연구 대상자 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범주의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자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질환별로 다양한 환자가 연구에 참여하여 집단의 동질성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정신과 질환 별로 대상자를 분류하고 많은 대상자를 참여시켜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일반 여성 인구를 대상으로 하여 MRS를 시행한 기존의 연구들을 참고하였으나, 대조군을 통해 비교할 경우 본 연구의 결과가 정신과 외래환자에 보다 특이한 것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 사용했던 척도 중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 관한 설문지와 폐경 평가 척도가 국내에서 표준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
대상자들의 특성 중 각 집단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나이, 교육수준, 직업을 독립변수로 하여 폐경기 증상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러한 변수를 통제하지 않고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추후 이들 요인에 대한 부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우울, 불안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폐경기 증상의 정도에 관한 적극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향후 임상에서 전향적인 평가방법으로 중년여성 정신과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우울, 불안의 수준이 호전되는 정도에 따른 폐경기 증상의 심각도의 변화를 살펴보는 연구가 요구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폐경은 왜 발생하는가?
폐경은 월경주기가 종료되는 인생의 시기로 난소의 기능이 감소되어 발생한다. 폐경은 여성이라면 일생에서 당면할 수 밖에 없는 보편적인 사건이나, 폐경에 대한 경험은 개인마다 다양하고, 몇몇 여성은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의학적 도움을 구하기도 한다.
폐경기에 우울증상은 어떤 경향을 보이는가?
폐경주위기 동안의 우울감과 호르몬 변화 간의 연관성은 논란이 많으나, 일반적으로 우울증상은 폐경주위기 동안에 증가하고, 폐경후기에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우울증 상은 혈관운동성 증상, 비뇨생식증상, 신체-생장증상, 인지 기능 감퇴 등 폐경기 증상의 세부항목에 기여하며, 폐경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일수록 우울증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여성의 폐경기에 대한 태도와 인식은 폐경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여성의 폐경기에 대한 태도와 인식은 폐경기 증상의 경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보고되고 있다. 폐경 이전에 이미 폐경에 대해 부정적 태도와 인식을 가진 여성들은 더 심한 폐경기 증상을 경험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반면, 폐경에 대해 긍정적인 여성들은 우울증상과 신체 증상을 덜 호소하는 것으로 국내외의 일부 연구에서 보고 되고 있다.8,9) 폐경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는 도구로서, Lindh-Astrand 등10)은 중년여성 일반인구를 대상으로 자기 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측정해 전향적 연구를 실시해 호르몬 치료 후 폐경에 대한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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