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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표성을 확보한 200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음주율, 폭음 및 문제음주의 유병수준을 확인하고, 둘째로 폭음 및 문제음주에 영향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건강관련 요인을 성별로 탐색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성인의 음주경험, 폭음 및 문제음주 수준을 확인하고 폭음 및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건강관련 요인을 탐색하였다.
제안 방법
- 국민건강양양조사는 질병에의 이환여부, 활동제한, 사고로 인한 손상, 의료이용 등을 조사한 건강면접조사, 음주, 흡연 등의 보건의식행태 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이루어졌으며 본 연구는 면접조사원에 의해 조사된 건강면접 및 보건의식행태 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 문제음주의 경우 AUDIT-C와 AUDIT-K에 의한 측정을 기준으로 한 유병수준을 비교 제시하였다.
- 또한 문제음주는 AUDIT-K 10문항 가운데 1번부터 3번 까지 문항의 알코올 섭취량을 묻는 세 개 문항, 즉, 음주빈도의 1번 문항과 평소음주량을 묻는 2번 문항, 그리고 한번 술자리에서 남성의 경우 소주 7잔, 여성의 경우 소주 5잔 이상을 폭음하는 빈도를 묻는 3번 문항만으로 이루어진 Alcohol Consumption Questions(AUDIT-C)의 총점을 사용하여 문제 음주자 선별에 이용하였다.
- 음주율, 폭음 및 문제음주 유병율은 2005년 인구주택총 조사의 성인인구를 기준으로 5세 간격 연령직접표준화 유병율을 산출하여 제시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건강면접 및 보건의식행태조사의 19세 이상 성인 대상자(25,486명; 조사완료율 98.8%) 중 19-64세의 성인 6,69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종 분석은 주관적 건강상태, 교육수준, 가구소득, 결혼상태 등 주요 변수에 있어서의 결측 케이스(77명)를 제외한 6,613명(가중치 적용 대상자: 6,61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 연구 자료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또한 폭음 및 문제음주에 관여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건강관련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상대위험비(Odds ratio)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을 제시하였다.
이론/모형
- 가구소득은 자가보고 형식으로 조사된 월 가구소득에 대하여 가구원수를 보정한 등가소득(equivalent income)을 산출하기 위하여 가구균등화지수(equivalent scale)를 적용하였다.
- 본 연구에 사용된 문제음주 기준은 최근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AUDIT-C에 의한 문제 음주자 선별의 기준점을 적용하였다(성정환 등, 2009).
성능/효과
- 남녀 모두에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이 낮아졌으나 이혼/사별/별거의 결혼 상태에 있는 남녀는 결혼상태의 남녀에 비해 폭음 및 문제 음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 또한 스스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남녀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한 남녀에 비해 폭음을 더 하는 경향이었으나 문제음주의 경우엔 자신이 건강하다고 평가한 여성에서만 유의하게 문제음주 유병이 높게 나타났다.
- 또한 여성에서는 미혼의 경우,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 스트레스 및 우울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이 크게 나타난 반면 남성에서는 사무직 및 서비스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연구에 포함한 변수들 사이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분석 및 공선성 검정(Tolerence and 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tests)을 실시한 결과 변수 간 공선성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끼거나 많이 느끼는 남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녀에 비해 유의하게 폭음 유병수준이 높았으나(p<0.05) 문제음주의 경우엔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여성만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문제음주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혼/사별/별거상태에 있는 남성과 여성의 경우 결혼 상태에 있는 남녀에 비해 폭음 및 문제 음주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AUDIT-C의 평균은 4.4이며 남성이 6.2 및 여성이 2.6으로 남성이 여성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 한편 문제음주 유병수준은 남성의 경우 이혼/사별/별거에 있을 때 52.3%로 가장 높았던 반면 여성에서는 미혼에서 14.5%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남녀 모두에서 결혼 상태에 따라 문제음주 유병수준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 한편 여성에서는 종사 직종이 폭음 및 문제음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사무직 및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남성은 전문직/관리직 남성에 비해 폭음 위험(사무직: 1.34배, 서비스직: 1.37배) 및 문제음주 위험(사무직: 1.38배, 서비스직: 1.49배)이 높았으며 기술직/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경우 전문직 및 관리직 남성에 비해 문제음주 위험을 1.44배 높였다.
- 한편 우울 및 자살생각의 경우, 여성에서만 지난 1년 간 2주 이상 우울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폭 음 및 문제 음주 유병수준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의하게 폭음 및 문제음주 유병이 높게 나타났다.
- 현재 흡연상태 또한 매우 강하게 남녀 모두에서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 AUDIT-C에 의한 문제음주 선별기준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제음주 선별기준 점 타당성 연구결과(성정환 등, 2009)에 기초하여 AUDIT-C 총점이 8점 이상인 경우로 하였음.
- 이는 최근 질병관리 본부 지역건강조사 보도자료(질병관리본부, 2009)와 일치하며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의 지역 간 차이는 음주에 대한 좀 더 허용적인 지역문화의 반영 결과로 일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 초반의 남녀 성인은 그 어느 연령대 성인에 비해 문제음주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에서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음주 위험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제음주 측정 및 자료수집 방법에 의한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에서 일관되게 폭음 및 문제음주가 남녀 성인 모두에서 20대 30대 초반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im 등, 2008; Naimi 등, 2003; Blazer와 Wu, 2009).
- 3) AUDIT-K에 의한 문제음주 선별기준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제음주 선별기준 타당성 검토결과(김종성 등, 1999)에 기초하여 AUDIT-K 총점이 12점 이상인 경우로 하였음.
- 강원 및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폭음 및 문제음주 수준이 각각 39.9%, 32.1% 및 AUDIT-C 평균이 7.0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라지역이 폭음 30.9%, 문제음주 24.2% 및 AUDIT-C의 평균이 5.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지역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 남녀 모두에서 현재 흡연자(남:66.7%, 여:40.9%) 및 과거흡연자(남:56.8%, 여:37.5%)는 비흡연(남:42.0%, 여:12.8%)에 비해 폭음 유병율이 높았으며 문제음주에 있어서도 현재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문제음주 유병수준이 남성의 경우 약 2배, 여성의 경우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남성과는 달리, 스트레스, 우울, 및 자살생각은 여성의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다른 변수를 고려한 이후에는 자살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문제음주 위험이 1.48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먼저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영향에 대해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거주 지역이 문제음주 위험요인이 아니었으나 남성의 경우 강원 및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은 서울/경기/인천 지역 남성에 비해 폭음 위험이 1.49배 문제음주 위험이 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모든 회귀분석 모형은 Hosmer-Lemeshow 모형 적합도 검정 결과 예측값과 관찰값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연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지난 1년간 음주경험은 남성 88.9% 및 여성 74.3%였다.
- 여성에서는 종사 직종이 폭음 및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무직 및 서비스직, 및 기술직/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남성은 전문직 및 관리직 남성에 비해 폭음 및 문제음주 위험이 높게 나타나며 종사 직종은 남성의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남성의 음주는 직장동료들의 음주 및 일에 의한 긴장 및 스트레스에 반응함을 의미한다(Dawson 등, 2005; Lemke 등, 2008).
- 연구결과 남성의 88.9% 및 여성의 74.3%가 지난 한 해 음주 경험이 있었으며 남성(59.7%)은 여성(15.2%)에 비해 높은 수준의 폭음과 문제음주 수준(남성의45.0%, 여성의 7.1%)을 나타냈다.
- 전체적으로 남성의 88.9% 및 여성의 74.3%가 지난 한 해 동안 음주 경험이 있었다고 보고하였으며 그림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남성은 여성에 비해 높은 수준의 폭음(남성 59.7%, 여성 15.2%)을 보였다.
- 폭음 및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남녀성인 모두에서 20대의 낮은 연령, 이혼/사별/별거의 결혼 상태에 있음, 및 흡연은 폭음 및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 그러나 이혼과 같은 결혼 상태는 문제음주에 영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제음주로 인해 이혼과 같은 배우자와의 부정적 관계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인과적 방향성에 대한 규명은 향후 종단적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과제라 하겠다.
- 이러한 작업은 폭음 및 문제음주의 고위험 집단을 발굴하고 위험집단의 특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음주관련 보건정책 및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이혼과 같은 결혼 상태는 문제음주에 영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제음주로 인해 이혼과 같은 배우자와의 부정적 관계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인과적 방향성에 대한 규명은 향후 종단적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과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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