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에 관한 단기종단연구 : 아동의 성을 중심으로

심희옥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에 관한 단기종단연구 : 아동의 성을 중심으로
A Short-Term Longitudinal Study on Parental Bonding & Participant Roles in Bullying Situations : Focused on Children's Gender 원문보기

兒童學會誌 =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v.31 no.1, 2010년, pp.1 - 17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explored the differences in gender, developmental period and parents in terms of parenting, the cross-sectional and longitudinal relationships in parenting by gender, and the cross-sectional and longitudinal relationships between participant roles in bullying situations and parenting by gender. The subjects were 498 4-5th grade children and the instruments utilized in this study were the Parental Bonding Instrument (Bowers, Smith, & Binney, 1994) and the Participant Roles Scale (Sutton & Smith, 1999). The subjects were contacted again one year after the first contact.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s between parents were longitudinally quite stable. Girls whose fathers had higher levels of accurate monitoring were more likely to be defenders cross-sectionally. Girls whose parents had more accurate monitoring were less likely to be victims longitudinally. The result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examining both gender and participant roles in bullying situation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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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횡단과 단기종단연구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서 성별 차이, 학년에 따라 이런 지각이 다른지, 부모 양자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아동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탐색하여 초등학교 아동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였다. 또한 아동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참여자간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횡단과 종단적으로 탐색하여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 행동과 또래 괴롭힘 참여자 역할과의 관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서 성별 차이, 발달 시기별 차이와 부모 양자 간의 차이를 살피고, 아동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 간의 횡, 종단적인 관계를 아동의 성별로 탐색하였으며, 아동이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참여자 역할과의 횡, 종단적인 관계를 성별로 탐색하여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또래 괴롭힘 참여자의 역할과의 관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횡단과 단기종단연구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서 성별 차이, 학년에 따라 이런 지각이 다른지, 부모 양자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아동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탐색하여 초등학교 아동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였다. 또한 아동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참여자간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횡단과 종단적으로 탐색하여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 행동과 또래 괴롭힘 참여자 역할과의 관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서 성별 차이, 발달 시기별 차이와 부와 모 양자 간의 차이를 살피고, 부와 모의 양육행동 간의 횡, 종단적인 관계를 아동의 성별로 탐색하고, 부와 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참여자의 역할과의 횡, 종단적인 관계를 아동의 성별로 탐색하여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또래관계와의 관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래 괴롭힘 같은 부적절한 또래관계를 이해하고 예방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해 준다.

가설 설정

1. 첫째,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은 아동의 성별, 발달 시기(학년)별, 그리고 부와 모 양자 간에 차이가 있는가?
예를 들어, 가해자 역할은 가해자 점수의 평균보다 높거나 어떤 다른 역할보다 가해자 역할에서 점수가 높을 때 이 역할을 부여한다. 모든 역할의 평균보다 낮거나 표준화 된 두개의 높은 점수 간의 차이가 .1보다 낮으면 역할이 없는 것으로 상정하였다. 피해자는 다른 역할의 점수와 상관없이 반 아동의 30% 이상에 의해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보고된 아동으로 상정하였다(Sutton & Smith, 1999).

제안 방법

본 연구의 아동은 중소도시인 K시내에서 학교의 소재를 생각할 때 상중하의 경제적인 여건이 고루 섞인 한 개 초등학교 재학생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번안과정에서 적합한 언어 선택과 아동의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연구의 해당 연령 아동과 학교 선생님의 자문을 구하여 완성하였다. 질문지 응답은 대학생의 도움으로 반별로 실시되었고 응답 후 바로 수거되었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아동은 중소도시인 K시내에서 학교의 소재를 생각할 때 상중하의 경제적인 여건이 고루 섞인 한 개 초등학교 재학생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번안과정에서 적합한 언어 선택과 아동의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연구의 해당 연령 아동과 학교 선생님의 자문을 구하여 완성하였다.
아동후기 아동의 경우 또래의 영향이 증가하고(Berndt, 1979)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가 어떤 존재라는 자아의식이 강해지면서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에 예민하므로 대인관계 문제에 부적절하게 대응할 때 아동은 상당한 부적응을 경험할 수 있다(심희옥, 2005). 이에 본 연구의 대상은 K시내에 있는 초등학생인데 Time 1에서는 4, 5학년 498명으로 남아 270명(54.22%), 여아는 228명(45.78%)이고, 나이의 범위는 9-11세이며, 평균 연령은 10.37세였다. Time 2는 1년후 아동이 5, 6학년 때이다.

데이터처리

연구문제 3과 4는 χ2 검증과 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처리로 연구문제 1은 t-검증, paired t-검증, 연구문제 2는 상관분석을 하였다. 연구문제 3과 4를 위하여 부모의 양육행동은 평균을 중심으로 상, 하 두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이론/모형

또래 괴롭힘 참여자 역할 유형을 탐색하기 위하여 Sutton과 Smith(1999)가 사용한 Participant Roles Scale을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6가지로 또래 괴롭힘 참여자 역할 유형을 나누는데 가해자 4문항, 강화자 5문항, 조력자 2문항, 방어자 5문항, 방관자 4문항, 피해자 1문항으로 총 21개 문항으로 되어 있다.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탐색하기 위하여 Bowers, Smith와 Binney(1994)의 Parental Bonding Instrument를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애정이 8문항, 처벌은 7문항, 감독은 6문항으로 총 21개 문항이다.

성능/효과

3. 아동의 성별로 지각된 부와 모의 양육행동은 또래 괴롭힘 참여자의 역할과 횡단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가?
4. 아동의 성별로 지각된 부와 모의 양육행동은 또래 괴롭힘 참여자의 역할과 종단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가?
양시기에서 아버지의 처벌에 대한 지각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남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ime 1(4, 5학년)과 Time 2(5, 6학년)에서 부모의 양육행동 중 아버지의 처벌에 대한 지각이 여아 보다 남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양육행동의 부모간 아동의 지각 차이는 <표 3>과 같다. Time 1(4, 5학년)에서 남녀의 지각은 부와 모의 애정과 감독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아는 처벌에 대한 지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ime 1(4, 5학년) 남아의 경우,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애정과 감독이 유의하게 높게 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처벌에서는 부모 간에 아동의 지각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노경선과 심희옥(2004)의 연구에서는 가해, 피해, 가해/피해와 비관여집단 중 가해/피해 집단에서 아버지가 온정, 수용적이라는 지각이 가장 낮았고, 아버지가 더 거부, 제재적이었으며, 피해 집단은 아버지가 가장 허용, 방임적이라고 지각했다. 가해/피해 집단에서는 어머니의 온정, 수용이 가장 낮게 지각되고, 피해와 가해/피해 집단에서는 어머니의 거부, 제재와 허용, 방임이 가장 높게 지각되었다. Loukas, Paulos와 Robinson(2005)은 10-14세 유럽계 미국 아동과 라틴계 아동대상 연구에서 어머니의 심리적인 통제는 남아 모두의 외현적 공격성과 정적인 관련이 있고, 라틴계 아동은 관계적 공격성과 관련이 있으며, 여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어머니의 심리적인 통제가 관련이 있는데 특히 나이가 더 든 여아의 경우 이 관련이 더 강했다.
아버지가 처벌적이면 아버지의 감독이 유의하게 높고, 어머니의 처벌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어머니의 애정과 감독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처벌은 유의하게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에 대한 아버지의 감독에서만 통계적으로 또래 괴롭힘 참여자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높았다고 지각할 경우에는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 중 방어자 역할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감독이 낮았던 경우에는 방관자 역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어머니의 애정과 감독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처벌은 유의하게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어머니도 애정적이고, 부모의 처벌은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발달 시기별 차이는 <표 2>와 같다. 남아의 경우, 발달 시기별로 아버지의 처벌과 부와 모의 감독에 대한 지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부와 모의 감독에 대한지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성별로 지각된 부와 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참여자 역할과의 횡단적인 관계는<표 7>과 같다. 남아의 경우,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남아는 조력자 역할에 유의하게 더 참여하고,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방관자 역할은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유의하게 덜 방관자적이고, 피해자가 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위의 Grief와 D'Agosti (1999)의 연구처럼 부모의 애정이 자녀의 원만한 사회성 발달에 중요함을 말해준다. 넷째, 부모의 양육행동 상, 하 두집단과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과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높았다고 지각할 경우에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 중 방어자 역할을 가장 많이 하고, 감독이 낮았다고 지각할 경우에는 방관자 역할을 가장 많이 한다. 이는 아버지의 감독이 남아에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아동이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행동 간의 횡단적인 관계에서 남녀 모두 아버지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하면 어머니도 애정이 깊고 부모가다 덜 처벌적이며 감독은 높다고 지각한다. 아버지가 처벌적이라고 지각하면 어머니도 처벌적이고 남아에 대한 아버지의 감독도 높게 지각한다.
아동의 성별로 지각된 부와 모의 양육행동 간의 횡단적인 관계는 <표 4>와 같다. 먼저 남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면 어머니도 애정적이고 부와 모의 처벌은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처벌적이면 아버지의 감독이 유의하게 높고, 어머니의 처벌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적으로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낮다고 지각하는 것이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아동을 방어자가 아닌 방관자가 되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 양육행동이 자녀의 성과 발달 시기에 따라 다르고 부모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역할자와의 관련도 성과 시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부와 모 양자 간의 차이에서 Time 1(4, 5학년)의 남아에 대해 처벌에서만 부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고, 다른 모든 양육행동에서 시기에 상관없이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애정, 처벌과 감독이 남녀 자녀 모두에게 높게 지각되었다. 즉 저학년에서 남아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는 똑같이 처벌 적인데 이에 대한 뚜렷한 해석은 본 연구에서 쉽지 않아 저학년에서 왜 부모 간에 차이가 없는지 추후연구에서 보완이 되어야 하겠다.
셋째, 부모의 양육행동 상, 하 두집단과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과의 관계를 횡단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아버지에 대한 여아의 감독 지각이 높을 경우 여아는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방어자 역할을 가장 많이 하고, 감독이 낮은 경우에는 방관자 역할을 가장 많이 했다. 이는 여아에 대한 아버지의 감독이 중요함을 말해 준다.
아동의 성별로 지각된 부모 양육행동 집단과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과의 관계를 횡단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남아의 경우, 부모 양육행동상, 하집단은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전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아버지의 감독 상, 하 집단에서만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6>.
아동이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참여자 역할과의 종단적인 관계에서 남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고 감독이 높았다고 지각할수록 1년 후 가해에 더 연루되었다. 이런 결과는 횡단연구 결과처럼 남아에게 또래 괴롭힘 가해가 상당히 긍정적인 개념의 것이 아닌가 한다.
먼저 남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면 어머니도 애정적이고 부와 모의 처벌은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처벌적이면 아버지의 감독이 유의하게 높고, 어머니의 처벌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어머니의 애정과 감독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종단적으로 아버지가 처벌적이라고 지각했어도 어머니는 처벌적이라고 지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가 아버지를 처벌적이라고 지각했으면 어머니의 감독에 대한 지각은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아버지의 감독 상, 하 집단에서만 또래 괴롭힘 역할자 집단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6>. 여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 경우 여아는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방어자 역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감독이 낮다고 지각할 경우에는 방관자 역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아버지가 처벌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어머니도 처벌적이라고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어머니의 애정과 감독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덜 처벌적이고, 감독은 유의하게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어머니의 애정과 감독도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덜 처벌적이고, 감독은 유의하게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거나 감독이 높았다고 지각하면 가해자 역할에 유의하게 더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부모가 처벌적이었다고 지각하면 피해에 유의하게 더 연루되고, 부모의 감독이 높았다고 지각할수록 피해에는 유의하게 덜 연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가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처벌은 유의하게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어머니도 애정적이고, 부모의 처벌은 낮고, 감독은 유의하게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아버지가 처벌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어머니도 처벌적이라고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 아버지의 감독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남아는 조력자 역할에 유의하게 더 참여하고, 어머니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방관자 역할은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아버지가 애정적이라고 지각할수록 유의하게 덜 방관자적이고, 피해자가 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가 아버지의 감독이 많다고 지각할수록 방관자 역할은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Time 1(4, 5학년) 남아의 경우,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애정과 감독이 유의하게 높게 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처벌에서는 부모 간에 아동의 지각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여아의 경우,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애정, 처벌, 감독이 유의하게 높게 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ime 2(5, 6학년)에서는 남녀의 지각 모두 부와 모의 애정, 처벌, 감독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아동의 성별, 발달 시기(학년)별, 그리고 부와 모 양자에 대한 지각 차이 중 먼저 부모의 양육행동 지각에 대한 아동의 성별 차이의 경우, 두 시기에서 아버지는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 처벌적인 것으로 지각되고 다른 양육행동 지각에서는 성차이가 없는데 이는 부모들은 여아보다 남아에게 신체적인 벌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연구(도현심 외, 2005; Lytton & Romney, 1991)와 남아에게 아버지가 더 강압적이라는 연구(오채미․ 공인숙, 2007)와 맥을 같이 한다.

후속연구

첫째, 본 연구의 대상자가 한도시의 일부 아동이어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어 다양한 지역의 아동 대상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자료수집에서 부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경험을 아동의 지각에만 의존하고 있어 아동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과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보다 객관적으로 현상을 밝히기 위하여 부모나 교사, 그리고 친구의 보고가 필요하고, 면접 및 관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또래 괴롭힘을 탐색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아동의 양육에 아버지의 역할이 예전보다 많이 커지고 있고 자녀양육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 필요하고 부모 양자 간에 일치하거나 조화로운 양육행동이 바람직한 훈육이나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할 때 부모 양자 간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서의 차이를 탐색하는 것은 의미롭다.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에서 성별 차이, 발달 시기 (학년)별 차이 및 부와 모간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학령기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부와 모 양자 간의 차이에서 Time 1(4, 5학년)의 남아에 대해 처벌에서만 부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고, 다른 모든 양육행동에서 시기에 상관없이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애정, 처벌과 감독이 남녀 자녀 모두에게 높게 지각되었다. 즉 저학년에서 남아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는 똑같이 처벌 적인데 이에 대한 뚜렷한 해석은 본 연구에서 쉽지 않아 저학년에서 왜 부모 간에 차이가 없는지 추후연구에서 보완이 되어야 하겠다. 또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남녀아 모두에게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애정적이면서 감독과 처벌이 높아 어머니가 자녀양육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자가 한도시의 일부 아동이어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어 다양한 지역의 아동 대상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자료수집에서 부모의 양육행동과 또래 괴롭힘 경험을 아동의 지각에만 의존하고 있어 아동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과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보다 객관적으로 현상을 밝히기 위하여 부모나 교사, 그리고 친구의 보고가 필요하고, 면접 및 관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또래 괴롭힘을 탐색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아동기에 원만한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일은 아동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이유는?	아동은 많은 시간을 또래와 함께 생활하며 또래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협동심이나 경쟁심, 그리고 친밀감 등을 형성하기(Hartup, 1989) 때문에 아동기에 원만한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일은 아동의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학교생활 적응의 주 척도가 될 수 있는 원만한 또래관계가 공격성의 한 형태인 또래 괴롭힘 문제로 아동 자신과 가족, 학교 나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또래 괴롭힘에 대한 연구는 몇년도 이후부터 시작되었는가?	우리나라에서 또래 괴롭힘에 대한 연구가 199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권준모, 1999) 또래 괴롭힘 관여자의 심리사회적 특성이 많이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참여자의 역할을 세분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다.
	부모의 양육행동이나 아동의 또래관계를 다각 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종단연구가 왜 요구되는가?	부모의 양육행동이나 아동의 또래관계를 다각 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로 많이 이루어지는 횡단연구와 더불어 종단연구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종단연구는 횡단연구가 줄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아동의 발달에서 일어나는 부적절한 영향의 증대나 감소에 대한 정보를 줄 수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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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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