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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ACFS의 최종 목적은 유아들의 실제 인지발달 수준과 반응성을 알아보고 여기에 알맞은 중재 학습경험을 제공하여 인지적 기능의 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써, 검사결과를 통해 나온 양적·질적 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유아에게 적절한 교육내용이나 교육방법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화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 본 연구는 유아기 학습을 위해 요구되는 인지적 기능과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비지적인 요소들을 양적, 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임상적 접근의 역동적 평가 도구인 ACFS가 우리나라 유아들의 인지적 기능 및 비지적인 능력을 측정하고 개별화 정보를 제공하기에 적합한지 그 타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 이에 본 연구는 ACFS를 번안·적용하여 우리나라 유아들의 인지적 기능과 비지적 기능을 평가하고 적절한 중재학습경험을 제공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한 도구의 타당성을 밝히기 위한 예 비적용에 목적이 있다.
- 인지적 기능과 연관되어 있는 비지적인 요소들을 평가하여 적절한 중재학습경험을 위한 양적·질적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모든 하위영역은 사전검사, 사후검사과정에서 실시하는데 그중 단기청각기억 영역의 경우는 사전검사, 사후검사를 실시하고 난 이후에 다시 단기청각기억을 평가하는 지연회상 과정을 거친다. 지연회상과정은 점수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정보처리과정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얼마나 기억하는지를 알아본다. 각 문항의 점수는 유아의 수행정도에 따라 0-1점, 0-2점, 0-3점, 0-6점, 0-8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사의 총점은 사전검사 90점, 사후검사 90점이다.
제안 방법
- ACFS의 검사 양호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신뢰도, 내용의 적절성, 중재효과를 검증하였다. Tzuriel(2000)에 따르면 역동적 평가는 개인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역동적 평가도구는 신뢰도와 타당도 외에도 개인 내 변화 정도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 ACFS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문항내적 합치도 Cronbach a를 산출하였다. 문항내적합치도는 하위문항이 동일한 척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추정 가능하다.
- 행동관찰척도는 모든 하위영역이 동일하게 2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영역별 문항내적합치도를 산출하였다. 그러나 인지기능척도의 경우 하위영역 내 문항들이 다양한 점수 척도로 구성되어 있어 영역별 문항내적합치도를 산출할 수 없으므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 각각 65문항 중 이분형 문항이 아닌 2점, 3점, 6점, 8점 척도로 구성된 문항의 경우 최고점수를 획득한 유아만 문항을 통과한 것(0점, 1점으로 구분)으로 처리하여 Cronbach a를 산출하였다. 결과는 <표 6> 및 <표 7>과 같다.
- 다섯 째, 조망수용영역의 사전·사후검사에서는 유아에게 교사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제시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평가자에게 가르치도록 요구하고 이에 대한 유아의 반응과 타인과 함께 사고를 공유하는 능력을 관찰하여 평가한다.
- 이는 ACFS를 적용하였던 이전 연구(Lidz & Van der Aalsvoort, 2005; Shurin, 1999)에서 하위영역 모두에서 천정효과는 없었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미국 유아들을 대상을 개발되고 유럽에서 널리 적용되어 온 ACFS의 하위영역 중 패턴영역은 우리나라 만 5세 유아들이 수행하기 쉬운 과제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ACFS 도구를 사용하여 우리나라 유아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ACFS에서 모양과 색이 AB형, ABC형으로 반복되는 패턴 문항을 기호나 문자를 포함하는 AAB형, AABB형, AAAB형의 상징적 패턴 문항을 구성하여 문항 난이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 ACFS는 역동적 평가도구로 사전검사-중재학습경험 제공-사후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본 제작자 Lidz는 사전검사와 중재학습경험 제공 사이에는 단기 지연이 일어나더라도 중재학습경험 제공 후 사후검사는 바로 실시해야 함을 주의점으로 제시하였다. 따라서 ACFS의 6가지 영역을 유아들에게 하루에 모두 실시하는 것은 제대로 된 검사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되어 첫째 날에 6가지 영역의 사전검사를 실시하였고, 둘째 날에 6가지 영역의 인지기능 중 3가지 영역(분류, 단기청각, 단기시각)의 인지기능에 대해 중재학습경험 제공과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셋째 날에는 다른 3가지 영역(패턴완성, 조망수용, 언어계획)에 대해 중재학습경험 제공과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 따라서 ACFS의 6가지 영역을 유아들에게 하루에 모두 실시하는 것은 제대로 된 검사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되어 첫째 날에 6가지 영역의 사전검사를 실시하였고, 둘째 날에 6가지 영역의 인지기능 중 3가지 영역(분류, 단기청각, 단기시각)의 인지기능에 대해 중재학습경험 제공과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셋째 날에는 다른 3가지 영역(패턴완성, 조망수용, 언어계획)에 대해 중재학습경험 제공과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 문항 통과율은 각 문항을 통과한 유아의 수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며 2점, 3점, 6점, 8점 척도로 구성된 문항의 경우 최고 점수를 획득한 유아만 문항을 통과한 것으로 처리하였다. <표 3>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문항 통과율은 대부분의 문항이 연령에 따라 문항을 통과한 유아의 백분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문항에서는 연령 간 통과율이 비슷한 문항들이 나타나고 있다.
- 한국어로 번안된 ACFS에 대한 전문가의 도구와 문항에 대한 내용 적절성 검증 결과를 토대로 검사도구, 문항내용 및 형태, 기록용지를 수정·보완하여 본 연구를 위한 ACFS 최종안을 확정하였다. 본검사를 실시하기 전 행동관찰자간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유아교육기관에서 3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유아교육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관찰자 1명을 선정하여 총 2회 6시간의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내용은 역동적 평가의 이론적 기초, ACFS의 개요와 사전검사, 중재 단계, 사후검사의 시범 및 실제, 촬영된 예비검사 장면을 통한 행동관찰척도의 점수화 훈련으로 구성하였다.
- 셋째, 단기시각기억 영역의 사전·사후검사는 유아에게 8개의 그림 카드를 제시하여 기억하도록 요구하고 카드를 치운 다음 다시 회상하여 말하도록 한다.
- 여섯 째, 언어계획 영역의 사전·사후검사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말하도록 요구하고 반응을 관찰하여 평가한다.
- 다섯 째, 조망수용영역의 사전·사후검사에서는 유아에게 교사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제시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평가자에게 가르치도록 요구하고 이에 대한 유아의 반응과 타인과 함께 사고를 공유하는 능력을 관찰하여 평가한다. 중재과정에서는 다시 검사자가 교사의 입장으로 돌아가 고양이를 그리는 다른 사람의 수행에 영향을 주도록 의사소통하는 방법의 모델을 제시한다.
- 중재과정에서는 사전·사후검사에서 사용하지 않은 8개의 그림 카드를 사용하여 시연, 유의미 단위로 범주화(chunking), 언어적 정교화, 위치의 시각화와 같이 기억을 도울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중재활동을 제공한다.
- 단기청각기억 영역에서는 다른 영역들과 달리 사후검사 이후에 실시하는 지연회상하기 과정이 있다. 지연회상하기는 단기청각기억영역의 중재과정과 사후검사가 종료된 후 하나의 다른 하위영역을 실시한 후, 다시 단기청각기억 영역으로 돌아와 들었던 이야기를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 첫째, ACFS의 문항 양호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각 문항 통과율과 변별도를 살펴보았다. 문항 통과율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각 문항을 통과한 비율을 빈도와 퍼센트로 산출하였다.
- 첫째, 분류 영역의 사전·사후검사에서는 색깔, 모양, 크기가 다른 속성블록(Attribute Block)을 유아들에게 제공하고 쌓아올리기-분류하기-재분류하기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고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정도를 평가한다.
- 한국어로 번안된 ACFS에 대한 전문가의 도구와 문항에 대한 내용 적절성 검증 결과를 토대로 검사도구, 문항내용 및 형태, 기록용지를 수정·보완하여 본 연구를 위한 ACFS 최종안을 확정하였다.
- 이 중 반응성 영역은 평가자의 중재에 대한 유아의 반응을 평가하는 것으로 중재과정에서만 실시한다. 행동관찰척도는 6개의 하위영역 모두의 사전검사 과정과 중재단계과정 동안 함께 사용하여 유아의 비지적 기능을 평가한다.
- 문항내적합치도는 하위문항이 동일한 척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추정 가능하다. 행동관찰척도는 모든 하위영역이 동일하게 2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영역별 문항내적합치도를 산출하였다. 그러나 인지기능척도의 경우 하위영역 내 문항들이 다양한 점수 척도로 구성되어 있어 영역별 문항내적합치도를 산출할 수 없으므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 각각 65문항 중 이분형 문항이 아닌 2점, 3점, 6점, 8점 척도로 구성된 문항의 경우 최고점수를 획득한 유아만 문항을 통과한 것(0점, 1점으로 구분)으로 처리하여 Cronbach a를 산출하였다.
- 인지적 기능과 연관되어 있는 비지적인 요소들을 평가하여 적절한 중재학습경험을 위한 양적·질적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행동관찰척도는 자기규제, 끈기, 실패용인, 동기, 유연성, 상호작용, 반응성, 총 7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전검사에서는 중재자에 대한 중재에 반응정도를 측정하는 반응성 영역을 제외한 6가지 영역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중재학습경험 단계에서는 사전검사단계에서 실시한 행동관찰척도 점수를 바탕으로 하여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관찰되는 행동을 평가한다. 각 항목의 점수는 유아의 반응정도에 따라 0점, 1점, 2점으로 처리하며 총점은 사전검사에서 12점 중재단계에서 14점이며 점수 산출 외에도 유아의 특별한 반응이나 행동들을 기록한다.
- 본 검사는 사전검사-중재학습경험 제공-사후검사 절차에 따라 3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검사를 실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사전검사에서 평균 25분, 중재과정에서는 평균 30분, 사후검사에서는 평균 2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행동관찰척도의 관찰자간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검사자 외에 관찰자 1명이 유아부터 1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행동관찰내용을 점수화하였다.
대상 데이터
- ACFS의 내용의 적절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구성한 전문가 설문지를 역동적 평가를 실시한 경험이 있거나 평가도구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 총 20인에게 의뢰하였다. 각 하위영역별 검사도구와 문항의 내용이 우리나라 유아의 인지적 기능을 측정하기에 적절한지를 기준으로 ‘매우적절하다’는 5점, ‘적절하다’는 4점, ‘보통이다’는 3점, ‘적절하지 않다’는 2점, ‘매우 적절하지 않다’는 1점으로 평정하였다.
- 그리고 ACFS 내용의 적절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전문가 설문지를 통하여 유아교육 전문가 20인에게 검토 받았다. 본 연구에서 유아교육 전문가는 역동적 평가를 실시한 경험이 있거나 평가도구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4년제 및 2년제 대학 유아교육학과 관련 교수 10인, 유아교육과 박사 및 박사과정 9인, 유아교육학 석사 이상으로 유아교육기관 교육경력이 3년 이상인 자 1인으로 구성하였다.
- 또 이경화·손원경·정혜영과 김남희(2006)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검사도구의 경우 만 5세 이상의 유아를 검사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ACFS는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개발되었으나 ACFS의 하위영역 중 조망수용과 언어계획은 유아들에게서 가장 늦게 발달하는 인지적 기능으로(Siegler, 1998) 만 3세 유아에게 실시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본 연구에서는 만 4, 5세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검사를 실시하였다.
-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B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4세 유아 20명(남 9명, 여 11명) 만 5세 유아 20명(남 8명, 여 12명) 총 4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아의 평균 개월 수는 만 4세가 59.55개월, 만 5세가 71.75개월이었다. B어린이집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재원중인 유아들이 기초수급권자를 포함하여 33명이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로 역동적 평가는 학습경험의 부족이나 특정한 학습장애, 인지발달에 장애가 되는 외상적인 삶의 경험과 같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회경제적 지위를 갖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Samuels, Killip, Mackenzie, & Fagan, 1992; Tzuriel, 2000)는 근거에 따른 것이다.
- 그리고 ACFS 내용의 적절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전문가 설문지를 통하여 유아교육 전문가 20인에게 검토 받았다. 본 연구에서 유아교육 전문가는 역동적 평가를 실시한 경험이 있거나 평가도구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4년제 및 2년제 대학 유아교육학과 관련 교수 10인, 유아교육과 박사 및 박사과정 9인, 유아교육학 석사 이상으로 유아교육기관 교육경력이 3년 이상인 자 1인으로 구성하였다.
- 본 연구자는 ACFS의 문항내용들을 가능한 그대로 번안한 다음 우리나라 유아교육 실정과 문화적 적합성을 고려하여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수정·보완하였고 이 문항내용들은 역동적 평가 경험이 있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2인과 유아교육과 대학교수 1인을 통해 검토를 받았다.
- 확정된 ACFS 최종안을 이용하여 2008년 9월 29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만 4세, 만 5세 유아 총 4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가 본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검사는 사전검사-중재학습경험 제공-사후검사 절차에 따라 3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검사를 실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사전검사에서 평균 25분, 중재과정에서는 평균 30분, 사후검사에서는 평균 2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데이터처리
- 둘째, ACFS의 검사 양호도를 검증하기 위해서 문항내적합치도인 Cronbach a 계수를 산출하였고, 관찰자간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자와 관찰자 1인이 점수화한 사전·사후검사 영역별 총점의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그리고 유아교육 전문가 20인이 전문가 설문지를 통해 검사도구 및 각 문항의 적절성을 5점 평정척도로 평가하였으며 반응 결과의 평균을 제시하였다.
- 둘째, ACFS의 검사 양호도를 검증하기 위해서 문항내적합치도인 Cronbach a 계수를 산출하였고, 관찰자간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자와 관찰자 1인이 점수화한 사전·사후검사 영역별 총점의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 행동관찰척도는 과제수행 정도에 따라 정·오답이 있는 인지기능척도와 달리 각 유아들마다 나타내는 행동이나 태도가 다양하여 관찰과 평가에서 채점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영향을 받기 쉽다. 따라서 행동관찰척도의 관찰자간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연구자와 관찰자 1인이 평정한 하위영역별 총점의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 문항 변별도는 사전검사, 사후검사 총점이 각각 상위 33%인 상집단과 하위 33%인 하집단으로 나누고 각 영역별로 상·하 집단 간 평균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알아보았다.
- 문항 변별도는 전체 유아의 인지적 기능 총점을 기준으로 사전검사·사후검사에서 상위 33%와 하위 33%를 상집단과 하집단으로, 행동관찰 총점을 기준으로 사전검사에서 상위 33%와 하위 33%, 중재과정에서 상위 33%와 하위 33%를 상집단과 하집단으로 나누고 하위척도의 각 영역별로 상·하집단의 평균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 첫째, ACFS의 문항 양호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각 문항 통과율과 변별도를 살펴보았다. 문항 통과율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각 문항을 통과한 비율을 빈도와 퍼센트로 산출하였다. 문항 변별도는 사전검사, 사후검사 총점이 각각 상위 33%인 상집단과 하위 33%인 하집단으로 나누고 각 영역별로 상·하 집단 간 평균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알아보았다.
- 유아 인지적 기능과 비지적 기능에 대한 중재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인지기능척도와 행동관찰척도의 하위영역에 대해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 및 과 같다.
이론/모형
-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는 Lidz와 Jepsen이 1997년에 제작한 ACFS이다. 본 연구자는 검사 제작자 Lidz로부터 전자메일을 통해 ACFS 사용허가를 받았으며 검사 매뉴얼과 검사도구 및 검사지에 대한 자료를 제공 받았다.
성능/효과
- 98의 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전체 총점에서는 사전검사에서 .96, 중재과정에서 .95의 상관을 나타내어 행동관찰척도의 관찰자 신뢰도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
- 단기시각기억 영역은 대부분의 문항에서 연령이 증가 할수록 통과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을 기억하는 전략에 관한 문항의 경우 분류하거나 세부사항을 이야기 하는 전략은 만 4세, 만 5세 모두에서 통과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으나, 그림카드 기억하기 문항은 연령이 증가 할수록 통과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 와 에 제시된 바와 같이 ACFS의 인지기능척도와 행동관찰척도의 각 영역별로 영역 변별도 자료를 검토해 보면, 인지기능척도에서 사전·사후검사 모든 영역과 행동관찰척도에서 사전·중재과정 모든 영역에서 상집단의 평균이 하집단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분류영역에서는 쌓아올리기와 관련한 문항 1, 2, 3은 만 4세와 만 5세 모두 90%-100%로 높은 통과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1, 2, 3문항이 분류 과제를 수행하기 전 과제적응을 위한 준비 문항으로 만 4세와 만 5세 대부분의 유아들이 통과하는 쉬운 문항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단기청각기억 영역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등장인물을 기억하는 문항의 통과율이 50%-80%로 이야기의 배경이나 사건을 기억하는 문항의 통과율 0%-65%와 비교할 때 대부분의 유아들이 이야기속의 배경이나 사건보다는 등장인물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4번 문항인 ‘이야기 순서 지키기’는 만 4세, 만 5세 유아들 모두 통과율이 0%로 짧은 이야기 내용이지만 순서에 맞게 다시 전달하는 것은 어려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둘째, 검사 양호도를 알아본 결과, 내적합치도는 인지기능척도에서 사전검사 .82, 사후검사 .79로 나타났으며 행동관찰척도에서는 사전검사 .91, 사후검사 .93이었다. 인지기능척도는 행동관찰척도에 비해 낮은 내적합치도를 보이는데 이것은 행동관찰척도는 모든 하위영역에서 동일한 척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인지기능척도는 역동적 평가 도구의 특성상 과제 수행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척도의 문항들로 구성됨에 따라 이분형 문항이 아닌 2점, 3점, 6점, 8점 척도로 구성된 문항의 경우 최고 점수를 획득한 유아만 문항을 통과한 것(0점, 1점으로 구분)으로 처리하여 Cronbach a를 산출한 결과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또한 4번 문항인 ‘이야기 순서 지키기’는 만 4세, 만 5세 유아들 모두 통과율이 0%로 짧은 이야기 내용이지만 순서에 맞게 다시 전달하는 것은 어려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셋째, 각 유아들의 하위영역별 검사 실시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전·사후검사에서 같은 점수를 받은 유아라 할지라도 각 유아의 하위영역별 점수분포는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한 인지적 기능의 하위영역에서 각 유아들이 나타내는 비지적 기능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유아교사나 부모들은 유아가 획득한 인지적 기능은 무엇이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문항 변별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체 유아를 사전검사·사후검사·중재과정의 총점을 기준으로 상위 33%와 하위 33%로 나누어 각 영역에 대한 상집단과 하집단 간의 차이검증을 실시한 결과 하위척도의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어 영역별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확정된 ACFS 최종안을 이용하여 2008년 9월 29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만 4세, 만 5세 유아 총 4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가 본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검사는 사전검사-중재학습경험 제공-사후검사 절차에 따라 3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검사를 실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사전검사에서 평균 25분, 중재과정에서는 평균 30분, 사후검사에서는 평균 2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행동관찰척도의 관찰자간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검사자 외에 관찰자 1명이 유아부터 1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행동관찰내용을 점수화하였다.
- 셋째, 각 유아들의 하위영역별 검사 실시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전·사후검사에서 같은 점수를 받은 유아라 할지라도 각 유아의 하위영역별 점수분포는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 에 제시된 바와 같아 인지기능척도 하위영역별 사전검사 평균은 5.35점에서 12.63점으로, 사후검사의 평균은 7.75점에서 16.88점으로 사후검사의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인지기능척도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 점수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 < .001).
- 에 제시된 바와 같아 행동관찰척도 하위영역별 사전검사 평균은 5.83점에서 7.48점으로, 중재과정의 평균은 9.50점에서 11.18점으로 중재과정의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행동관찰척도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중재) 점수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 < .001).
- 다음 <표 4>와 <표 5>에 제시된 바와 같이 ACFS의 인지기능척도와 행동관찰척도의 각 영역별로 영역 변별도 자료를 검토해 보면, 인지기능척도에서 사전·사후검사 모든 영역과 행동관찰척도에서 사전·중재과정 모든 영역에서 상집단의 평균이 하집단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ACFS의 각 영역들이 전체적으로 유아들의 인지적 기능과 과제 수행에 미치는 비지적인 능력의 상집단과 하집단을 잘 변별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 그러므로 사전에 높은 인지적 기능을 나타낸 유아들은 중재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후 사후검사에서 더욱 향상된 수행능력을 측정할 문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그 차이가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역동적 평가는 매우 높은 인지적 기능을 가진 유아보다 낮은 인지적 기능을 가진 유아의 인지조절가능성에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한 Haywood와 Lidz(2007)의 연구결과처럼 역동적 평가의 임상적 접근에 기초하여 개발된 ACFS도 사전검사에서 높은 인지기능을 보인 유아보다 낮은 인지기능을 나타낸 유아에게 중재학습경험을 제공하여 인지적 기능의 개선을 촉진하는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첫째, 문항 양호도 분석 결과, 연령별 통과율은 대부분의 문항에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통과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전검사에서 중재과정을 거치면서 사후검사 시 대부분의 문항에서 문항 통과율이 증가하였다. 문항 통과율을 살펴보면 분류영역의 문항 1, 2, 3과 조망 수용영역의 문항 1, 2, 3에서 모든 연령이 100%의 통과율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과제수행을 위한 준비 또는 기본적인 문항으로 전반적으로 두 연령 모두에게 쉬운 문항인 것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후속연구
- 이러한 결과를 통해 유아교사나 부모들은 유아가 획득한 인지적 기능은 무엇이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지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지적 기능을 살펴봄으로써 개별 유아들이 어떠한 이유로 불완전한 인지기능을 나타내는지 파악하여 더 적절한 교수-학습과정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넷째, 본 연구는 ACFS의 국내적용을 위한 기초연구로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많은 사례수의 유아들에게 실시하여 적용하는 작업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둘째, 사전검사 점수수준에 따라 교수-학습과정을 통한 중재효과, 즉 사전검사 점수 수준별로 중재후 평균점수의 증진량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후속연구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 79로 나타나 다른 영역에 비해 신뢰도 계수 수준이 낮은 편인데, 이것은 유아들이 과제를 단념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끈기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행동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끈기영역에서 관찰내용에 대한 더 명확한 정의와 과제의 포기와 완성에서 걸린 시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여 평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즉, 평가과정에서 단순히 인지적 기능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 개개인의 행동, 태도, 반응 등과 같은 비지적 기능들을 포함시켜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개별 유아의 비지적 기능에 대한 이해는 평가자가 중재단계에서 적절한 중재학습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이상과 같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유아의 인지적 기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미 완성된 기능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는 표준화된 검사방법에서 벗어나 인지적 변화 과정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역동적 평가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인지적 기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비지적 기능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인지적 기능의 변화 과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 첫째, 본 연구는 임상적 접근의 역동적 평가도구로서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표준화 검사를 검증하는데 사용되었던 분석방법 외에 더 적절하고 다양한 검증방법이 추후연구에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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