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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의 남성 중심적 서사에 대한 비평적 접근 :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를 중심으로
A Critical Approach to Thriller Films as Male-centric Narratives : Focusing on & 원문보기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Cartoon and animation studies, no.22, 2011년, pp.65 - 80  

황혜진 (목원대학교 영화영상학부)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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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근 주류 장르로 진입한 남성 중심적 서사로서의 한국형 스릴러가 한국사회라는 특정 콘텍스트를 서사의 기반으로 한다는 전제 아래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비평적 분석을 시도했다. 대중영화 또는 담론을 현실의 모순을 상상적으로 해결하는 형식이라고 할 때, 두 영화는 한국사회의 모순이 응집된 존재인 안타고니스트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이 가해온 분열을 통합하기 위한 남성주체의 복수를 서사화하고 있다. 분석의 과정에서 한국사회에서 안타고니스트뿐 아니라 복수의 수행자인 프로타고니스트 역시 각각 남성주체로서 공적 영역의 균열뿐 아니라 사적 영역의 위기를 겪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두 영화는 다소 상이한 결론에 도달함으로써 대중의 정서구조에 각각 다른 형식으로 소구한다. <아저씨>는 복수의 성공을 통해 가족을 회복과 공사영역의 수호가 가능하다는 판타지를 만들었으며 <악마를 보았다>는 물리적 복수에는 성공했으나 가해자의 잔영이 남아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한 남성주체의 불안을 보여줌으로써 과거를 반성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새로운 서사의 출현을 예감케 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 through the hypothesis which thriller films based their narratives on the specific characteristics of Koeran society have became mainstream genre in recent Korean film industry. In the viewpoint that popular films and discourses provide the imaginary form ...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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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26) 이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던 대상을 잃고 복수를 결심함으로써 사적 영역을 회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행동의 궤적을 밟는다. 그렇다면 태식과 수현이 상실한 대상이 갖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복수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과연 이들이 응집된 모순이 가해온 분열을 통합하는 데 성공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 본고는 사적 영역을 지키지 못한 남성주체가 복수를 통해 자신의 분열에서 오는 모순을 봉합하기 위해 분투하는 와 에 대한 비평적 분석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가 봉착한 모순이 응집된 존재로서의 가해자의 정체와 상실의 회복을 꾀하고자 하는 복수의 과정을 다루었다.
  • 두 영화 모두 결핍과 상실이라는 분열을 공유하고 있는 남성적 세계가 직조하는 서사의 틀 안에서 남성주체가 자신들의 세계를 위협하는 가해자를 찾아 그들에게 복수를 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고의 논점은 주인공인 남성주체가 직면한 모순의 내용으로서 가해자의 정체를 밝히고 그에 저항하기 위해 복수를 행하는 과정과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나아가 복수의 성공과 실패라는 각기 다른 서사의 귀결과 관객의 선택은 대중영화, 나아가 한국문화가 지향하는 판타지를 구체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 수현이 복수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퀀스는 사적 영역의 수호자가 되는 데 실패한 남성주체가 과연 자신을 실패로 몰아간 원인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이 대단원을 통해 대중문화물의 창작자가 한국사회의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상상적 해결을 도모하는 관점이 구성되는 동시에 그것이 대중의 정서구조와 원활히 소통하는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곳에 강력한 민족국가 형성의 염원을 현실화시키기에는 너무도 무력했던 대한제국의 소년이 있다. 아비 살해의 충동만 있었을 뿐, 자신을 거세시키고자 하는 일본제국주의 안에 편입됨으로써 가부장이 되고자 하는 욕망의 좌절을 경험한 소년은 일본이라는 위협적 타자에 대한 분노를 매개로 남성성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에의 욕망은 자유롭고 합리적인 근대적 주체가 아니라 비분강개에 대한 신체적 감각으로 주체를 재구성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 이제 수현은 경철이 공적 영역으로부터 배제 당했다는 사실마저 과잉된 자기애를 도구로 망각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가 남긴 잔영 속에 감금될는지도 모르는 운명에 처한다. 죽음의 순간에도 타자에 대한 부정이라는 나르시시즘을 고수하는 경철은 사력을 다해 상실과 결핍으로 나타나는 모순을 통합하고자 하는 남성주체에게 기원을 알 수 없는 발화이기 때문이다.

가설 설정

  • 우리도 꿈을 살 수 있을까?”16) 회의하는 청년세대가 있고 자유연애와 화려한 신체가 범람하는 팬시한 영상의 뒤편에는 연일 도를 더해가는 성범죄와 그 피해사례가 보도되고 있다.17) 스펙터클로 드러난 묘사의 세계에는 풍요가 넘쳐나는데 그 이면에는 스펙터클이 억압한 서사의 진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아저씨>의 서사 공간은 바로 이와 같은 이중적 질서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 평온한 일상으로부터 격리된 듯 보이는 어두운 세계를 재현한다.
  • 이러한 상황은 스릴러의 장르적 요소가 시장에서 긍정적 효과를 산출하고 있음을 말해준다.3) 스릴러의 서사적 특징은 정교한 플롯을 기본으로 굴절된 캐릭터, 즉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문제적 인간 유형을 보여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4) 이러한 특징은 일반적으로 사건이 만들어내는 스펙터클을 전시해야 하는 플롯 중심의 영화에 비해 비용의 압력에서 다소 자유로운 제작조건을 만들어낸다.
  • 가부장적 자본사회에서 주체로 호명받는 데 실패한 남성에 의해 자행되는 타자에 대한 폭력이 재현의 소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5) 이것이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은 아니지만 할리우드 스릴러와 한국형 스릴러의 차이를 설명하는 하나의 틀을 상정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할리우드 스릴러가 정교한 플롯을 기반으로 고비용의 스펙터클을 통한 쾌락을 제공하고 종종 정신분석학에 기댄 성적 욕망을 전경화함으로써6) 세계 내부의 차이를 지운다면 한국형 스릴러는 한국사회라는 콘텍스트(context), 즉 관객을 설득할 수 있는 선행변수로서 특정한 역사적·사회적 경험을 서사의 추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 와 를 위와 같은 계보도 안에 위치시킬 때, 남성주체로서 프로타고니스트의 역할을 담당하는 주인공은 물론 안타고니스트로 나타난 가해자 역시 서로 다른 양상이지만 현재 한국사회가 당면한 갈등을 재현한 인물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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