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청소년의 자살충동간 인과관계 분석 :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 A Causal Analysis of Suicidal Impulse in the Context of Parents, Friends, Teachers and Community Support: Gender Difference원문보기
청소년 자살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소년패널데이터(KYPS)를 활용하여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관계와 자살충동간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성별차이를 분석하였다. 두 가지 중요한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년도(t-1)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지역사회지지, 자살충동의 수준이 높을수록 다음 해(t)의 같은 요인의 수준이 모두 높았다. 둘째, 각 지지 요인과 자살충동간 교차경로에서 유의한 성별차이가 발견된 모형은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모형이었다. 두 모형 모두 중학교 3학년의 부모(친구)지지의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교 1학년의 자살충동이 낮아짐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살충동의 내적역동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지니므로 주변인과의 관계, 지지 등과 같은 개인 외적 요인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약한 인과관계를 보였던 교사, 지역사회 지지를 강화시켜 청소년의 자살충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을 제언하였다.
청소년 자살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소년패널데이터(KYPS)를 활용하여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관계와 자살충동간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성별차이를 분석하였다. 두 가지 중요한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년도(t-1)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지역사회지지, 자살충동의 수준이 높을수록 다음 해(t)의 같은 요인의 수준이 모두 높았다. 둘째, 각 지지 요인과 자살충동간 교차경로에서 유의한 성별차이가 발견된 모형은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모형이었다. 두 모형 모두 중학교 3학년의 부모(친구)지지의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교 1학년의 자살충동이 낮아짐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살충동의 내적역동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지니므로 주변인과의 관계, 지지 등과 같은 개인 외적 요인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약한 인과관계를 보였던 교사, 지역사회 지지를 강화시켜 청소년의 자살충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을 제언하였다.
Given the 4 contexts-parents, friends, teachers and community- of adolescents, this research verified the casual relationships between each contextual support and the suicidal impulse, and the gender difference. The 4-year longitudinal data(KYPS) collected from 3,697 adolescents were used in this st...
Given the 4 contexts-parents, friends, teachers and community- of adolescents, this research verified the casual relationships between each contextual support and the suicidal impulse, and the gender difference. The 4-year longitudinal data(KYPS) collected from 3,697 adolescents were used in this study. Using the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 the suicidal impulse was consistently present from the 3rd grade in middle school to the 3rd grade in high school with significant stability.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ed in the effect of parental support among the 3rd grade in middle school. Also the negative effect of friends' support on the suicidal impulse among the first grade high school students. The effects were more stronger for girls than boys. Previous supports by teachers and community had no significant effects on later suicidal impuls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tudy of suicidal impulse needs to examine the complex support system of multiple context layers.
Given the 4 contexts-parents, friends, teachers and community- of adolescents, this research verified the casual relationships between each contextual support and the suicidal impulse, and the gender difference. The 4-year longitudinal data(KYPS) collected from 3,697 adolescents were used in this study. Using the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 the suicidal impulse was consistently present from the 3rd grade in middle school to the 3rd grade in high school with significant stability.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ed in the effect of parental support among the 3rd grade in middle school. Also the negative effect of friends' support on the suicidal impulse among the first grade high school students. The effects were more stronger for girls than boys. Previous supports by teachers and community had no significant effects on later suicidal impuls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tudy of suicidal impulse needs to examine the complex support system of multiple context layers.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부모-자녀관계나 교사-학생간 관계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서의 성별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우채영·박아청·정현희, 2010). 따라서 자살충동의 변화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지지적 요인을 가족, 친구, 교사, 지역사회로 구분하여 성별로 그 차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살충동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지지요인들의 변화와 함께 이들 간의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첫째,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자살충동 간 인과적 방향성은 어떠한지와 둘째, 이러한 인과관계는 성별 및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개인 내적인 요인들과 자살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김향초, 1993; 이숙, 2003; 김교헌, 2004; 이경진·조성호, 2004; 고재홍·윤경란, 2007; 임성택·주동범·이금주, 2010)이 활발히 이루어져 온 반면 이러한 위험요인에서 개인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와 관련된 개인 외적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본 연구에서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요인은 개인 외적 요인으로, 가족 관련 요인, 학교적응 및 사회적 지지 요인과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 Korean Youth Panel Survey)이다. 이 조사 자료는 청소년의 직업관, 진로관, 자아관, 여가활동 및 일탈행위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의 제반 실태를 분석하고자 수집되고 있다. KYPS의 조사대상은 2003년 4월 1일 기준 교육통계연보에 나타난 전국(제주도 제외)의 중학교 2학년 청소년들을 모집단으로 층화다단계집락표집방법에 의해 표본으로 뽑은 3,697명의 청소년들 및 부모이며, 2008년까지 6년간 반복적으로 추적조사를 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 자살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함과 동시에 적절한 예방적 개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과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자살충동 간 인과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그러나 청소년 자살 충동은 발생 시기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홍나미·정영순, 1999; 문경숙, 2006; 박병금, 2006; 문경숙·임규혁, 2007). 이에 본 연구는 종단자료를 이용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살충동 변화경향을 파악하면서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외적 요인들의 경향 또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기존 연구에서 제안되었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자살충동경향을 반복 측정함으로써 단기횡단적으로 예측된 요인들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요인간 상호 관계 분석을 통해 인과적 관련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전의 연구들이 개인적 차원의 요인들을 주로 다루었던 것과 차별화하여 청소년기에 중요한 타인으로 고려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등의 맥락적 요인이 자살충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학적 모델이 강조하는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종단자료를 이용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살충동 변화경향을 파악하면서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외적 요인들의 경향 또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기존 연구에서 제안되었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자살충동경향을 반복 측정함으로써 단기횡단적으로 예측된 요인들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요인간 상호 관계 분석을 통해 인과적 관련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 자살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함과 동시에 적절한 예방적 개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안 방법
결과적으로 모형은 동일하지만 영향력은 남녀 별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각각의 지지원에 의한 경로계수의 차이를 남녀별로 비교분석하였다.
남녀 두 집단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경로계수 간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모형 내 경로계수에 각각 동일성 제약을 가하여 남녀모형 간 비교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모형은 동일하지만 영향력은 남녀 별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7개 모형 중 최적의 모형을 찾기 위해 순차적 비교가 필요한데, 각 모형은 서로 내재된(nested) 관계이므로 모형 비교시 x2차이 검증(∆x2 test)과 함께 모형의 적합도 지수인 TLI와 RMSEA로 검증하였다. 동일화 제약을 가하면서 자유도의 증가에 비해 x2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으면서 TLI와 RMSEA가 나빠지지 않으면 동일성이 성립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변인은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에 관한 다음의 패널조사문항들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각각의 잠재변인으로 구성하였다.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의 측정 동일성, 경로 동일성, 오차 동분산 동일성 검증을 위해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지역지지와 자살충동간의 관계에 대하여 각각 7개의 경쟁모형을 설정하여 비교하였다.
대상 데이터
이 조사 자료는 청소년의 직업관, 진로관, 자아관, 여가활동 및 일탈행위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의 제반 실태를 분석하고자 수집되고 있다. KYPS의 조사대상은 2003년 4월 1일 기준 교육통계연보에 나타난 전국(제주도 제외)의 중학교 2학년 청소년들을 모집단으로 층화다단계집락표집방법에 의해 표본으로 뽑은 3,697명의 청소년들 및 부모이며, 2008년까지 6년간 반복적으로 추적조사를 하였다. 이 종단적 연구모형은 동일 표본을 세 번 이상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반복 조사하는 중다 전망적 패널설계(multiple point prospective panel design)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종단적 연구모형은 동일 표본을 세 번 이상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반복 조사하는 중다 전망적 패널설계(multiple point prospective panel design)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살충동 문항이 포함되지 않은 1차년도 자료와, 고등학교 졸업으로 인해 교사 관련 문항의 의미가 이전과 달라지는 6차년도 자료를 제외하고 2차년도 자료부터 5차년도 자료까지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 Korean Youth Panel Survey)이다. 이 조사 자료는 청소년의 직업관, 진로관, 자아관, 여가활동 및 일탈행위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의 제반 실태를 분석하고자 수집되고 있다.
데이터처리
모형7은 오차 공분산 동일성 검증을 위한 모형으로 각 시점에서 설정된 오차 간의 공분산(E)을 고정하였다. 7개 모형 중 최적의 모형을 찾기 위해 순차적 비교가 필요한데, 각 모형은 서로 내재된(nested) 관계이므로 모형 비교시 x2차이 검증(∆x2 test)과 함께 모형의 적합도 지수인 TLI와 RMSEA로 검증하였다. 동일화 제약을 가하면서 자유도의 증가에 비해 x2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으면서 TLI와 RMSEA가 나빠지지 않으면 동일성이 성립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최종모형을 도출한 후 남녀집단간 비교를 위해 집단간 경로계수를 비교하였고, x2차이 검증에서는 집단간 차이를 최대한 확인하기 위해 α=.05의 유의수준을 적용하였다.
이론/모형
시간에 따른 사회적 지지의 효과를 보기 위하여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ing)을 사용하였다.2)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은 변수간의 비재귀적 관계를 종단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석방법이다.
05의 유의수준을 적용하였다. 이를 위해 AMOS 7.0을 이용하였고, 결측치를 제외한 후 ML(maximum likelihood)방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성능/효과
2) 남녀 집단별 모수 추정치는 요인 적재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결과이고, 경로추정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결과임.
남녀 두 집단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경로계수 간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모형 내 경로계수에 각각 동일성 제약을 가하여 남녀모형 간 비교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모형은 동일하지만 영향력은 남녀 별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각각의 지지원에 의한 경로계수의 차이를 남녀별로 비교분석하였다.
교사지지와 자살충동간 존재하는 경로 중 남녀 두 집단간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모형을 비교한 결과 , 부모지지와 친구지지와는 달리 교사지지는 자살충동과의 경로에서 남녀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경로가 발견되지 않았다.
남녀 두 집단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경로계수 간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모형비교 결과, 중학교 3학년 시기의 친구지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시기의 자살충동으로 가는 경로에서 남녀 집단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x2(df)=60.973(1), ∆TLI=.021).
남자청소년의 표준화된 계수는 -.169(p<.001), 여자 청소년의 표준화된 계수는 -.211(p<.001)로, 여자 청소년 집단이 남자 청소년 집단에 비해 이 시기의 친구지지와 자살충동간 더 강한 부적 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부모지지와 자살 충동의 작용이 모두 매년 지속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매 시점의 교차지연 효과에 동일화 제약을 가한 모형5와 모형6을 이전 모형과 비교한 결과, x2차이가 유의하지 않으면서 적합도 지수 또한 이전 모델의 적합도에 비해 나빠지지 않았다(모형5-남:∆x2 (df)=0.626(2), p=0.731, 여:∆x2 (df)=1.523(2), p=0.467; 모형6-남:∆x2 (df)=4.648(2), p=0.098, 여:∆x2 (df)=3.602(2), p=0.165)
둘째, 친구지지와 관련하여 남녀 청소년 집단의 유의한 성별 차이는 부모지지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3학년 시기의 친구지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시기의 자살충동으로 가는 경로로 확인되었다.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남녀 청소년 집단을 비교했을 때 여자청소년 집단에서 그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는 여자 청소년의 또래관계 질이 남자 청소년보다 더 높음을 밝힌 선행연구들(배재현·최보가, 2001; 안수영·이형실, 2009)과 일치하는 결과로, 여자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들보다 친구관계에 있어 친밀한 대화를 더 많이 하고 관계에 몰입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둘째, 친구지지와 관련하여 남녀 청소년 집단의 유의한 성별 차이는 부모지지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3학년 시기의 친구지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시기의 자살충동으로 가는 경로로 확인되었다.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남녀 청소년 집단을 비교했을 때 여자청소년 집단에서 그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763). 따라서 남녀 집단 모두 모형7을 최종모형으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남녀 집단 각각 형태 동일성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집단간 부모지지와 자살충동의 상호 인과관계 비교가 가능함을 의미한다4).
이러한 결과는 부모지지에 대한 자살충동의 교차지연 효과 및 자살충동에 대한 부모지지의 교차지연 효과가 시간이 경과해도 매년 동일하게 작용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오차공분산을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7을 모형6과 비교한 결과 또한 x2차이가 유의하지 않았고, TLI와 RMSEA 역시 나빠지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었다(남:∆x2 (df)=0.362(2), p=0.834, 여:∆x2 (df)=0.541(2), p=0.763). 따라서 남녀 집단 모두 모형7을 최종모형으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남녀 집단 각각 형태 동일성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집단간 부모지지와 자살충동의 상호 인과관계 비교가 가능함을 의미한다4).
친구지지의 평균은 중3에서 고1(시점 1→시점 2)로 가면서 약간 증가하였다가 고2(시점 3)때 감소, 고3(시점 4)때 다시 증가하였고, 교사지지는 이와 반대로 감소 → 증가 →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지지 관련 변인은 모두 감소의 경향을 보였다.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측정변인들 간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가운데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지역사회 지지 간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우채영·김판희(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교사지지는 대부분 연구에서 학교환경변수에 포함되어 개인 내적 요인, 즉 자아존중감, 우울, 스트레스, 애착안정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분석되어왔기 때문에(홍나미·정영순, 1999; 김희수·윤은종, 2004; 박병금, 2006) 이러한 개인 내적 요인과 자살충동과의 관계에서 교사지지가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추론을 할 수는 있으나, 교사지지와 자살충동간 직접적 관계를 설정하고 분석하는 많은 시도를 통해 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지지와 청소년 자살충동간 관계 또한 유의한 경로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사회의 신뢰수준, 사회응집력이 주민들의 다양한 사망원인들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힌 연구들(Drukker and Os, 2003; Wilkinson, 1998; Kawachi et al.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자살충동 모형의 적합도 검증결과는 <표 3 >과 같다. 먼저 부모 지지와 자살충동간 인과성 검증3)을 결과를 살펴보면, 측정동일성 검증을 위해 모형1과 2의 x2차이검증 결과 남녀 모두 그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남:∆x2 (df)=7.100(6), p=0.312, 여:∆x2 (df)=0.494(6), p=0.998), TLI와 RMSEA가 나빠지지 않아 측정동일성이 충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자살충동의 자기회귀계수를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3을 모형2와 비교한 결과 x2차이가 유의하지 않았고(남:x2 (df)=3.
먼저 전년도(t-1)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지역사회지지, 자살충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두 다음 해(t)의 같은 요인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요인간 일관된 영향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먼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청소년의 자살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살충동이라는 내적 역동에 대해 심리·정신 분석학적 모델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주변인과의 관계, 지지 등과 같은 개인 외적 요인이 고려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지지 관련 변인은 모두 감소의 경향을 보였다.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측정변인들 간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가운데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지역사회 지지 간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예측대로 자살충동과 부모지지 변인은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반면 고1(시점 2) 이후의 자살충동은 친구지지 및 대부분의 지역사회 지지 변인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교사지지와 지역사회 지지는 각 시점의 청소년 자살충동과의 유의한 교차경로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채영·김판희(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교사지지는 대부분 연구에서 학교환경변수에 포함되어 개인 내적 요인, 즉 자아존중감, 우울, 스트레스, 애착안정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분석되어왔기 때문에(홍나미·정영순, 1999; 김희수·윤은종, 2004; 박병금, 2006) 이러한 개인 내적 요인과 자살충동과의 관계에서 교사지지가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추론을 할 수는 있으나, 교사지지와 자살충동간 직접적 관계를 설정하고 분석하는 많은 시도를 통해 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측정변인들 간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가운데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지역사회 지지 간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예측대로 자살충동과 부모지지 변인은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반면 고1(시점 2) 이후의 자살충동은 친구지지 및 대부분의 지역사회 지지 변인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시점별 자살충동은 서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가운데 점차 상관정도가 낮아졌다.
998), TLI와 RMSEA가 나빠지지 않아 측정동일성이 충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자살충동의 자기회귀계수를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3을 모형2와 비교한 결과 x2차이가 유의하지 않았고(남:x2 (df)=3.087(2), p=0.214, 여:∆x2(df)=1.085(2), p=0.581) TLI와 RMSEA도 나빠지지 않았다. 부모지지의 자기회귀계수의 동일화 제약을 가한 모형4 또한 마찬가지의 결과를 나타내었다(남:∆x2(df)=9.
70 이상으로 수용할 만한 내적일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재요인별 확인요인분석 결과 적합도 지수 RMR은 .05 이하의 값을, GFI, TLI 모두 .90 이상의 값을 나타나 각 측정모형의 적합도가 높았으며, 요인부하량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지지원별 시기에 따른 성별 차이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지지와 관련하여 남녀 청소년 집단이 유의한 성별 차이를 보인 경로는 중학교 3학년 시기의 부모지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자살충동으로 가는 경로였다. 여자청소년 집단에서는 이 경로가 부적인 관계를 나타내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남자청소년 집단에서는 이 시기의 경로는 그렇지 않았다.
첫째, 자살충동이 높은 청소년들은 부모의 지지가 부족하거나 가족관계에 불만족을 나타낸다.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가정환경을 살펴본 많은 연구들은 대부분 부모의 학대, 강압적이거나 방임적인 양육태도와 같은 부정적 양육태도를 가장 큰 이유로 밝히고 있다.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자살충동의 인과성 검증 역시 위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검증한 결과, 모두 모형7이 형태동일성을 만족시켜 남녀 집단간 상호 인과관계 비교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으로부터 도출된 변인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보면 자살충동 평균은 시간이 흐르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부모지지 관련 변인의 평균은 모두 증가하였다. 친구지지의 평균은 중3에서 고1(시점 1→시점 2)로 가면서 약간 증가하였다가 고2(시점 3)때 감소, 고3(시점 4)때 다시 증가하였고, 교사지지는 이와 반대로 감소 → 증가 →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후속연구
그러나 친구지지가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에 다양한 결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홍나미·정영순, 1999; 홍영수, 2005; 박병금, 2006; 고재홍·윤경란, 2007; 정영주·정영숙,2007).
그 다음 해의 부모지지는 자살충동에 대해 남녀집단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초기 자살충동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성별에 따른 부모의 차별적인 지지 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 지지와 친구지지 등 자살충동과 강한 관계를 나타낸 지지원을 중재할 수 있는 지원 뿐 만 아니라, 약한 인과관계를 보였던 교사, 지역사회 지지를 강화시켜 청소년의 자살충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최근 청소년기 자살충동과 관련하여 개인 내적 요인에 대한 탐색을 벗어나 청소년기 인간관계, 청소년 실업률, 경제적 박탈감 등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의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다(우채영·박아청·정현희, 2010; Kieselbach, 1988; Hagquist, 1998; Ayyash-abdo, 2002; Perkins and Hartless, 2002).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초기의 자살생각이 여러 영역의 사회적 지지라는 보호요인으로 인해 변화가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더불어 성별에 따른 자살관련 특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살에 관한 성별비교가 필요하다.
즉 기존 연구에서 제안되었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자살충동경향을 반복 측정함으로써 단기횡단적으로 예측된 요인들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요인간 상호 관계 분석을 통해 인과적 관련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 자살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함과 동시에 적절한 예방적 개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과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자살충동 간 인과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부모로부터의 심한 꾸중, 외모에 대한 고민, 이성친구와의 문제, 따돌림은 청소년기 자살의 중요한 맥락적 동기가 된다. 즉, 청소년 자살은 그 시기만의 구별되는 사회적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청소년 자살 요인이 밝혀져야 할 것이며, 개인 내적 요인 측면만이 강조된 탐색에서 벗어나 개인 외적 요인에 대해 탐색하고 그러한 요인이 자살충동 경향 변화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그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자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자살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자해행위’로정의하고 있으며, 자살행위란 ‘어느 정도의 자살의도를 가지고 그 동기를 인지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한 상해’라고 하였다. 한국청소년개발원(2002)은 청소년 자살을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한 이들의 현실도피 방법’으로 정의하였고, 이 외에도 ‘가슴깊이 감추어둔 호소, 즉 도움을 청하는 극단적 표현(이경진․조성호, 2004)’, ‘성인과 같은 합리적 판단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려움에 처할 경우 가능한 한 쉽고 빠르게 탈출하고자 하는 시도(이종길, 2009)’등으로 정의된다.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정신․심리학적 모델과 사회학적 모델이 있다. 정신․심리학적 모델에서는 청소년기라는 발달단계의 특성상 자살과 높은 관련성을 가지는 개인 내적 요인들을 강조한다(Baumeister, 1990).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관계와 자살충동간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성별차이를 분석하였을 때 얻은 결과는?
청소년 자살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소년패널데이터(KYPS)를 활용하여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관계와 자살충동간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성별차이를 분석하였다. 두 가지 중요한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년도(t-1)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지역사회지지, 자살충동의 수준이 높을수록 다음 해(t)의 같은 요인의 수준이 모두 높았다. 둘째, 각 지지 요인과 자살충동간 교차경로에서 유의한 성별차이가 발견된 모형은 부모지지와 친구지지 모형이었다. 두 모형 모두 중학교 3학년의 부모(친구)지지의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교 1학년의 자살충동이 낮아짐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살충동의 내적역동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지니므로 주변인과의 관계, 지지 등과 같은 개인 외적 요인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약한 인과관계를 보였던 교사, 지역사회 지지를 강화시켜 청소년의 자살충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을 제언하였다.
참고문헌 (88)
강은정 (2005). "연령계층별 자살생각과 관련된 요인" 보건복지포럼 107:81-86.
홍영수 (2005). "청소년의 생활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및 사회적지원의 완충효과" 임상사회사업연구 2(1):249-272.
Adam, K. S., Keller, A., West, M., Larose, S. and Goszer, L. B. (1994). "Parental representation in suicidal adolescents : A controlled study" Australian and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28:418-425.
Beck, A T., Kovacs, M. and Weissman, A. (1979). "Assessment of suicidal intention: The scale for suicidal ideation" Journal of Counseling and Clinical Psychology 47: 343-352.
Blum, R. W., Harmon, B., Harris, L., Bergeisen, L. and Resnick, M. D.(1992). "American Indian-Alaska Native youth health"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267:1637-1644.
Borowsky, I. W., Resnick, M. D., Ireland, M. and Blum, R. W. (1999). "Suicide attempts among American Indian and Alaska Native youth: Risk and protective factors"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153(6):573-580.
Brent, D. A., Kalas, R. and Edelbrock, C. (1986). "Psychopathology and its relationship to suicidal ideation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Psychiatry 25: 666-673.
Brown, S. L. and Vinokur, A. D. (2003). "The interplay among risk factors for suicide ideation and suicide: The role of depression, poor health, and loved one's messages of support and criticism" American Journal of Community Psychology 32:131-141.
Bursik, R. J. and Grasmick, H. J. (1993). Neighborhoods and Crime: The Dimension of Effective Community Control. Lexington Books.
Drukker, M. and J. Os. (2003). "Mediators of Neighborhood Socioeconomic Deprivation and Quality of Life." Society of Psychiatry 38: 689-706.
Durkheim, E. (1987/2008). 에밀뒤르켐의 자살론(황보종우 역). 경기도: 청아출판사.
Fremouw, W. J., De Perczel, M. and Ellis, T. E. (1990). Suicide risk assessment and response guidelines. NY: Pergamon Press.
Gibson, C. L. Zhao, J., Lovrich, N. P. and Gaffney, M. J. (2002). "Social Integration, Individual Perception of Collective Efficacy, and Fear of Crime in Three Cities" Justice Quarterly 19(3):537-565.
Harlow, L. L., Newcomb, M. D. and Bentler, P. M. (1986). "Depression, selfderogation, substance use, and suicide ideation: Lack of purpose in life as a mediational factor"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42: 5-21.
Heisel, M J., Flett, G. L. and Hewitt, P. L. (2003). "Social hopelessness and college student suicide ideation" Archives of Suicide Research 7(3):221-234.
Hollis, C. (1996). "Depression, family environment, and adolescent suicidal behavior"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35(5):622-630.
Kawachi, I., Kennedy, B. P. and Prothrow-Stith, D. (1996). "Income Distribution and Mortality: Cross-Sectional Ecological Study of the Robin Hood Index in the United States." British Medical Journal 312: 1004-1007.
Morenoff, J. D., Sampson, R. J. and Raudenbush, S. W. (2001). "Neighborhood Inequality, Collective Efficacy, and The Spatial Dynamics of Urban Violence" Criminology 39(2):517-533.
Perkins, D. and Hartless, G. (2002). "An Ecological Risk-Factor Examination of Suicide Ideation Behavior of Adolescents" Journal of Adolescents Research 17(1):3-27.
Pfeffer, C. R., Conte, H. R. and Plutchik, R. (1993). "Suicidal behavior in latency-age children"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Psychiatry 18:679-692.
Sampson, R. J., Raudenbush, S. W. and Earlls, F. (1997). "Neighborhoods and Violent Crime: A Multi-level Study of Collective Efficacy" Science 227:918-923.
Sampson, R. J. and Raudenbush, S. W. (1999). "Systemic Social Observation of Public Spaces: a New look at Disorder in Urban Neighborhoods"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05:603-651.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