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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에서는 필수임상실습 ( Ⅰ ), ( Ⅱ )를 모두 마친 한의학전문대학원 1기와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과정 중 시행되었던 임상술기교육의 전반 적인 만족도를 조사하고, 필수임상술기 항목 57가지에 대한 필요도, 난이도, 성취도를 알아보았다.
- )를 모두 마친 한의학전문대학원 1기와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과정 중 시행되었던 임상술기교육의 전반 적인 만족도를 조사하고, 필수임상술기 항목 57가지에 대한 필요도, 난이도, 성취도를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의학교육에서 임상술기교육의 성과에 대해 고찰하고 향후 개선점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 본 논문에서는 필수임상실습을 모두 마치고 임상실기시험을 앞둔 시점의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1기와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술기 교육에 관한 만족도와 임상술기 57개 항목에 대한 필요도, 난이도, 성취도를 설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필수임상실습 교육은 3학년 2학기에 필수임상실습Ⅰ, 4학년 1학기에 필수임상실습Ⅱ를 통해 1기, 2기 학생들은 각 30주, 26주 동안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임상실습 실시 전에 임상술기지침을 배포 받고, 임상실습 기간 중에 각 분과별로 배분된 총 57개 항목의 임상술기교육이 시행된다.
- 임상술기교육 기간에 학생들이 학습한 분야는 진찰편, 검사편, 시술편, 제제편 등 크게 네 편으로, 이를 세분화한 57개 각 항목의 필요도, 난이도, 성취도를 상·중·하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 임상술기평가에 있어 각 평가 스테이션별로 적절한 제한시간에 관한 응답으로, ‘현행처럼 5분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1기 49%, 2기 58%이었고, ‘7분으로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1기 44%, 2기 35%로 다수의 응답자가 임상술기평가의 적절한 제한시간을 5분-7분으로 응답하였다 (Fig. 3).
- 임상술기교육에서 학습하는 57개의 항목은 진찰편, 검사편, 시술편, 제제편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들 항목을 필요도, 난이도, 성취도의 3개 영역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스스로를 평가토록 하였다. 진찰편은 신체진찰(12항목), 신경진찰(5항목), 근골격진찰(4항목), 여성진찰(4항목)로, 검사편은 일반검사(6항목), 정신검사(2항목), 사상진단검사(3항목), 소아검사(1항목)로, 시술편은 일반시술(12항목), 응급시술(4항목) 로, 제제편은 4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항목들은 필요도, 난이도, 성취도를 기준으로 상·중·하의 세가지 척도(상:3점, 중:2점, 하:1점)로 평가되었다.
대상 데이터
- 본 설문은 임상술기교육의 만족도에 관한 문항과, 임상술기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57개의 항목에 대한 평가로 구성되었다.
- 연구 대상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1기 41명(2011. 05. 30. 조사), 2기 52명(2012. 06. 04 조사) 의 학생들로 필수임상실습을 모두 마친 93명이었다.
데이터처리
- 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임상술기항목의 자기평가에서 각 항목별 평균값의 필요도와 난이도에 따른 성취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비모수 상관관계 (Spearman 순위 상관분석)를 이용하였고, 통계적인 유의성은 유의수준 5% 이하에서 판단하였다.
- 자료 분석은 리커트(Likert) 척도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통계 분석은 SPS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임상술기항목의 자기평가에서 각 항목별 평균값의 필요도와 난이도에 따른 성취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비모수 상관관계 (Spearman 순위 상관분석)를 이용하였고, 통계적인 유의성은 유의수준 5% 이하에서 판단하였다.
성능/효과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기의 경우에 27%가 한방술기교육 확대를, 2기의 경우에는 한방술기교육에서 15%, 신체진찰과 검사 교육에서 10%가 확대 의견을 보였다. 1기 응답자는 임상술기항목들이 한방술기 향상에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하여 한방술기교육 확대 의견이 신체진찰과 검사 교육 확대 의견보다 매우 우세한 결과를 보 였고, 2기 응답자는 한방술기와 신체진찰 및 검사 교육 확대에 관한 의견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 5이상의 높은 성취도 항목들에 있어서 1기와 2기는 의견을 달리했다. 1기 응답자에 의해 난이도가 낮다고 평가된 혈압측정 항목과 양도락검사, 수양명경락기능검사, 구법과 부항법은 높은 성취도를 보인 반면, 2기 응답자에 의해 필요도가 높다고 평가된 요추의 이학적 검사, 기본 심폐소생법 및 전기 세 동법, 이물질 기도폐색 응급처치 항목은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항목별 상관분석 결과에 의하면 난이도와 성취도 사이는 1기에서 높은 상관관계 (r=-0,67, p<0.
- 5이상)를 보인 항목들은 응급시술의 기본 심폐소생법및 전기세동법이었다. 1기는 신체진찰에서 혈압 측정 항목, 일반검사에서 양도락검사와 수양명경락기능검사, 일반시술에서 구법과 부항법이 높은 성취도를 나타내었던 반면에, 2기는 근골격진찰에서 요추의 이학적 검사, 응급시술에서 이물질기도폐색 응급처치 항목이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 1기와 2기에서 공통적으로 높은 성취도(2.5이상)를 보인 항목들은 응급시술의 기본 심폐소생법및 전기세동법이었다. 1기는 신체진찰에서 혈압 측정 항목, 일반검사에서 양도락검사와 수양명경락기능검사, 일반시술에서 구법과 부항법이 높은 성취도를 나타내었던 반면에, 2기는 근골격진찰에서 요추의 이학적 검사, 응급시술에서 이물질기도폐색 응급처치 항목이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 1기와 2기에서 공통적으로 높은 필요도(2.5이상)를 보인 항목들은 신체진찰에서 맥진, 설진, 혈압측정, 귀 진찰 및 이경검사, 코부위 진찰, 폐 진찰, 복부진찰(한 양방)이었고, 신경진찰과 근골격진찰에서는 모든 항목이었으며, 일반검사에서 초음파 검사, 양도락 검사가, 사상설문검사에서 사상설문검사이었으며, 일반시술에서 호침시술법, 구법, 부항법, 약침요법이, 응급시술에서 기본 심폐소생법 및 전기세동법, 이물질 기도 폐색 응급 처치,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 등이었다.
- 임상술기교육 항목에 대한 자기평가를 바탕으로 필요도와 성취도,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1기 응답자의 필요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에서 난이도가 낮은 항목들은 높은 성취도 결과가 나왔음을 알 수 있었다. 2기 응답자의 필요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 결과를 통해 필요도가 높은 항목들은 대개 성취도가 높았음을알 수 있었던 반면에,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향후 임상술기 교육훈련을 실시할 때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도가 낮았던 항목들을 중심으로 학습목표와 도달성과를 보다 구체화한 후 학습 단계에서 강한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며, 각 항목의 교육 범주와 수준을 명확히 해서 모든 학습자가 정해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다만 신경정신과, 사상체질과의 임상술기교육과 제제실습은 해당 시설 설비가 따로 갖추어진 부속한방병원 생기능진단실과 탕전실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각 분과의 2주간 실습 마지막에는 각 과별 임상술기의 완성도를 개별적으로 평가받으며, 매년 6월 초에 임상실기시험을 통해 종합 적으로 평가받는다. 임상술기교육은 기본(체험) 술기와 관찰 술기로 교육내용이 구성되어 있으며, 임상실습지침서와 임상술기지침서를 바탕으로 교육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 난이도가 2.5이상을 보인 항목은 뇌신경검사와 초음파검사였고, 높은 난이도를 보인 항목들은 극히 드물었다. 대개 평균 수준이거나 2.
- 난이도에 따른 성취도 상관분석 결과 1기는 높은 음의 상관관계(r=-0,67, p<0.05)를 보였고 2기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 넷째, 임상술기항목 57가지에 관한 자기평가에서 필요도가 높은 항목이 많았으며, 난이도는 낮거나 중간 수준의 항목들이 다수였고, 성취도는 중간 수준의 만족도를 나타내었으며, 필요도가 높고 난이도가 낮을수록 성취도는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였다.
- 둘째, 임상술기교육의 ‘교육환경’, ‘자기평가’ 영역에 관해 만족도가 높았으며, ‘교육과정 연계성’ 영역의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비모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필요도에 따른 성취도 상관분석 결과, 1기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 었고, 2기는 높은 양의 상관관계(r=0.64, p<0.05)를 보였다.
-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57개 술기 항목에 관한 학습량이 적정하다고 하였으며, 1기 29%, 2기 25%가 술기 항목들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하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기의 경우에 27%가 한방술기교육 확대를, 2기의 경우에는 한방술기교육에서 15%, 신체진찰과 검사 교육에서 10%가 확대 의견을 보였다. 1기 응답자는 임상술기항목들이 한방술기 향상에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하여 한방술기교육 확대 의견이 신체진찰과 검사 교육 확대 의견보다 매우 우세한 결과를 보 였고, 2기 응답자는 한방술기와 신체진찰 및 검사 교육 확대에 관한 의견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 셋째, 임상술기의 운영과 평가 영역에서 ‘임상술기교육 시행 시기’에 관해 응답자의 대다수가 현행체제에 만족했으며, ‘임상술기시험의 적절한 제한 시간’으로 5-7분으로 제안하였으며, ‘임상술기교육 항목의 적정 개수’에 관해서는 다수가 현행 임상술기 항목의 개수가 적정하거나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타났다.
- 임상술기교육 항목에 대한 자기평가를 바탕으로 필요도와 성취도,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1기 응답자의 필요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에서 난이도가 낮은 항목들은 높은 성취도 결과가 나왔음을 알 수 있었다. 2기 응답자의 필요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 결과를 통해 필요도가 높은 항목들은 대개 성취도가 높았음을알 수 있었던 반면에,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 임상술기항목 57가지의 학생들 자기 평가 조사에서는 필요도가 높은 항목들이 대체적으로 많았고, 난이도는 낮거나 중간 수준의 항목들이 다수였고, 성취도는 중간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Table 2, Fig. 5).
- 종합해보면, 1기 응답자의 영역별 평균은 ‘3.60~4.06’이하이고, 2기 응답자의 영역별 평균은 ‘4.09’ 이상으로 졸업 기수별 특성이 일부 반영 되었겠으나, 1기 응답자와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Table 1, Fig. 1).
- 첫째, 임상술기교육에 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임상수행능력향상에 도움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 한의학교육 최초로 임상술기실습실을 설립하고 관련 인체모형들을 구비하였고, 한의 학기본교육 임상술기지침 을 통해 구체적인 학습목표와 훈련기준을 제시하였으며, 57개 임상술기를 관련 각 과별로 분배·운영하여 항목의 중복이나 빠짐이 없이 진행되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였기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 항목별 상관분석 결과에 의하면 난이도와 성취도 사이는 1기에서 높은 상관관계 (r=-0,67, p<0.05)를 보였고, 필요도와 성취도 사이는 2기에서 높은 상관관계(r=0.64, p<0.05)를 보였으므로 그러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후속연구
- 맥진과 복진은 이미 임상술기 필수항목에 포함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응답자가 기술한 이유로는 한의학적 진단의 특성에 따라 해당 술기교육은 단순한 행위와 보여주기(Act & Show)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김 등10)이 맥진은 측정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한의학 OSCE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므로 맥진 시뮬레이터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듯이, 앞으로 임상술기교육에 있어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해서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신체진찰과 검사 영역에서는 1기, 2기 공통적으로 일반검사에 해당하는 X-ray 촬영, CT나 MRI와 같은 여러 방사선 진단 장비들의 기능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을 필요로 하였다.
- 2기 응답자의 필요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 결과를 통해 필요도가 높은 항목들은 대개 성취도가 높았음을알 수 있었던 반면에, 난이도와 성취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향후 임상술기 교육훈련을 실시할 때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도가 낮았던 항목들을 중심으로 학습목표와 도달성과를 보다 구체화한 후 학습 단계에서 강한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며, 각 항목의 교육 범주와 수준을 명확히 해서 모든 학습자가 정해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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