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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결혼이주여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문해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건강문해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요인을 규명 함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의 적극적인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의 건강도 돌봐야 하는 부담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건강관리에 필요한 적절한 건강문해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건강문해력 측정도구인 REALM의 shortened version인 REALM-R을 번안 후 사용하여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있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 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이와 관련된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건강문해력 측정도구인 REALM의 shortened version인 REALM-R을 번안 후 사용하여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있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 이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결과해석 시 제한점이 있는데, 대상자 선정 시 보건소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편의추출했다는 점이다.
제안 방법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관련 선행연구, 우리나라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내용(‘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을 바탕으로 조사지를 개발하였다.
-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수준, 조사내용에 대한 이해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1차 개발된 조사지로 서울의 3개 지역(강북구, 송파구, 강동구) 보건소에서 결혼이주여성 12명을 대상으로 연구진이 직접 사전 조사 실시 후 보건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담당자의 검토의견을 수렴하여 조사지를 수정·보완 하였다.
- 8개 단어 측정 시작에 앞서 대상자의 긴장완화를 위한 3개의 도입단어가 있는데 이는 점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또한, 대상자의 한국적 상황에 대한 건강문해력을 측정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기에, 이 부분은 출신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한국어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
-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지와 건강문해력 측정도구로 구성되었다.
-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 건강문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Table 4). 앞선 분산분석 결과 대상자의 REALM-R 점수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 주관적 건강감을 제외한 체류기간, 출신국, 나이, 동거가족수, 학력, 한국어 수준을 회귀분석에 사용할 독립변수로 선정하였다. 주관적 건강감은 선행연구와 다른 결과를 보였고 응답자의 주관성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어 제외하였다.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 관련 선행연구, 우리나라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내용(‘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을 바탕으로 조사지를 개발하였다. 조사문항은 거주 지역, 한국 체류기간, 출신국, 나이, 결혼상태, 동거가족, 학력, 직업, 가구 월소득, 한국어 수준 및 주관적 건강감 등 총 11개 문항을 포함하였다. 한국어 수준은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간단한 단어를 말하는 정도이다’, ‘생활에 필요한 짧은 대화가 가능한 정도이다’, ‘거의 모든 상황에서 불편함 없이 말할 수 있는 정도이다’의 4점 척도로, 주관적 건강감은 ‘매우 좋다’(5점)에서 ‘매우 나쁘다’(1점)의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수준, 조사내용에 대한 이해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1차 개발된 조사지로 서울의 3개 지역(강북구, 송파구, 강동구) 보건소에서 결혼이주여성 12명을 대상으로 연구진이 직접 사전 조사 실시 후 보건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담당자의 검토의견을 수렴하여 조사지를 수정·보완 하였다. 최종 수정된 11개 조사 문항과 조사 설명문 및 동의서 부분은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어(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캄보디아어)로 번역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대상자 수 산출은 Cohen (1988)의 공식에 따라 G* Power 3.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효과크기 .02, 유의수준 .05, 검정력 .90, 그리고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대상자 수는 636명으로 산출되어, 조사 지역별로 약 30명씩 총 780명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다. 최종 778명의 자료가 수집되었으나 이중 불성실하게 응답하거나 응답내용이 누락된 107명의 설문지를 제외한 671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여 최소 표본의 크기 기준을 만족하였다.
-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1년 8월부터 10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해, 조사 지역의 보건소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 중 전술한 선정기준에 따라 편의추출 방법에 의해 선정된 여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보건소 결혼이주여성 건강증진사업 담당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리자 및 결혼이주여성 출신 통역요원의 협조를 통해 조사가 진행되었다.
- 조사 지역은 전국의 16개 시․도, 도시(대도시, 중소도시) 와 농촌의 분포를 고려하여 편의추출방법에 의해 1차 선정하였으며, 이 중 본 연구의 목적 및 진행절차에 동의한 다음의 26개 지역을 최종 선정하였다.
- 90, 그리고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대상자 수는 636명으로 산출되어, 조사 지역별로 약 30명씩 총 780명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다. 최종 778명의 자료가 수집되었으나 이중 불성실하게 응답하거나 응답내용이 누락된 107명의 설문지를 제외한 671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여 최소 표본의 크기 기준을 만족하였다.
데이터처리
-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 건강문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Table 4). 앞선 분산분석 결과 대상자의 REALM-R 점수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 주관적 건강감을 제외한 체류기간, 출신국, 나이, 동거가족수, 학력, 한국어 수준을 회귀분석에 사용할 독립변수로 선정하였다.
- 0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문해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문해력 수준의 차이는 t-test, one way ANOVA로 분석하였고, ANOVA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의 경우 사후 분석(Scheffé test)을 실시하였다.
- , 2011)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와 단순 총점비교가 어려워, 대상자가 이해한다고 응답한 단어의 비율을 백분율로 환산하여 간접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REALM-R 점수는 8점 만점에 평균 5.
-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문해력 수준의 차이는 t-test, one way ANOVA로 분석하였고, ANOVA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의 경우 사후 분석(Scheffé test)을 실시하였다. 또한 대상자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있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 비연속변수인 것은 가변수 처리하였고, 회귀분석의 기본가정 검증을 위해 잔차분석과 다중공선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 또한 대상자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있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 비연속변수인 것은 가변수 처리하였고, 회귀분석의 기본가정 검증을 위해 잔차분석과 다중공선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문해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문해력 수준의 차이는 t-test, one way ANOVA로 분석하였고, ANOVA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의 경우 사후 분석(Scheffé test)을 실시하였다. 또한 대상자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있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건강문해력 측정도구 중 하나인 REALM (Rapid Estimate of Adult Literacy in Medicine, Davis et al., 1993)의 shortened version인 REALM-R (Bass et al., 2003)을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REALM (Davis et al.
- 본 연구는 KHLAT (Kim et al., 2005)에서 한국어로 번안된 66개 단어 중 REALM-R (Bass et al., 2003)에 해당하는 8개 단어를 사용하였다. 각 8개 단어에 대해 의미를 알고 있을 경우 1점, 모를 경우 0점을 부여하여 총점은 0~8점의 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문해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 본 연구에서는 건강문해력 측정도구인 REALM-R (Rapid Estimate of Adult Literacy in Medicine-Revised, Bass, Wilson, & Griffith, 2003)로 측정한 점수를 의미한다.
- 이 연구들에서는 REALM (Davis et al., 1993)을 한국어로 번안한 KHLAT (Korean Health Literacy Assessment Tool, Kim et al., 2005) 또는 KHLAT를 수정·보완한 KHLAT (4)(Lee et al., 2011)를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 REALM-R의 8개 단어 각각의 이해율을 살펴보면, 이해율이 가장 높게 체크된 것은 ‘변비’(81.2%)였으며, 가장 낮은 이해율을 보인 것은 ‘골다공증’(41.0%)이었다.
- 개발당시 타당도 검증 결과 REALM (Davis et al., 1993)과 .72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또 다른 단어인지 테스트인 WRAT-R (Wide Range Achievement Test-Revised, Jastak & Wilkinson, 1993)과는 .64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신뢰도는 Cronbach's ⍺=.91이었다.
-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체류기간(β=.165, p<.001)이었으며, 이어서 한국어 수준(β=.143, p<.001), 학력(β=.016, p=.008)의 순으로 나타났고, 이들 변수는 대상자의 건강문해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으로, REALM-R의 단어별 이해율을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 대상의 Lee 등(2012)의 연구에 비해 8단어 모두 이해율이 높게 측정되었고, 일반인 대상의 Kim 등(2005)의 연구결과와는 일부 단어에서 상당히 근접한 이해율을 보였다. 결혼이주여성에서 유병률이 25.
-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그와 관련된 건강문해력 수준을 살펴보면, 체류기간, 출신국, 나이, 동거가족 수, 학력, 한국말수준 및 주관적 건강감에 따라 건강문해력 REALM-R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 또한, 2000년대 중반 이후 전국 각 보건소에서 결혼이주여성을 취약계층 우선순위 대상자로 정하여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해왔고(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3), 이들이 의료용어에 친숙해지는 계기가 생겨났을 것이다. 둘째, 다문화가정이 초기 적응단계를 지나 안정화단계에 접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국제결혼이 본격화된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중반부터 결혼이주여성의 체류기간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본 연구의 대상자 역시 체류기간이 5년 이상인 자가 전체의 23.
- 379으로 나타나 자기상관이 없었고, 잔차의 산포도 분석에서 특정 형태를 띠지 않고 예측값의 변화에 따라 산포도의 폭이 체계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함이 보이지 않아, 선정된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REALM-R 점수가 선형관계이며, 등분산성의 가정을 만족하였다. 또한 REALM-R 점수의 정규성 확인을 위한 Shapiro-Wilk 검정 결과 p=.075로 정규분포함을 확인하였고, 분산팽창인자(VIF)도 1.065~2.189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또한 한국말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건강문해력 수준이 낮아 ‘거의 이해못함’, ‘간단한 단어 말함’ 수준의 집단은 ‘생활대화 가능’, ‘거의 모든 상황에서 불편함 없음’ 수준의 집단보다 건강문해력 수준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비교적 한국말 수준이 양호한 집단인‘생활대화 가능’ 집단 또한 ‘거의 모든 상황에서 불편함 없음’ 집단에 비해 건강문해력 수준이 유의하게 낮았다(F=18.230, p<.001).
- 또한 한국어 수준이 낮다고 체크한 대상자일수록 REALMR 점수가 눈에 띄게 낮았다. 언어장벽은 이민자들의 적응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며(Kreps & Sparks, 2008; Nguyen & Bowman, 2007), 국내 결혼이주여성 역시 한국사회 적응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언어문제를 꼽았다(Jeong, 2009; Yang, 2010-a).
- 본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은 임신·출산 관련 또는 평상시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의료용어에 대해 일반인에 근접한 이해율을 보였으나 그 외의 의료용어에 대해서는 여전히 낮은 이해율을 나타내었다.
- 본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은 임신·출산 관련 용어나 평상시 자주 접할 수 있는 의료용어에는 일반인에 근접한 이해율을 보였으나 그 외의 의료용어에는 낮은 이해율을 보였다.
- 따라서 본 연구 결과와 단순 총점비교가 어려워, 대상자가 이해한다고 응답한 단어의 비율을 백분율로 환산하여 간접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REALM-R 점수는 8점 만점에 평균 5.0점으로, 평균 62.5%의 단어 이해율을 보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일반인이 70.
- 본 연구에서 일반인의 단어이해율(Kim et al., 2005)과 근접한 결과를 보인 것은 ‘빈혈’, ‘변비’(일반인 84.6%, 본 연구 81.2%), ‘유행성 감기’, ‘알약’(일반인 75.2%, 본 연구 72.9%) 등으로, 임신·출산기 또는 평상시에 자주 접하는 의료용어이다.
- , 2012). 본 연구의 결과는 결혼이주여성의 의료용어 이해정도가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생보다 다소 낮은 수준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 본 연구의 대상자는 학력이 낮을수록 REALM-R 점수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건강문해력 수준이 낮고 학력이 높을수록 건강문해력 수준도 높아진다(IOM, 2004; Kreps & Sparks, 2008).
- 우선 한국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 7년 미만인 자로 선정하였는데, 이 기간 동안 다수의 결혼이주여성이 임신, 출산, 양육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여 건강정보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가 높을 것으로 여겨졌고, 실제로 보건소 담당자들의 의견 검토 결과 임신에서 자녀 취학 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산전·산후관리, 예방접종 등으로 이주여성의 보건소 방문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되어 이를 반영하였다.
- 본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은 임신·출산 관련 용어나 평상시 자주 접할 수 있는 의료용어에는 일반인에 근접한 이해율을 보였으나 그 외의 의료용어에는 낮은 이해율을 보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 체류기간, 출신국, 학력, 한국어 수준은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변수로 파악되었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20.0%로 나타났다.
- 회귀분석 시행에 앞서 기본가정을 검정한 결과 모두 회귀식의 가정을 충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는 -.414~.379으로 나타나 자기상관이 없었고, 잔차의 산포도 분석에서 특정 형태를 띠지 않고 예측값의 변화에 따라 산포도의 폭이 체계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함이 보이지 않아, 선정된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REALM-R 점수가 선형관계이며, 등분산성의 가정을 만족하였다. 또한 REALM-R 점수의 정규성 확인을 위한 Shapiro-Wilk 검정 결과 p=.
- 본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은 임신·출산 관련 또는 평상시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의료용어에 대해 일반인에 근접한 이해율을 보였으나 그 외의 의료용어에 대해서는 여전히 낮은 이해율을 나타내었다. 인구사회학적 변수에 따른 분석 결과, 한국 체류기간이 짧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주관적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출신국은 중국이 아닌 베트남, 필리핀 또는 기타국일 경우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은 유의하게 낮았으며, 회귀분석 시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20.0%였다.
- 입력(enter) 방식에 의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건강문해력의 회귀모델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20.691, p<.001), 이 모델의 설명력은 20.0%였다.
- 전체 대상자의 REALM-R 점수의 평균은 8점 만점에 5.0±2.61점이었다.
- 주관적 건강감은 ‘보통’(50.3%)이 가장 많았고, ‘좋음’(매우 좋음 11.7%, 좋음 32.0%)이 43.7%, ‘나쁨’(매우 나쁨 0.3%, 나쁨 5.7%)은 6.0%로 나타났다.
- 회귀분석 결과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 체류기간, 출신국, 학력, 한국어 수준이 건강문해력 수준에 유의한 관련성을 가진 변수로 확인되었다. 즉, 체류기간이 짧을수록, 출신국이 중국이 아닌 베트남, 필리핀 또는 기타국인 경우, 학력이 낮을수록,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REALM-R 점수가 낮은 건강문해력 위험집단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체류기간의 경우, 3년 미만인 경우에서 REALM-R 점수가 전체 평균보다 낮았고 체류기간이 3년을 넘기면 REALM-R 점수가 평균을 상회하였다.
- 첫째,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접근의 현실적 어려움에도 지역 분포를 고려한 시·군·구 26개 지역에서 조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전국의 결혼이주여성 600여명의 조사자료가 분석되었다는 점이다.
-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음 요인들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에게 친숙한 단어의 이해율이 높았다. 본 연구에서 일반인의 단어이해율(Kim et al.
- 첫째, 보건의료전문가들은 결혼이주여성의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건강문해력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보건교육과 상담 시 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의사소통 해야 한다.
- 출신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필리핀 및 기타국 출신은 중국 출신에 비해 건강문해력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필리핀과 기타국 출신은 베트남 출신에 비해서도 건강문해력 수준이 유의하게 낮았다(F=30.456, p<.001).
- 한국말수준은 대상자의 과반수 가량이 ‘생활대화가 가능’한 수준(51.0%)이라고 응답하였으나 ‘간단한 단어만 말하는’(25.9%) 수준이거나 ‘거의 이해 못하는’(3.1%) 수준도 전체의 29%에 달하였고, ‘거의 모든상황에서 불편함이 없는’ 수준도 20.0%를 차지하였다.
- 끝으로,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살펴보겠다. 회귀분석 결과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 체류기간, 출신국, 학력, 한국어 수준이 건강문해력 수준에 유의한 관련성을 가진 변수로 확인되었다. 즉, 체류기간이 짧을수록, 출신국이 중국이 아닌 베트남, 필리핀 또는 기타국인 경우, 학력이 낮을수록,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REALM-R 점수가 낮은 건강문해력 위험집단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후속연구
-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요구도에 맞춘 교육자료의 개발이 필요하다.
- 이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 수준과 관련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결과해석 시 제한점이 있는데, 대상자 선정 시 보건소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편의추출했다는 점이다. 이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접근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내 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고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이주여성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본 연구와 대상자가 같은 Lee 등 (2012)의 연구보다 본 연구의 단어 이해율이 높게 측정된 것은 선행연구에서는 66개의 단어로 구성된 REALM (Davis etal., 1993)을, 본 연구에서는 8개 단어의 REALM-R (Bass et al., 2003)을 수정·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시간이 단축 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일 수 있으므로, 향후 동일 대상자에게 REALM과 REALM-R을 함께 사용하여 결과를 비교해보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셋째,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에 따른 문화적 배경과 한국 적응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건강문해력 수준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 본 연구는 결과해석 시 제한점이 있는데, 대상자 선정 시 보건소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편의추출했다는 점이다. 이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접근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내 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고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이주여성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이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특히 필리핀 출신 여성의 REALM-R 점수가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출신 여성보다도 유의하게 낮았는데, 베트남 또한 한자문화권 국가라는 점에서 언어문화권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보인다. 종합해보면, 출신국별로 건강문해력 수준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특히 출신국의 문화적 배경, 보건교육 정도의 차이 및 언어적 차이 등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결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다각적인 후속 연구가 중요하리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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