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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결혼이주여성의 생활세계 체험에 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Marriage Migrant Women's Experiences in the World of Life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3 no.1, 2013년, pp.269 - 277  

이형하 (광주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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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과거성'이라는 이주의 짐꾸러미를 안은 채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주 후 자신들의 체험들을 어떻게 주체적 행위자로 재구성해 나가는지를 포착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생활세계의 체험을 신체성, 공간성, 시간성, 관계성 차원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결혼이주여성의 신체성은 피부색이나 문화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결코 차별이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몸에 대한 당당함으로 현실의 편견을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결혼이주여성의 공간성은 새로운 사회문화적 공간을 재구성하는 '공간적 전환(spatial turn)을 시도한다. 결혼이주여성의 시간성은 현실의 탓만을 하는 수동적 주체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인식을 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관계성은 확장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삶을 보인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apture how marriage migrant women, who are burdened with the luggage of the social, cultural, and historical 'past,' reconstruct their own 'experiences in reality' as subjective agents after their immigration into a new space. By applying a phenomenological method, t...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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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과거성’이라는 이주 의 짐꾸러미를 안은 채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주 후 조직화․규범화되어 있는 ‘현재’의 사회적 위치에서 모방이나 재생산의 ‘유목적 체현’을 경험하는 생활세계의 체험은 무엇인가?
  • 이는 참여자로부터 기술된 내용에서 의미 있는 문장이나 구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상적이며 추상적인 진술을 만들어 의미를 구성하여 주제묶음으로 범주화한 후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기술하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Lincoln과 Guba(1985)의 엄밀성 평가 기준 4가지[21]-사실적 가치, 적용성, 일관성, 중립성에 따라 연구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 당장 내집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을 희망하기도 한다. 또한 점차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동공간을 넓히는 삶을 추구해 나간다. 때로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동네주민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동네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열성을 보인다(참여자 2, 3).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과거성’이라는 이주 의 짐꾸러미를 안은 채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주 후 조직화․규범화되어 있는 ‘현재’의 사회적 위치에서 모방이나 재생산의 ‘유목적 체현’을 경험하는 생활세계의 체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이들 결혼이주여성들이 어떻게 경계를 넘나들고 관계성을 확보하여 자신들의 체험들을 주체적 행위자로 재구성해 나가는지를 포착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생활세계에서 경험하는 신체성, 공간성, 시간성, 관계성이라는 4가치 차원의 체험을 현상학적 방법으로 접근하여 그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9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개념화와 범주화 분석을 실시하였다.
  •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것은 결혼이주여성 자신들의 생활세계 체험들을 주체적 행위자로서 어떻게 경계를 넘나들고 재구성해 나가는지를 포착하는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주체적 행위자로서 생활세계를 부분적으로 다루는 연구[3][8][10-12], 사회문화적 맥락에서의 한국생활 적응에 관한 연구[13], 가족체계와 지역사회를 통한 사회통합과정과의 상호작용에 분석의 초점을 맞춘 연구[14] 등이 있다.
  • 특히, 역사나 문화 및 사회의 상황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의 생활세계를 관통하는 체험의 실존적 구조는 네 개의 생활세계(Life world), 즉 체험된 몸, 체험된 공간, 체험된 시간, 체험된 관계이다[5]. 이를 본 연구에서는 신체성, 공간성, 시간성, 관계성으로 분석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에 가까지 접근해 보고, 이를 토대로 이주여성들의 삶의 재해석하고 재구조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가설 설정

  • 즉, 결혼을 통해 국경을 넘는 여성을 ‘팔려가는 여성’, 또는 ‘가부장제와 상업주의의 희생양’으로 단순화하고, 이들을 아내로 맞이하는 남성들은 승리자로, 여성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초국가적 지배세력으로 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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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국제결혼을 둘러싼 권력 지형은 종종 어떻게 묘사되어 왔는가? 또한, 여성과 남성의 관계, 이주 여성과 현지 여성과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매개한다[1]. 이러한 국제결혼을 둘러싼 권력 지형은 종종 ‘권력의 기하학’(power geometry)이라는 은유로 묘사되어 왔다[2][3]. 즉, 결혼을 통해 국경을 넘는 여성을 ‘팔려가는 여성’, 또는 ‘가부장제와 상업주의의 희생양’으로 단순화하고, 이들을 아내로 맞이하는 남성들은 승리자로, 여성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초국가적 지배세력으로 가정하였다.
생활세계란 무엇인가? 따라서 생활세계는 거시적 측면으로서의 사회구조와 미시적 측면으로서의 개인 사이의 의미 있는 연결이 표현되고 이루어지는 장이며,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일상적인 행위 공간이다[7]. 이러한 측면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정체성은 본질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이주한 정착국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존재 자체가 주체/타자라는 고정성에 어긋나는 분열의 공간에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8].
소통의 장애구조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주체적 노력의 예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그러나 이러한 소통의 장애구조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주체적 노력도 돋보인다. 즉, 지역주민의 모임에 참여하고 학부모모임에도 참여하여 아이들의 학습과 진로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낸다. 밤마다 한국요리 배우기라는 기회를 통해 이웃과의 교류에 폭도 넓혀가는 관계망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임한다(참여자 5. 8). 이와 동시에 본국의 원가족의 관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동생들을 한국사회에 불러 들이기도 한다. 남편에게도 자신의 문화에 대해 이해시키고 알리고자 노력한다(참여자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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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6)

  1. 김은실, 김정선, "지구/지역 시대 개인들의 행위 전략으로서 국제결혼: 새로운 아시아/지역으로서의 충남 J마을 사례 연구", 지구화 시대의 현장 여성주의, 한국여성연구원편, 서울: 이화여자대하교 출판부, 2007. 

  2. D. Massey, Space, Place, Gender,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Minnceapolis, 1995. 

  3. 정현주, "경계를 가로지르는 여성의 에이전시: 국제결혼이주연구에서 에이전시를 둘러싼 이론적 쟁점에 대한 비판적 고찰", 한국도시지리학회지, 제12권, 제1호, pp.1109-1211, 2009. 

  4. 이현주, 강혜규, 정경희, 공공부조와 사회복지서비스의 전달체계 비교분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5. 

  5. 한인영, 김선민, 김진숙, 김진숙, "청소년 성폭력 경험자의 현상학적 연구", 정신보건과 사회사업, 제30권, pp.385-417, 2008. 

  6. 임병조, 류제현, "포스트모던 시대의 적합한 지역 개념의 모색: 동일성 개념을 중심으로", 대한지리학회지, 제42권, 제4호, pp.582-600, 2007. 

  7. 김왕배, 도시, 공간, 생활세계: 계급과 국가 권력의 텍스트 해석, 서울: 한울, 2000. 

  8. 박신규,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정체성 및 주체성의 사회적 위치성에 따른 변화", 한국지역지리학회지, 제14권, 제1호, pp.40-53, 2008. 

  9. 황미숙, "생활세계에 있어서 몸 현상의 이해론적 해석", 한국스포츠리서치, 제16권, 제4호, pp.389-399, 2005. 

  10. 송민애, 다문화사회에서 이주여성의 몸 경험,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7. 

  11. 이형하,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활동 참여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한국사회복지학, 제62권, 제3호, pp.219-245, 2010. 

  12. 이형하, 안효자, 조원탁, "결혼이주여성의 '지역 주민으로 참여하기' 과정 연구", 한국지역사회복지학, 제34집, pp.133-157, 2010. 

  13. 최금해, "고학력 조선족 국제결혼 여성들의 한국 생활에 관한 질적 연구", 재외한인연구, 제22호, pp.139-173, 2010. 

  14. 구차순, "결혼이주여성의 다문화가족 적응에 관한 연구," 한국가족복지학, 제20호, pp.319-359, 2007. 

  15. Harvey, David, Justice, Nature, and the Geography of Difference, Oxford: Blackwell, 1996. 

  16. 김영옥, "인정투쟁 공간/장소로서의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공동체: '아이다'마을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철학, 제14호, pp.31-64, 2010. 

  17. K. M. Lin, M. Masuda, and L. Tazuma, "Adaptational problems of Vietnamese refugees. Part III. Case studies in clinic and field; Adaptive and maladaptive," The Psychiatric Journal of University of Ottawa, Vol.7, pp.173-183, 1986. 

  18. B. Chiswick, Y. Lee, and P. Miller, "Patterns of immigrant occupation attainment in a longitudinal survey," International Migration, Vol.41, No.4, pp.47-69, 2003. 

  19. D. Rooth and J. Ekberg, "Occupational mobility for immigrants in Sweden," International Social Work, Vol.39, No.3, pp.57-77, 2006. 

  20. 김분한, 김금자, 박인숙, 이금재, 김진경, 홍정주, 이미향, 김영희, 유인영, 이희영, "현상학적 연구 방법의 비교고찰-Giorgi, Colaizzi, Van Kaam방법을 중심으로-", 대한간호학회지, 제29호, 제6호, pp.1028-1220, 1999. 

  21. Y. Lincoln and E. Guba, "The impact of illness on later life marriage,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Vol.1, pp.65-172, 1985. 

  22. M. van Manen, Researching Lived Experience: Human Science for an Action Sensitive Pedagogynv, Canada: The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Press, 1990, 신경림, 안규림 역, 체험연구: 해석학적 현상학의 인간과학 연구방법론, 서울: 동녘, 1994. 

  23. 이근무, 김진숙, "국제 결혼한 남성들의 생애사 연구: 7인의 새로운 디아스포라 이야기", 한국사회복지학, 제61권, 제1호, pp.135-162, 2009. 

  24. T. Fasit, "Transnationalization in international migration: implications for the study of citizenship and culture," Ethnic and Racial Studies, Vol.23, No.2, pp.189-222, 2002. 

  25. 정의정, 하규수, "다문화가족 남성배우자의 이중 문화스트레스, 의사소통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2권, 제2호, pp.222-231, 2012. 

  26. 박근수, 신희정, "중?고등학생의 다문화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2권, 제10호, pp.307-3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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