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환경의 실내 온도와 학습재료의 색채에 따른 학습수행의 특성 The Characteristics of the Learning Performance according to the Indoor Temperature of the Learning Environment and the Color of the Learning Materials원문보기
본 연구는 학습 환경의 실내 온도와 학습재료 색채와의 조합이 학습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습활동 적정온도($22.5{\sim}24^{\circ}C$)를 중심으로(중립 실내 온도 조건), 그 이상인 조건(고온 실내온도 조건), 그리고 그 이하인 조건(저온 실내 온도 조건)으로 각각 실내 온도 조건을 구분하였으며, 난색계열인 빨간색과 한색계열인 파란색, 그리고 중성인 검은색과 연두색으로 각각 색채 조건을 구분하였다. 학습과 관련된 과제로는 음운 작업기억 과제를 사용하여 집단 간 실내 온도 조건에 따른 색채 조건에서의 과제 수행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습과제의 반응시간에서는 각 독립변수들에 의한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반면, 정확률에서는 색채 조건 중 빨간색과 검은색 조건에서 보다 정확한 수행이 나타났다. 이는 빨간색이 가진 현저성과 색채 온도감 및 검정색이 가진 친숙성과 다른 색에 비해 유일하게 현저성을 가지지 않는 특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학습 환경의 실내 온도와 학습재료 색채와의 조합이 학습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습활동 적정온도($22.5{\sim}24^{\circ}C$)를 중심으로(중립 실내 온도 조건), 그 이상인 조건(고온 실내온도 조건), 그리고 그 이하인 조건(저온 실내 온도 조건)으로 각각 실내 온도 조건을 구분하였으며, 난색계열인 빨간색과 한색계열인 파란색, 그리고 중성인 검은색과 연두색으로 각각 색채 조건을 구분하였다. 학습과 관련된 과제로는 음운 작업기억 과제를 사용하여 집단 간 실내 온도 조건에 따른 색채 조건에서의 과제 수행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습과제의 반응시간에서는 각 독립변수들에 의한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반면, 정확률에서는 색채 조건 중 빨간색과 검은색 조건에서 보다 정확한 수행이 나타났다. 이는 빨간색이 가진 현저성과 색채 온도감 및 검정색이 가진 친숙성과 다른 색에 비해 유일하게 현저성을 가지지 않는 특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 combination of the indoor temperature on the learning environment and the colors of the learning materials affect the learning performance. To do this, the condition of indoor temperature was divided into three conditions: the neutral condition which is the appropriat...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 combination of the indoor temperature on the learning environment and the colors of the learning materials affect the learning performance. To do this, the condition of indoor temperature was divided into three conditions: the neutral condition which is the appropriate temperature condition of the learning activities ($22.5{\sim}24^{\circ}C$), the high-temperature condition (> $24^{\circ}C$), and the low-temperature condition (< $22.5^{\circ}C$). In addition, colors of red, blue, black, and green were used as the warm, cold, and neutral colors, and the verbal-working memory task was used as the learning task. As a result, it was not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response time of the learning task, whereas, in the accuracy rate of the learning task, the performance was more accurate in red- and black-color conditions. These results could be interpreted as the saliency and color-temperature of the red color, and the familiarity and specificity of the black color.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 combination of the indoor temperature on the learning environment and the colors of the learning materials affect the learning performance. To do this, the condition of indoor temperature was divided into three conditions: the neutral condition which is the appropriate temperature condition of the learning activities ($22.5{\sim}24^{\circ}C$), the high-temperature condition (> $24^{\circ}C$), and the low-temperature condition (< $22.5^{\circ}C$). In addition, colors of red, blue, black, and green were used as the warm, cold, and neutral colors, and the verbal-working memory task was used as the learning task. As a result, it was not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response time of the learning task, whereas, in the accuracy rate of the learning task, the performance was more accurate in red- and black-color conditions. These results could be interpreted as the saliency and color-temperature of the red color, and the familiarity and specificity of the black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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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구체적으로 연구목적을 기술하면, 첫째 학습재료의 색채가 학습자의 학습수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둘째, 학습재료의 색채가 갖는 색채 온도감이 실내 온도와 서로 유사한 방향성으로 상호작용하여 학습자의 학습수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예를 들면, 난색계열 색채를 가진 학습 재료의 경우 중립온도 이상의 고온 조건일 때 더 높은 학습수행을 유발하는지, 그렇지 않다면 반대방향 또는 서로 관계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색채와 학습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들이 실내 온도와 학습[3~4], 색채와 온도감[8~9], 색채와 학습[10~11]과 같이 개별적 관계만을 보았다는 한계점을 극복함과 동시에 학습재료의 색채를 통해서 색채와 학습의 관계를 재검토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목적을 기술하면, 첫째 학습재료의 색채가 학습자의 학습수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실험은 고온, 중립, 저온 세 가지 집단 간 조건에서 시행되었다. 고온 조건은 학습활동의 적정 온도 범위 중 최대값인 24℃이상이며, 저온 조건은 학습활동의 적정 온도 범위 중 최소값은 22.
대상 데이터
C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25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모두 화면에 제시되는 자극을 지각하는데 이상이 없는 정상 혹은 교정 시력을 가졌으며, 남성은 12명이고, 여성은 13명이었다.
05°로 구성되었다. 과제에 사용된 모든 단어들은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발행한 현대 국어 사용빈도 조사의 명사 가운데 빈도 100이상의 2음절 단어들로서, 중복되지 않게 총 432개가 사용되었다. 실험에 사용된 단어들은 빨간색, 파란색, 연두색, 그리고 검정색 각각 108개씩 구분되었다.
C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25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모두 화면에 제시되는 자극을 지각하는데 이상이 없는 정상 혹은 교정 시력을 가졌으며, 남성은 12명이고, 여성은 13명이었다. 남성의 평균 연령은 22.
이론/모형
학습과제로 서창원 등[12]이 사용한 음운 작업기억 과제가 사용되었다. 이 과제는 2음절로 된 4개의 단어가 화면 중앙에 제시되고(기억목록), 이후에 화면 중앙에 1개의 단어가 제시되면(검사항목) 이 단어가 이전 기억목록에 제시된 단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각각 키보드의 숫자 키패드 중 1번 키(Yes 반응)와 2번 키(No 반응)를 누르도록 고안된 과제이다.
성능/효과
그 결과,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하여 색채조건에 있어서는 난색계열인 빨간색의 학습재료에 대한 재인 기억 정확률이 한색계열인 파란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립 조건인 검은색의 학습재료에 대한 재인 기억 정확률이 연두색과 파란색에 비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의 두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하여 색채 온도감과 실내 온도의 상호작용보다는 단순히 실내 온도 조건의 경우, 고온 실내 온도 조건에서의 학습과제의 재인 기억 정확률이 높은 경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습자가 위치한 학습 환경의 실내 온도의 변화 역시 학습자의 학습수행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학습 환경의 구성에 있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대에 반하는 결과들을 제시한 연구들을 지지하는 것으로[2, 20~21], 쾌/불쾌의 정서적 차원보다는 오히려 각성/이완의 정서적 차원이 학습자에게 있어서 이들의 학습수행 향상을 위해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 결과,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하여 색채조건에 있어서는 난색계열인 빨간색의 학습재료에 대한 재인 기억 정확률이 한색계열인 파란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립 조건인 검은색의 학습재료에 대한 재인 기억 정확률이 연두색과 파란색에 비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의 두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하여 색채 온도감과 실내 온도의 상호작용보다는 단순히 실내 온도 조건의 경우, 고온 실내 온도 조건에서의 학습과제의 재인 기억 정확률이 높은 경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응시간의 결과를 고려해 볼때, 더 정확하게 반응하기 위해서 반응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인 반응시간과 정확률의 교환현상(trade-off effect)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학습활동의 적정 온도 범위보다 고온인 실내 온도 조건에서 오히려 학습수행의 정확률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통계적 유의미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본에 기초한 효과크기를 감안할 때에는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종합하면, 첫째 학습재료가 갖는 색채의 변화는 학습자로 하여금 관련 정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더 나은 학습수행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현저성이 높을수록 현저성이 높은 대상과 관련된 수행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들[15, 19]의 결과를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현저성이 떨어짐에 따라 주의가 집중되는 역전된 현상과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친숙성 정도에 의해서도 수행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17~18]는 추가적인 의의를 시사하는 것이다.
후속연구
이는 학습재료의 색채가 하나의 인출 단서로서의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학습 환경의 온도와 색채의 온도감의 맥락이 서로 유사한 일종의 맥락효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16]. 그러나 온도 조건의 기준이 개인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제시된 온도가 실제로는 실험자가 제시한 조건으로 인식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형태의 연구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색채가 배경에 대비되어 인식되는 대비효과가 적절하게 통제된 결과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점들을 보완한 추후 연구를 통해 본 연구 결과의 해석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명확성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갖는 한계점은 연구에 사용된 색채가 학습자 개개인에게 있어 얼마만큼의 친숙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이 학습과정에서 느낀 실제적인 쾌/불쾌, 각성/이완의 정서적 차원들이 어떠한지에 대한 정보들을 직접적으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색채가 배경에 대비되어 인식되는 대비효과가 적절하게 통제된 결과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학습 활동과 온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이는 온도와 학습 간의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욱에 따르면 학습 활동을 위한 적정온도는 22.5~24℃일 때로 학습자들이 가장 쾌적감을 보이는 온도범위이며, 이와 더불어 적정온도보다 실내온도가 1℃ 증가함에 따라 학습자의 학습 능력은 약 7%씩 감소하고, 실내온도가 28℃가 넘게 되면 온열적 불쾌감을 일으켜 학습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았다[4].
학습 환경은 무엇인가?
오늘날 나날이 고조되는 교육열에 따라 학습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학습 환경이란 학습활동이 행해지는 곳으로, 새로운 지식, 기능, 태도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습자에게 물리적, 심리적 영향을 주는 모든 외부적 요인을 의미한다[1]. 이러한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구성하고자 하는 것은 학습자에게 있어 학습과 관련된 일련의 행동들이 쾌적한 학습 환경에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2].
각 각의 색채는 어떤 지식체계를 활성화시키는가?
색채는 단순히 색 정보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다양한 지식체계의 활성화를 유도하게 된다. 예를 들면, 빨간색은 정열, 흥분, 분노, 열, 더위 등을, 그리고 파란색은 차가움, 추위, 냉혹 등의 지식체계를 활성화시킨다[7]. 이와 같은 지식체계의 활성화는 감각체계에 영향을 미쳐 색채의 지각만으로도 인간이 온도감을 느낄 수 있는데[8], 이는 색채 지각과 관련된 신체적 반응의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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