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명 홍무연간 문무관 공복의 제정과 개정 시기 재검토

이주영

doi:10.7233/jksc.2013.63.5.087

명 홍무연간 문무관 공복의 제정과 개정 시기 재검토
A Reconsideration of the Establishment & Revision of Official's Gongbok During Emperor Hongwu's Reign of the Ming Dynasty 원문보기

服飾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v.63 no.5, 2013년, pp.87 - 101

Abstract ▼ AI-Helper

This paper researches the system of the official's gongbok(公服) during the reign of emperor Hongwu(洪武帝) in the Ming dynasty, and it is based on DaMingLing(大明令), DaMingJili(大明集禮), HongwuLizhi(洪武禮制), ZhusiZhizhang(諸司職掌), DaMingHuidian(大明會典), MingTaizuShilu(明太祖實錄), and MingShi(明史). Official's gongbok is consisted of clothes, belt(帶), bokdu, scepter(笏), and black shoes. The system of official's gongbok wa schanged through three stages. First, the system of the Yuan dynasty(元代) was maintained in January, 1368, which was the first year of the emperor's reign. Second, the gongbok system was established in November, 1368. The system stated that the clothes had to be red-colored(赤色) regardless of rank and the belt was divided into okdai(玉帶), seodai (犀帶), gumdai(金帶), and kwangsoeundai (光素銀帶). Third, the system was revised in June, 1391, which was the 24th year of his reign. According to the rank, the clothing colors were divided into scarlet(緋色), blue(靑色), and green(綠色). The belt was divided into okdai, seodai, gumdai, and ogaggai(烏角帶). 'Hongmu26nyunjung(洪武26年定)' recorded on the Wanli's edition(萬曆本) of the DaMingHuidian has the meaning of ZhusiZhizhang regu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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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에 기록된 문무관 공복은 서로 동일하고, 그 제도는 『제사직장』의 공복과 동일하다. 『대명회전』정덕본과 만력본의 문무관 공복에 관한 규정에 대해서는 뒤에서 상세히 고찰하기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홍무예제』, 『대명회전』, 『명사』 뿐만 아니라 문무관 공복에 관한 기록이 있는 명대의 다른 문헌 즉, 『대명령』, 『대명집례』, 『제사직장』, 『명태조실록』 등도 비교ㆍ분석하여 명 홍무연간 문무관 공복의 제정과 개정 시기, 그리고 공복제도에 관하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조선왕조실록(태조실록)』기사와의 시간상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사료적 근거를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문무관 공복의 변천과정과 제정시기에 관한 중요한 논거가 되었던 『홍무예제』의 ‘烏紗帽圓領衫束帶爲公服’ 및 『대명회전(만력본)』의 ‘홍무26년정’의 의미에 관하여 상세하게 고찰하고자 한다.
그런데 ⅡㆍⅢ장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홍무예제』, 『대명회전』외의 다양한 명대 문헌에서 문무관 공복제도에 관한 규정을 볼 수 있는데, 기존 견해로는 이러한 문헌들에 기록되어 있는 공복제도를 설명할 수 없다. 이에 『홍무예제』와 『대명회전』을 중심으로 기존견해의 문제점을 고찰한 다음, ⅡㆍⅢ장의 문헌고찰 결과를 토대로 명 홍무연간 문무관 공복제도의 변천과정에 대하여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문무관 공복의 변천과정과 제정시기에 관한 중요한 논거가 되었던 『홍무예제』의 ‘烏紗帽圓領衫束帶爲公服’ 및 『대명회전(만력본)』의 ‘홍무26년정’의 의미에 관하여 상세하게 고찰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특히 『대명회전』의 경우 선행연구에서 주로 검토되었던 만력본 외에 정덕본도 고찰하였다.⁸⁾ 문헌 고찰에 있어서는 각 문헌의 편찬순서대로 검토하되 기존 연구성과에서 문무관 공복제도의 변천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홍무 26년(1393)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전에 편찬된 문헌과 그 이후에 편찬된 문헌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대명집례』는 명태조 홍무제의 칙령으로 편찬된 국가의례서로서, 홍무 2년(1369) 8월에 서일경 등이 편찬하기 시작하여 홍무 3년(1370) 9월에 50권으로 완성되었다. 『대명집례』의 내용은 오례에 관한 규정이 중심이 되고 冠服, 車輅, 儀仗, 鹵簿, 字學, 樂을 덧붙였다.¹²⁾ 『대명집례』에 기록된 羣臣冠服 중 공복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찰 방법은 문헌고찰을 중심으로 하였는데,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단순 인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편찬시기와 내용에 따라 상호 비교하여 字句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대명회전』의 경우 선행연구에서 주로 검토되었던 만력본 외에 정덕본도 고찰하였다.
둘째 부분은 ‘홍무26년정’ 이하의 부분인데, 『제사직장』의 공복의 의복ㆍ재질ㆍ대ㆍ화양ㆍ복두 등에 관한 규정을 서술해 놓았다.
이상으로 『대명령』, 『대명집례』, 『홍무예제』, 『제사직장, 『대명회전(정덕본)』, 『대명회전(만력본)』, 『명태조실록』, 『명사』등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하여 명 홍무연간 문무관 공복제도의 변천과정에 관한 선행 연구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문무관 공복의 제정과 개정 시기, 그 제도에 관하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였다.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분은 공복의 용도를 서술한 부분인데, 『제사직장』과 『대명회전(정덕본)』의 ‘사례’ 중에서 공복의 용도와 관련된 내용을 뽑아서 서술하였다.
고찰 방법은 문헌고찰을 중심으로 하였는데,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단순 인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편찬시기와 내용에 따라 상호 비교하여 字句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대명회전』의 경우 선행연구에서 주로 검토되었던 만력본 외에 정덕본도 고찰하였다.⁸⁾ 문헌 고찰에 있어서는 각 문헌의 편찬순서대로 검토하되 기존 연구성과에서 문무관 공복제도의 변천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홍무 26년(1393)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전에 편찬된 문헌과 그 이후에 편찬된 문헌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성능/효과

『제사직장』의 공복제도를 『대명령』의 공복제도와 비교해보면, 『대명령』은 의복의 색상을 품계별로 ‘紫-緋-綠’으로 구분한데 비해 『제사직장』은 ‘緋-靑-綠’으로 구분하여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그 외 화양과 대는 『대명령』과 거의 동일하다.
『제사직장』 의 공복제도는 『명태조실록』홍무 24년(1391) 6월 기사에 기록된 공복제도와 동일하므로 홍무 24년(1391)에 개정된 공복제도가 홍무 26년(1393)에 편찬된 『제사직장』에 기록된 것으로 생각되고, 『제사직장』의 규정은 다시 『대명회전(정덕본)』에 규정되었다가 『대명회전(만력본)』및 『명사』여복지에 ‘홍무26년정’제도로 기록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제도를 보면, 1품에서 9품까지 모두 소매너비가 3척인 반령우임포이고, 재질은 紵絲ㆍ紗ㆍ羅ㆍ絹이며, 관모는 복두였다. 의복의 색상은 품계에 따라 비색ㆍ청색ㆍ녹색으로 구분되었고, 화양은 품계에 따라 대독과화(직경 5촌)ㆍ소독과화(직경 3촌)ㆍ 산답화(직경 2촌)ㆍ소잡화(직경 1촌 5분, 1촌)ㆍ無紋으로 구분되었으며, 대는 품계에 따라 옥대ㆍ서대ㆍ금여지대ㆍ오각대로 구분되었다.
그런데 이 제도는 원의 공복제도와 동일한 것으로서 홍무원년(1368) 11월에 명 고유의 공복제도가 제정되기 이전에 원의 공복제도를 습용하기 위한 규정으로 생각된다. 그 제도를 보면, 의복의 색상은 품계에 따라 자색ㆍ비색ㆍ녹색으로 구분되고, 우임이며, 관모는 전각복두였다. 화양은 품계에 따라 대독과화(직경 5촌)ㆍ소독과화(직경 3촌)ㆍ산답화(직경 2촌)ㆍ소잡화(직경 1촌 5분, 1촌)ㆍ無紋으로 구분되었고, 대 역시 품계에 따라 옥대ㆍ화서대ㆍ여지금대ㆍ오각대로 구분되었다.
『대명집례』의 공복제도는 『명태조실록』홍무 원년(1368) 11월 기사에 기록된 공복제도와 거의 동일하므로 홍무 원년(1368)에 제정된 제도가 홍무 3년(1370)에 편찬된『대명집례』에 기록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제도를 보면, 의복의 색상은 품계의 구분 없이 모두 적색이고, 관모는 복두였다. 화양은 품계에 따라 대독과화(직경 5촌)ㆍ소독과화(직경 3촌)ㆍ산답화(직경 2촌)ㆍ소잡화(직경 1촌 5분, 1촌)ㆍ無紋으로 구분되었고, 대 역시 품계에 따라 옥대ㆍ화서대ㆍ금대ㆍ광소은대로 구분되었다.
넷째, 공복제도의 제정과 개정시의 시기별 변화를 보면, 의복의 색상은 홍무 원년 11월 제정 시에는 품계별 구분 없이 모두 적색이었으나 홍무 24년 개정 시에는 비색ㆍ청색ㆍ녹색으로 품계별 차등을 두었다. 의복의 형태는 제정과 개정시 모두 우임의 반령(원령)포였다.
다섯째, 조선에서 태조 1년(1392, 홍무 25) 12월 12일에 상정하여 태조 2년(1393년, 홍무 26년) 1월 1일에 착용한 문무관 관복은 명 홍무 24년(1391)에 개정된 문무관 공복제도이므로 『조선왕조실록(태조실록)』기사와 명의 공복제도의 제정 내지 개정 시기와 시간상의 모순은 발생하지 않는다.
둘째, 『대명집례』ㆍ『명태조실록』ㆍ『명사』를 종합해 보면, 홍무 원년(1368) 11월에 문무관 공복제도가 제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대명집례』의 공복제도는 『명태조실록』홍무 원년(1368) 11월 기사에 기록된 공복제도와 거의 동일하므로 홍무 원년(1368)에 제정된 제도가 홍무 3년(1370)에 편찬된『대명집례』에 기록된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선행 연구에서 인용되고 있는 『대명회전』 은 만력본인데, 그 보다 앞서 간행된 정덕본과 비교해 보면, 그 내용은 동일하지만 서술방식은 전혀 다르다. 『대명회전(만력본)』중수범례에 의하면, 『대명회전(만력본)』의 ‘홍무26년정’의 의미는 『제사직장』의 규정이라는 의미에 불과하므로 이를 근거로 하여 홍무 26년(1393)에 문무관 공복제도가 제정되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공복제도의 변천과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고증이 필요하다.
셋째, 『제사직장』ㆍ『명태조실록』ㆍ『대명회전』ㆍ『명사』를 종합해 보면, 홍무 24년(1391) 6월에 문무관 공복이 개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제사직장』 의 공복제도는 『명태조실록』홍무 24년(1391) 6월 기사에 기록된 공복제도와 동일하므로 홍무 24년(1391)에 개정된 공복제도가 홍무 26년(1393)에 편찬된 『제사직장』에 기록된 것으로 생각되고, 『제사직장』의 규정은 다시 『대명회전(정덕본)』에 규정되었다가 『대명회전(만력본)』및 『명사』여복지에 ‘홍무26년정’제도로 기록된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명 홍무연간 공복의 변천 과정은 ‘① 홍무 원년(1368) 1월 元代 공복 습용→ ② 홍무 원년(1368) 11월 明 고유의 공복 제정→ ③ 홍무 24년(1391) 6월 공복의 개정’의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제도를 보면, 1품에서 9품까지 모두 소매너비가 3척인 반령우임포이고, 재질은 紵絲ㆍ紗ㆍ羅ㆍ絹이며, 관모는 복두였다. 의복의 색상은 품계에 따라 비색ㆍ청색ㆍ녹색으로 구분되었고, 화양은 품계에 따라 대독과화(직경 5촌)ㆍ소독과화(직경 3촌)ㆍ 산답화(직경 2촌)ㆍ소잡화(직경 1촌 5분, 1촌)ㆍ無紋으로 구분되었으며, 대는 품계에 따라 옥대ㆍ서대ㆍ금여지대ㆍ오각대로 구분되었다.
첫째, 『홍무예제』의 ‘오사모, 원령삼, 속대’를 문무관 공복으로 해석하는 견해는 『홍무예제』전후의 다른 문헌들에 ‘오사모, 원령삼, 속대’를 공복으로 규정하고 있는 예가 전혀 없고, 오히려 문무관 상복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 『홍무예제』 중에 문무관 공복이라는 제목이 없는 점, 그 착용용도가 상조시사인 점 등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후속연구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해 볼 때, 『홍무예제』의 ‘오사모, 원령삼, 속대’를 문무관 공복제도에 관한 규정이라고 해석하는 견해는 재검토될 필요가 있고, 여기서의 ‘공복’의 개념은 ‘常朝視事’에 착용하는 문무관의 관복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선행연구는 주로 『홍무예제』, 『대명회전』, 『명사』를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공복의 제정과 개정 시기에 관련된 명대의 다른 문헌들의 기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고, 더욱이 『조선왕조실록(태조실록)』기사와의 시간상의 모순에 대해서도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선행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명대의 다른 문헌들도 참고하여 명 홍무연간 문무관 공복제도의 변천과정에 관하여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홍무예제는 무엇인가?	『홍무예제』는 홍무 14년(1381)에 명태조 홍무제의 칙령으로 편찬된 국가의례서이다. 명태조는 중국의 천하를 평정한 이후 각지의 유학자들을 모집하여 예서를 편찬하게 했는데 『홍무예제』도 그 중의 하나이다.
	홍무 원년 11월 제정 시 문무관 공복의 의복 색상은 무엇이었는가?	넷째, 공복제도의 제정과 개정시의 시기별 변화를 보면, 의복의 색상은 홍무 원년 11월 제정 시에는 품계별 구분 없이 모두 적색이었으나 홍무 24년 개정 시에는 비색ㆍ청색ㆍ녹색으로 품계별 차등을 두었다. 의복의 형태는 제정과 개정시 모두 우임의 반령(원령)포였다.
	홍무예제에 나온 품계별 대에 관한 규정은 무엇인가?	18) 그 다음에 몇 개의 조항이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표 3>19)과 같다. 즉 ‘무릇 문무관은 상조시사에 오사모, 원령삼, 속대를 공복으로 한다(凡文武官常朝視事以烏紗帽圓領衫束帶爲公服)’라는 구절이 있고, 이어서 1품 옥대, 2품 화서대, 3품 금삽화대, 4품 소금대, 5품 은삽화대, 6ㆍ7품 소은대, 8ㆍ9품 오각대라고 하여 품계별 대에 관한 규정이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홍무예제』의 ‘오사모, 원령삼, 속대로 공복을 삼는다(以烏紗帽圓領衫束帶爲公服)’라는 표현으로 인하여 ‘오사모, 원령삼, 속대’가 공복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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皇明制書, 卷4, 諸司職掌, 禮部, 冠服
明太祖實錄, 卷36 下
明史, 卷67, 志43, 輿服3, 群臣冠服
明太祖實錄, 卷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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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明會典(正德本), 卷首, 凡例,
大明會典(萬歷本), 卷首, 重修凡例
鞠明庫(2004), 万歷的編纂特色及其存在的問題, 圖書館雜志, 23(12), pp. 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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