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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즉, 대뇌중추에는 혈압을 조절하는 혈압 중추, 심장박동기능을 조절하는 심장박동중추, 당대사를 조절하는 혈당중추 등의 우리 몸의 각 기능을 조절하는 중추를 포함하는데, 대뇌중추의 관리계통이 체표신경에 반응된 파점(靶點; 신경, 신경절, 신경총이 지나는 목표지점)에 자침함으로써 인체의 자아평형계통 자동조절기능을 이용하여 환자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게 도와주는 치료법이다40). 본 연구는 이러한 평형 침법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통증 및 기능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 이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평형침법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며, 본 연구는 평형침법을 임상에서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이에 저자는 2012년 07월 01일부터 2013년 05월 31일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의학과에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병명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보편적인 침치료를 시행한 군과 평형침법을 병행하여 치료한 군을 비교하여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 대한 평형침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제안 방법
- 2012년 07월 01일부터 2013년 05월 31일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의학과에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병명으로 입원한 환자 중 선정기준 및 제외기준을 만족하는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침치료를 시행한 군과 평형침법을 병행하여 치료한 군을 입원 시와 퇴원 시에 VAS, 요통치료 평가지수 등으로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 ① 한약치료 : 한약처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辨證施治하여 사용하되, 補陰, 補腎을 위해 六味地黃湯 계열의 환약과, 減肥를 위해 調胃升淸湯, 太陰調胃湯 加味方을 위주로 탕약을 처방하였다.
- ② 치료 빈도 : 환자의 입원 기간 동안 1회/1일 16~17시에 자침하였다.
- ④ 적외선 조사 : 두 치료군에 동일하게 매일 오전 8~9시에 자침 후 20분씩 조사하였다.
- ⑤ 뜸치료 : 환자의 大腸兪 · 腰陽關에 신기구를 1일 1회 20분간 시술하였다.
- ⑤ 침 자극의 형태 : 手技 捻轉, 提揷, 動氣요법을 적용하기 위해 환자가 일어선 상태에서 자침하였으며, 유침하는 동안 동기요법을 적용하여 운동하였다. 동기요법은 선 자세에서 허리의 굴신, 신전, 측굴, 회전운동을 반복 시행하였으며, 통증이 있기 직전의 운동범위까지 시행하였다.
-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통증의 객관화를 위해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VAS를 사용하였다. 눈금이 그려지지 않은 100 mm 직선을 사용하여 왼쪽 끝은 통증이 없는 상태, 오른쪽 끝은 통증이 극심하여 참기 힘든 상태를 나타내며, 평가는 입원 시와 퇴원 시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통증 정도를 표시하게 하였다. 요통과 방사통을 구분하지 않고, 환자 본인이 느끼는 통증을 그대로 표시하게 하였다.
- 대상 환자 입원 시 시술자가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온 경우 평형침 병행 치료군으로, 뒷면이 나온 경우 일반침 치료군으로 배정하였다.
- 대조군은 평형침 치료를 제외한 나머지 복합 치료를 동일하게 받은 군으로, 평형침군과 같은 시간에 평형침 대신 일반 침 치료를 시행하였다.
- ⑤ 침 자극의 형태 : 手技 捻轉, 提揷, 動氣요법을 적용하기 위해 환자가 일어선 상태에서 자침하였으며, 유침하는 동안 동기요법을 적용하여 운동하였다. 동기요법은 선 자세에서 허리의 굴신, 신전, 측굴, 회전운동을 반복 시행하였으며, 통증이 있기 직전의 운동범위까지 시행하였다.
- 8 cc를 주입하였다. 매일 오전 8~9시에 침치료와 함께 시행하였다.
- 봉독약침은 경희의료원에서 제조한 30,000 : 1 농도의 봉독을 1 ㎖ 1회용 주사기(26.5 gauge, Hwajin, 한국)를 사용하여 3~6 mm의 깊이로 한 혈에 0.05~0.1 cc씩 총 0.8 cc를 주입하였다. 매일 오전 8~9시에 침치료와 함께 시행하였다.
-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아 입원한 환자 88명 중 20세 미만의 환자 1명, 61세 이상의 환자 25명, 발병기간이 6개월 초과된 환자 6명, 입원 시 요통 VAS 30 mm 미만의 환자 3명, 컴퓨터 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영상 검사 미시행(거부) 환자 3명, 경추 추간판 탈출증을 동반한 환자 8명, 요추 압박골절 환자 3명, 섬유근육통 환자 2명, 척추 수술(척추유합술) 과거력 환자 2명, 뇌 경색 과거력 환자 1명, 정신과 제제 복용중인 환자 1명을 제외한 33명을 동전던지기법으로 평형침 병행 치료군(group A, 실험군) 17명, 평형침을 제외한 일반 침 치료군(group B, 대조군) 16명으로 배정하였다. 그 중 평형침 병행 치료군에서 5명, 일반 침치료군에서 5명이 입원기간 7일 이내에 퇴원하여 제외되었다.
- 원위취혈로는 承筋 · 承山 · 崑崙穴에 취혈하였다.
- 일반 침치료는 매일 오전 8~9시에 평형침 병행 치료 군과 대조군 모두 시행하였으며, 평형침 병행 치료군이 평형 침치료를 받은 16~17시 사이에 대조군은 1회 더 시행하였다.
- 침은 멸균된 stainless steel 호침(0.25 × 40mm, 동방침구제작소, 한국)을 이용하여 혈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10~30 mm의 심도를 선택적으로 사용하였고, 捻轉 手技를 시행하여 득기감을 유발 후 20분 동안 留鍼하였다.
- 평가는 [(치료 후 점수 - 치료 전 점수 / 93(만점) - 치료 전 점수) × 100(%)]의 방식으로 치료 전의 상태와 치료 후의 상태를 모두 포함하여 개선율을 평가하였다.
-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대조군은 동전던지기 방법을 사용하여 무작위 배정하였다. 시술자와 환자 모두 맹검하지 않았다.
-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변화와 객관적 호전도 평가를 위해 primary outcome으로는 최근 요추 추간판 탈출증 논문에 평가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된 시각적 상사척도(visual analogue scale, 이하 VAS)18), secondary outcome으로는 요통치료 평가지수45)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대상 데이터
- 2012년 07월 01일부터 2013년 05월 31일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이학과에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입원한 환자 88명 중 선정기준 및 제외기준을 만족하는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 중국학술논문 검색사이트인 CNKI에서 ‘平衡針’으로 검색을 하면 149편의 논문이 검색된다(2013년 8월 기준).
데이터처리
- 0 for Windows program을 이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다. 인구학적 통계량은 independent t-test의 비모수적 방법인 Mann-Whitney U test를 통하여 검증하였다. 치료성적에 있어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대조군 각각의 유의성은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통하여 검증하였고, 각 군 간의 치료성적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의 비모수적 방법인 Mann-Whitney U test로 그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 인구학적 통계량은 independent t-test의 비모수적 방법인 Mann-Whitney U test를 통하여 검증하였다. 치료성적에 있어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대조군 각각의 유의성은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통하여 검증하였고, 각 군 간의 치료성적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의 비모수적 방법인 Mann-Whitney U test로 그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유의수준은 0.
이론/모형
- 침 치료 방법은 STRICTA(STandards for Reporting Interventions in Clinical Trials of Acupuncture) recommendations39)를 참고하여 서술하였다.
-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통증의 객관화를 위해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VAS를 사용하였다. 눈금이 그려지지 않은 100 mm 직선을 사용하여 왼쪽 끝은 통증이 없는 상태, 오른쪽 끝은 통증이 극심하여 참기 힘든 상태를 나타내며, 평가는 입원 시와 퇴원 시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통증 정도를 표시하게 하였다.
성능/효과
- 1. VAS, 요통치료 평가지수로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일반침 치료군 각각 입원 시와 퇴원 시 평가한 차이를 비교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한방복합치료는 효과가 있었다.
- 2.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일반침 치료군의 호전도를 비교한 결과, 기술적 통계상 차이는 있었으나,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즉, 평형침과 일반침 치료의 효과가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 3. 기술적 통계상 VAS 변화량과 요통치료 평가지수 변화량 및 개선율의 차이는 평형침 병행 치료군에서 높아 증례 수가 많아진다면 유효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Primary outcome으로 설정한 VAS에서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일반침 치료군 모두 입원 시와 퇴원 시를 비교하였을 때 호전되었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5). 다만 두 군 간의 변화량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
- 특히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평형침법을 적용한 논문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보고되는 연구이다. 결과적으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평형침법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월한 것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평형침 병행 치료군이 일반적인 체침 및 원위취혈의 복합적인 침치료군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기술적 통계상 VAS와 요통치료 평가지수 에서 호전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증례 수가 많은 연구가 진행된다면 그 효과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두 군 모두 입원 전후 비교에서 통증 및 운동기능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적용한 다수의 임상논문15-17,22,24)에서 보고하는 바와 같았다.
- 또한 secondary outcome으로 설정한 요통치료 평가지수상에서 두 군 모두 입원 시와 퇴원 시를 비교하였을 때 호전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 전체 23명의 환자 중 평형침 병행 치료군(group A)은 12명, 평형침을 제외한 일반 침 치료군(group B)은 11명으로 나이, 성별, 이환 기간, 입원 기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Table 1).
- VAS, 요통치료 평가지수로 평형침 병행 치료군과 일반침 치료군 각각 입원 시와 퇴원 시 평가한 차이를 비교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한방복합치료는 효과가 있었다.
- 평형침 병행 치료군은 입원 시와 퇴원 시의 VAS가 41.63±21.32만큼 감소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일반 침 치료군은 30.00±11.18만큼 감소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3).
- 평형침 병행 치료군은 입원 시와 퇴원 시의 요통치료 평가지수 변화량은 30.50±13.2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일반침 치료군은 19.64±9.9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5).
- 평형침 병행 치료군의 경우, 입원 시과 퇴원 시의 VAS 변화량은 41.63± 21.32, 일반침 치료군은 30.00±11.18로 평형침 병행 치료군에서 기술적 통계에서 평균이 11.63의 차이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후속연구
- 또한 짧은 연구 기간을 들 수 있다. 퇴원후 장기적인 효과의 확인을 위해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결과적으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평형침법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월한 것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평형침 병행 치료군이 일반적인 체침 및 원위취혈의 복합적인 침치료군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기술적 통계상 VAS와 요통치료 평가지수 에서 호전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증례 수가 많은 연구가 진행된다면 그 효과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그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또한 임상에서 사용할 근거를 마련한 연구라 할 수 있다.
- 향후 보다 많은 증례 수와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반영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던 발병기간 6개월 이상의 만성적인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와, 또한 많은 수를 차지했던 6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면 평형침법의 효과에 보다 확실한 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이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평형침법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며, 본 연구는 평형침법을 임상에서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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