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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하지만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통제가 매개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모의 통제가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매개적 역할을 조사하였다.
- 또한, 부모의 통제적 양육 행동을 부모의 성에 따라 분류하여 살펴본 연구들에서는 아버지의 통제와 어머니의 통제 중 누가 더 큰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고하였다(Lee, 2010; Park & Lee,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부모의 성에 따라 구별하고 심리적 통제 및 행동적 통제를 동시에 고려하여 조사하였다.
- 또한, 부부갈등은 아동이 지각하는 갈등의 노출 정도를 나타내는 빈도, 부부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나타내는 강도와 부부 갈등 상황이 어떻게 해결 되는가를 나타내는 해결, 부부 갈등의 내용이 자녀와 관련된 것인가를 나타내는 부부갈등의 내용 등의 다차원적인 특성이 있으며 각 차원이 아동의 행동문제와 관련이 깊다(Kwon & Lee, 199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부 갈등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청소년기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이며 정서적으로 민감한 학령후기 아동을 대상으로 부부 간 갈등 특성이 아동의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였다.
- 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부부갈등이 부모의 심리적, 행동적 통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령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 본 연구는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아동을 대상으로 부부갈등 및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또한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통제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그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 본 연구는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아동을 대상으로 부부갈등 및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또한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통제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 넷째, 부부갈등 및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독립변인들 중에서 어떤 하위요인이 종속변인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통제가 부부갈등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제안 방법
- 본 연구 조사는 2012년 12월 1일∼20일까지 경기도에 위치한 H 초등학교 5, 6학년 남녀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각 학급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조사방법 및 유의사항을 설명한 후, 각 담임교사들의 지시 하에 학생들이 응답하도록 하였다. 배부된 310부의 질문지 중 277부가 회수되었으며(약 89%의 회수율), 이중 무성의하게 답변한 질문지와 부모가 계시지 않거나 한쪽 부, 모만 계시는 아동의 질문지 34부를 제외한 243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 후속연구에서는 보고자에 따른 지각의 차이를 알아보고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부모 평가자를 포함해서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의 우울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부부갈등과 부모의 통제만을 고려하였다. 즉, 아동의 우울에 대하여 가족 환경 측면에만 초점을 두었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 자아 탄력성, 문제해결력, 자기효능감 등과 같은 개인 내적 요인을 고려하여 관계를 밝혀보는 것이 필요하다.
- 이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학령 후기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통제를 심리적 통제와 행동적 통제로 나누고 각각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특히,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아동의 내면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또한, 부부갈등, 부모의 통제 그리고 아동의 우울 척도를 아동학 교수와 관련 전문가 3인이 확인하였고, 해당 학년 10명에게 먼저 실시하여 문항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을 통해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 통제의 매개적 역할을 알아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세 가지 단계의 접근 모델에 근거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부모 통제의 매개적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중다회귀분석에서는 독립변인인 부부갈등이 매개변인인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고, 두 번째 중다회귀분석에서는 독립변인인 부부갈등이 종속변인인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으며, 세 번째 중다회귀분석을 통해서는 독립변인인 부부갈등과 매개변인인 부모의 통제를 새로운 독립변인으로 동시에 투입한 후, 부부갈등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의 유의성이 감소하거나 사라지고,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Baron과 Kenny에 의하면 매개변인이 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독립변인, 매개변인 및 종속변인은 서로 유의한 상관이 있어야 하는데, 본 연구에서 이 기본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는 총 두 가지였다.
-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부부갈등의 각 하위요인들을 독립 변인으로, 아버지의 통제와 어머니의 통제를 각각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먼저 부부갈등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β = .
- 특히,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아동의 내면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부부의 갈등을 강도, 빈도, 해결 그리고 내용의 다차원적 측면에서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특히, 아동의 환경적 요인인 부부 갈등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뿐만 아니라 부모의 통제적 양육 행동을 통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 부모-자녀 관계를 모두 고려하여 자녀에게 미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력을 각각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 데이터
- 각 학급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조사방법 및 유의사항을 설명한 후, 각 담임교사들의 지시 하에 학생들이 응답하도록 하였다. 배부된 310부의 질문지 중 277부가 회수되었으며(약 89%의 회수율), 이중 무성의하게 답변한 질문지와 부모가 계시지 않거나 한쪽 부, 모만 계시는 아동의 질문지 34부를 제외한 243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 본 연구 조사는 2012년 12월 1일∼20일까지 경기도에 위치한 H 초등학교 5, 6학년 남녀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 본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H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 중인 243명(남아: 121명, 여아: 122명)의 남녀 아동이다. 본 연구의 대상을 학령후기에 속하는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선정한 것은 이 시기의 아동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잘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Erickson, 1968), 청소년기로 전환되는 과도기적 상태로 점차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욕구로 인해 부모의 양육 행동에 재조정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Lee, 2010).
데이터처리
- 셋째,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Pearson의 적률상관계 수를 산출하였다. 넷째, 부부갈등 및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독립변인들 중에서 어떤 하위요인이 종속변인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 또한,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Table 3과 같이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부부갈등이 자주 일어나고 강도가 세며, 해결이 어렵고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과 관련된 것일수록 부모 모두 심리적 통제가 높 았다.
- 이를 통해, 독립변인들 중에서 어떤 하위요인이 종속변인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통제가 부부갈등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하기에 앞서 회귀 식의 기본과정인 다중공선성의 위반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와 공차한계(tolerance)를 확인한 결과, 각각 10이하(1.
-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부․모의 통제의 네 가지 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아동의 우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부와 모의 통제의 네 가지 요인들 가운데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β = .
-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 통제의 매개적 역할을 알아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세 가지 단계의 접근 모델에 근거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부모 통제의 매개적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중다회귀분석에서는 독립변인인 부부갈등이 매개변인인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고, 두 번째 중다회귀분석에서는 독립변인인 부부갈등이 종속변인인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으며, 세 번째 중다회귀분석을 통해서는 독립변인인 부부갈등과 매개변인인 부모의 통제를 새로운 독립변인으로 동시에 투입한 후, 부부갈등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의 유의성이 감소하거나 사라지고,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 우선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둘째, 조사도구의 문항간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셋째,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Pearson의 적률상관계 수를 산출하였다. 넷째, 부부갈등 및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 우선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둘째, 조사도구의 문항간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이론/모형
- 부모의 통제는 Cho(2010)의 척도를 사용하여 아버지의 통제와 어머니의 통제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Cho(2010)는 심리적 통제 척도로 Schaefer(1965)의 CRPBI(the Child Report of Parent Behavior Index)에 기초하여 Barber(1996)가 개발한 PCS-YSR(Psychological Control Scale-Youth Self-Report)과 행동적 통제의 척도로 Barber, Stolz 와 Olsen(2005)이 사용한 것을 역번역 하였다.
- 부부갈등은 갈등의 빈도(frequency)(6문항), 강도(intensity)(7문항), 해결(resolution)(6문항), 그리고 내용(content)(4문항)의 요인으로 총 23문항으로 구성된 Kim(201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Grych, Seid와 Fincham(1992)의‘자녀가 지각한 부부갈등 척도’ 가운데, 부부갈등의 빈도, 강도, 해결 및 내용이 아동의 행동문제와 관련이 깊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Kwon & Lee, 1999)에 근거하였다.
- 아동의 우울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미국 정신보건 연구원에서 1971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우울증후군의 역학적 연구를 위해 개발한 도구인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 Depression(CES-D)를 번안한 Jeong(2003)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는 원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도구이지만 외국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되었다(Garrison et al.
성능/효과
- 각 요인의 Cronbach’s α를 산출한 결과, 부부갈등의 빈도, 강도, 해결 및 내용은 각각 .79, .81, .77, .82였다.
- 결론적으로, 자녀와 관련된 내용의 부부갈등은 아동의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학령후기 아동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해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영역을 통제하기보다는 독립성을 인정하고 수용적으로 양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 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β = .22, p < .01) 만이 아동의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본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부부갈등, 부모의 통제 및 아동의 우울의 전반적인 수준을 알아보고자 각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그 결과, 부부갈등의 하위요인 중 부부갈등의 빈도가 평균 1.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통제는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가 평균 1.
- 또한, 부모가 심리적으로 자녀를 통제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은 반면, 부모가 행동적 통제를 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부부갈등이 자주 일어나고, 강도가 세며,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 자신과 관련이 있을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아졌다.
- 넷째,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 통제의 매개적 역할을 조사한 결과,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통제는 매개적 역할을 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는 부부갈등의 내용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역할을 하였다.
- 다음으로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β = .29, p< .001), 부부갈등의 빈도(β = .20, p < .05) 순으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32%였다.
- 두 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인이 종속 변인인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은 아동의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 .22, p < .01).
- 두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인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은 아동의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 .22, p < .01).
- 둘째,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높게 지각할수록 아동은 높은 우울을 보인 반면, 부모의 행동적 통제는 아동의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정서적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고 죄의식을 느끼게 함으로써 심리적 영역을 통제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았으나,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규제하는 통제의 경우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반면, 부부갈등의 강도가 세고 해결이 어려울수록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는 낮았다. 또한, 부모가 심리적으로 자녀를 통제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은 반면, 부모가 행동적 통제를 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부부갈등이 자주 일어나고, 강도가 세며,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 자신과 관련이 있을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아졌다.
- 즉, 학령 후기 아동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부모와의 정서적 관계의 재조정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부갈등 예방을 위한 부부 관계 향상 교육 및 부부 갈등 관리 방법과 부모 자녀 관계 향상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중 특히 아버지 교육의 개발과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긍정적인 부부 관계와 부모 자녀 관계 형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해결(β = -.28, p < .01)만이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5%였다.
- 먼저 부부갈등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β = .24, p < .001)만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28%였다.
- 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통제는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가 평균 1.84,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평균 1.92,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가 평균 2.63,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가 평균 3.20 이었고, 아동의 우울은 평균 1.84인 것으로 나타났다.
-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의 매개적 역할을 확인하기 위하여 첫 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인으로 부부갈등의 네 가지 하위요인들을 투입하고, 매개변인인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였을 때, 부부갈등의 내용은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 = .24, p < .001).
- 부부갈등이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해결(β = -.25, p < .01)만이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6%였다.
- 셋째, 부부갈등이 부모의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과 관련된 것일수록 부모 모두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하였고, 부부갈등이 자주 나타날수록 어머니는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하였으며, 부부간의 갈등의 내용이 아동에 관한 것일수록 부모 모두 행동적 통제를 적게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부부갈등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에 몰입하여 자녀에게 덜 따뜻하게 대하고 비일관적인 양육을 할 가능성이 높고 자녀를 거부하거나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지 못한 경향이 있으며(Davies & Cummings, 1994),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권위주의적 통제를 많이 한다(Gang & Jang, 1999)는 결과와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첫째, 부모-자녀 관계를 모두 고려하여 자녀에게 미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력을 각각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학령 후기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통제를 심리적 통제와 행동적 통제로 나누고 각각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부부갈등 및 부모의 통제와 아동의 우울 간에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아동은 부부간의 갈등을 심각하게 경험할수록 아동의 주관적 우울감과 행동문제가 심하게 나타났다(Lee, 2003; Lim & Yoon, 2010).
- 종합해 보면, 부부갈등은 아동의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부모의 부정적인 통제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의 부정적인 통제방식은 결국 아동의 우울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부부갈등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통제가 매개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 둘째,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높게 지각할수록 아동은 높은 우울을 보인 반면, 부모의 행동적 통제는 아동의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정서적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고 죄의식을 느끼게 함으로써 심리적 영역을 통제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았으나,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규제하는 통제의 경우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부모의 심리통제가 높을수록 아동의 우울(Barber, 1996; Kim, 2008; Park, 2011), 불안(Choi, 2012; Noh, 2008), 문제행동(Barber & Shagle, 1994; Jeong, 2004)을 더 많이 보인 연구와 유사하다.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는 부부갈등의 내용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역할을 하였다. 즉,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 자신과 관련된 것일 때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를 통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는 부부갈등의 내용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적 역할을 하였다.
- 01) 만이 아동의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과 관련된 학교 일, 아동이 한 일 등 아동 자신과 관련된 것일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았다.
- 즉, 부부갈등의 내용이 자녀에 관련된 것일수록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가 높았다.
- 01)만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26%였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가 심리적으로 자녀를 통제할수록 아동의 우울은 높았고,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는 아동의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 05) 순으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32%였다. 즉,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부부갈등의 내용이었으며, 부부 갈등이 자주 일어나고 갈등의 내용이 자녀에 관련된 것일수록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해결(β = -.
- 첫째, 부부갈등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의 내용이 아동 자신과 관련된 것일수록 아동은 우울을 더 많이 느꼈다. 이러한 결과는 부부갈등이 자녀 자신에 관한 내용일수록 자녀는 우울이 높고, 내면화 문제를 더 많이 나타냈다는 연구(Kum, 2010)와 일치하며,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이 아동의 우울을 비롯한 문제행동, 내면화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Davies & Cummings, 1994; Kim, 2004)과 유사하다.
- 둘째, 학령 후기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통제를 심리적 통제와 행동적 통제로 나누고 각각의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특히,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아동의 내면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부부의 갈등을 강도, 빈도, 해결 그리고 내용의 다차원적 측면에서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 즉, 학령후기 아동에게 있어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수용적인 분위기는 아동이 인정받고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우울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동의 우울이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보다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의 심리적 적응에 대한 어머니의 영향력보다 아버지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난 연구결과들(Kim, 1995; Lee, 2010)과 일치한다.
후속연구
- 그러나 어머니의 지도, 감독을 높게 지각할수록 내면화 문제가 감소한 연구 결과(Park, 2001)와는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부모의 행동적 통제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부모의 행동 통제와 아동의 우울과 같은 내면화 문제와의 관계에 관한 후속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부갈등 예방을 위한 부부 관계 향상 교육 및 부부 갈등 관리 방법과 부모 자녀 관계 향상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중 특히 아버지 교육의 개발과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긍정적인 부부 관계와 부모 자녀 관계 형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 둘째, 아동의 우울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부부갈등과 부모의 통제만을 고려하였다. 즉, 아동의 우울에 대하여 가족 환경 측면에만 초점을 두었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 자아 탄력성, 문제해결력, 자기효능감 등과 같은 개인 내적 요인을 고려하여 관계를 밝혀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 첫째, 본 연구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자기 보고에 의해 측정되었는데 이는 주관적이고 과대, 과소평가될 수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보고자에 따른 지각의 차이를 알아보고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부모 평가자를 포함해서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의 우울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부부갈등과 부모의 통제만을 고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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