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한 고문헌 분석 및 암석학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Analysis of Ancient Document and Establishment of Petrological Database for Presumption of Stone Source Area of the Seoul City Wall, Korea원문보기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해 고문헌을 분석하고 산지탐색 지점에 대한 광역조사를 수행하여 암석학적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고문헌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성돌은 조선 초기에 주로 도성과 인접한 석산에서 조달된 반면 후기로 갈수록 도성 외부의 고정 채석장으로부터 공급되었다. 따라서 고문헌에 기록된 채석 산지를 중심으로 암석학적 조사를 수행한 결과, 산지탐색 전역에 걸쳐 담홍색화강암과 우백질화강암이 분포하였으며, 이들 화강암류는 광물조성 및 지구화학적 거동특성이 거의 유사하였다. 그러나 담홍색화강암은 남산 북사면에서 불암산의 북동방향으로 갈수록 대자율 값이 증가하는 자철석 계열을 보였으며, 우백질화강암은 용마산을 시작으로 남산과 인왕산 등의 편마암 경계부에 주로 나타나고 티탄철석계열의 낮은 대자율 특성을 가졌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할 때, 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한 중요한 암석학적 지시자는 색상과 대자율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채석장의 석재 양, 운반거리 및 기술력 등을 고려하여 원산지 해석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해 고문헌을 분석하고 산지탐색 지점에 대한 광역조사를 수행하여 암석학적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고문헌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성돌은 조선 초기에 주로 도성과 인접한 석산에서 조달된 반면 후기로 갈수록 도성 외부의 고정 채석장으로부터 공급되었다. 따라서 고문헌에 기록된 채석 산지를 중심으로 암석학적 조사를 수행한 결과, 산지탐색 전역에 걸쳐 담홍색화강암과 우백질화강암이 분포하였으며, 이들 화강암류는 광물조성 및 지구화학적 거동특성이 거의 유사하였다. 그러나 담홍색화강암은 남산 북사면에서 불암산의 북동방향으로 갈수록 대자율 값이 증가하는 자철석 계열을 보였으며, 우백질화강암은 용마산을 시작으로 남산과 인왕산 등의 편마암 경계부에 주로 나타나고 티탄철석계열의 낮은 대자율 특성을 가졌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할 때, 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한 중요한 암석학적 지시자는 색상과 대자율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채석장의 석재 양, 운반거리 및 기술력 등을 고려하여 원산지 해석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This study analyzed ancient documents and established petrological database through extensive field investigation of provenance sites to presume stone source areas of the Seoul City Wall. By summarizing the ancient documents, the rampart stone was mostly supplied from a stony mountain adjacent to th...
This study analyzed ancient documents and established petrological database through extensive field investigation of provenance sites to presume stone source areas of the Seoul City Wall. By summarizing the ancient documents, the rampart stone was mostly supplied from a stony mountain adjacent to the City Wall in the early Joseon period, whereas the stone was provided from fixed quarry outside the City Wall in the late Joseon period. As a result of the petrological investigation based on quarries recorded in the ancient documents, pinkish granite and leucogranite were distributed as a whole, and the granitoid rocks are similar in mineralogical compositions and geochemical behavior characteristics. However, the pinkish granite with magnetic-series show that the magnetic susceptibility increased from the north slope of Namsan Mountain to Bulamsan Mountain. The leucogranite with ilmenite-series mainly occurred along the boundary between granite and gneiss from Yongmasan Mountain to Inwangsan Mountain. Consequently, the important petrological indicators for presumption of stone source areas are the rock color and the magnetic susceptibility. In addition to the petrological features, the reliability for provenance interpretation should improve considering stone quantities in the quarries, transportation distance and technical skills.
This study analyzed ancient documents and established petrological database through extensive field investigation of provenance sites to presume stone source areas of the Seoul City Wall. By summarizing the ancient documents, the rampart stone was mostly supplied from a stony mountain adjacent to the City Wall in the early Joseon period, whereas the stone was provided from fixed quarry outside the City Wall in the late Joseon period. As a result of the petrological investigation based on quarries recorded in the ancient documents, pinkish granite and leucogranite were distributed as a whole, and the granitoid rocks are similar in mineralogical compositions and geochemical behavior characteristics. However, the pinkish granite with magnetic-series show that the magnetic susceptibility increased from the north slope of Namsan Mountain to Bulamsan Mountain. The leucogranite with ilmenite-series mainly occurred along the boundary between granite and gneiss from Yongmasan Mountain to Inwangsan Mountain. Consequently, the important petrological indicators for presumption of stone source areas are the rock color and the magnetic susceptibility. In addition to the petrological features, the reliability for provenance interpretation should improve considering stone quantities in the quarries, transportation distance and technical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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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특히 산지탐색 범위에 있어 조선 후기에서 말기의 성돌 공급지로 가장 중요한 노원 일대를 고려하지 않아 시대적 산지 변화를 반영하는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의 초축부터 수백 번의 개축 과정에 사용된 축성암석의 공급지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기록의 나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고문헌을 검색하여 성돌 관련 산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또한 추정산지 지점에 대한 광역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도성 일대 서울화강암체의 암석학적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
특히 화성암의 화학조성은 기원 마그마의 성질 및 암석의 생성과정을 반영하므로 원산지를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 산지탐색 지점들의 동질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성분, 미량 및 희토류 원소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이 결과, 담홍색 및 우백질화강암은 대부분 SiO2(72.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의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한 암석학적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고문헌, 지질도, 지형도 및 영상지도를 토대로 지정학적 가능성이 높은 66 지점에 대해 야외 정밀조사와 과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산지 관련 고문헌 분석 결과, 한양도성은 태조 5년(1396)부터 숙종 8년(1682) 이전까지 도성 5리 내외에 분포하는 석산을 사용하였고, 이후 숙종 30년(1704)까지 홍제원(서쪽)과 약 30리 밖에 있는 노원(동쪽)까지 원거리 채석이 가행되었다.
제안 방법
이 때문에 현재의 지형만으로 조선시대 당시의 지리적 환경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지질도를 토대로 고문헌과 현재의 영상지도를 적극 활용하여 성돌의 산지로 가장 유력한 장소들을 선정하였다. 조사범위는 조선시대 성저십리 내외 16개 산체로, 최장 한계선은 동쪽으로 중랑천 넘어 불암산, 서쪽으로 백련산, 남쪽으로 남산, 북쪽으로 북한산까지 설정하였다(Fig.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의 초축부터 수백 번의 개축 과정에 사용된 축성암석의 공급지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기록의 나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고문헌을 검색하여 성돌 관련 산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또한 추정산지 지점에 대한 광역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도성 일대 서울화강암체의 암석학적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 이 결과는 향후 한양도성 전 구간의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한 기초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분석을 위한 대표시료를 수습하고, 편광현미경(Nikon, Eclipse E600W)과 X-선 회절분석기(Rigaku D/MaxII B)로 광물학적 특징을 관찰하고 조암광물에 대한 정밀 동정을 수행하였다. 또한 캐나다 ACTLABS가 보유한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분석기(FUS-ICP, TDICP)와 중성자방사화분석기(INAA)를 이용하여 주성분, 미량 및 희토류 원소의 정량분석을 수행하였다.
산지탐색 지점을 대표하는 시료를 선택하여 광물학적 특성을 밝히고자 편광현미경 관찰을 실시하였다. 먼저 남산 화강암은 퍼사이트화가 진행된 알칼리장석이 두드러지고, 봉합상 조직의 석영과 취편쌍정의 사장석이 관찰되며, 갈색 간섭색의 흑운모 함량은 높지않다(Fig.
산지탐색을 위한 현장조사는 암석의 색상과 광물입도 등을 기재하고, 지점별로 약 20회 정도 전암대자율(ZH Instruments, SM30)을 측정하였다. 이와 함께 분석을 위한 대표시료를 수습하고, 편광현미경(Nikon, Eclipse E600W)과 X-선 회절분석기(Rigaku D/MaxII B)로 광물학적 특징을 관찰하고 조암광물에 대한 정밀 동정을 수행하였다.
(2012)에 의해 이미 38개 지점이 보고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고문헌 분석을 통해 확인된 조선시대 석재공급지에 대해 추가 지질조사를 실시하여 총 66지점을 대상으로 암석기재적 특징을 살펴보았다(Table 1). 먼저 남산의 경우, 북사면은 암맥으로 존재하는 반화강암을 제외하고 담홍색 및 우백질화강암이 함께 산출되지만 전반적으로 우백질화강암이 우세한 편이며(Fig.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 산지탐색 지점들의 자화강도를 분석하여 광물학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분류체계를 설정하고 산지추정의 기초자료를 구축하가 위해 전암대자율(×10-3 SI unit)을 측정하였다 (Fig. 5).
이러한 암석들은 주성분, 희토류, 호정 및 불호정 원소로 나누어 각각 화강암의 평균함량(Nockolds, 1954), 운석의 초생치(Taylor and McLennan, 1985), 원시의 맨틀조성(Pearce, 1983)으로 표준화하여 원소의 상대적인 증감과 진화경향에 따른 동일 기원의 여부를 판단하였다. 분석 결과, 화강암류의 주성분은 MnO, MgO, CaO, TiO2, P2O5의 결핍 양상을 보이며, 각 암석들의 거동특성은 서로 매우 유사하였다(Fig.
이와 함께 분석을 위한 대표시료를 수습하고, 편광현미경(Nikon, Eclipse E600W)과 X-선 회절분석기(Rigaku D/MaxII B)로 광물학적 특징을 관찰하고 조암광물에 대한 정밀 동정을 수행하였다.
먼저 연구에 사용된 고문헌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금위영등록, 금위영도성개축등록이며, 이들 기록은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이용하였다. 지형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영상지도를, 지질도는 서울과 뚝섬 1:50000 지질 도폭을 활용하였다.
한양도성 축성암석의 원산지해석을 위한 연구체계는 고문헌 분석, 지형 및 지질조사, 산지탐색, 암석학적 특징 기재, 전암대자율 측정, 대표시료 수습, 광물 학적 및 지구화학적 분석, 동질성 파악, 산지추정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순으로 진행하였다(Fig. 1). 먼저 연구에 사용된 고문헌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금위영등록, 금위영도성개축등록이며, 이들 기록은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이용하였다.
대상 데이터
1). 먼저 연구에 사용된 고문헌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금위영등록, 금위영도성개축등록이며, 이들 기록은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이용하였다. 지형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영상지도를, 지질도는 서울과 뚝섬 1:50000 지질 도폭을 활용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문헌을 검색하여 석재공급지와 관련된 기록들을 면밀히 분석하였으며, 총 조사된 기록은 세종 연간부터 철종 연간까지 약 16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비교적 많은 기록들이 존재하는 시기는 숙종 연간 8건, 영조 연간 88건, 정조 연간 32건, 순조 연간 17건 등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지질도를 토대로 고문헌과 현재의 영상지도를 적극 활용하여 성돌의 산지로 가장 유력한 장소들을 선정하였다. 조사범위는 조선시대 성저십리 내외 16개 산체로, 최장 한계선은 동쪽으로 중랑천 넘어 불암산, 서쪽으로 백련산, 남쪽으로 남산, 북쪽으로 북한산까지 설정하였다(Fig. 3b).
데이터처리
동일한 시료를 대상으로 X-선 회절분석을 실시하였다. 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 및 백련산에서 수습한 모든 시료는 석영, 알칼리장석, 사장석 및 운모의 조암광물이 공통적으로 동정되었다.
성능/효과
14) 일대에서 비교적 높은 대자율 수치를 기록하였다. 개운산, 천장산, 오패산의 담홍색 및 진홍색화강암은 1.44~ 5.98의 범위로 대자율의 증가 경향이 뚜렷하였고, 배봉산의 경우 우백질화강암은 평균 0.09를, 담홍색 및 진홍색화강암은 평균 1.67을 보였다. 백련산과 안산은 암종에 상관없이 모두 0.
호정 및 불호정 원소의 검토 결과, 화강암류들은 호정원소의 부화 경향과 불호정원소의 결핍 양상이 유사하였으며, 전반적인 거동특성에서도 매우 잘 일치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구성 원소들의 호정성과 불호정성은 분화과정을 의미하는 중요한 인자이므로 분석된 화강암류들은 동일한 진화경향을 경험한 암석임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주성분, 희토류, 호정 및 불호정 원소의 거동특성과 진화경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산지탐색 지점들의 화강암류는 모두 유사한 성질을 갖는 마그마에서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일한 시료를 대상으로 X-선 회절분석을 실시하였다. 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 및 백련산에서 수습한 모든 시료는 석영, 알칼리장석, 사장석 및 운모의 조암광물이 공통적으로 동정되었다. 또한 광물 간의 상대적인 함량을 지시하는 회절피크에서도 모두 유사한 경향을 보여 광물학적 특징이 잘 일치함을 알 수 있다(Fig.
담홍색 및 진홍색화강암이 분포하는 낙산 일대는 일부 1.00 이하를 제외하고 최대 6.54까지 높은 대자율 수치를 기록하였다. 북악산의 담홍색 및 진홍색화강암은 전체적으로 1.
7a). 또한 반화강암은 서울화강암의 광물조성과 동일하였으며(Fig. 7b), 편마암은 규장질 광물로 석영과 사장석이 검출되었고, 고철질 광물로 흑운모가 압도적인 함량으로 확인되었다(Fig. 7c).
8b). 또한 희토류 원소는 La, Ce, Nd, Sm 등의 경희토류 원소가 중희토류 원소에 비해 부화되었으며, 편마암을 제외한 모든 암석은 Eu의 부 이상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Eu의 부 이상은 사장석의 분별정출 작용의 영향이 컸음을 지시하는 중요한 증거이다.
5). 먼저 남산의 우백질화강암은 0.00~0.11의 매우 낮은 자화강도 범위를 보였고, 담홍색화강암은 0.10~0.58의 비교적 높은 대자율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우백질에서 담홍색으로 갈수록 대자율이 증가하고 분포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10 미만을 가지는 티탄철석계열의 우백질 및 담홍색화강암이 주로 분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자철석계열의 담홍색화강암은 인왕산과 남산을 시작으로 북악산 및 낙산, 개운산, 북한산, 오패산, 수락산, 불암산의 북동 방향으로 갈수록 대자율 수치가 증가하였다(Fig. 5).
%) 등의 모든 주성분 원소가 유사한 함량을 보였으며, 이는 지구화학적으로 동일계열의 암석임을 지시한다. 반화강암 역시 담홍색 및 우백질화강암과 유사한 조성을 나타냈고, 편마암은 화강암에 비해 Fe2O3*와 MgO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4까지 높은 대자율 수치를 기록하였다. 북악산의 담홍색 및 진홍색화강암은 전체적으로 1.00 이상으로 확인되었으나, 우백질화강암과 담홍색화강암이 함께 산출되는 BA-7만 0.10 이하의 낮은 자화강도를 가졌다. 인왕산의 경우 홍제동 일대는 1.
이러한 암석들은 주성분, 희토류, 호정 및 불호정 원소로 나누어 각각 화강암의 평균함량(Nockolds, 1954), 운석의 초생치(Taylor and McLennan, 1985), 원시의 맨틀조성(Pearce, 1983)으로 표준화하여 원소의 상대적인 증감과 진화경향에 따른 동일 기원의 여부를 판단하였다. 분석 결과, 화강암류의 주성분은 MnO, MgO, CaO, TiO2, P2O5의 결핍 양상을 보이며, 각 암석들의 거동특성은 서로 매우 유사하였다(Fig. 8a). 그러나 편마암은 전혀 다른 거동특성을 나타냈다(Fig.
산지탐색 지점들의 과학적 동질성을 규명하기 위해 광물학적 및 지구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암석들은 동일한 조암광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구화학적 거동특성이 유사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한양도성 산지탐색 지점들의 동질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성분, 미량 및 희토류 원소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이 결과, 담홍색 및 우백질화강암은 대부분 SiO2(72.76~77.15 wt.%), Al2O3(12.63~14.48 wt.%), Fe2O3* (0.47~1.59 wt.%), CaO(0.26~0.88 wt.%), Na2O(3.26~ 4.44 wt.%), K2O(4.32~5.08 wt.%) 등의 모든 주성분 원소가 유사한 함량을 보였으며, 이는 지구화학적으로 동일계열의 암석임을 지시한다. 반화강암 역시 담홍색 및 우백질화강암과 유사한 조성을 나타냈고, 편마암은 화강암에 비해 Fe2O3*와 MgO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양도성 일대의 암석은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을 관입하여 생성된 서울화강암체이며, 이 화강암은 우백질, 담홍색 및 진홍색화강암으로 분류되었다. 이 중 담홍색화강암은 산지탐색 지역에 전체적으로 분포하며, 인왕산과 남산 북사면으로부터 수락산과 불암산의 북동 방향으로 갈수록 알칼리장석의 선명도와 대자율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Fig. 9). 진홍색화강암은 낙산을 비롯한 일부 노두에서 담홍색화강암체에 점이적으로 산출되므로 동일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강 이북 남산으로 시작해서 포천까지 분포하는 서울화강암체의 상세 분류와 이에 따른 도면화이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한양도성 일대 서울화강암체는 기재적 특징에 따라 3종류로 분류되었고, 대자율에 의해 티탄철석 및 자철석계열로 확연히 구분되었다. 이는 지질도상에 단일암체로 표시되어 있는 서울화강암을 암석학적 특징 및 성인적 기원에 따라 세분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질도가 보완되면 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은 더욱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담홍색화강암은 산지탐색 지역에 전체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낙산을 비롯한 일부 지점은 진홍색화강암이 일부 혼재되어 있다. 특히 담홍색화강암의 경우, 알칼리장석의 선명도는 한양도성의 북동쪽에서 높은 반면 남서쪽에서 미약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28의 유사한 자화강도를 기록하였다. 이상의 산지탐색 지점 암석들의 대자율 특성을 종합하면, 용마산과 아차산을 시작으로 응봉, 남산, 안산, 백련산의 북서부 방향은 평균 0.10 미만을 가지는 티탄철석계열의 우백질 및 담홍색화강암이 주로 분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자철석계열의 담홍색화강암은 인왕산과 남산을 시작으로 북악산 및 낙산, 개운산, 북한산, 오패산, 수락산, 불암산의 북동 방향으로 갈수록 대자율 수치가 증가하였다(Fig.
구성 원소들의 호정성과 불호정성은 분화과정을 의미하는 중요한 인자이므로 분석된 화강암류들은 동일한 진화경향을 경험한 암석임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주성분, 희토류, 호정 및 불호정 원소의 거동특성과 진화경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산지탐색 지점들의 화강암류는 모두 유사한 성질을 갖는 마그마에서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1984)은 홍장석의 이유를 K-풍부 용액의 마그마 교대작용으로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상의 지질분포를 종합할 때 한양도성 일대의 지질은 크게 호상편마암, 담홍색화강암 및 우백질화강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호정 및 불호정 원소의 검토 결과, 화강암류들은 호정원소의 부화 경향과 불호정원소의 결핍 양상이 유사하였으며, 전반적인 거동특성에서도 매우 잘 일치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구성 원소들의 호정성과 불호정성은 분화과정을 의미하는 중요한 인자이므로 분석된 화강암류들은 동일한 진화경향을 경험한 암석임을 알 수 있다.
후속연구
또한 추정산지 지점에 대한 광역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도성 일대 서울화강암체의 암석학적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 이 결과는 향후 한양도성 전 구간의 석재공급지 추정을 위한 기초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한양도성 일대 서울화강암체는 기재적 특징에 따라 3종류로 분류되었고, 대자율에 의해 티탄철석 및 자철석계열로 확연히 구분되었다. 이는 지질도상에 단일암체로 표시되어 있는 서울화강암을 암석학적 특징 및 성인적 기원에 따라 세분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질도가 보완되면 한양도성 석재공급지 추정은 더욱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양도성의 석재공급지 조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산지탐색 지점에 대한 암석학적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강 이북 남산으로 시작해서 포천까지 분포하는 서울화강암체의 상세 분류와 이에 따른 도면화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서울 한양도성의 초축 및 보수는 언제 이루어졌는가?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를 단행한 후 수도를 지키기 위해 쌓은 조선시대의 대표적 성곽이다. 이 성곽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낙산, 남산, 인왕산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약 18 km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태조 때 초축된 이후 세종, 숙종 및 순조 연간 등에 수축 및 보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서울의 산업화를 거치면서 산악 지역을 제외한 도심부 성곽은 상당 부분 훼철되었다.
남산 화강암의 특징은 무엇인가?
산지탐색 지점을 대표하는 시료를 선택하여 광물학적 특성을 밝히고자 편광현미경 관찰을 실시하였다. 먼저 남산 화강암은 퍼사이트화가 진행된 알칼리장석이 두드러지고, 봉합상 조직의 석영과 취편쌍정의 사장석이 관찰되며, 갈색 간섭색의 흑운모 함량은 높지않다(Fig. 6a).
서울 한양도성을 쌓은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를 단행한 후 수도를 지키기 위해 쌓은 조선시대의 대표적 성곽이다. 이 성곽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낙산, 남산, 인왕산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약 18 km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태조 때 초축된 이후 세종, 숙종 및 순조 연간 등에 수축 및 보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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