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등장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의 11개 도농복합시를 대상으로, 도시내 산업입지에 따른 경제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경기도의 도농복합시에서는 산업활동의 입지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분석 대상에 포함된 모든 도시의 사업체수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개별 도시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구분하여 경제공간의 변화를 고찰한 결과, 이천시와 안성시를 제외한 9개 도시에서 도시지역으로의 경제활동 쏠림현상이 심화되었다. 도시지역으로의 경제활동 쏠림현상은 남양주시 포천시 용인시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주요 산업부문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경제활동 입지 변화를 토대로 실시한 도농복합시의 유형화에서는 5개의 유형이 도출되었다. 경제공간의 변화 유형은 도농격차 심화형, 도시지역 성장둔화형, 농촌지역 성장형, 도농균형 성장형, 도시지역 성장주도형 등이다. 경기도의 도농복합시에서는 거대도시 서울이나 도시화 수준이 높은 도시에 접한 도시일수록 도농격차가 심화되었고,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시일수록 도시지역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둔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등장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의 11개 도농복합시를 대상으로, 도시내 산업입지에 따른 경제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경기도의 도농복합시에서는 산업활동의 입지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분석 대상에 포함된 모든 도시의 사업체수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개별 도시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구분하여 경제공간의 변화를 고찰한 결과, 이천시와 안성시를 제외한 9개 도시에서 도시지역으로의 경제활동 쏠림현상이 심화되었다. 도시지역으로의 경제활동 쏠림현상은 남양주시 포천시 용인시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주요 산업부문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경제활동 입지 변화를 토대로 실시한 도농복합시의 유형화에서는 5개의 유형이 도출되었다. 경제공간의 변화 유형은 도농격차 심화형, 도시지역 성장둔화형, 농촌지역 성장형, 도농균형 성장형, 도시지역 성장주도형 등이다. 경기도의 도농복합시에서는 거대도시 서울이나 도시화 수준이 높은 도시에 접한 도시일수록 도농격차가 심화되었고,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시일수록 도시지역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둔화되었다.
The urban-rural consolidated city has emerged in order to promote the balanced development of urban region and rural region. Targeted 11 urban-rural consolidated cities in Gyeonggi Province, this paper investigated the changes of economic space in accordance with the location of industrial activitie...
The urban-rural consolidated city has emerged in order to promote the balanced development of urban region and rural region. Targeted 11 urban-rural consolidated cities in Gyeonggi Province, this paper investigated the changes of economic space in accordance with the location of industrial activities. The number of establishments has increased in all cities. From the analysis of the changes in the economic space divided into urban regions and rural regions, concentration phenomenon of economic activities in urban regions was strengthened in 9 cities with the exception of Icheon-si and Anseong-si. Concentration of economic activities in urban region was noticeable in Namyangju-si, Pocheon-si, and Yongin-si. 5 types were derived from the classification on the basis of locational changes of economic activities in urban region and rural region. They are 1) urban-rural gap deepen type, 2) urban region growth slowdown type, 3) rural region growth type, 4) urban-rural balanced growth type, and 5) urban region-led growth type. While urban-rural gap of the cities close to highly urbanized city or metropolis has intensified, the growth of urban region was weakened in the cities located away from the metropolis.
The urban-rural consolidated city has emerged in order to promote the balanced development of urban region and rural region. Targeted 11 urban-rural consolidated cities in Gyeonggi Province, this paper investigated the changes of economic space in accordance with the location of industrial activities. The number of establishments has increased in all cities. From the analysis of the changes in the economic space divided into urban regions and rural regions, concentration phenomenon of economic activities in urban regions was strengthened in 9 cities with the exception of Icheon-si and Anseong-si. Concentration of economic activities in urban region was noticeable in Namyangju-si, Pocheon-si, and Yongin-si. 5 types were derived from the classification on the basis of locational changes of economic activities in urban region and rural region. They are 1) urban-rural gap deepen type, 2) urban region growth slowdown type, 3) rural region growth type, 4) urban-rural balanced growth type, and 5) urban region-led growth type. While urban-rural gap of the cities close to highly urbanized city or metropolis has intensified, the growth of urban region was weakened in the cities located away from the metropolis.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의 도농복합시 가운데 2013년에 승격한 여주시를 제외한 11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입지의 공간재편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즉 수도권에서도농접경지역의 성격을 가지는 도시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경제활동 입지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대부분의 도농복합시에서 도시지역의 사업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내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수 비중의 격차에도 변화가 발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지역의 사업체수 비중에서 농촌지역의 사업체수 비중을 뺀 값을 비중의 격차로 간주하였다. 이는 개별 도시내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사업체 입지의 불균형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서, 비중의 격차가 정(+)의 방향으로 커질수록 도시지역으로의 사업체 집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산업입지가 인구성장과 마찬가지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차별적인 패턴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도농복합시의 애초 목표에 부합하게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시내에 입지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나아가 산업활동의 입지패턴이 유사하게 전개되는 도시끼리 유형화를 통해 수도권에 자리한 도농복합시의 경제공간 변화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의 도농복합시 가운데 2013년에 승격한 여주시를 제외한 11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입지의 공간재편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즉 수도권에서도농접경지역의 성격을 가지는 도시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경제활동 입지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제안 방법
각 도시의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수의 증감률을 토대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군집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개의 군집을 도출하였다(그림 3). 군집분석은 군집의 수를 미리 정하지 않는 계층적 군집분석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2개의 도농복합시 가운데 2013년 9월에 시로 승격한 여주시는 제외 하였다(그림 1). 경제공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시점은 2000년과 2012년으로 설정하였으며,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구분은 분석대상 시기의 행정체계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에 따라 도시성장과 함께 2000년에는 농촌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곳이 2012년에는 도시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각 도시의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수의 증감률을 토대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군집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개의 군집을 도출하였다(그림 3). 군집분석은 군집의 수를 미리 정하지 않는 계층적 군집분석을 적용하였다. 이로부터 도출된 덴드로그램에서 정보손실량을 고려하면 포천시, 광주시, 화성시가 각각 1개의 군집으로 분류되고 나머지 도시가 1개의 군집으로 나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절단선에 의해 나누어진 5개 유형은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산업입지가 인구성장과 마찬가지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차별적인 패턴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도농복합시의 애초 목표에 부합하게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시내에 입지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나아가 산업활동의 입지패턴이 유사하게 전개되는 도시끼리 유형화를 통해 수도권에 자리한 도농복합시의 경제공간 변화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도농복합시의 행정체계 및 인구규모 변화를 파악하였으며, 두 번째로 도농복합시의 사업체수 분포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도농복합시의 행정체계 및 인구규모 변화를 파악하였으며, 두 번째로 도농복합시의 사업체수 분포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주요 산업부문에서 나타난 사업체의 입지변화를 토대로 경제공간 변화의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이 격차가 100을 나타내면 도시지역에만 사업체가 입지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하고, 0을 나타내면 사업체수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동일하게 입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도농복합시의 개별 읍면동별 편차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 글에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을 각각 하나의 단위로 구분하여 비중의 격차 변화를 고찰 하였다.
이에 따라 도시성장과 함께 2000년에는 농촌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곳이 2012년에는 도시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경제활동은 각 시에서 조사발표한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의 산업대분류를 기준으로 삼았고, 군집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도시의 유형화가 이루어졌다.
여기에서는 11개 도시의 사업체 입지 변화를 토대로 변화 유형이 유사한 도시끼리 군집화를 시도하였다. 군집분석에는 산업부문별 사업체수의 변화율을 변수로 적용하였는데, 이는 2000년 대비 2012년의 사업체수 증감률에 해당한다.
도농복합시에서 나타난 경제활동의 입지 변화는 도시지역으로의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시 지역과 농촌지역간의 경제공간이 차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는 개별 산업부문의 경제공간이 변화하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산업대분류 방식에 따라 일부 산업만을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산업의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적용하였다.
나아가 산업활동의 입지패턴이 유사하게 전개되는 도시끼리 유형화를 통해 수도권에 자리한 도농복합시의 경제공간 변화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도농복합시의 행정체계 및 인구규모 변화를 파악하였으며, 두 번째로 도농복합시의 사업체수 분포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주요 산업부문에서 나타난 사업체의 입지변화를 토대로 경제공간 변화의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즉 도농복합시를 구성하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사업체 입지에서 극화현상 또는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11개의 도농복합시를 대상으로 사업체의 입지 변화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대상 데이터
개별 도시의 사업체수가 경기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에서 증가하였는데, 12곳 가운데 7곳이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도농복합시에 해당하였다. 사업체수 증가율이 경기도의 평균증가율에 미치지 못하였던 평택시·이천시·포천시·양주시 등지에서는 그 비중이 2000년에 비해 0.
게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수도권에서의 규제가 서서히 완화됨에 따라 경기도의 도농복합시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입지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였다(이현주 등, 2011, 303).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하는 수도권에서는 1994년부터 공장총량제가 실시되어 도시별로 제조업 입지에 제한을 받고 있다. 공장총량제가 경제활동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의 입지만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장총량제와 산업입지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는 않았다.
분석대상 도시 가운데 2012년 기준으로 제조업 입지가 가장 탁월하였던 도시는 광주시·김포시·양주시·포천시·화성시인데, 이 가운데 포천시를 제외한 도시는 2000년에도 제조업이 가장 탁월한 도시였다.
첫째 도시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극히 낮은 업종이고, 둘째 조사항목의 변화로 인해 산업분류에 포함되는 중분류 이하의 세부내용에 변화가 발생하여 두 시기의 절대적인 비교가 불가능한 부문이다. 이렇게 해서 본 연구에서는 모두 9개 산업부문을 대상으로 두 시기의 변화를 고찰해 보았다.
제1군집에는 김포시, 남양주시, 파주시, 용인시가 포함되었다. 여기에 포함된 도시는 농촌지역에 비해 도시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수 증가가 모든 산업부문에 걸쳐 두드러졌다.
제2군집에는 경기도 남부의 이천시, 안성시, 평택시를 비롯하여 북부의 양주시가 포함되었다(그림 4). 여기에 포함된 도시에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사업체수가 증가하였지만, 부동산 및 임대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도시지역에서의 성장이 다른 유형에 포함된 도농복합시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다.
성능/효과
그리고 농촌적 성격이 강한 지역에서 인구규모가 증가하고 도시적 산업의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하나의 군 전체를 시로 승격시킨 도농복합형 도시도 탄생하였다.1)경기도의 도농복합시는 수도권의 광역화와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는 주변부에 주로 자리한다.
2) 복지서비스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가리킴.
2000년에서 2012년 사이에 이들 도시에서 모두 15개의 면이 읍으로 승격하였고, 남양주시 별내면에 속하였던 2개의 리가 별내동으로 분리 신설되었다.2) 양주시, 이천시, 포천시를 제외한 도농복합시에서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체계의 변경이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포함된 도시에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사업체수가 증가하였지만, 부동산 및 임대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도시지역에서의 성장이 다른 유형에 포함된 도농복합시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다.3)이렇게 본다면, 유형Ⅱ에 속한 도시는 도농간 균형성장의 특징이 보이긴 하지만, 농촌지역에 비해 도시지역의 성장이 다소 완만한 도시지역 성장둔화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화성시에서 사업체수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고양시·용인시·성남시·시흥시 등지에서도 사업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경기도의 11개 도농복합시에서 각 산업부문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의 사업체수 증가율을 토대로 경제공간의 변화패턴이 유사한 지역끼리 유형화를 시도한 결과, 5개의 유형이 도출되었다. 이들 유형은 도농격차 심화형, 도시지역 성장둔화형, 농촌지역 성장형, 도농균형 성장형, 도시지역 성장주도형 등으로 나뉘었다.
주요 산업부문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변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모든 업종에 걸쳐 사업체수가 증가한 도시는 광주시가 유일하였다. 광주시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의 도시지역 증가율이 각각 61.6%와 71.7%를 기록하였고 나머지 업종에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모두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을 정도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나름의 균형잡힌 성장 패턴을 보였다(표 3). 광주시처럼 모든 업종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성장이 나타난 도시는 없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성장을 보인 도시로는 안성시·양주시·이천시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농복합시에서 나타난 경제활동의 입지 변화는 도시지역으로의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시 지역과 농촌지역간의 경제공간이 차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는 개별 산업부문의 경제공간이 변화하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산업대분류 방식에 따라 일부 산업만을 분석하였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수가 차지하는 비중의 격차 변화를 토대로 도농간 사업체 입지의 불균형을 측정한 결과, 농촌지역에서 사업체 입지가 활발하였던 이천시와 안성시에서는 도농간 격차가 완화되었지만, 나머지 도시에서는 도시지역으로의 사업체 쏠림현상이 심화되었다. 한편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종사자수 분포 변화에서도 도시지역에서는 사업체수와 함께 종사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촌지역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 경기도 도농복합시에서 나타난 경제공간의 재편성과 관련된 주요 특징이었다.
두 시기에 걸쳐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은 모든 도시에서 사업체수의 규모 순위가 상승하였다. 주요 산업부문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변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모든 업종에 걸쳐 사업체수가 증가한 도시는 광주시가 유일하였다.
도농복합시 전체적으로 인구증가 현상이 뚜렷한 것은 도시화의 수준이 낮은 농촌지역이 택지개발과 함께 주거단지로 개발됨에 따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두 시기에 대하여 11개 도시의 도시지역 인구와 농촌지역 인구의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11개 도시 전체의 도시지역 인구 비중은 2000년의 62.1%에서 2012년에는 84.6%로 상승하였다.
경기도의 도농복합시는 지정 초기만 해도 도시계획구역의 비율이 높지 않아 농촌적 성격이 강하였으며, 도시화가 진행되는 수도권에서 도시적 성격과 농촌적 성격을 가진 중간지대의 속성이 강한편이었다(이상대 등, 1998, 11). 분석대상 기간 동안 11개의 도농복합시에서는 비교적 빠른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농촌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변화하였고, 이는 곧 면이 읍으로 승격하거나 면에 속한 일부 지역이 분리되어 동으로 신설되는 등의 행정체계 변화를 수반하였다. 광주시·김포시·남양주시·안성시·용인시·평택시·화성시·파주시 등지에서 면이 읍으로 승격하거나 동이 신설되었다(표 1).
분석대상에 포함된 11개의 도농복합시 가운데 도시지역에서 종사자수의 비중이 감소한 곳은 안성시(-0.0%p), 양주시(-3.5%p), 이천시(-8.9%p) 등 3곳에 불과하고, 8개 도시에서는 도시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의 종사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였다. 개별 도시에서 도시지역의 종사자수 비중 증가는 화성시(32.
군집분석에는 산업부문별 사업체수의 변화율을 변수로 적용하였는데, 이는 2000년 대비 2012년의 사업체수 증감률에 해당한다. 사업체수의 변화율은 화성시의 도시지역에서 운수업체 변화율(2,150.0%)이 가장 높았으며 화성시 도시지역의 복지서비스업(1,666.7%), 광주시 농촌지역의 건설업(1,572.7%), 포천시 농촌지역의 운수업(1,517.9%) 등의 증가율도 매우 높게 형성되었다. 이에 반해 용인시 농촌지역의 금융 및 보험업은 같은 기간 동안 87.
이들 유형은 도농격차 심화형, 도시지역 성장둔화형, 농촌지역 성장형, 도농균형 성장형, 도시지역 성장주도형 등으로 나뉘었다. 수도권의 중심도시인 서울 또는 도시화 수준이 높은 밀집 시가화 도시에 인접한 도시일수록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의 격차는 커지는 양상을 보였고,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거나 도시화 수준이 높지 않은 도농복합시일수록 농촌지역에서의 경제활동 입지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였다.
도농복합시의 인구규모 변화에 주목한 손승호(2013)는 전국에 설치된 49개 도농복합시에서 도농간 차별적인 인구성장이 나타났음을 밝혔다. 인구성장은 도농복합시의 입지적 특성에 따라 다소 상이한 패턴을 나타내었는데, 수도권에 자리한 도시에서는 대체로 도시지역의 인구증가가 현저하여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차별적 성장이 뚜렷하였다.
표 3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광주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모든 산업부문의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났던 도시이다.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에서의 증가현상이 더욱 현저하였다. 따라서 유형Ⅳ에 속한 광주시는 도농균형 성장형이라 할 수 있다.
두 시기에 걸쳐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은 모든 도시에서 사업체수의 규모 순위가 상승하였다. 주요 산업부문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변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모든 업종에 걸쳐 사업체수가 증가한 도시는 광주시가 유일하였다. 광주시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의 도시지역 증가율이 각각 61.
반면 김포시·남양주시·용인시·평택시 등지의 사업체 입지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차이 점이 비교적 명확하였다. 즉 이들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도시지역의 성장이 뚜렷하였지만, 농촌지역은 대부분 업종에서 사업체수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김포시는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에 극화현상이 심화되었다.
전체적으로는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격차가 심화된 특징을 보여주었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 부문은 도시지역에서의 성장이 현저하였던 반면 농촌지역에서의 쇠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유형 Ⅰ은 도농격차 심화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도시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삼아 개발효과가 농촌지역으로 확대됨으로써 균형발전을 추구하고자 했던 도농복합시의 실제 상황은 균형발전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다. 특히 수도권에 자리한 도농복합시에서는 기존에 시가지가 발달하였던 도시지역의 성장은 두드러진 반면 농촌지역에서의 성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복합시의 인구규모 변화에 주목한 손승호(2013)는 전국에 설치된 49개 도농복합시에서 도농간 차별적인 인구성장이 나타났음을 밝혔다.
제3군집에는 포천시가 포함되었다. 포천시는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에서의 사업체수 증가가 현저하였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제조업, 숙박및 음식점업, 부동산 및 임대업의 증가현상이 매우 뚜렷하였다.
제5군집에는 화성시가 포함되었다. 화성시는 도시지역에서의 부문별 사업체수 증가 경향이 광주시와 비슷하지만, 도시지역에서의 증가율은 광주시보다 훨씬 높았다. 농촌지역에서는 제조업을 비롯한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사업체가 증가하였지만 일부 산업부문에서는 감소현상이 나타기도 하였다.
후속연구
그리고 일부 도농복합시시에서는 도시지역 위주로 도시성장이 집중되는 역류현상도 확인하였다. 도농복합시가 지정된 이후 도농 균형발전이 이루어진 도시가 있는 반면 불균형 발전이 심화된 도시가 있음을 고려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불균형 발전이 심화된 도시에 대한 향후의 개발정책 수립 및 산업입지 계획 등에서 도농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를 통해 도농복합시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성장거점으로부터의 개발효과가 주변지역으로 파급되어 가는 현상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경기도의 경계부에 자리한 일부 도시에서는 농촌지역으로의 파급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부 도농복합시시에서는 도시지역 위주로 도시성장이 집중되는 역류현상도 확인하였다.
즉 도농복합시의 균형발전이라는 관점 또는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라는 관점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시내의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을 별개의 단위로 인식해서 도농간의 발전 격차가 나타나는지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도농복합시의 유형화를 실시함으로써 도농 균형발전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1995년 이후부터 도농통합 방식을 채택하였는데 어떤 목표를 두고 이런 결정을 하였는가?
이에 따라 1990년대 초반까지는 행정구역간 경계조정과 구역 신설이 대체로 도농분리 방식을 채택하였지만, 1995년 이후부터는 도농통합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는 도농지구개발론에 입각하여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공생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단일의 공간으로 통합함으로써 효과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자는 목표를 포함한다(임정빈·장우영, 2009, 238). 도농통합 발전전략은 경제적·지리적·정치적·행정적 측면에서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경제적 접근은 도시내에서 종합적인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자원배분의 합리성을 내포한다(김선명·김기현, 2008).
우리나라에서 도농복합시는 언제 무슨 이유로 등장하였는가?
우리나라에서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등장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의 11개 도농복합시를 대상으로, 도시내 산업입지에 따른 경제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도농복합시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을 하나의 행정단위로 통합시킴으로써, 각 지역의 장점을 활용하여 상호보완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도시내에서 도농균형발전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초반까지는 행정구역간 경계조정과 구역 신설이 대체로 도농분리 방식을 채택하였지만, 1995년 이후부터는 도농통합 방식을 채택하였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