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한국에서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을 진단받은 환자 군에서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와 각 아형에서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가 발병 나이와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167명의 섭식장애 환자(신경성 식욕부진증, N=49 ; 신경성 폭식증, N=118)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가보고식 설문지인 부모 양육행동 척도(Parental Behavior Inventory, PBI)를 시행하여 환자가 인식하는 부모님의 양육행동을 측정하였으며, 섭식장애 검사 개정판(The Eating disorder Inventory-2, EDI-2)를 통하여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였다. 결 과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를 발병 나이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16세 이후에 발병한 군보다 16세 이전에 조기 발병한 경우 낮은 아버지의 애정, 높은 아버지의 합리적 설명, 낮은 어머니의 과잉간섭을 보고하였다.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EDI-2)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에서 어머니의 애정, 합리적 설명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단계별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아버지의 애정, 어머니의 과잉기대와 합리적 설명이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발병 나이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두 집단에서 모두 어머니의 애정이 높을 수록 EDI-2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 론 섭식장애 환자의 평가 및 치료에서 가족의 기능과 인식된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결과는 아버지의 양육방식이 섭식장애 발병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힘으로써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평가되었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뿐 아니라,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와 어머니의 애정과의 관련성을 확인함으로써 가족 기능에 대한 평가가 치료에 필수적임을 입증하였다. 앞으로 본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석 및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들이 필요하겠다.
연구목적 한국에서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을 진단받은 환자 군에서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와 각 아형에서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가 발병 나이와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167명의 섭식장애 환자(신경성 식욕부진증, N=49 ; 신경성 폭식증, N=118)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가보고식 설문지인 부모 양육행동 척도(Parental Behavior Inventory, PBI)를 시행하여 환자가 인식하는 부모님의 양육행동을 측정하였으며, 섭식장애 검사 개정판(The Eating disorder Inventory-2, EDI-2)를 통하여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였다. 결 과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를 발병 나이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16세 이후에 발병한 군보다 16세 이전에 조기 발병한 경우 낮은 아버지의 애정, 높은 아버지의 합리적 설명, 낮은 어머니의 과잉간섭을 보고하였다.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EDI-2)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에서 어머니의 애정, 합리적 설명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단계별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아버지의 애정, 어머니의 과잉기대와 합리적 설명이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발병 나이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두 집단에서 모두 어머니의 애정이 높을 수록 EDI-2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 론 섭식장애 환자의 평가 및 치료에서 가족의 기능과 인식된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결과는 아버지의 양육방식이 섭식장애 발병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힘으로써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평가되었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뿐 아니라,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와 어머니의 애정과의 관련성을 확인함으로써 가족 기능에 대한 평가가 치료에 필수적임을 입증하였다. 앞으로 본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석 및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들이 필요하겠다.
Objectives:To determine the influence of parental behaviors on the onset and severity of eating disorders, this study compared aspects of perceived parental styles, according to eating disorder subtypes and age at onset in Korean women with eating disorders. Methods:One hundred and sixty-seven patie...
Objectives:To determine the influence of parental behaviors on the onset and severity of eating disorders, this study compared aspects of perceived parental styles, according to eating disorder subtypes and age at onset in Korean women with eating disorders. Methods:One hundred and sixty-seven patients with eating disorders[Anorexia Nervosa (AN), N=49; Bulimia Nervosa(BN), N=118] were recruited for this study. Perceived parent behaviors were assessed with Parental Behavior Inventory(PBI) self-rating scale. The study subjects also completed the Eating Disorder Inventory -2 (EDI-2) to assess the severity of eating disorder symptoms. Results:In anorexia nervosa, early onset group(<16 years) reported low paternal affection and high paternal rational expression, low maternal interference than group with age at onset over 16 years. The severity of eating disorder symptoms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mother affection and rational expression in two subtypes of eating disorder(AN and BN). On stepwise regression analysis, paternal affection and maternal over-protection were associated with age of onset only in AN group and maternal affection was associated with the severity of symptoms in both groups of eating disorder. Conclusions:Considering the role of family function and perceived parental styles could help improve the management of eating disorders. These result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fathers' role in the eating disorder on the age of onset, a relatively unexplored area of eating disorder research. Also, we investigated the importance of mothers' affection on the severity of symptoms.
Objectives:To determine the influence of parental behaviors on the onset and severity of eating disorders, this study compared aspects of perceived parental styles, according to eating disorder subtypes and age at onset in Korean women with eating disorders. Methods:One hundred and sixty-seven patients with eating disorders[Anorexia Nervosa (AN), N=49; Bulimia Nervosa(BN), N=118] were recruited for this study. Perceived parent behaviors were assessed with Parental Behavior Inventory(PBI) self-rating scale. The study subjects also completed the Eating Disorder Inventory -2 (EDI-2) to assess the severity of eating disorder symptoms. Results:In anorexia nervosa, early onset group(<16 years) reported low paternal affection and high paternal rational expression, low maternal interference than group with age at onset over 16 years. The severity of eating disorder symptoms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mother affection and rational expression in two subtypes of eating disorder(AN and BN). On stepwise regression analysis, paternal affection and maternal over-protection were associated with age of onset only in AN group and maternal affection was associated with the severity of symptoms in both groups of eating disorder. Conclusions:Considering the role of family function and perceived parental styles could help improve the management of eating disorders. These result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fathers' role in the eating disorder on the age of onset, a relatively unexplored area of eating disorder research. Also, we investigated the importance of mothers' affection on the severity of sympt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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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AN과 BN 환자들이 인식하는 부모 양육방식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고,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AN과 BN에서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의 양육태도에 특정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주관적으로 평가된 양쪽 부모의 태도가 섭식장애 발병 나이와 증상의 심각도에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함을 밝혀내어 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섭식장애 환자가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과 가족의 기능을 동양에서 연구한 최초의 논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을 진단받은 환자 군에서 발병 나이와 섭식장애 정신병리의 심각도에 따라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AN에서만 발병 나이와 부모 양육방식이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16세 이후에 AN이 발병한 후기 발병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조기 발병 집단에서 아버지의 애정, 어머니의 과잉간섭이 낮게 보고되고 아버지의 합리적 설명이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까지 모녀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나 아버지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이제까지 어머니의 애정 없는 통제(affectionless control pattern)가 주된 영향으로 평가되었던 것에 반하여, 본 연구는 양육에서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겠다. 현대사회의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적은 애정과 같은 아버지의 양육방식이 섭식장애의 발병 나이와 증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이다.
가설 설정
첫째, AN과 BN에서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의 양육태도에 특정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 양육태도가 증상의 심각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셋째, 발병 나이에 따라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 양육태도에서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둘째,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 양육태도가 증상의 심각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셋째, 발병 나이에 따라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 양육태도에서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AN과 BN 환자들이 인식하는 부모 양육방식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고,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AN과 BN에서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의 양육태도에 특정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모 양육태도가 증상의 심각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제안 방법
면담은 최소 5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는 정신과 의사에 의해 이루어 졌다. 발병 나이는 환자가 보고하는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시작 시점이 아닌, 섭식장애 진단에 합당한 수준의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최소 5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는 정신과 의사가 판단하였다. 경도의 우울과 불안은 환자 군에서 흔하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여 경도의 정신과적 증상을 가진 대상자도 연구에 포함되었다.
발병 나이에 따라 각각의 환자 군을 다시 두 집단으로 세분화하였다. 생애 초기 16세까지의 부모 양육태도가 중요한 점을 고려하여, 16세 이전의 발병을 조기 발병 군으로, 16세 이후 발병한 군을 후기 발병 군으로 지정하였다. Table 2는 조기 발병 군과 후기 발병 군에서 나타나는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섭식장애 치료를 위해 마음과 마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온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하였으며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진행되었다.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 4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ourth Edition criteria, DSM-IV)에 의거하여 AN이나 BN으로 진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반구조화된 면담(semi-structured interview)을 통하여 인구사회학적 요소들과 임상적 지표를 조사하였다. 면담은 최소 5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는 정신과 의사에 의해 이루어 졌다.
대상 데이터
연구 대상은 총 167명으로, AN 49명, BN 118명이 포함되었다. 섭식장애 치료를 위해 마음과 마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온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하였으며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진행되었다.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 4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ourth Edition criteria, DSM-IV)에 의거하여 AN이나 BN으로 진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반구조화된 면담(semi-structured interview)을 통하여 인구사회학적 요소들과 임상적 지표를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은 총 167명으로, AN 49명, BN 118명이 포함되었다. 섭식장애 치료를 위해 마음과 마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온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하였으며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진행되었다.
데이터처리
발병 시점에 따라 대상자를 두 개의 군으로 나누었으며, 지각된 부모의 행동에 차이가 있는지 T-test를 통하여 군 간 비교를 시행하였다. EDI-2와 PBI의 하위 항목 점수에 대해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를 이용하여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단순회귀분석에서 단계적 선택법(regression analysis with stepwise selection)을 이용하여 발병 나이에 대한 독립변수(각 부모의 PBI 하위항목 점수)의 예측도를 평가하였다.
EDI-2와 PBI의 하위 항목 점수에 대해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를 이용하여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단순회귀분석에서 단계적 선택법(regression analysis with stepwise selection)을 이용하여 발병 나이에 대한 독립변수(각 부모의 PBI 하위항목 점수)의 예측도를 평가하였다. 모든 통계수준의 유의수준은 0.
섭식장애 아형 간의 인구학적 변인의 차이를 보기 위해 T-test가 시행되었다. 발병 시점에 따라 대상자를 두 개의 군으로 나누었으며, 지각된 부모의 행동에 차이가 있는지 T-test를 통하여 군 간 비교를 시행하였다. EDI-2와 PBI의 하위 항목 점수에 대해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를 이용하여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자료들에 대한 통계처리는 IBM SPSS Statistics를 사용하였다. 섭식장애 아형 간의 인구학적 변인의 차이를 보기 위해 T-test가 시행되었다. 발병 시점에 따라 대상자를 두 개의 군으로 나누었으며, 지각된 부모의 행동에 차이가 있는지 T-test를 통하여 군 간 비교를 시행하였다.
이론/모형
벡 불안 척도는 1988년 Beck이 불안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Beck 불안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1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질문지이며 지난 한 주 동안 각 문항이 나타내고 있는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한 정도를 0점에서 3점까지 Likert 척도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가보고식 설문지인 섭식장애 검사 개정판(The Eating Disorder Inventory -2, EDI-2)이 섭식 장애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EDI-2는 AN과 BN의 심리 행동학적인 특징을 평가하는 91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Garner 등25)에 의해 개발되었다.
임상적인 우울증상을 토대로 Beck 등이 만들어 우울증의 유형과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Beck 우울증 척도(K-BDI)를 사용 하였다.30) 총 21문항으로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관찰이 가능한 행동적 증상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증상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성능/효과
섭식장애의 병인에 대한 이전 연구들을 살펴보면, 섭식장애 환자를 둔 가족의 공통점으로 구속, 의사소통의 결핍, 과잉 보호, 경직성, 갈등 해결의 부재 등이 제시되고 있다.1) 16세까지의 과도한 통제, 부족한 보살핌이 섭식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유형이며, 이후 부모님의 태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
28) 한국어판의 신뢰도와 타당도는 이전 연구에 의해 검증된 바 있다.29) PBI는 자녀의 감정 및 행동 조절의 문제와 부모 양육태도와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연관성을 밝히는 데에 충분한 타당도와 내적 일관성(internal consistency)를 보였다.
Table 3은 PBI와 발병 나이,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표이다. AN에서 PBI 하위 척도 중 아버지의 애정과 발병 나이와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r=0.376, p<0.01), 아버지의 방치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 -0.313, p<0.05). EDI-2점수와 PBI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방치, 학대, 과잉간섭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과 섭식장애 증상 심각도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
05). EDI-2점수와 PBI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방치, 학대, 과잉간섭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과 섭식장애 증상 심각도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5). 이와 반대로 애정, 감독과 같은 긍정적인 행동은 섭식장애 증상 심각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
Table 4와 5는 독립변수인 각 부모의 PBI 하위항목 점수가 섭식 장애 발병 나이와 증상의 심각도(EDI-2)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단계적 회귀분석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단계적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아버지의 애정, 어머니의 과잉기대와 합리적 설명이 AN의 발병 나이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모형은 36.
0001)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두 군 간 나이, 발병 나이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EDI-2의 총 점수는 BN이 AN보다 높았다(p<0.05). AN, BN 각각에서 조기 발병 군과 후기 발병 군 사이를 비교했을 때 학력 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p>0.
본 연구에서 AN에서만 발병 나이와 부모 양육방식이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16세 이후에 AN이 발병한 후기 발병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조기 발병 집단에서 아버지의 애정, 어머니의 과잉간섭이 낮게 보고되고 아버지의 합리적 설명이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집단에서 모두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와 어머니의 애정, 합리적 설명이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을 진단받은 환자 군에서 발병 나이와 섭식장애 정신병리의 심각도에 따라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AN에서만 발병 나이와 부모 양육방식이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16세 이후에 AN이 발병한 후기 발병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조기 발병 집단에서 아버지의 애정, 어머니의 과잉간섭이 낮게 보고되고 아버지의 합리적 설명이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집단에서 모두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와 어머니의 애정, 합리적 설명이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부녀 관계에 대한 병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섭식장애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단계적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AN과 BN에서 어머니의 애정이 증상의 심각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어머니에 대한 교육 역시 치료에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기부터 초기 성인기에 부모는 자녀에게 동일시 및 성 역할의 주요 모델이 되는데, 특히 신체상과 식이에 대한 태도가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체중 조절 권장이 자녀의 체형에 대한 불만족, 마르고 싶은 욕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4) 외모를 중시하는 부모의 태도와 자녀의 문제 섭식 행동이 관련이 있었다.5) 가족의 기능에 대한 이전 연구들을 보면6,7) 정상 가족과 비교했을 때 섭식장애 환자에서 전반적인 가족의 역기능이 발견되었다.
BN에서는 유의미한 설명 모형이 발견되지 않았다. 심각도를 비교하였을 때, 두 집단에서 모두 어머니의 애정이 높을 수록 EDI-2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집단에서 섭식장애 증상의 심각도와 PBI 하위항목 점수와의 유의미한 관련성은 없었다.
Kog 등33)에 의하면 AN 가족에서 과도한 응집(cohesion), 의존(dependency)이 두드러지고 BN 가족에서는 갈등(conflict), 부정적 성향(negativity)이 심하다고 하였다. 이 가설과 상반되게 본 연구에서는 AN과 BN에서 지각된 부모 양육태도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Waller 등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7) 하지만, 각각의 환자 군을 발병 나이로 다시 분류했을 때에는 AN 하위집단에서만 아버지의 애정과 합리적 설명에서 차이를 보였다.
후속연구
그러므로 특히 환자가 아버지의 성향과 관련된 관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방치와 관련된 아버지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면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의 태도가 예방적 혹은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과정에 대한 깊은 지식이 향후 섭식장애 예방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큰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부모 양육방식과 섭식장애 병리와의 관련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며 형제, 자매로부터의 추가적인 정보 수집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낮은 애정과 높은 합리적 설명을 보이는 아버지와 같은 경우, AN의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특히 환자가 아버지의 성향과 관련된 관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방치와 관련된 아버지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면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의 태도가 예방적 혹은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과정에 대한 깊은 지식이 향후 섭식장애 예방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inge eating/purging type)간의 비교, 정상군과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다른 한계점으로 단면적 연구로 진행되어 인과관계를 밝히지는 못하였다는 점과 환자의 발병 시점을 후향적 면담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연구에 남성 환자가 포함되지 않아, 성별에 따른 결과 차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였다.
또 다른 한계점으로 단면적 연구로 진행되어 인과관계를 밝히지는 못하였다는 점과 환자의 발병 시점을 후향적 면담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연구에 남성 환자가 포함되지 않아, 성별에 따른 결과 차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섭식장애 발병의 원인으로서의 가족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가족의 역할은 치료 과정에서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버지의 양육방식이 AN의 발병 나이를 앞당긴다는 이 연구의 결과를 고려했을 때, 치료의 초기 단계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자세히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부녀관계의 변화가 섭식장애로부터 회복을 하는 데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환자와 아버지의 변화에 대한 의지를 평가하고 이에 치료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Elliott39)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큰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부모 양육방식과 섭식장애 병리와의 관련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며 형제, 자매로부터의 추가적인 정보 수집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뿐 아니라, 섭식장애 환자가족에 대한 개입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연구 역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족의 태도가 예방적 혹은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과정에 대한 깊은 지식이 향후 섭식장애 예방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큰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부모 양육방식과 섭식장애 병리와의 관련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며 형제, 자매로부터의 추가적인 정보 수집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뿐 아니라, 섭식장애 환자가족에 대한 개입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연구 역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섭식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유형은 무엇인가?
섭식장애의 병인에 대한 이전 연구들을 살펴보면, 섭식장애 환자를 둔 가족의 공통점으로 구속, 의사소통의 결핍, 과잉 보호, 경직성, 갈등 해결의 부재 등이 제시되고 있다.1) 16세까지의 과도한 통제, 부족한 보살핌이 섭식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유형이며, 이후 부모님의 태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전 연구로 알 수 있는 섭식장애 환자를 둔 가족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1-3) 물론 섭식장애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하나 그 중 가족 환경은 결정적인 심리사회적 요소이며, 부모-자식 관계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섭식장애의 병인에 대한 이전 연구들을 살펴보면, 섭식장애 환자를 둔 가족의 공통점으로 구속, 의사소통의 결핍, 과잉 보호, 경직성, 갈등 해결의 부재 등이 제시되고 있다.1) 16세까지의 과도한 통제, 부족한 보살핌이 섭식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유형이며, 이후 부모님의 태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
섭식장애의 치료와 예후에 발병 나이가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섭식장애의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또 다른 요인은 발병 나이이다. 사춘기 이전에 식이문제가 시작되었을 경우 예후가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7,18) 역학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에서 AN과 BN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19) Kotler 등20)에 의하면 청소년기에 식이 문제가 시작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BN에 이환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0배 가량 더 높았고, Steinhausen21)의 연구에 따르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은 섭식장애의 좋은 예후 인자와도 관련성이 있었다. Schmidt 등22)은 16세 이후에 발병한 BN 보다 16세 미만에 발병한 BN에서 부적절한 부모의 통제가 있다고 하였고, Fosson 등23)에 따르면 14세 이전에 발병한 AN의 가족에서 갈등 해결의 부재, 의사 소통 문제, 과잉보호가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정상군과 섭식장애, AN과 BN 뿐 아니라 발병 나이에 따라서도 부모 양육태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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