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조절 및 매개 효과

이원미; 권연희

doi:10.13000/jfmse.2015.27.5.1252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조절 및 매개 효과
The Relationship among Child's Language Ability, Emotional Regulation and Peer Victimization: The Moderating and Mediating Role of Teacher-Child Conflict Relationship 원문보기

水産海洋敎育硏究 =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v.27 no.5 = no.77, 2015년, pp.1252 - 1264

이원미 (경성어린이집) , 권연희 (부경대학교)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examined the moderating and mediating effects of teacher-child conflict relationship among child's language ability, emotional regulation and peer victimization. The participants were 152 children(77 boys, 75 girls) and 14 preschool teachers. The teachers completed rating scales to measure the child's emotional regulation, peer victimization and teacher-child relationship. Child's language ability was assessed by researcher using PRES(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Pearson correlation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s. Results showed that peer victimization was related to child's language ability, emotional regulation and teacher-child relationship. Hierarchical ag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the interaction of child's receptive language ability and teacher-child conflict relationship predicated peer victimization. Child's language ability, whose demonstrated a lower teacher-child conflict relationship, was significantly with peer victimization. In addition, the association between a child's emotional regulation and peer victimization was partially mediated by teacher-child conflict relationship.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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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와 관련하여 Dan(2012)의 연구에서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유아의 수용 및 표현언어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교사-유아 갈등관계에 따라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가정하고 이 두 관계를 교사-유아 갈등 관계가 조절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더불어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의 갈등 관계의 관련성(Kim, 2013)을 바탕으로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을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매개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 및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교사-유아의 갈등관계가 조절하는지,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을 교사-유아의 갈등관계가 매개하는 지를 살펴보았다. 제시된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 하면 아래와 같다.
본 연구는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어떠한 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는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더불어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를 줄이고 바람직한 또래관계 형성을 돕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된 개인 내 요인으로는 유아의 언어 능력(Cho & Kwon, 2014; Kim, 2008; Shin, 2008) 과 정서조절능력(Cheon, 2012; Kim, 2013)을 알아보고, 대인간 맥락 요인으로는 교사-유아와의 관계(Kwon, 2012; Yoon, 2013)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교사-유아관계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매개 효과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 를 실시하였다.
한편, 또래괴롭힘 피해와 같은 부적절한 또래 관계 경험은 유아의 언어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과 같은 개인 내 요인 뿐 아니라 대인간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유아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아교사의 영향력이 더욱 강조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이 되는 대인 간 맥락 요인으로 교사-유아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교사-유아관계는 흔히 긍정적 관계인 친밀관계와 부정적 관계인 갈등관계로 특징 지워지는데, Kim(2013)은 교사와 유아 간의 친밀감 수준이 높고 갈등수준이 낮은 유아는 교사-유아관계에서 얻은 안정감을 바탕으로 또래에서의 유능성 수준이 높다고 하였다.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의 관계가 교사유아 갈등관계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았다. Baron과 Kenny(1986)는 두변인 사이의 관계 강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제3의 변인을 조절변인이라고 보고, 이는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함으로써 밝힐 수 있다고 하였다.
더욱이 Birch와 Ladd(1998)는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와 같이 유아가 교사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맥락이 친밀관계와 같은 관계에서 의지적 맥락보다 학교 적응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교사-유아 간 관계 맥락이 유아의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사-유아 간 갈등적 관계와 같은 부정적 관계맥락의 영향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영향을 미치는 대인 간 맥락요인으로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살펴본 연구들을 종합하여 보면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는 언어능력 및 정서조절능력과 같은 개인내 요인 및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와 같은 대인간 요인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 2013; Shin, 2011)에서는 관련성을 보이지 않아서 이 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제3의 변인 즉, 조절변인이 있을 수 있음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하여 Dan(2012)의 연구에서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유아의 수용 및 표현언어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교사-유아 갈등관계에 따라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가정하고 이 두 관계를 교사-유아 갈등 관계가 조절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더불어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의 갈등 관계의 관련성(Kim, 2013)을 바탕으로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을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매개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Shields와 Cicchetti(1997)의 The Emotion Regulation Checklist(ERC)를 Yeo(2009)가 유아기에 적합한 내용으로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로써 교사가 평가하였다. 정서조절능력은 총 24문항으로, 적응적 정서조절영역의 11문항은“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도 시무룩하거나 슬픈 상태로 있지 않고 빨리 회복된다.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하여 회귀분석의 1단계에 유아의 수용언어능력, 표현언어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 변인을 2단계에는 유아의 수용, 표현언어능력과 교사-유아 갈등 관계 상호작용변수를 투입하여 알아보았다
채점은 언어의 이해 영역인 수용언어 영역과 문장의 구조와 이야기의 산출능력 등을 이해하기 위한 표현언어 영역의 점수를 각각 계산하여, 유아의 획득 점수를 연령차를 고려한 전환점수로 환산하여 산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전환점수는 유아의 수용언어 및 표현 언어 발달척도(PRES)의 부록에서 제시하고 있는 연령별 백분위점수 환산표(3~5세, 연령별 6개월 간격)에 따라 획득점수를 기초로 하여 산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수용언어능력, 표현언어능력이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상호작용이 포함된 회귀모델의 다중공선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편차화 점수를 사용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에 앞서 똑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공차한계(Tolerance)와 VIF 지수를 알아본 결과, 공차한계는 .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총점은 부정적 정서조절영역의 문항을 역채첨한 후 적응적 정서조절영역과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정서조절능력 총점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정서적 강도나 정서표출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자신의 정서적 강도나 정서표출 행동을 조절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 도구는 아동에게 직접 말이나 행동을 수행하게 하여 언어능력을 측정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전 훈련을 마친 연구자와 검사자 2인이 유아가 재원하고 있는 기관에서 개별면접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유아 1인당에 소요된 시간은 10~20분이다. 채점은 언어의 이해 영역인 수용언어 영역과 문장의 구조와 이야기의 산출능력 등을 이해하기 위한 표현언어 영역의 점수를 각각 계산하여, 유아의 획득 점수를 연령차를 고려한 전환점수로 환산하여 산출하였다.
언어능력 검사는 각 유아 개인별로 개별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또래괴롭힘 피해,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과 교사-유아관계는 각 담임교사에게 평정방법에 때해 설명한 후 설문지 180부를 배부하였다. 이 중 언어능력검사를 받지 않은 유아와 불성실한 답을 한 설문지 28부를 제외한 152부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각 문항은‘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부터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총점은 부정적 정서조절영역의 문항을 역채첨한 후 적응적 정서조절영역과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정서조절능력 총점을 사용하였다.
이는 배척(예: 다른 유아가 이 유아를 놀이에 끼워 주지 않는다), 소외(예: 다른 유아들이 이 유아를 피한다), 외현적 괴롭힘(예: 다른 유아들이 이 유아를 밀거나 때린다)을 포함하는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된 1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 척도는 각 문항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4점)까지의 4점 척도로써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괴롭힘 피해가 큰 것을 나타내며, 담임교사가 각 유아에 대하여 평정하였다.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α는 .
Baron과 Kenny(1986)는 두변인 사이의 관계 강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제3의 변인을 조절변인이라고 보고, 이는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함으로써 밝힐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유아의 수용 및 표현 언어능력과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상호작용변수를 만들어 위계적 회귀분석에 포함 시킴으로써,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조절효과. 즉,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와의 관계가 교사-유아 갈등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검증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유아의 수용 및 표현 언어능력과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상호작용변수를 만들어 위계적 회귀분석에 포함 시킴으로써,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조절효과. 즉,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와의 관계가 교사-유아 갈등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검증하였다.
사전 훈련을 마친 연구자와 검사자 2인이 유아가 재원하고 있는 기관에서 개별면접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유아 1인당에 소요된 시간은 10~20분이다. 채점은 언어의 이해 영역인 수용언어 영역과 문장의 구조와 이야기의 산출능력 등을 이해하기 위한 표현언어 영역의 점수를 각각 계산하여, 유아의 획득 점수를 연령차를 고려한 전환점수로 환산하여 산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전환점수는 유아의 수용언어 및 표현 언어 발달척도(PRES)의 부록에서 제시하고 있는 연령별 백분위점수 환산표(3~5세, 연령별 6개월 간격)에 따라 획득점수를 기초로 하여 산출하였다.
이를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매개 효과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 를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통해 변인들 간의 매개관계를 검증하기 위해서, 독립변인과 매개변인, 종속변인간간의 상호상관이 유의해야 한다는 Baron과 Kenny(1986)의 기본전제가 충족되어야 하므로, 앞선 상관분석결과를 토대로 상호상관의 유의한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대상 데이터

조사일 기준으로 유아의 연령은 만4세 유아 77명(51%)과 만 5세 75명(49%)이었으며, 성별로 보면 남아가 77명(51%), 여아가 75명(49%)이 었다. 또한 유아의 담임교사 14명(교직경력이 1~3년인 교사 5명, 4~6년 교사 4명, 7~9년 2명, 10년 이상 3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부산 지역에 위치한 유아교육기관 5곳(어린이집 4곳, 유치원 1곳)의 14학급(3세반 5곳, 4세반 4곳, 5세반 5곳)에 재원중인 유아 중 연구 참여에 부모가 동의한 15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일 기준으로 유아의 연령은 만4세 유아 77명(51%)과 만 5세 75명(49%)이었으며, 성별로 보면 남아가 77명(51%), 여아가 75명(49%)이 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질문지의 적절성을 살펴보기 위해 유아교사 1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응답하기 어려운 문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언어능력 검사를 위해 연구자 중 1인과 검사자 2인은 유아교육 전문가 1인에게 검사도구와 검사방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언어능력 검사는 각 유아 개인별로 개별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또래괴롭힘 피해,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과 교사-유아관계는 각 담임교사에게 평정방법에 때해 설명한 후 설문지 180부를 배부하였다. 이 중 언어능력검사를 받지 않은 유아와 불성실한 답을 한 설문지 28부를 제외한 152부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데이터처리

[Table 3]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 전제가 충족되는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독립변인으로 또래 괴롭힘 피해를 종속변인으로 교사-유아 갈등관계를 매개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공차한계는 .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Sobel test를 이용하여 Z(ab)검증을 실시하였고, Sobel test 통계량 –5.54(p<.001)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 교사-유아 갈등관계 및 또래괴롭힘 피해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조절효과 및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교사-유아 갈등관계에 의해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교사-유아관계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매개 효과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 를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통해 변인들 간의 매개관계를 검증하기 위해서, 독립변인과 매개변인, 종속변인간간의 상호상관이 유의해야 한다는 Baron과 Kenny(1986)의 기본전제가 충족되어야 하므로, 앞선 상관분석결과를 토대로 상호상관의 유의한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 교사-유아 갈등관계 및 또래괴롭힘 피해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이론/모형

유아의 언어능력은 Kim et al.(2004)이 제작한 취학 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 언어 발달척도 (PRES, 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만2세에서 만6세의 언어능력을 수용언어영역과 표현언어영역 각각 45개씩, 총 90개 문항으로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교사가 지각하는 교사와 유아 간 관계 정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Pianta(2001)의 STRS(Student Teacher Relationship Scale) 간편형을 Kwon(2012)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STRS의 축소된 버전으로 교사와 유아 간 관계를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교사가 평정하는 도구로 “ 기분이 안 좋을 때 이 유아는 내게 와서 위로를 받는다.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는 Kochenderfer와 Ladd (1996)의 연구를 기초로 Kim(2008)이 사용한 교사용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이는 배척(예: 다른 유아가 이 유아를 놀이에 끼워 주지 않는다), 소외(예: 다른 유아들이 이 유아를 피한다), 외현적 괴롭힘(예: 다른 유아들이 이 유아를 밀거나 때린다)을 포함하는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된 1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성능/효과

[Table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매개변인인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영향력을 함께 투입하였을 때 또래괴롭힘 피해에 영향을 미치던 유아정서조절능력의 영향력은 감소(β=-.44, p< .001→ β=-.23, p< .01)하였으며,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의 영향력을 통제하고도 교사-유아갈등관계간의 영향력(β=35, p< .001)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교사-유아 갈등 관계의 부분매개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즉, 수용언어능력이 높은 유아는 교사와의 상호작용에서도 교사의 언어표현이나 지시 사항을 잘 이해하고 수행하게 됨으로, 교사와 낮은 갈등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추축해볼 수 있다. 교사와 낮은 갈등관계 수준의 집단의 경우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이 낮은 유아가 수용언어능력이 높은 유아보다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가 높은 집단에서는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이 높고 낮음에는 관계없이 또래괴롭힘 피해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유아 자신의 수용언어능력이 높고 교사-유아의 갈등관계 수준이 낮은 경우의 유아가 또래괴롭힘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 타나,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된 개인 내 요인으로서 언어능력의 영향은 대안 간 맥락요인인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주었다.
즉, 유아의 수용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 간 관계는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수준이 낮은 경우에만 유의하며, 교사-유아의 갈등관계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은 또래괴롭힘 피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다시 말해 교사-유아 갈등 관계 수준이 높은 경우, 유아의 수용언어능력과 관계없이 또래괴롭힘 피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교사-유아 갈등관계 수준이 낮고 수용언어능력이 높은 유아가 또래괴롭힘 피해를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교사-유아 갈등관계는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 .49, p<.01) 를 보였는데, 교실에서 교사와 갈등관계가 보이는 유아일수록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또래괴롭힘 피해는 교사-유아 갈등 관계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교사-유아 간 갈등적 관계를 지닌 유아가 또래괴롭힘 피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유아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높고 친근감이 낮으면, 유아에게 분노와 불안감을 조장하고, 소외감이나 외로움,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Birch & Ladd, 1998; Kim, 2008).
다음으로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은 또래괴롭힘 피해와 유의한 부적 상관 관계(r= -.44, p<.01)를 보여,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는 유아일수록 또래괴롭힘 피해를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문제 3과 관련하여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또래괴롭힘 피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알아본 결과,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부분매개 효과가 나타나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은 또래괴롭힘 피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교사-유아 갈등관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교육기관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유아는 또래 및 교사에게 부적절한 상호작용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되는 개인 내 요인으로서 언어능력 및 정서조절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유아의 언어능력은 또래괴롭힘 피해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유아의 언어능력은 유아의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내 변인(Kim, 2013; Choi, 2014; Shin, 2008)으로 나타났는데, 본 연구결과는 이러한 선행연구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와의 관계가 교사-유아 갈등관계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아의 수용언어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은 구어를 이해하고 일련의 지시를 따를 수 있는 등의 또래관계 속에서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Go, 2009)이라 할 수 있다.
교사와 낮은 갈등관계 수준의 집단의 경우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이 낮은 유아가 수용언어능력이 높은 유아보다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가 높은 집단에서는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이 높고 낮음에는 관계없이 또래괴롭힘 피해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유아 자신의 수용언어능력이 높고 교사-유아의 갈등관계 수준이 낮은 경우의 유아가 또래괴롭힘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 타나,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관련된 개인 내 요인으로서 언어능력의 영향은 대안 간 맥락요인인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주었다. 비록 본 연구와 같이 유아의 또래괴롭힘에 대해 언어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여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Kim(2008)의 연구에서 유아의 언어능력 및 교사와의 갈등관계가 또래괴롭힘 피해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을 보여주어 개인 내 요인으로서 유아의 언어능력과 대인 간 요인으로서 교사-유아 갈등관계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 본 연구의 입장을 지지하여 주었다.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은 교사-유아 갈등관계(r= -.61, p<.01)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 정서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유아일수록 교사와 갈등관계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교사유아 갈등관계 수준이 낮은 집단의 경우 유아의 수용언어능력이 낮은 유아가 수용언어능력이 높은 유아보다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β=-.43, p<.01).

후속연구

이처럼 유아의 언어능력과 긍, 부정적 또래관계와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게 나타난 연구들을 볼 때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더 실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예측 변인과 준거변인의 관계가 약하게 나타났거나 연구마다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었을 때 조절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는 Baron과 Kenny(1986) 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이들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에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종단적 연구를 통해 그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 및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모두 교사 평가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결과 해석시 동일 평가자로 인한 한계점을 고려해보야 할 것이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교사가 평정하는 방법 외에 관찰이나 면접 등의 다각적 평가 방법을 통해 이 변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어떠한 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는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더불어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를 줄이고 바람직한 또래관계 형성을 돕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둘째,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 및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모두 교사 평가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결과 해석시 동일 평가자로 인한 한계점을 고려해보야 할 것이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교사가 평정하는 방법 외에 관찰이나 면접 등의 다각적 평가 방법을 통해 이 변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으나, 교사-유아 간 친밀관계와 같은 긍정적 관계특성은 유아의 다양한 또래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의의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교사-유아 간 갈등관계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으나, 교사-유아 간 친밀관계와 같은 긍정적 관계특성은 유아의 다양한 또래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의의를 지닐 수 있다. 이에 추후연구에서는 유아의 또래관계에 대한 교사-유아 관계의 포괄적 이해를 위해 긍, 부정적 교사-유아 관계와 또래관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선행연구에서 예상과는 달리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관계와 항상 유의한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은 아니었는데, Shin(2011)에서 유아의 언어능력은 또래수용과 관계가 없으며, Lee, Yi와 Shin(2013) 연구에서는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놀이방해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아의 언어능력과 긍, 부정적 또래관계와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게 나타난 연구들을 볼 때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더 실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예측 변인과 준거변인의 관계가 약하게 나타났거나 연구마다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었을 때 조절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는 Baron과 Kenny(1986) 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아의 언어능력과 또래괴롭힘 피해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이들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횡단적인 연구 설계를 통해 얻어진 결과이므로, 연구결과를 인과관계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에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종단적 연구를 통해 그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Crick과 Grotpter는 또래괴롭힘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이처럼 유아기 부정적인 또래관계의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부정적 또래관계인 또래괴롭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Crick과 Grotpter(1996)는 또래괴롭힘에 대해 고의로 다른 아동에게 해를 주거나 또래관계에 손상을 입히기 위하여 사회적 관계를 이용하여 괴롭히는 관계상의 괴롭힘 (relational victimization), 신체적․ 언어적 방법들을 사용하여 때리기, 차기, 밀기, 욕하기, 별명 부르기, 말로 위협하기 등의 외현적 괴롭힘(overt victimization), 도움을 받아야 하거나 사회·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또래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그대로 두는 친사회적행동(prosocial behavior)의 박탈로 정의하고 있다. Slee(1994)는 지속적으로 주어지게 되는 괴롭힘의 피해는 아동들의 학교생활에 심리적인 해를 입히고, 신체적으로 손상을 입히며,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부정적 산물을 가지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또래 괴롭힘 피해에 대한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 갈등 관계가 어떠한 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는가?	본 연구는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유아의 언어능력, 정서조절능력과 교사-유아 갈등관계가 어떠한 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는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더불어 유아의 또래괴롭힘 피해를 줄이고 바람직한 또래관계 형성을 돕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유아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경험을 통해 어떤 영향을 받는가?	이들과의 다양한 상호작용 경험과 관계맺음을 통해 유아는 주어진 맥락에서 적절하게 행동하는 방법 등의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고 또래 및 교사와 다양한 관계를 발달시킨다. Rubin, Bukowski 과 Parker(1998)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경험을 통해 유아가 상호작용의 방법을 배우게 되고, 탈 중심적 사고 및 행동을 할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성공적인 기술이나 규범을 배워나가게 되며, 또래와의 관계는 유아의 사회정서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Park & Ki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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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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