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우울증상 및 자살의 관계

안인영; 서지영; 이동윤; 이소진; 차보석; 김봉조; 박철수; 최재원; 이철순

doi:10.22722/kjpm.2016.24.2.191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우울증상 및 자살의 관계
The Relationships Among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take and Depressive Symptom, Suicide in Adolescents 원문보기

精神身體醫學 = Korean journal of psychosomatic medicine, v.24 no.2, 2016년, pp.191 - 199

초록
AI-Helper

연구목적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급격히 증가하며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신과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2014년 수행된 제 10차 대한민국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서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고카페인 음료섭취 유무 및 섭취 용량,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경험을 평가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변인들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고, 우울증상과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나이, 성별, 학업성취도, 가족경제수준을 보정하여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본 연구에서는 총 71,638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근 1주일 동안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우울증상(p<0.01), 자살생각(p<0.01), 자살계획(p<0.01), 자살시도(p<0.01)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고카페인 음료 섭취 경험은 자살시도(O.R=1.99 ; 95% CI, 1.77-2.22)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하는 고용량 섭취군이 저용량 섭취군에 비해 우울증상(p<0.01), 자살생각(p<0.01), 자살계획(p<0.01), 자살시도(p<0.01)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고용량 카페인 섭취가 자살시도(O.R=4.05 ; 95% CI, 3.02-5.43)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결 론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경험의 증가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으며,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하는 고용량 카페인 섭취는 자살 시도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청소년의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과 관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Abstract ▼ AI-Helper

Objectives : Despite the increased popularity of highly caffeinated beverages, there is little research examining psychiatric adverse effec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among pattern of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take and depressive symptom, suicidal ideation, suicidal plan, suicidal attempt in Korean adolescents. Methods : The data was obtained from the 2014 Korean Youth's Risk Behavior Web-based Study by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All participants conducted web-based questionnaire survey. Chisquare test and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to determine the association among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take pattern, depressive symptom, suicidal ideation, suicidal plan and suicidal attempt adjusting for differences in age, gender, academic achievement, socioeconomic status. Results : A total of 71,638 participants were enrolled in this study. Depressive symptom, suicidal ideation, suicidal plan and suicidal attempt were significantly more frequent in the group with presence of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take within 1 week than in non-drinker group(p<0.01).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take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uicidal attempt(OR=1.99 ; 95% CI, 1.77-2.22). In addition, depressive symptom, suicidal ideation, suicidal plan and suicidal attempt were significantly more common in the group with heavy-drinker who exceed recommended daily intake dose of caffeine than in the group with light-drinker(p<0.01). Heavy drinking of caffeinated beverage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uicidal attempt(OR=4.05 ; 95% CI, 3.02-5.43). Conclusions : We found that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take was related to more frequent depressive symptom, suicidal ideation, plan, attempt in adolescents. Also, caffeine intake which exceed recommended daily intake dose identified the predictor of suicidal attempt. Our result suggested that clinicians need to be aware of the possible psychiatric adverse effects of highly caffeinated beverage in vulnerable population including young adolescent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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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또한 이전 국내 연구들은 주로 대학생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기 힘들고, 섭취 실태에 대한 단편적인 조사만 시행하여 고카페인 음료 섭취로 인한 심리적, 정신적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아직까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 전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 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나이, 성별, 학교형태, 거주지, 가족경제수준, 학업성취도를 포함하는 사회인구학적 정보를 수집하였으며, 가족경제 수준과 학업성취도의 경우 매우 낮음에서 매우 높음까지 5단계의 자기기입식 질문으로 조사되었다.
본래의 설문 문항에는 자기기입식질문으로 최근 1주 간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를 ‘최근 7일 동안 마시지 않았다, 1 ; 주 1~2번, 2 ; 주 3~4번, 3 ; 주 5~6번, 4 ; 매일 1번, 5 ; 매일 2번, 6 ; 매일 3번 이상, 7’으로 구분하여 섭취빈도를 조사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최근 1주간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 경험이 없었던 군(1)과 한 번이라도 마신 경험이 있었던 군(2~7)의 두 군으로 분류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은 ‘최근 7일 동안 핫식스(HOT6), 레드불(RedBull), 박카스와 같은 고카페인(또는 에너지) 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셨습니까?’였다.
자기기입식질문을 통하여 ‘예’ 또는 ‘아니오’의 응답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우울증상 및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를 경험한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였다. 구체적 질문 내용들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까?’,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까?’, ‘최근 12개월 동안 자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습니까?’, ‘최근 12개월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까?’였다.

대상 데이터

설문 대상자 74,167명 중 72,060명이 설문에 응답했으며 특정 항목에 결측치가 있는 대상자를 제외한 71,638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들의 나이, 성별, 학업성취도, 가족경제수준 등 사회인구학적 특징은 Table 1과 같다.

데이터처리

, Chicago, IL, USA)에서 지원하는 복합표본 프로시저를 사용하였으며 층화변수는 층화(strata), 집락변수는 집락(cluster), 가중치변수는 가중치(w)로 하여 계획파일을 작성하였다. 대상자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 유무 및 섭취 용량과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복합표본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다. 우울증상의 예측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나이, 성별, 학업성취도, 가족경제 수준을 보정하여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예측요인 분석의 경우 우울증상을 추가로 보정하였다.
대상자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 유무 및 섭취 용량과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복합표본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다. 우울증상의 예측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나이, 성별, 학업성취도, 가족경제 수준을 보정하여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예측요인 분석의 경우 우울증상을 추가로 보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의 모든 통계분석에는 PASW Statistics version 21.
제10차 대한민국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의 원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PASW statistics 21.0(SPSS Inc., Chicago, IL, USA)에서 지원하는 복합표본 프로시저를 사용하였으며 층화변수는 층화(strata), 집락변수는 집락(cluster), 가중치변수는 가중치(w)로 하여 계획파일을 작성하였다. 대상자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 유무 및 섭취 용량과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복합표본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다.

이론/모형

본 연구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매년 수행 중인 2014년 제10차 대한민국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The Tenth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KYRBWS)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2014 KYRBWS는 전국의 중고등학생 총 72,060명을 대상으로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그 결과, 최근 1주 이내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우울증상과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를 더 많이 경험하였으며, 최근 1주 이내 고카페인 음료 섭취 경험은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는 청소년을 섭취 용량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었을 때, 일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하는 고용량 섭취군이 저용량 섭취군에 비해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를 더 많이 보고하였으며, 고용량 카페인 섭취는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중 하나는 나이, 성별, 학업성취도, 가족경제수준과 같은 우울 및 자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보정한 후에도 고카페인 음료 섭취 경험이 청소년의 우울증상과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임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카페인 음료 섭취 유무 및 섭취 용량과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간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최근 1주 이내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우울증상과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를 더 많이 경험하였으며, 최근 1주 이내 고카페인 음료 섭취 경험은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는 청소년을 섭취 용량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었을 때, 일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하는 고용량 섭취군이 저용량 섭취군에 비해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를 더 많이 보고하였으며, 고용량 카페인 섭취는 우울증상,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후속연구

³⁵⁾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의 표현양상이 전형적인 우울한 기분보다 과민함이나 불쾌감, 분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³⁶⁾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증상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사용된 설문에서는 카페인 금단 증상이나 카페인 섭취 및 우울증상 경험 시기의 시간적 관계를 평가할 수 없었고, 슬픔이나 절망감에 대한 제한적인 우울증상만을 조사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9mg에 달해 하루 1캔과 커피 1잔 또는 하루 2캔을 마시면 청소년의 경우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하게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시행 중인 카페인 함량과 카페인 민감자에 대한 주의 문구 표시와 더불어 카페인 함유량에 따라 저함량, 고함량 음료로 분류해서 명시하도록 하여 보다 안전한 섭취를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그리고 학교나 대중매체를 통해 카페인 과다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추후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청소년기란?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이 시기에 경험하는 급속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들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부적응을 흔히 경험한다.10) 국내 청소년들의 경우 특히 과도한 입시 경쟁, 학업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으며,11) 이러한 사회, 환경적 스트레스는 우울,12) 자살 생각,11) 자살 충동13) 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 청소년이 겪고 있는 문제점은?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이 시기에 경험하는 급속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들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부적응을 흔히 경험한다.10) 국내 청소년들의 경우 특히 과도한 입시 경쟁, 학업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으며,11) 이러한 사회, 환경적 스트레스는 우울,12) 자살 생각,11) 자살 충동13) 을 일으킬 수 있다. 청소년 시기의 우울증은 학업과 진학, 대인관계와 같은 스트레스 요인과 관련이 있고14) 특히 고등학생 중 학업성적에 대한 불만이 높을수록 우울증상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이 사회적 이슈가 된 배경은?	우울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자살이 최근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2014년에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았고, 10대에서 30대까지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로 조사되었다.16)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충동성이 높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식의 발달이 미흡한 상태로17) 청소년 자살은 성인의 자살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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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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