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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
A Study on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Vietnam War Memorials in Korea 원문보기

한국조경학회지 =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v.44 no.4, 2016년, pp.22 - 34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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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그리고 기념텍스트 등 조경의 관점에서 나타난 기념성을 분석하고, 여기에 나타난 기념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였으며, 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국가별 특성을 규명하였다. 연구는 베트남전쟁과 관련하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과 전사자 및 참전군인을 위한 국립묘지인 현충원 및 호국원 등 59개소를 대상으로 하여 현장조사, 문헌연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고찰을 하였으며,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성과 개방성이 높고, 별도의 부지매입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국립묘지, 공원, 가로, 광장에 모뉴멘트를 세웠으며, 6 25전쟁 메모리얼과 함께 설치하기도 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참전군인의 명예를 고양하고자 하였다. 둘째, 국립묘지에서는 홍살문${\rightarrow}$현충문${\rightarrow}$현충탑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강조하고, 주변에 노단식으로 묘역을 조성하는 전통적 방식을 따른 반면, 규모가 작은 모뉴멘트는 대칭축과 사각형을 기본적 형태로 사용하고, 사각형 기단에 기념탑을 설치하였다. 이러한 관습적인 방법 때문에 메모리얼이 획일적으로 단순해졌다. 셋째, 기념탑, 기념비, 참전부대 문장(紋章), 기념벽 등을 기본적 도입요소로 사용하였고, 표준적이며 사실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 양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베트남전쟁 참전기념탑 건립과 관련된 사회적 담론이 허용되지 않았고, 예술가 스스로도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만드는데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 양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넷째, 참전군인을 영웅이나 전사로서 용맹성을 강조하였고, 아이구출 조각을 통한 인도주의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등 사실적 근대조각이 많았으며, 세밀한 표현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사자, 해태, 태극 등 전통적 상징물을 이용하여 국가적 기념성을 높였다. 다섯째, 한국에서는 베트남전쟁 참전의 명분으로써 자유수호', '세계평화', '국가경제발전의 초석' 등 반공주의 및 애국주의의 이념적 가치를 내세우고, 지역 및 부대별 참전군인명을 새기어 명예를 고양하는 집단성을 표현하였다. 아쉽게도 전쟁메모리얼에서 본질적으로 추구해야하는 희생자 추모 및 전쟁 자체에 대한 해석은 소홀히 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기념문화적 특성을 종합해 보면, 양식적으로는 관습적이고 표준화된 전근대적 메모리얼의 만연하고 있고, 정치사회적으로 국가의 공식적 기억과 지역 및 부대의 집단성이 강조되었으며, 이념적으로는 반공주의적 애국주의가 강하게 나타났다. 향후 전쟁메모리얼에서 기본적으로 담아야 하는 전쟁, 죽음, 참전군인의 경험 등 숭고한 기념성에 대하여 재사유가 필요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모리얼을 만들고, 바람직한 기념문화를 세우기 위한 학문적 연구 및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fifty-nine Vietnam war memorials in Korea(VWMK) including monuments and national cemeteries from landscape architectural point of view such as location, spacial characteristic, landscape detail, sculpture, and interpretive tex...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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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한편, 국외에서 모뉴멘트 및 메모리얼에 관하여 건축 및 예술분야, 더 나아가 인류학이나 심리학적 측면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를 해왔으며(Lee, 2001), 전쟁메모리얼의 기념성 및 기념공간에 대한 연구로는 메모리얼의 문화적 측면(Wasserman, 1998), 전쟁메모리얼의 건축 및 경관 등에 나타난 국가적 정체성(Brands, 2001), 국립묘지 시스템의 정치·장소·설계적 특성(Stern, 2001), 강제수용소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Milton, 2001; Wolschke-Bulmahn, 2001), 전쟁 메모리얼의 기념적 경관(Hagopian, 2001) 등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 정원, 메모리얼, 건축물, 강제수용소, 묘지 등을 대상으로 기억, 문화,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대상으로 조경적 관점에서 주요한 관심사가 되는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기념텍스트의 특성을 통하여 기념성을 분석하고, 여기에 나타난 기념문화적 특성에 대하여 고찰한다는 점에서 연구대상 및 연구관점에 있어 차별성이 있으며, 동시에 선행 연구인 미국과 베트남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기념성 및 기념문화에 관한 연구와 비교 분석을 통하여, 국가적 특성을 고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그리고 기념텍스트 등 조경의 관점에서 그 특성을 분석하여 기념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기념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이러한 기념성과 기념문화에 대한 분석고찰 결과를 활용하여 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국가별 특성을 밝히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그리고 기념텍스트 등 조경적 관점에서 나타난 기념성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전쟁기념물은 베트남전쟁에 대한 집합적 해석이 형상화된 문화적인 상징물로서 고유한 기념문화적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념성 분석내용을 토대로 하여 기념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 또한, 정치사회적 측면에서 전쟁에 대한 기억은 국가를 포함한 다양한 집단간 갈등과 협상, 투쟁의 과정에서 구성되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것이므로(Gillis, 1994: 4), 일련의 정치사회적인 고려와 의도가 개입되기 마련이고,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은 그룹과의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다(Kim, 2002: 9). 특히, 국가 중심의 전쟁 기념물은 참전군인들 개인의 기억이 아니라, 국가가 구현하고자 하는 공식적 기억의 전달 매체라 할 수 있으며, 메모리얼을 통하여 전쟁에 대한 국가 및 사회의 인식을 응축해 보여 주게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국가유공자로서 참전군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고, 피해 보상을 실제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메모리얼에 나타난 정치사회적 측면에 대해 분석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전쟁기념조형물에는 그 시대의 이념이 각인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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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기념과 기념물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기념이 과거에 대한 집합적 기억의 재현으로, 기억을 현재의 지평 속으로 불러내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Jung, 2006: 280), 기념물은 과거사에 대한 집합적 해석이 형상화된 문화적인 상징물로서 특수한 시공간 내에서의 역사인식을 반영한다(Han, 2008: 39). 역사적 사건을 회상하고, 그것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재생시키는 작업은그 자체로 새로운 집단적 행위이다(Jung, 2006: 280-281).
베트남전쟁에 파병한 한국군의 규모는 어떠하였는가? 미국의 요청에 의해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등이 국가가 참전을 하게 되었고, 소련 및 중국도 직․간접적으로 북베트남을 지원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냉전 구도에 따른 대리전쟁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한국은 1964년 9월 의료진을 중심으로한 비전투요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맹호부대와 청룡부대, 백마부대 등 30만 명이 넘는 전투 병력을 보내어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그 과정에서 1만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참전군인들이 고엽제 피해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http://www.
베트남전이 북베트남과 미국의 전면전으로 확대된 요인은 무엇인가? 베트남전쟁1)은 1960~1975년까지 베트남에서 일어난 전쟁이다. 초기에는 북베트남의 지원을 받은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과 남베트남 정부 사이의 내전이라는 성격을 띠었으나, 1964년 8월 7일 미국이 통킹 만 사건을 구실로 북베트남을 폭격한 뒤에 북베트남과 미국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 미국의 요청에 의해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등이 국가가 참전을 하게 되었고, 소련 및 중국도 직․간접적으로 북베트남을 지원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냉전 구도에 따른 대리전쟁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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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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