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질환은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고령화가 될수록 고혈압, 당뇨 등 복합적인 질환이 합병되어 혈관상태도 상대적으로 더 나빠져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병은 심장외과와 심장내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환자를 먼저 진료하게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임상현장에서 객관적인 심장내과 의사의 치료방침에 대한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심장내과의 비수술적 중재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무리한 스텐트 시술로 의료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관상동맥 3개혈관이 모두 막힌 삼중혈관이거나 석회화가 심해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문제이다. 또한 심장외과 의사가 없는 병원에서 무리하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하다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상동맥이식술 등 외과적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2년간 한국소비자원(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의료분쟁 조정결정 8사례를 분석한 결과, 심장 중재술을 시행한 병원 중 심장외과 의사가 상주한 곳은 2곳으로 확인됐다. 8사례 모두 심장내과 진료 후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한 경우로 7명이 사망했고 이중 5명은 시술 당일에 사망했다. 8사례 중에 3중혈관 환자는 5건이고, 나머지도 석회화가 심하거나 완전폐쇄로 혈관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2017년 심장내과 스텐트 시술 건수 조사 보고에 의하면 3개 이하 약물 방출 스텐트 시술이 98%로 보고됐다. 2015년 스텐트 시술 건수가 38,922건으로 약800건(2%)은 스텐트가 4개 이상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리한 스텐트 시술로 마지막 여명에 급사함으로써 신변정리 기회상실은 물론 여명단축에 따른 손해로서 '지도 설명의무' 책임을 물어 전 손해에 대한 배상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심평원 보험적용 스텐트 시술 개수 제한규제가 없어지면서 무리한 시술과 심장외과 의사 확충에 대한 문제가 있다. '다학제통합진료' 같은 병원차원의 해결방안은 물론 필수요원에 해당하는 심장외과를 공무원으로 확충하는 등 국가차원의 해결방안이 요구된다.
관상동맥 질환은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고령화가 될수록 고혈압, 당뇨 등 복합적인 질환이 합병되어 혈관상태도 상대적으로 더 나빠져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병은 심장외과와 심장내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환자를 먼저 진료하게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임상현장에서 객관적인 심장내과 의사의 치료방침에 대한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심장내과의 비수술적 중재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무리한 스텐트 시술로 의료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관상동맥 3개혈관이 모두 막힌 삼중혈관이거나 석회화가 심해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문제이다. 또한 심장외과 의사가 없는 병원에서 무리하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하다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상동맥이식술 등 외과적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2년간 한국소비자원(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의료분쟁 조정결정 8사례를 분석한 결과, 심장 중재술을 시행한 병원 중 심장외과 의사가 상주한 곳은 2곳으로 확인됐다. 8사례 모두 심장내과 진료 후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한 경우로 7명이 사망했고 이중 5명은 시술 당일에 사망했다. 8사례 중에 3중혈관 환자는 5건이고, 나머지도 석회화가 심하거나 완전폐쇄로 혈관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2017년 심장내과 스텐트 시술 건수 조사 보고에 의하면 3개 이하 약물 방출 스텐트 시술이 98%로 보고됐다. 2015년 스텐트 시술 건수가 38,922건으로 약800건(2%)은 스텐트가 4개 이상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리한 스텐트 시술로 마지막 여명에 급사함으로써 신변정리 기회상실은 물론 여명단축에 따른 손해로서 '지도 설명의무' 책임을 물어 전 손해에 대한 배상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심평원 보험적용 스텐트 시술 개수 제한규제가 없어지면서 무리한 시술과 심장외과 의사 확충에 대한 문제가 있다. '다학제통합진료' 같은 병원차원의 해결방안은 물론 필수요원에 해당하는 심장외과를 공무원으로 확충하는 등 국가차원의 해결방안이 요구된다.
Coronary artery disease has increased in Korea as the country enters the aged society. It is well known that the incidence of coronary artery disease is related to aging, hypertension, diabetes, hyperlipidemia, and dietary habit. For effective treatment of significant coronary stenosis, close coordi...
Coronary artery disease has increased in Korea as the country enters the aged society. It is well known that the incidence of coronary artery disease is related to aging, hypertension, diabetes, hyperlipidemia, and dietary habit. For effective treatment of significant coronary stenosis, close coordination between cardiac surgery and cardiology team is essential. Especially cardiologists' decision whether to do the stent placement or CABG is very important because the cardiologists usually start to consult the patients for their treatment. Recently, non-surgical interventions(that is stent placement) in cardiology field have dramatically increased as the national insurance system removed the limitation of the number of stents deployed. However, accidents are often caused by inappropriate use of stents, especially in patients with triple coronary disease or left main disease with heavy coronary calcifications. Another aspect of stent placement is to cope with an emergency case in the event of coronary rupture or pericardial tamponade during coronary interventions without cardiac surgeons. In the past two years, the Korea Consumer Agency (Consumer Dispute Coordination Committee) analyzed eight cases of medical dispute settlement. Only two hospitals were manned with both cardiologists and cardiac surgeons. Seven patients died of procedures of stenting and five patients died on the day of the procedure. Among the 8 cases, 5 cases showed 3 vessel disease and the rest of the cases had either severe calcification, complete occlusion or poor coronary antomies for stenting According to a 2017 national data registry of coronary stenting, less than 3 drug-eluting stents were implanted in 98% of all patients. In 2015, the number of stent procedures was 38,922, and approximately in 800 (2%) cases, more than four stents were used per patient. We emphasize that it is necessary to seriously consider the cost-benefit analysis between stent and CABG. The patient has the right to choose the right procedure by asking the liability of 'instruction explanation obligation'. He should be well informed of the pros and cons of both procedures to avoid overuse of stent. It can be solved by intimate discussion of individual cases with the cardiac surgeon and the patient. Unilateral dialogue with the patient, forceful restriction on the number of stenting, lack of surgeon's backup in difficult cases should all be avoided. It is also necessary to solve the problem not only at the hospital level, such as multidisciplinary integrated medical care, but also a nationwide solution such as expanding cardiac surgeons as essential personnel to public officials.
Coronary artery disease has increased in Korea as the country enters the aged society. It is well known that the incidence of coronary artery disease is related to aging, hypertension, diabetes, hyperlipidemia, and dietary habit. For effective treatment of significant coronary stenosis, close coordination between cardiac surgery and cardiology team is essential. Especially cardiologists' decision whether to do the stent placement or CABG is very important because the cardiologists usually start to consult the patients for their treatment. Recently, non-surgical interventions(that is stent placement) in cardiology field have dramatically increased as the national insurance system removed the limitation of the number of stents deployed. However, accidents are often caused by inappropriate use of stents, especially in patients with triple coronary disease or left main disease with heavy coronary calcifications. Another aspect of stent placement is to cope with an emergency case in the event of coronary rupture or pericardial tamponade during coronary interventions without cardiac surgeons. In the past two years, the Korea Consumer Agency (Consumer Dispute Coordination Committee) analyzed eight cases of medical dispute settlement. Only two hospitals were manned with both cardiologists and cardiac surgeons. Seven patients died of procedures of stenting and five patients died on the day of the procedure. Among the 8 cases, 5 cases showed 3 vessel disease and the rest of the cases had either severe calcification, complete occlusion or poor coronary antomies for stenting According to a 2017 national data registry of coronary stenting, less than 3 drug-eluting stents were implanted in 98% of all patients. In 2015, the number of stent procedures was 38,922, and approximately in 800 (2%) cases, more than four stents were used per patient. We emphasize that it is necessary to seriously consider the cost-benefit analysis between stent and CABG. The patient has the right to choose the right procedure by asking the liability of 'instruction explanation obligation'. He should be well informed of the pros and cons of both procedures to avoid overuse of stent. It can be solved by intimate discussion of individual cases with the cardiac surgeon and the patient. Unilateral dialogue with the patient, forceful restriction on the number of stenting, lack of surgeon's backup in difficult cases should all be avoided. It is also necessary to solve the problem not only at the hospital level, such as multidisciplinary integrated medical care, but also a nationwide solution such as expanding cardiac surgeons as essential personnel to public offic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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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관상동맥중재술 관련 조정사례 3개를 통해 구체적인 진료과정, 사고원인 및 의사의 책임 등을 살펴봄으로써 분쟁 해결 및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일별하고자 한다.
7) 이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 본고는 최근 무리한 스텐트 시술 후에 사망한 의료분쟁을 보면서 사고예방에 대해 평소 생각한 문제를 정리했다. 논문 구성은 심장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이식술 현황(II), 한국소비자원 스텐트 시술 관련 분쟁현황(III), 사고발생 요인 및 대안(IV)을 중점으로 기술한다.
가설 설정
보다 근본적으로는 비재산적 손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장형성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금전으로 산정된 실손해의 전보란 애당초 불가능한 점에서 기인한다.29) 스텐트 시술 분쟁에서 위자료 배상만으로 사고 제재 또는 예방적 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심장혈관 치료방법 선택에 있어서 설명의무 위반 정도가 주의의무에 준할 정도로 심각한 지도설명의무 위반으로 판단된다면 전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제안 방법
피신청인은 망인은 좌우관상동맥 모두 심한 석회화로 인해 심혈관중재시술 난이도를 증가시켜 심혈관 파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심장혈관 천공이나 파열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설명했다고 한다. 관상 동맥 파열 소견을 보여 즉시 풍선 카테터를 확장해 출혈 누출을 억제했고 흉부 외과와 수술을 논의했다. 외부에 요청한 기구(graft stent)가 도착했으나 혈관 파열 부위로 스텐트가 접근되지 않아 파열해 수술을 결정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모든 사례에서 심장내과 진료 후에 중재술인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했고 시술 전에 심장외과 협진은 하지 않았다. 시술 후 환자 상태는 장해 1건, 사망 7건인데 이 중 시술 당일에 사망은 5건, 나머지까지 모두 시술 후 3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데이터
망인(여, 76세)은 피신청인 병원에서 1차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고, 3일 후에 2차 시술을 받던 중에 혈관이 파열돼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으나 익일 사망했다. 신청인은 시술 전 혈관상태에 따른 치료방법 및 합병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수술동의서에 서명했고,12) 만약 구체적인 혈관상태와 심혈관 파열 등에 따른 사망 가능성을 설명했다면 시술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망인(여, 86세)은 2016. 11.
세 사례 모두 혈관상태가 삼중혈관 또는 심한 석회화 상태로서 스텐트 시술에 무리가 있었다. 사례 1은 고령(86세), 심한 석회화23) 혈관으로서 중재술 효과를 보기 어렵고 약물치료만으로도 수년간 생존 가능성이 추정할 수 있음에도 중재술을 받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24) 사례 2도 역시 75세 고령으로, 삼중혈관 및 심한 석회화 상태에서 스텐트 시술을 두 번 받던 중에 혈관이 파열돼 혈관이식술을 받았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2차 중재술을 실패하고 관상동맥이 식술을 받았지만 이미 수술로 회복되기엔 역부족 상태였다. 사례 3은 50세 젊은 연령이나 삼중혈관 및 심장기능이 좋지 않아 심장이식이 필요했던 경우였으나 스텐트 시술을 받고 3일 만에 사망했다. 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하지만 시술 후 환자상태는 심근경색증으로 추정되는 식은땀, 통증을 계속 호소해 심장조영술을 다시 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전도검사만으로는 미흡한 경우로 볼 수 있다.
)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결정 한 사례 8건을 분석했다. 시술받은 환자 연령은 50대가 3명, 60대 1명, 70대 2명, 80대 2명이고, 남자가 5명으로 여자 3명보다 많았다. 의료기관 소재지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지방이 각각 4건으로 같았고, 사례 모두 종합병원에서 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받은 환자 연령은 50대가 3명, 60대 1명, 70대 2명, 80대 2명이고, 남자가 5명으로 여자 3명보다 많았다. 의료기관 소재지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지방이 각각 4건으로 같았고, 사례 모두 종합병원에서 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중재술을 시행한 병원 중에 심장외과 의사가 상주하는 의료기관은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결정은, 시술 전 검사에서 3중 혈관 모두 심한 석회화 상태로 확인되어 심혈관중재시술의 난이도가 높아 심혈관파열이 예측됐으므로, 시술 전에 이러한 구체적인 혈관 상태, 중재시술에 따른 위험성 정도, 관상동맥우회수술 필요성 등을 환자측에 충분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1차 시술 시 망인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PCI 시술 관련 일반적인 설명이 기재된 시술동의서에 유족이 서명한 사실만으로 위 설명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2차 시술 전에1차 시술 시 혈관의 협착 부위가 완전히 펴지지 않아 좌회선지 경화반이 완전히 개통되지 못하고 약 50% 협착이 남아 있는 점, 2차 시술에 따르는 혈관 파열의 위험성, 성공 가능성 등을 설명하고 수술을 권했어야 함에도 이를 설명한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으므로, 피신청인이 망인에 대한 설명의무를 위반하여 망인의 자기결정권 내지 선택권을 침해하였다고 봄이 상당한바, 피신 청인 책임비율을 30%로 제한, 위자료 1,700만원을 포함 총 20,721,000원을 배상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심장 스텐트 시술 관련한 의료분쟁 사건 중에 최근 2년간 (‘16.1.~17.10.)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결정 한 사례 8건을 분석했다.
성능/효과
13) 혈관 협착부위가 풍선이나 스텐트로 완전히 펴지지 않아 좌회선지 경화반이 완전히 개통되지 않아 약 50% 협착이 남았고 우관상동맥 역시 당일 해결하지 못한 채 시술을 종료했다. 병변이 중재술로 치료하기에 매우 어려웠고 시술 시간도 3시간 30분(15:30~19:00경)으로 장시간이 소요돼, 방사선 조사량과 조영제 사용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인기과로 분류되는 일명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재영(정신건 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은 이번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40)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30%대로 지원자가 한해 20~30명 수준으로 고정됐다.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은 거듭되는 기피과 전공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기존 수련병원별 단위 모집에서 전국 병원별 지원과목과 수련 년차, 모집인원까지 공개모집으로 전환했지만 올해 역시 지원자가 없어 전 병원 미달로 마감했다.
심장 혈관의 협착병변은 단순한 동맥경화성 비후부터 석회화와 혈전이 합병된 완전폐쇄까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Syntax trial 최근 결과에 의하면 병변이 복잡할수록 스텐트 시술에 비해 수술이 더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32) 복잡성 협착을 무리하게 시술할 경우 관상동맥 파열 및 출혈로 인한 합병증이 많아질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두 질환 구별이 중요한 이유는, 허혈성 심근증은 병변이 있는 관상동맥에 대한 시술을 통해 허혈상태인 심근을 생존 가능 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방향이고, 확장성 심근증은 특발성이나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심박출량 증강을 위한 약물치료나 심장이식이 주된 방향이 다. 내원 3일째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관상동맥 3가지 모두 병변이 있음을 확인하고 허혈성 심근증으로 확진한 후 3가지 중 2가지에 스텐트 삽입 시술을 한 일련의 과정은 표준적 진단과 시술과정에 오류가 있다고 볼 수 없다.19) 시술 후 식은땀, 답답함, 등 부위 통증 등이 시술 후 새로 발생한 증상인지 구별이 필요하다.
모든 사례에서 심장내과 진료 후에 중재술인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했고 시술 전에 심장외과 협진은 하지 않았다. 시술 후 환자 상태는 장해 1건, 사망 7건인데 이 중 시술 당일에 사망은 5건, 나머지까지 모두 시술 후 3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술 전 혈관상태는 3중 혈관(3VD)이 4건, 석회화가 심하거나 완전폐쇄 혈관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술기록지에는 전반적인 관상동맥의 심한 동맥경화소견, 좌전하행지의 완전 폐쇄, 좌회선지의 완전 폐쇄, 좌회선지 모서리 분지(OM, Obtuse Marginal Branch)의 심한 협착, 우측 관상동맥의 완전 폐쇄가 확인됐고 좌전하행지와 좌회선지 만성완전폐쇄 소견에 대한 스텐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기재됐다.17) 시술 2일째 23:09경 보호자가 간호사에게 크게 소리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문위원 자문 결과, 내원 당시 호흡곤란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고, 입원 당시 심초음파 상 심박출량 20%, 좌심실이 확장(65/76mm)됐으며 전반적인 좌심실 움직임이 약하고 이완기 평가에서 제한된 좌심실 충만 및 상승된 이완 기말기압 소견을 고려하면 허혈성 심근증 또는 확장성 심근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허혈성 심근증이나 확장성 심근증에서 상기 소견을 보이면 사망률이 높아 심장이식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 질환 구별이 중요한 이유는, 허혈성 심근증은 병변이 있는 관상동맥에 대한 시술을 통해 허혈상태인 심근을 생존 가능 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방향이고, 확장성 심근증은 특발성이나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심박출량 증강을 위한 약물치료나 심장이식이 주된 방향이 다.
조정결정은 ① 시술 중 혈관 파열로 인해 심낭삼출이 발생했는데, 이는 동맥 경화병변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을 진행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점, ② 스텐트그라프트를 시행하기 전까지 지혈이 되지 않아 심낭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③ 시술 후 심전도상 관상동맥 파열 등 불완전한 시술로 인해 심근경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④ 위 과정에서 심장기능이 약화되어 심장마비가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할 때, 피신청인 의료 진이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관상동맥 파열을 유발한 과실이 있고, 그 과실과 망인의 사망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관상동맥중재술 중 혈관파열 가능성이 있는 점, 망인이 고령이고 스텐트 시술 부위의 동맥경화가 심해 혈관파열 가능성이 높았던 점, 혈관파열 이후 처치는 적절했던 점, 두 번째 시술 후 망인의 의식이 기면상태로 혈압이 안정적이지 않아 시술 및 수술이 어려운 점, 새로 발생한 심근경색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더라도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피신청인 책임범위를 50%로 제한, 위자료 1천만 원을 포함해 총 1,360만원 배상을 결정했다.
후속연구
향후 본고를 계기로 국내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중재술 및 수술 결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어 임상 현실에 적합한 치료방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그러한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상세한 정보제공을 통해 의료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향후 본고를 계기로 국내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중재술 및 수술 결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어 임상 현실에 적합한 치료방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그러한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상세한 정보제공을 통해 의료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은 무엇인가?
심장질환은 암, 뇌혈관질환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4년 주요 사망원인은 심장질환(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 중에서 10년간 사망자는 심근경색이 9.
고령화가 될수록 노출되기 쉬운 질병은 무엇인가?
관상동맥 질환은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고령화가 될수록 고혈압, 당뇨 등 복합적인 질환이 합병되어 혈관상태도 상대적으로 더 나빠져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병은 심장외과와 심장내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심혈관 질병을 진료함으로써 어떤 판단이 중요한가?
심혈관 질병은 심장외과와 심장내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환자를 먼저 진료하게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임상현장에서 객관적인 심장내과 의사의 치료방침에 대한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심장내과의 비수술적 중재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무리한 스텐트 시술로 의료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Kang SH1, Lee CW2, Yun SC3, Lee PH2, Ahn JM2, Park DW2, Kang SJ2, Lee SW2, Kim YH2, Park SW2, Park SJ2.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vs. Drug-Eluting Stent Implantation for Multivessel Disease in Patien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Korean Circ J. 2017 May;47(3):354-360. doi: 10.4070/kcj.2016.0439. Epub 2017 May 25.
Abdallah MS1, Wang K2, Magnuson EA3, Osnabrugge RL4, Kappetein AP4, Morice MC5, Mohr FA6, Serruys PW4, Cohen DJ7; SYNTAX Trial Investigators. Quality of Life After Surgery or DES in Patients With 3-Vessel or Left Main Disease. J Am Coll Cardiol. 2017 Apr 25;69(16):2039-2050. doi: 10.1016/j.jacc.2017.02.031.
Milojevic M1, Head SJ1, Mack MJ2, Mohr FW3, Morice MC4, Dawkins KD5, Holmes DR Jr6, Serruys PW7, Kappetein AP1. Influence of practice patterns on outcome among countries enrolled in the SYNTAX trial: 5-year results between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nd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dagger}$ . Eur J Cardiothorac Surg. 2017 May 16. doi: 10.1093/ejcts/ezx104. [Epub ahead of print]
Abdallah MS1, Wang K2, Magnuson EA3, Osnabrugge RL4, Kappetein AP4, Morice MC5, Mohr FA6, Serruys PW4, Cohen DJ7; SYNTAX Trial Investigators. Quality of Life After Surgery or DES in Patients With 3-Vessel or Left Main Disease. J Am Coll Cardiol. 2017 Apr 25;69(16):2039-2050. doi: 10.1016/j.jacc.2017.02.031.
Andrew J. Epstein, PhD,1,2,3 Daniel Polsky, PhD,2,3 Feifei Yang, MS,2 Lin Yang, MS,2 and Peter W. Groeneveld, MD, MS1,2,3. Coronary Revascularization Trends in the United States: 2001-2008. JAMA. Author manuscript; available in PMC 2011 Nov 4.
Ozlem Sorana, Aarush Manchandab and Stephan Schuelerc. From the Cardiovascular Institute,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Geisinger Medical Center, Freeman Hospital, Newcastle upon Tyne, UK. PCI VS. CABG - A CURRENT PERSPECTIVE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versus coronary artery bypass surgery in multivessel disease: a current perspective. Received 3 October 2008; received in revised form 30 January 2009; accepted 23 February 2009.Presented at the 56th International Congress of the European Society for Cardiovascular Surgery, Venice, Italy, May 17-20, 2007.
Michael E. Farkouh. CABG Versus PCI for Complex Coronary Disease. Time to Close the Books*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VOL. 69, NO.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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