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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기술규제 규제영향분석의 적절성에 대한 연구: 기술규제영향평가 차원에서
A Study on the Appropriateness of Regulatory Impact Analysis(RIA) on Technological Regulation: With the Focus on the Technological Regulation Impact Assessment 원문보기

기술혁신연구, v.25 no.3, 2017년, pp.233 - 263  

이지은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학과) ,  김태윤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초록

본 연구는 한국의 현행 규제영향분석과정이 기술규제의 중요한 특성들을 반영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규제영향평가 차원에서 규제영향분석의 적절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기술규제에 대한 분석 틀을 도출하고 이를 이용하여 정부부처가 제출한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에 대한 분석 평가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규제의 기술적 타당성], [국내 기술규범 부합성], [국제 기술규범 부합성], [적합성평가의 타당성]의 관점에서 각 부처가 현행 규제영향분석서에 기재한 사항을 객관적 사실, 대체분석 가능, 전문가적 판단가능 등을 고려하여 "적절"하다고 판단된 경우는 23.4%에 불과하였고, 각 부처별로도 특별한 차별성은 없었다. 규제 속성에 따른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을 검토해 본 결과, 사회적 규제와 간접적 규제들의 속성을 갖고 있는 기술규제에 대한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이 다소 높았다. 종합하면 실질적 의미의 기술규제영향평가를 수행하기에 현재 우리나라 규제영향분석서 수준은 상당히 미흡한 편으로 나타났다. 즉, 각 부처가 기술규제를 도입하면서, 해당 규제의 기술적 속성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적 근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규제영향분석서는 해당 기술규제에 대한 타당성을 과장하여 여타의 규제 대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저해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기업과 국민의 경쟁력 확보를 방해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ppropriateness of Regulatory Impact Analysis(RIA) in terms of the technological regulation impact assessment in order to confirm whether the current RIA process reflects the important characteristics of technological regulation. This paper develops a l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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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한국의 현행 규제영향분석과정이 기술규제의 중요한 특성들을 반영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규제영향평가 차원에서 규제영향분석의 적절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기술규제에 대한 분석 틀을 도출하고 이를 이용하여 정부부처가 제출한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에 대한 분석⋅평가를 수행하였다.
  • 이에 본 연구는 기왕에 개발되어 있는 기술규제영향평가의 틀을 수정⋅보완한 후, 그에 입각하여 우리나라 규제영향분석의 적절성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 규제 영향분석서의 관련 설명을 객관적 사실, 대체분석 가능, 전문가적 판단가능 등의 차원에서 “적절” 또는 “부적절”로 분류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술규제에 대한 규제영향분 석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분석된 주요내용을 정리하고 결론을 맺는다.
  • 분석의 틀을 구축하는 목적이 이미 시행되고 기술규제영향평가의 틀을 수정⋅보완하여 우리나라 규제영향분석의 적절성 여부를 파악하는 데 있는 본 연구의 의도를 감안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세부 분석항목의 채택기준을 삼고자 한다. 한국의 선행연구 및 캐나다, APEC, PTB/ITC 의 규제영향분석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우선 대강의 틀을 상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규제영향분석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항목들과 유사 성격의 위험분석제도에서 제안된 항목을 <표 2>와 같이 망라해보았다.
  • 기술규제영향평가제도 및 평가 요소 관련 문헌고찰을 통해 2가지 이상의 선행연구에서 규제 개선방안으로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분석항목들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술 수준의 신뢰성’, ‘기술에 대한 규제 포괄주의 적용 여부’, ‘기술 수준의 적절성’, ‘기술 수준의 수용성’, ‘기술의 경쟁제한 차단성’, ‘기술의 신규시장 창출 가능성’, ‘기술혁신 수용성’, ‘WTO/TBT통보 동향 및 관련 정보습득성’, ‘WTO협정 준수성’, ‘기존 규제 대비 신설⋅강화규제의 차별성’, ‘국가표준과의 중복배제성’, ‘기존 규제 및 국가표준 인용의 적절성’, ‘국제표준 선점 효과성’, ‘타 규제 대비 규제정도의 적정성’, ‘적합성평 가절차의 진입장벽발생 예방성’, ‘적합성평가절차의 경제성’, ‘적합성평가절차의 투명성’, ‘적합성평가절차의 혁신유도 가능성’, ‘국제 기술규범과의 조화성’ 들이 부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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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의 여러 기술규제에 대하여 어떤 평가가 따르는가? 또한 규제가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혁신활동을 저해하는 기술 관련 법규적, 준 법규적 규제(이광호, 2009)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증 및 인정 관련 기술규제는 진입장벽적 속성이 높은 반면,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 요구수준이 선진국과 비교할 때 낮아서 기업의 기술혁신을 유도하거나 촉매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있다. 특히, 최근 신설되거나 강화되는 안전 또는 환경 규제들의 경우 여론의 반영에만 급급하여 과학기술적 인과성을 간과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초창기 연구에서 기술규제는 어떤 개념이었는가? 초창기 연구에서 기술규제는 보편적으로 무역이라는 제한된 영역에서 자국 소비자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상품에 기술적 요건을 부과하는 규제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박동준⋅강인선, 2009; 장용준⋅남호선, 2009; 동아일보, 2009). 이후에는 대체로 제품의 특성 또는 공정 및 생산방법에 대한 기술규정, 표준, 그리고 특정제품이 이미 설정된 기술 규정과 표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적합성평가 절차 등을 주요 요소로 포괄하는 규제(박동준⋅강인선, 2009; 이탁, 2013)를 기술규제 개념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떻게 규제영향분석을 하고 있는가? 이를 위해 규제영향분석 시에는 경쟁영향평가, 중기영향평가 및 기술규제영향평가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기술규제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국가기술표준원(2014a)은 기술규제영향평가를 각 부처의 기술규제 도입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이 위축되지 않도록 규제의 비용, 편익, 파급효과, 규제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규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정의 하고, 평가과정을 통해 각 정부부처 기술기준(기술규정)이나 시험⋅검사⋅인증 등과 관련된 법령 등의 제⋅개정 시 기존⋅유사제도와의 중복 여부 및 국가표준(KS, KCS 등), 국제기준과의 조화여부 등을 파악하여 규제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 주제별 기술규제영향 평가 요소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보면 <표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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